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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rend/클라우드

어데어 SAP 아태회장 "韓 클라우드 성장세, 亞서 가장 빨라" "韓 퍼블릭 클라우드 급성장…아태지역 최초로 세우는 디자인센터 부지 선정 마쳐" 어데어 SAP 아태회장 "韓 클라우드 성장세, 亞서..

by Jinny815 2015. 5. 8.

어데어 SAP 아태회장 "韓 클라우드 성장세, 亞서 가장 빨라"

"韓 퍼블릭 클라우드 급성장…아태지역 최초로 세우는 디자인센터 부지 선정 마쳐"




"한국 클라우드 시장은 아시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퍼블릭 클라우드 부문에서의 성장세는 놀라울 정도입니다."


어데어 폭스 마틴 SAP 아태지역 회장(사진)은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고 있는 연례 최대행사 '사파이어 나우'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지난 1분기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을 제외한 아태·일본 지역(APJ)에서 클라우드 부문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SAP에 따르면 APJ의 클라우드 정기 사용 및 지원 수익은 비국제회계기준(non-IFRS) 전년 동기 대비 137% 확대됐다. 클라우드 및 소프트웨어 부문 수익은 38% 늘었다. 


어데어 회장은 아태 지역 중 한국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세에 대해 주목했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 시장이 아직 (클라우드 도입과 관련해)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말이 많았지만 지금은 오히려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곳이 됐다"며 성장속도에 따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한국 시장에는 HR(인력자원) 영역에서의 퍼블릭 클라우드 영역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어데어 회장은 "SAP는 클라우드를 통해 구직자들이 회사에 들어오고 싶게 만들고 기존 인력에 대한 유지, 관리에 대한 부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AP는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위해 한국 기업과의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6월 LG CNS 부산 데이터 센터에 구축한 SAP HEC 센터를 기반으로, 국내 기업에 처음으로 HANA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를 공급했다. HANA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는 SAP의 인메모리 플랫폼 SAP HANA를 각 고객에 특화된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하는 전사적자원관리(ERP) 클라우드 솔루션이다. 


어데어 회장은 "LG CNS와 협력관계를 통해 매우 긍정적인 피드백이 오가고 있다"며 "단시일 내 한국에서 다른 클라우드 파트너를 찾지는 않겠지만 좋은 기회가 온다면 언제든 추진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미 IT(정보기술)인프라가 일정 수준으로 갖춰져 있는 한국 시장에서는 다른 아태 국가들과 다른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은 그룹 컴퍼니들의 강한 존재감이 드러나는 곳으로 "코이노베이션(Co-Innovation)이 가능한 곳"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별도의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아태지역에서 최초로 설립하는 디자인씽킹(Design Thinking) 혁신센터 건립도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 SAP는 작년 9월 하쏘 플래트너 SAP 창립자 겸 경영위원회 위원장이 방한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국내 소프트웨어산업 육성과 지원을 위한 협력을 약속하며 디자인씽킹 프로젝트를 추진해오고 있다. 


어데어 회장은 "한국에서 디자인씽킹 붐이 일어난 것은 고무적"이라며 "정확한 시기를 말할 수 없지만 부지를 선정했고 현재 채용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아태 지역에서 디자인씽킹을 리딩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작년 2월 아태지역 회장에 임명된 어데어 회장은 지난 15년 간 유럽 및 아태 지역에서 신규 사업 개발, 컨설팅, 영업 등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회장에 오르기 직전 SAP에서 아태지역을 총괄하는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했다.


머니투데이 올랜도(미국)=김지민 기자 |입력 : 2015.05.07 1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