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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rend/클라우드

글로벌 IT 업계, “돈 되는 사업은 클라우드 뿐”

by Jinny815 2015. 4. 29.

글로벌 IT 업계, “돈 되는 사업은 클라우드 뿐”




 글로벌 IT업체들의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분기(2015년 1월~3월)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과 IBM,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클라우드 사업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다.


우선 이번 분기 실적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이번 분기 처음으로 자사의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실적을 공개했다.


아마존은 1분기에 5700만달러(주당 12센트) 적자를 기록했지만 매출은 227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이러한 매출 증가는 AWS의 성장에 따른 것으로, 이 기간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한 15억7000만달러, 영업이익은 2억65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AWS 지난해 전체 매출은 51억5000만달러(한화로 약 5조6000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AWS 매출은 6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AWS 매출은 여전히 전체 아마존 매출의 7%에 불과하지만, 이 비중은 향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MS 역시 윈도 사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및 하드웨어(HW) 사업의 호조로 3분기 매출이 지난해 204억달러에서 6% 성장한 21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순익은 49억9000만달러(주당 61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


이 기간 매출 성장을 견인한 클라우드 사업 부문 가운데 오피스365 가입자가 1240만명으로 늘면서 지난해보다 35% 성장했다. 특히 오피스365를 비롯해 애저 클라우드, CRM 온라인 등을 포함한 커머셜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5억 달러로,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전체 매출은  63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IBM의 경우 1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 줄어든 196억달러로 집계됐으나, 클라우드 사업 관련 매출은 75% 성장한 38억달러를 집계됐다고 밝혔다.


다만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손과 일부 사업 매각에 따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줄어든 196억달러에 머물렀다. 클라우드와 분석, 분석 등의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IBM은 최근에도 네덜란드에 두 번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추가한 바 있다.


이밖에 SAP도 자사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클라우드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 고객의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이전) 및 SAP HANA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이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EMC와 VM웨어, 피보탈을 합친 EMC 연합의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56억달러를 기록했다.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EMC 매출은 감소한 반면, 계열사인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및 서비스형 플랫폼(PaaS) 사업을 주도하는 VM웨어와 피보탈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이 기간 VM웨어의 매출은 전년 대비 12% 늘어난 1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인텔 역시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의 수요 증가에 따라 서버용 칩을 판매하는 데이터센터그룹(DCG)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36억7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PC 및 스마트 디바이스용 칩 판매 부진에 따라 인텔 전체 매출은 13% 증가한 128억달러에 머물렀다.


마크 허드 오라클 공동 사장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오는 10월까지 오라클 제품의 95%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될 것”이라며 “이미 오라클 소프트웨어(SW)의 65%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용 가능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jyp@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