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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ustry area/IT Service

국내 제조 IT시장, 시스템 최적화 덕에 겨우 성장

by Jinny815 2015. 1. 21.

국내 제조 IT시장, 시스템 최적화 덕에 겨우 성장



지난해 국내 제조 IT서비스 시장이 전년 대비 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시스템 도입이 줄어들며 성장이 다소 둔화됐지만 시스템 최적화에 대한 투자 덕분에 전체 IT시장 평균 성장 수준은 유지했다는 평가다.

 

한국IDC가 최근 발간한 '2014년-2018년 한국 제조 IT서비스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제조 IT 서비스 시장이 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성장률이 3.5% 였던 것에 비해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전체 IT서비스 시장 성장의 평균 수준은 유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국내 제조 IT서비스 시장은 신규 시스템 및 애플리케이션 도입보다는 운영 효율성 개선에 초점을 맞춘 ERP 등 기존 제조 기간 시스템 최적화 작업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 한국IDC 국내 제조 IT서비스 시장 전망

IDC가 구분하는 IT서비스 대분류별로 살펴보면, 컨설팅 및 SI 서비스를 포함하는 프로젝트 기반 시장은 중대형 기업들의 전사적 ERP 업그레이드 사업이 마무리가 되어가면서 대규모 신규 사업이 줄어 들었다. 그 가운데 일부 중견 기업들의 ERP 업그레이드와 생산관리시스템(MES) 구축 등이 제한적이나마 신규 수요로 등장하며 3.2%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IT아웃소싱 시장은 내부 거래 규제 강화로 인해 기존 물량 확대가 제한적였고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신규 아웃소싱 수요 또한 중소형 기업을 중심으로 나타나면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지 못했다. 이에 3.1%의 성장률을 보이며 2013년도와 비교해 다소 가파른 성장률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규 IT자원 및 기술 도입 감소와 운영비 절감을 위한 유지보수 서비스 비용 축소 등으로 인해 지원 및 교육 부문도 2013년 대비 2.1%의 성장세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전년 대비 3.4% 성장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이룰 것으로 한국IDC는 내다봤다. 최적화 작업 중심의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모바일 업무 환경의 확대 및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제조 산업 지능화 등을 바탕으로 제한적이나마 신규 수요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IDC의 김경민 책임연구원은 “국내외 경기 여건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제조업의 특성상 비용절감 압박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 책임연구원은 또 “장기적으로 제조 IT서비스 시장에서는 시장 전반의 IoT 확산 추세와 함께 인더스트리4.0에 대한 움직임이 부각될 것으로 보이며, 그 일환으로 빅데이터, 에너지 효율화 등을 통해 산업 지능화 구현을 위한 움직임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한국IDC는 2018년까지 국내 제조 IT서비스 시장이 연평균(CAGR) 3.2% 성장해 오는 2018년까지 2조 1천94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임유경 기자/ lyk@zdnet.co.kr 2015.01.19 / AM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