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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ustry area/Railway(철도)

티베로, 수서 고속철도 통합정보시스템에 도입

by Jinny815 2015. 6. 24.

티베로, 수서 고속철도 통합정보시스템에 도입


티맥스소프트(대표 장인수)는 ㈜SR(구 수서고속철도주식회사)의 서울 수서에서 부산과 목포를 잇는 구간의 고속철도 통합정보시스템에 ‘티베로’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SR은 수도권 고속철도의 운행을 위한 한국철도공사의 자회사로, 하루 5만 명의 고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서 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차별화된 고객서비스와 안정적인 운행을 최우선 목표로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에 있다. 안정적인 독자시스템 구축뿐만 아니라 코레일,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등 유관기관과의 원활한 정보 연계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역점을 둔 이번 사업을 위해 티맥스소프트는 30개의 평가항목을 만족하는 엄격한 기술검증(PoC)을 통해 티베로의 성능과 안정성을 입증하며 도입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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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로6(Tibeeero6)은 티맥스소프트가 발표한 차세대 DBMS다. 장인수 대표는 이 제품이 “오라클에 맞설 DB 신무기”라고 말한다. 오라클과 경쟁하려는 이 제품이 내건 경쟁력은 뭘까.

티베로6의 특징은 크게 4가지. 첫 번째는 고성능. 티베로6은 하이퍼 멀티쓰레드(Hyper Multi-Thread) 아키텍처를 지원한다. 이 제품의 경쟁 상대인 오라클의 경우 멀티 프로세스(Multi-Process) 아키텍처를 이용한다. 멀티 프로세스는 쉽게 말하자면 서버 프로세스 단위로 움직이는 것이다. 티맥스소프트 측은 이 방식이 서버 단위이다 보니 콘테스트 스위칭으로 인해 과도한 CPU와 메모리 사용을 유발하게 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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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하이퍼 쓰레드 아키텍처는 서버가 아닌 워킹 프로세스(Working Process) 단위이다 보니 쓰레드끼리 메모리를 공유하게 된다. 쓰레드 단위로 자원을 공유하는 만큼 자원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

티맥스소프트 측은 오라클이 세션상 5∼8MB를 쓰는 데 비해 티베로6은 2MB, 2,000개 단위 프로세스 접속 기준으로 보면 오라클은 10∼16GB에 달하지만 티베로6은 4GB만 쓴다고 설명했다. 자원 효율성이 높다는 얘기다.

이런 구조상의 차이는 성능으로도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티베로6은 쓰레드 단위여서 자원을 공유하고 적은 수로 동시에 요청 수백 개를 처리할 수 있는 구조지만 오라클의 경우 프로세스끼리 불필요한 메모리 복사로 인해 속도 저가가 발생한다는 것.



두 번째 특징은 호환성이다. 오라클은 국내 시장에서만 해도 DBMS 점유율이 62∼63%에 달한다. 어찌 보면 티베로6은 숙명적으로 오라클 사용자의 전환 편의성을 높일 수밖에 없다. 티베로6은 이를 위해 오라클과 티베로의 DB 링크를 지원하는 한편 오라클 외에 MS SQL과 DB2 등에 대해서도 호환성을 확장한 SQL 트랜슬레이션 프레임워크(SQL Translation Framework)를 지원한다. 다른 DBMS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수정 없이 티베로6에서 구동할 수 있다는 얘기다. 티맥스데이터 박상영 연구소장은 오라클도 비슷한 기능을 지원하지만 실제로는 수작업이 많은 반면 티베로6은 반복 변환이 필요 없고 에러코드 맵핑까지 가능해 편의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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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특징은 보안이다. 오라클이 DB 자체 암호화 모듈(TDE)에 대한 인덱스 레인지 스캔(Index Range Scan), 그러니까 인덱스 컬럼에 대한 범위 검색 방식을 지원하지 않는 반면 티베로6은 이를 지원한다. 또 티베로6은 중국 모바일 표준 암호화 알고리즘 SMS4 같은 걸 비롯해 각국의 독자 암호화 표준도 지원한다. EPL(External Procedure Loading)을 이용해 외부 솔루션을 연동, 오라클이 이용하는 EPA(External Procedure Agent)와 달리 중간에 에이전트를 거치지 않아 5배까지 빠른 성능을 보장한다는 설명이다. 성능 저하 없는 보안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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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특징은 확장성이다. 빅데이터 확장을 위해 하둡 커넥터를 제공, 정형 뿐 아니라 비정형 데이터 활용이 가능한 것이다.

박상영 연구소장은 DBMS 시장 트렌드로 RDBMS의 처리 데이터가 대규모화되고 있다는 점과 IT 비용 절감 이슈로 인해 여전히 고비용인 기존 DBMS의 대안을 찾을 필요성, 보안 정책의 필요성 3가지를 들고 티베로6이 이를 해소할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맥스소프트는 티베로6 외에도 이 날 초고용량 통합 데이터 솔루션인 제타데이터,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애니마이너, 실시간 데이터 통합 가상화 솔루션인 데이터허브 등을 함께 발표했다.

티맥스소프트는 티베로6을 중심으로 DBMS를 앞세워 올해부터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이 회사 장인수 대표는 현재 7개인 해외 법인 수를 북미와 남미, 유럽 등을 포함해 30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확대 방식은 중국 IT기업인 인스퍼와 진행한 것 같은 합작법인이나 OEM 방식을 이용한 파트너십 등 다양하게 진행할 예정. 장 대표는 올해 1/4분기 안에 설립될 인스퍼와의 합작법인의 올해 목표가 600억원이라면서 중국 정부의 분위기와 맞물려 빠른 시간 내에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티맥스소프트는 티베로6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만큼 기술 인력도 현지 경쟁사인 오라클 기술 인력을 흡수, 전환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현지인 중심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장 대표는 이런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그는 “과거 30년간의 변화보다 향후 3년간 기술 변화가 더 클 것”이라면서 국산 소프트웨어도 앞으로의 3년간 방향성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형 기자(boan@boannews.com)] / http://techholic.co.kr/archives/3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