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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rend/클라우드

클라우드 발전과 더불어 뜨는 새로운 브로커 시장

by Jinny815 2015. 7. 7.

클라우드 발전과 더불어 뜨는 새로운 브로커 시장


   

클라우드 브로커, 뜨고는 있지만 속속들이 알차진 못해

여러 이해관계자들 뭉쳐 “기본부터 정립해야 소비자들에게 유의미”


기업들이 점점 클라우드의 막무가내 사용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깨달아가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선택에 있어 점점 까다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시에 클라우드 접근 보안 브로커(Cloud Access Security Broker, CASB)라는 시장이 빠른 속도로 뜨고 있다. 게다가 이제 막 시작단계라 이 성장은 당분간 이어질 예정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이 시장에서의 소비행위가 3년 동안 1억 달러에서 5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한다. 그러나 시장 규모와 전망에 비해 현재 시장 내 서비스 수준은 SaaS 서비스와 연결된 API 정도에 그치고 있다. 즉 브로커와 보안 담당자가 사용하는 인터페이스 수준이라는 것.


그런 가운데 사이퍼클라우드(CipherCloud)와 클라우드보안동맹(Cloud Security Alliance)이 손을 잡아 클라우드 보안 오픈 API 워킹그룹(Cloud Security Open API Working Group)을 시작한 건 두 가지 목적을 갖는다. 1) CASB라는 시장 혹은 프레임워크 내에서 클라우드 정보보안의 정의를 내리고 2) CASB 시장 혹은 프레임워크 내에서 클라우드 정보보안을 가장 효과적으로 도입할 방법을 찾는 것.


“클라우드 보안 생태계에서 표준을 정한다는 건 굉장히 중요한 선결과제입니다.” 클라우드보안동맹의 CEO인 짐 리비스(Jim Reavis)의 설명이다. “공부할 때 어떤 개념에 대한 정의를 먼저 익히면 관련된 공식 같은 것도 저절로 이해가 가잖아요? 그런 거예요. 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정의를 확실히 내리면, 사용자들이 그걸 도입하기가 훨씬 쉬워질 겁니다. API를 표준화하는 건 결국 보안 툴을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안으로 합치는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다듬고, 이는 결국 시장을 확장시키는 결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봅니다.”


현재 이 워킹그룹에는 델로이트(Deloitte), 인포시스(InfoSys), 인텔 시큐리티(Intel Security), SAP라는 걸죽한 멤버들이 포진되어 있다. 이들이 모여 그 어떤 업체에게도 특별히 유리하지 않은 공평한 가이드라인을 작성 중에 있다고 한다. 목표는 하나, 빠르게 확장해가는 클라우드 산업에 보안이 늦지 않게 발맞춰가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 표준에 기반을 둔 API를 개발해 암호화, 토큰, 감시 등의 여러 보호수단을 활성화시키는 것을 먼저 할 예정이다. 또한 여러 개발자들이 정보 보호 모델을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참조용 아키텍처도 마련 중에 있다.


델로이트의 회장인 제프 마골리스(Jeff Margolies)는 “최근 발생하는 클라우드 보안 생태계의 여러 문제점들은 결국 기본적인 사용 표준이 정해져있지 않아서 발생하는 것”이라며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인프라, 서비스를 모두 아우르는 표준이 먼저 정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들과 정부들은 사이버 위협에 대한 대처를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한 실정입니다. 리스크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고요. 그러면서도 클라우드, 빅데이터 이런 것들은 빠르게 수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처하려면 제조사, 사용자, 법 관련 기관 등이 모두 머리를 모아서 이 사태를 종합적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저희가 구성한 워킹그룹이 그 역할을 하고자 하는 것이고요.”


또한 클라우드 사용의 위험을 줄이면서도 활성화시키려면 클라우드 브로커, 상담가, SaaS 제공업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가 각자의 입장을 녹여내어야 한다는 것도 잊으면 안 된다고 마골리스는 강조한다. “클라우드라는 이름과 상관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같이’요.”


SAP의 클라우드 부문 부회장인 나야키 나이야(Nayaki Nayyar)는 “결국 이 프로젝트의 최종 수혜자는 소비자가 될 것”이라고 한다. “클라우드 보안과 관련된 표준이 정립되고 최고의 사용법 혹은 도입법이 개발되면 소비자와 기업들이 더 안전해질 것입니다.”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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