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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물류BPO 수익성 '청신호'

by Jinny815 2015. 11. 5.

삼성SDS, 물류BPO 수익성 '청신호'

1%대 영업이익률 2%대로 '껑충', 상승 여지 남아


삼성SDS가 낮은 수익성으로 고민했던 물류 업무처리 아웃소싱(BPO) 사업에서 성장 가능성을 찾았다. 신규 물류사업이 확대되고 물동량이 증가하며 물류BPO사업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배 증가해 100억 원 규모를 훌쩍 넘어섰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S는 지난 3분기 물류BPO사업에서 6498억 원 매출액과 144억 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영업이익은 153% 증가하며 폭발 성장했다.


덕분에 1%대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던 물류BPO 사업 영업이익률도 2%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1%로 지난 2분기까지도 이 1.1%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3분기에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2.2%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삼성SDS 내에서 물류BPO사업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35% 수준으로 커졌다. 지난해 3분기만해도 물류BPO사업 매출 비중은 29%였고 지난 2분기 31%까지 커지면서 몸집을 키워왔는데 이런 현상이 3분기까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SDS의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출처:삼성SDS]


상대적으로 삼성SDS의 주력사업인 IT서비스 사업은 실적이 주춤했다. 특히 컨설팅과 시스템통합(SI)부문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가 뚜렷했다. 컨설팅과 SI부문은 지난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 3852억 원이었다. IT서비스 아웃소싱 부문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줄어들어 전체 IT서비스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가량 줄어든 1조 223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6% 줄어 1000억 원대 수준을 간신히 유지했다.


IT서비스부문은 영업이익률 하락도 피할 수 없었다. 지난해 3분기 10%대에 가까웠던 IT서비스사업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3분기 기준 8.7%로 1.1%포인트 줄어 전체 영업이익률 하락에 영향을 줬다.


매출 비중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IT서비스 컨설팅과 SI의 경우 지난해 3분기 24%의 비중을 나타냈지만 지난 2분기 23%로, 3분기엔 21%로 줄었다. IT서비스 아웃소싱도 지난해 3분기 47%에서 올해 2분기 46%로, 3분기에는 45%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결론적으로 올해 3분기 삼성SDS는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한 영업이익을 기록하게 됐지만 우려할만한 수준의 실적은 아니라는 평가다. IT서비스의 경우 대형 프로젝트가 종료되는 경우가 3분기에 집중됐고 이동통신망 구축 매출과 공공사업, 대외금융사업이 다소 축소되며 매출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대신 낮은 수익성으로 고민했던 물류BPO 사업에서 성장 가능성을 발견하며 IT서비스와 물류BPO 라는 안정적인 사업을 양대 축으로 삼을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삼성SDS가 물류BPO사업에서만 오는 2020년까지 8조 원 매출을 목표로 삼고 거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어 규모의 경제를 통한 이익률 재고도 노려볼만 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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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