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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SAP일반자료

IT업계, 의료 클라우드 사업 강화

by Jinny815 2013. 8. 13.



오라클, SAP, 후지쯔 등 IT 업체들이 의료 부문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의료 부문 클라우드는 병원의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구축하는 의료 정보화 사업부터 각 병원에서 취합된 정보를 모아서 신약을 만드는 부문, 원격진료, 유전자와 환자 분석을 통한 치료법 등 고차원적인 부문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이전까지 클라우드 도입은 정보시스템 구축과 원격진료였지만, 최근에는 각 의료정보를 분석해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


그동안 의료부문은 병원마다 자체 의료시스템을 통해 구축, 운영됐으나 최근에는 원격진료, 데이터 보관과 안정성, 비용 등을 이유로 클라우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후지쯔는 재택진료 부문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의사가 이동하는 경로와 일정을 입력하면 최적의 경로를 찾아준다. NEC는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지역 진료소 전자 의료 기록과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신약과 새로운 치료법을 찾는데도 클라우드가 활용되고 있다. 오라클은 주요 병원의 환자기록과 진료기록을 병원과 제약회사가 공유해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데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제약회사들이 정보제공을 동의한 환자들을 추출해 임상시험을 할 수 있도록 찾아주고, 유전자 분석과 병력을 분석하는데 활용된다.


한국오라클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병원에서 수집되는 정보를 클라우드 환경에 저장하고, 관련 정보를 병원, 환자, 제약회사 등이 활용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의료 정보를 어떻게 분석하고, 의미 있는 정보를 찾을 수 있는지 여부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 SAP는 올 초 글로벌 의료벤처 캐피탈 인벤타게스와 협력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질병관리ㆍ맞춤의료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발표한 바 있으며, IBM과 HP는 컨설팅을 통해 의료기관 클라우드 부문에 접근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의료 클라우드 부문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말 LG유플러스는 대한의사협회와 클라우드 기반 의료정보시스템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제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HIS)을 개발해 국내 약 2만8000여 곳의 병원에 제공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의료 부문 클라우드가 확대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병원에서 독자적으로 관리해온 정보가 재난 상황에서 폐기, 유실될 수 있고, 재난상황에서 원격진료를 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환경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다만 환자 정보의 경우 민감한 개인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관련 법률과 제도적인 안전장치가 꼭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특히 2011년 대지진으로 인해 재난상황을 경험한 일본은 의료 클라우드 부문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10년에 진료 기록 등 정보를 의료기관 외부에서 저장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해 의료 클라우드를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타임즈 이형근기자 bass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