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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rend/클라우드

IT서비스 `클라우드 컨설팅` 새 먹거리

by Jinny815 2015. 7. 11.

IT서비스 `클라우드 컨설팅` 새 먹거리

클라우드법 시행 앞두고 브로커리지 사업 잇단 진출

SaaS·서비스형인프라 등 고객 맞춤 기획 방식 추진 



오는 9월 '클라우드컴퓨팅발전및이용자보호에관한법률(이하 클라우드발전법)' 시행을 앞두고 IT서비스기업들이 '클라우드서비스브로커리지(CSB)'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베니트, 농심NDS, 동부 등 IT서비스 기업들이 클라우드 시장 활성화에 대응, 여러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연계하고 관리해주는 CSB 사업에 진출해 있다. 롯데정보통신도 참여를 검토 중이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아마존, 구글, MS와 같은 외산 외산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리셀러 역할에 머물고 있다. 코오롱베니트는 전담팀을 구성해 클라우드 중개 사업을 위해 아마존, IBM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엘클라우드'라는 브랜드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올 하반기 출시할 계획인데 CSB 사업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농심NDS와 동부도 다양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 SaaS)를 고객 필요에 맞게 결합해 제공하는 방식의 CSB 사업을 추진한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는 내달 초 클라우드데이터센터포럼을 열고 이 자리에서 CSB 총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채효근 IT서비스산업협회 상무는 "시스템통합(SI)사업이 클라우드사업 후속 먹거리가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큰 그림을 그릴 필요가 있다"면서 "단순한 리셀러보다는 SaaS, 서비스형인프라(Infrastructure as a Service: IaaS)를 사용자에 적절하게 골라서 구축하게 해주는 기획과 컨설팅이 CSB에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클라우드는 주로 IT서비스 대기업들 차원에서 빌려 쓰는 IT 개념인 '퍼블릭 클라우드'보다는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해 주는 SI 성격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주로 추진해 왔다. 주로 그룹 계열사의 전사 IT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구현했다. 그러나 클라우드 컴퓨팅의 기본 개념이 누군가 가진 것을 빌려 쓰는 것인 만큼 전문기업과 중견기업들 중심으로 초기 단계인 CSB 사업을 활성화 시켜 클라우드 중개와 컨설팅에 나서겠다며 앞다퉈 전담팀을 구성하는 추세다.


한편 2013년부터 SW산업진흥법에 따라 공공정보화사업에 참여가 금지돼 있는 대기업들 역시 공공 클라우드사업에 참여하게 될지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 


복수의 대기업 관계자들은 "클라우드 중에 SaaS 부분이 당장 SW산업진흥법과 충돌이 날 수도 있겠지만, 신기술 분야에 대기업 진입을 막는 것은 결국 국가적인 손실"이라면서 "SI 성격의 클라우드 구축 사업에 대기업의 참여가 허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심화영 기자 dorothy@dt.co.kr | 입력: 2015-06-09 19:12

[2015년 06월 10일자 10면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