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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ustry area/Retail(유통)

글로벌 물류업 공들이는 삼성SDS '인력확충 더 더더'

by Jinny815 2015. 1. 23.

삼성SDS가 그룹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물류사업의 해외 인력 확충에 나서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SDS는 향후 그룹 지배구조와 관련된 핵심 계열사라는 점 때문에 성장 잠재성이 큰 계열사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이 향후 삼성SDS를 중심으로 물류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21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SDS는 회사 유럽 법인 등에서 물류 분야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삼성이 올해 들어 채용 공고를 낸 6개 부문 중 3개가 해외 물류 인력 채용이다.  


재계 관계자는 “물류 사업은 그간 삼성이 공을 들인 분야”라고 말했다. 실제 삼성은 2010년부터 전자계열사에 물류사업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리며 해당 사업의 매출 확대에 주력했다.  


특히 삼성SDS의 물류업무프로세스아웃소싱(BPO)매출액은 가파르게 증가하며 회사 캐시카우(주수익원)로 자리잡았다. 물류BPO 사업의 전체 매출액 비중은 2011년 0.01%에서 2012년 10.28%으로 뛰어올랐고 2013년에는 26.05%까지 치솟았다. 


이는 삼성SDS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3세들 모두 지분을 가진 계열사라는 점 때문에 어느 정도 지원이 이뤄진 결과가 아니냐는 분석이다. 실제 삼성전자 등 그룹 계열사에 대한 매출비중은 2011년 51.0%, 2012년 56.4%, 2013년 65.5%로 증가세를 보였다. 유력 후계자인 이 부회장은 삼성SDS의 개인 최대주주(11.25%)다.


삼성SDS는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하면서 성장 가능성이 더욱 커져 그룹 차원으로 확대하려는 물류 사업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의 시가총액(17조7582억원)은 21일 기준 그룹 계열사 중 삼성전자 다음으로 높다.  


현재 삼성은 큰 그림에서 삼성전자의 물류자회사인 삼성전자로지텍이 운송 등을 맡고 삼성SDS는 IT 기반의 물류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해 삼성전자의 해외 사업장 물류통합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2016년부터 계열사로 물류BPO사업을 확대한다고 밟힌 바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삼성이 강도 높은 사업 재조정을 하는 만큼 물류 사업도 어떤 식으로든 재조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전자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매출 증대에 집중하는 식으로 사업을 재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물류 사업 관련 계열사 재조정 계획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이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