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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rend/빅데이터

소셜 분석만? LG CNS, 빅데이터 예측률 높인다

by Jinny815 2015. 7. 6.

소셜 분석만? LG CNS, 빅데이터 예측률 높인다

소셜 분석은 전체 사업의 10% 불과 

통계 분석 툴 SRA로 빅데이터 예측률 높여


▲ 박용익 상무가 LG CNS 빅데이터 활용 사례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지난해 S카드사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해외 직구 고객을 위한 카드 상품을 기획하고 마케팅을 수립할 수 있었다. 소비자 인식 및 행동을 분석한 결과, 해외 직구 시장은 만족도가 높고 계속 성장하는 시장으로 판명됐다. 특히, 20~30대 주부들이 미국 아마존에서 해외 상품을 즐겨 구매한다는 사실이 나타났다. 이 회사는 분석한 결과를 취합해 글로벌 카드를 새롭게 출시했고, 호평이 이어졌다. 


#지난해 한 맥주회사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6개 브랜드에 대한 맥주 수요 예측을 IT서비스 업체에 의뢰했다. 일반 분석이 아닌 예측을 하는 일은 기존 빅데이터 분석보다 훨씬 복잡했다. 예측률을 높이기 위해 기존 40개의 변수를 4000개로 늘렸다. 그러나 세월호 침몰 사건이라는 돌발 변수가 터졌다. 이후 한 브랜드 맥주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다는 루머가 돌았다. 전문가들은 돌발 변수들이 나올때마다 수정작업을 거쳐, 결국 맥주 수요 예측률을 기존 90%에서 97%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 빅데이터를 적용해 실제 사업성과를 내는 업체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 빅데이터 활용에 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은 소셜 미디어 분야에서 교통, 의료, M2M 등 각종 분야로 확대되는 추세다. 


LG CNS는 지난 1일 여의도 본사 사옥에서 ‘2015년 제2회 솔루션 세미나’를 열고 빅데이터 관련 미디어 브리핑을 가졌다. 빅데이터 기술이 의미를 갖는 이유는 전수 데이터를 활용해 특정 현상을 정교하게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용익 LG CNS 빅데이터사업부문 상무는 “일반적인 통계는 샘플을 추출해 전체를 대표하는 수치로 활용했지만, 빅데이터는 모든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며 ”이러한 변화로 과거에는 인과 관계를 찾았다면, 지금은 상관관계는 물론 예측까지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용익 상무는 또한 빅데이터의 활용 사례가 무궁 무진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흔히 빅데이터라고 하면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떠올리는데, 이는 빅데이터 예측 분야의 극히 일부분이라는 것이다. 


박 상무는 “SNS를 기반으로 한 소셜 데이터는 LG CNS 사업 기준 10%에 불과하다”며 “전체 빅데이터 사업 규모로 확대했을때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각종 기기, 교통, 의료, 공장, 네트워크, 기상 등이나 심박수, 지문 등 생체신호에서 나오는 빅데이터 양이 많다고 덧붙였다. 


▲ ⓒLG CNS


LG CNS는 앞으로도 자사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성과를 도출하는 사례를 발굴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200여명 규모의 자체 빅데이터 사업 조직을 두고 있다. 


대표적인 통계 분석 툴로는 SLAP(Smart LAP)와 SRA(Smart R Analytics)가 있다. SRA는 오픈소스 기반의 분석 소프트웨어인 R을 분석 엔진으로 탑재했다. 기존 분석 엔진인 R을 개선해 만든 분석 툴로, 대용량 데이터와 비정형 데이터 분석에 탁월하다. 


박 상무는 “기업이 원하는 것은 빅데이터 분석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통찰력을 통해 사업적 성과를 만드는 것”이라며 “빅데이터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데일리안 = 이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