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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istics

코오롱베니트, 그룹 예측 기반 물류 최적화 사업

by Jinny815 2015. 8. 18.

코오롱베니트, 그룹 예측 기반 물류 최적화 사업

SK C&C, SK(주)와 합병 후 신사업으로 물류BPO 추진


SK(주)와 합병한 SK C&C가 물류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사업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코오롱그룹 IT 계열사인 코오롱베니트도 물류 사업 대열에 합류했다. 물류 BPO 사업이 IT서비스 업계의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오롱베니트는 그룹 내 유통 물량을 대상으로한 BPO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은 코오롱그룹의 패션사업 부문인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대상이며 향후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화학소재 및 섬유 분야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코오롱제약, 코오롱글로벌 등 그룹 계열사 전체의 물류 업무를 통합하는게 목표다. 


코오롱베니트 관계자는 “현재 그룹의 물류 프로세스 효율화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면서 “계열사의 요구사항과 규모, 수준 등을 파악해 물류 BPO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오롱베니트가 물류 BPO 사업에서 신경쓰는 점은 예측 정확성을 높이는 부분이다. 정보 흐름을 파악해 선박이나 항공기의 최적 경로를 제시하고 예정된 시간에 물품을 전달하는 배송 체계를 갖추는 것이다. 코오롱베니트는 그룹 내 사업 이후 향후 3~4년 내에 외부로 물류 BPO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주식회사 C&C의 경우 융합물류 ICT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이미 그룹 계열사와 물류 사업 협의를 시작했다. 코오롱베니트와 마찬가지로 그룹 내부에서 우선 사업을 진행한 후 해외 등 외부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 SK케미칼, SKC, SK하이닉스 등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회사가 글로벌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어 향후 SK주식회사 C&C가 담당하는 물류 물량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룹 차원의 반도체 및 에너지·화학 분야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물류 BPO 업무는 SK주식회사 C&C의 신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삼성SDS의 경우 4년 전부터 추진하고 있는 물류BPO 사업이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삼성SDS의 물류BPO 매출액은 2012년 6276억원에서 2013년 1조8359억원, 2014년 2조4033억원으로 급증했다. 현재 삼성전자 등 그룹의 해외 물류 BPO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삼성SDS는 글로벌 물류 포털 서비스인 ‘첼로 스퀘어’까지 구축을 완료했다. 




◇용어설명 


물류BPO: BPO는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를 전문기관과의 계약을 통해 해당 업무를 실행하도록 하는 것으로, 물류BPO는 IT기반의 물류 실행 솔루션과 공급망관리(SCM) 컨설팅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글로벌 통합 물류를 실행하는 사업이다.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