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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istics

'식자재 특화 자동분류시스템' 통해 업무 효율성 배가

by Jinny815 2016. 12. 19.

'식자재 특화 자동분류시스템' 통해 업무 효율성 배가

적시·신선 배송으로 對 고객 서비스 초점


▲물류센터 전경


국내 식문화를 이끌어가는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체계적이고 선진화된 푸드 서비스를 통해 고객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아워홈은 업계 최초로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도입해 다양한 종류의 식자재를 위생적으로 가공해 적시에 공급하고 있다.


알려진 바와 같이 식자재는 신선도가 가장 중요하다. 신선도 유지를 위해선 원산지부터 최종 목적지까지 제품별로 조건배송이 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 콜드체인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콜드체인시스템의 핵심은 물류센터 즉 거점이다.


아워홈은 경기도 광주에 올해 완공한 동서울물류센터를 비롯해 안산 용인 제천 청원 음성 광주 구미 양산 등 전국에 총 14개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워홈은 안정적인 식품, 식자재 유통을 위한 다거점 물류체제를 더욱 강화했다. 이는 동종업계 최다 거점 시스템으로 아워홈은 최단거리 배송을 실현해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거래처가 어느 지역에 위치해 있든지 근거리 지방 거점 물류센터를 통해 가장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냉동센터 내부


일일배송 상품, 전국 물류센터로 연계 수송 


물류허브인 동서울물류센터는 아워홈의 전국 물류 거점 중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로서 2가지 중요한 역할과 기능을 수행한다. 첫째로 수도권 동부권 배송 기능이다. 아워홈 동서울물류센터가 서울 및 경기 동부지역을, 아워홈 안산물류센터가 서부지역의 배송을 담당하고 있다. 동서울물류센터가 서울 및 경기 동부지역의 배송을 담당하게 되면서 수도권 전체 권역에 대한 최대 출하능력은 무려 70%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기능은 바로 일일배송(TC) 상품을 아워홈 전국 물류센터로 연계 수송하는 기능이다. 일일배송(TC) 상품이란 물류센터에서 재고를 보유하지 않고 공급사에서 매일 아워홈 센터로 배송하는 상품이다. 동서울물류센터는 이러한 일일배송 상품들을 모아서 각 센터로 내려 보내는 허브(Hub)센터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매일 동서울물류센터에서 지방의 센터로 상품을 수송하기 때문에 지방의 거래처들도 수도권의 거래처와 동일한, 다양한 상품 선택의 폭을 누릴 수 있다.  

아워홈 동서울물류센터는 업계 최대 규모인 연면적 2만7050㎡에 지상 4층과 지하 1층 등 총 5개 층으로 지어졌다. 1층은 냉장·상온 분류장, 2~3층은 냉동 분류장 및 냉동·냉장·상온 창고, 4층은 주 사무실 및 지원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총 도크는 84개며 일 평균 170대의 배송차량이 출입하고 있다.



▲식자재에 특화된 자동분류 시스템


업계 최초 식자재 전용 자동분류 시스템 도입


이 물류센터는 동종업계 최초로 자동분류설비를 전면 도입해 성공적으로 가동, 운영 중에 있다. 이 설비는 시간당 최대 1만5000건을 처리할 수 있는 크로스벨트 방식의 분류기로 냉동 상품을 제외한 냉장·상온 전상품을 처리하고 있으며, 일평균 4만2000건(평일 기준)정도가 자동분류기를 통해 분류된다. 자동분류기 도입 이후 일 평균 작업시간은 3시간 이상 단축했으며 인당 생산성으로 볼 때에는 약 32%정도 상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분류 오차율은 0%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물체의 움직임과 위치를 감지하는 비전센서를 이용해 트랙에 올려진 비정형 식자재를 중앙으로 이동시키고, 5대의 카메라를 이용해 바코드의 인식률을 99%까지 높인 것이 특징이다.


분류 설비를 제작한 LG CNS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식자재 분류 소터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활용한 소터관리시스템(SMS) ▲비전센서를 이용한 리센터링 ▲멀티 바코드 인식 ▲식자재 특화 슈트 등의 기술을 적용돼 아워홈이 운영하는 약 7200여 개 배송처로 적시적소에 식자재를 배송할 수 있다. LG CNS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활용한 ‘소터관리시스템(SMS)’은 아워홈의 기존 IT시스템을 연동시켜 식자재 배송처 정보를 분석, 분류 계획을 세우고 소터 장비의 운영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 작업 내용과 결과 통계를 산출해준다.


아워홈 정재호 물류부문장은 “아워홈 동서울물류센터가 업계 처음으로 선보인 ‘식자재 특화 자동분류 시스템(Food resource specialized auto sorter system)’은 그 동안 작업인력들이 물류센터를 일일이 돌아다니며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주문물량의 입고-검수-분류의 과정을 자동화 처리한다”며 “이 시스템은 외형이 일정치 않고 취급 시 파손 위험이 높은 식자재의 특성을 반영해 상품 규격에 구애받지 않고 박스와 낱개, 비정형 상품들을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고안·개발된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수검품 입력 및 출력기


▲상황실


▲오키친


아워홈 동서울물류센터는 직원들 및 배송기사의 복지와 편의를 위해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물류센터 우측에 위치한 경비동에 배송SC(Service Creator의 약자로 아워홈에서 배송기사를 이르는 내부 명칭)들이 휴식을 취하실 수 있는 휴게실이 마련되어 있다. 휴게실 1층에는 테이블 의자와 자판기를 배치해 간단히 담소를 나누거나 다과를 즐길 수 있게 했고 2층은 배송SC들이 대기시간 동안 눕거나 앉아서 충분히 쉴 수 있도록 온돌을 설치했다. 배송SC들의 피로누적은 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우선으로 배려하고 있다. 한편 구내식당은 식자재 전문기업인 만큼 음식의 질이 뛰어나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곳에선 아워홈의 홍보관과 요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오키친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오키친은 색다른 체험 공간으로 고객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한편 아워홈 동서울물류센터는 금연센터로 지정돼 화재예방은 물론 직원들의 건강관리도 돕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금연센터로 지정되고 나서 흡연자들이 금연자로 돌아서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건강을 챙기게 돼 뿌듯하다”고 밝혔다. 



▲아워홈 물류부문 정재호 부문장



미니인터뷰/ 아워홈 물류부문 정재호 부문장


Q. 향후 동서울물류센터가 추구하는 전략이 있다면? 


A. 업계 최초로 도입한 ‘식자재 특화 자동분류 시스템’ 등 고도화된 처리 능력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물량을 공급해주는 적시(適時) 배송 실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다. 자동 분류시스템 운영으로 수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배송처 오분류 및 오배송 확률은 최소화하고 물량 폭증 등 돌발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운영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어떠한 환경에도 신선한 대량 식자재를 적시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또 현재 다수의 센터로 각각 흩어져 있는 재고를 몇 개의 거점으로 통합해 운영하는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동서울물류센터는 서울/경기/강원권의 수요를 책임지는 재고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동서울물류센터 증축 당시, 창고 면적을 종전 대비 약 20% 늘리고 상품군별로 적온 보관할 수 있는 상온·냉장·냉동창고를 각 층에 구비해 가공식품에 대한 수급능력을 배가시켰다. 


Q. 센터를 운영하시면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A. 이번 동서울물류센터 오픈과 같은 큰 프로젝트를 직원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완료했을 때다. 동종업계 최초로 식자재 특화 자동분류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기존 물류센터에 비해 규모가 2배 이상 늘어나 운영환경도 급변하는 어려움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시간 내에 동서울물류센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각 물류부문의 가족들이 맡은 바 책임과 노력을 다해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또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물류 부문 조직원 개개인의 능력도 한 단계 성장하고 구성원간 연대감과 자부심도 높아지는 모습을 보고 조직장으로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


Q. 그렇다면 센터 운영 시 애로사항이 있다면?


A. 동종업계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면 모두 느끼고 있겠지만, 차량수급 및 인력시장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급증하는 수도권 물동량에 비해 시장 현실상 적온 배송차량의 공급 탄력성이 떨어지는 점이다. 또 먹거리의 위생과 안전과 직결된 식자재 물류는 관리가 매우 까다롭고 야간근무 비중도 높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좋은 인력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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