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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ustry area/IT Service

삼성SDS·SK C&C·LG CNS, 신IT 서비스에 '승부수'

by Jinny815 2015. 1. 28.

삼성SDS, "글로벌 도약 성공 위한 혁신"

SK C&C, "차세대 IT∙ICT 리딩 기업"

LG CNS, "자체 솔루션으로 해외 개척"


삼성SDS, SK C&C, LG CNS 등 SI(시스템통합) Big 3의 성장을 위해서는 IT서비스 분야뿐만 아니라 비IT 및 신IT 분야에 투자 및 신사업 개척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올해 SI업체들은 15% 정도 성장이 가능할 것 같다"며 "기존처럼 M&A가 발생하면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IT서비스에 한해서는 큰 성장을 이루긴 힘들 것"이라며 "SK C&C는 비IT서비스, 삼성SDS는 물류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등 신IT서비스에서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SI Big 3는 지난해 주력·유효했던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 및 IT와 Non-IT 분야에서 새로운 미래먹거리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 삼성SDS, "글로벌 도약 성공 위한 혁신"


삼성SDS는 올해 글로벌 IT산업의 새 질서를 따르고, 글로벌 도약을 위해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동수 삼성SDS 사장은 올해 초 시무식에서 "글로벌 IT산업은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전략적 변곡점에 와 있고  글로벌 도약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 변화의 중심, 태풍의 눈으로 과감히 들어가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MES(생산관리자동화시스템), 물류BPO 사업 등 솔루션˙서비스로 사업 영역의 확대 및 고객과 시장 중심 경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S 관계자는 "내부에서 솔루션˙서비스로 사업 영역의 확대하고, 핵심 기술은 블랙박스처럼 내재화해야 하며, 철저한 고객과 시장 중심 경영으로 고객 가치 창출을 극대화가 필요하단 의견이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삼성전자의 해외 사업장 물류통합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오는 2016년부터 계열사로 물류BPO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계열사로 물류BPO 사업을 확대하면 삼성SDS가 실질적으로 그룹 물류를 총괄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 제조업 공정 사업을 통해 해외시장을 개척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S는 글로벌 물류BPO 플랫폼인 첼로의 고도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향후 솔루션 제조업 분야에서 MES를 통해 해외 사업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 SK C&C, "차세대 IT∙ICT 리딩 기업"


SK C&C는 올해 ▲IT서비스 사업 경쟁력의 획기적 향상 통한 추가 성장 ▲글로벌 ICT 기술∙시장트렌드에 맞춘새로운 성장 기회 모색 ▲Global Partnership에 기반한 성장 모델 추진 ▲Non(非)-IT 분야로의 성장 동력 확보 지속 등을 목표로 삼았다.


SK C&C 관계자는 "기존에 해오던 IT사업은 물론 Non-IT 사업 영역에서도 사업·수익·서비스 모델의 다변화 및 새로운 고객 확보 강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을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북미 간편결제 솔루션 협업과 같은 해외시장 개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IT사업은 지난해 12월 IT서비스 사업 내에 '융합비즈부문' 조직을 신설해 융합 기술∙서비스 발굴과 IT서비스 통합 품질혁신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ICT성장담당' 조직을 신설해 IoT∙M2M과 빅데이터를 연계하고, 고객 가치 혁신을 이끌 새로운 프리미엄 IT서비스 발굴 속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Non-IT사업의 경우, 엔카·에코폰 사업 등에 글로벌 기업과 협업·빅데이터 활용 등을 통해 또 다른 성장 기회를 창출해 '글로벌 ICT Device 유통사업자'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SK C&C 관계자는 "중화권 업체들이 독식하던 시장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공적으로 진출한 반도체 유통 사업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의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LG CNS, "자체 솔루션으로 해외 개척"


LG CNS는 올해 해외시장에서 검증된 자체 솔루션을 중심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등 강점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성과창출을 위해 2015년 스마트 교통, 스마트 에너지, 금융자동화기기 등 시장선도 분야의 해외사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 CNS는 이를 위해 교통 AFC(Automatic Fare Collection, 요금 자동 징수) 분야의 다양한 사업모델을 개발해 해외 거점 별사업을 확대하고, 스마트 에너지 분야에서는 LG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금융자동화기기 분야는 차세대 ATM(Automated Teller Machine, 현금 자동 입출금기) 제품으로 중국, 미국 등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또한 기존의 전통 IT서비스 강자로서 MDD(Model Driven Development, 모델 기반 개발방식) 적용 확대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등 경쟁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LG CNS 관계자는 "기존 서비스의 강화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간편결제 분야인 카카오페이를 통해 차세대 성장엔진을 확보하는 등 미래를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