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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ustry area/Facility based(장치형 산업)

포스코, '스마트 철강사'로 비상...포스피아3.0 종합 가동

by Jinny815 2014. 1. 2.




포스코는 1일 미래형 통합 경영체제인 '포스피아(POSPIA) 3.0'을 종합 가동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포스코는 기존 포스피아 시스템을 구조적으로 혁신하고 일하는 방식과 기업 문화를 재정립하기 위해 포스피아 3.0 구축에 들어갔다. 


포스피아 3.0의 한 영역인 SWP는 2012년 말부터 포스코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했고 새해 1월 1일 ERP, MES, SCM까지 포스피아 3.0의 전체 시스템을 종합가동했다.


특히 이번 포스피아3.0은 포스코 뿐만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인 크라카타우포스코에도 처음 적용됐다. 


동남아시아 첫 일관제철소인 이곳은 지난 12월 23일 준공됐으며 연간 300만t 규모로 철을 생산할 수 있다. 해외생산법인까지 포스피아3.0을 종합가동함으로써 조강 생산력과 일하는 방식을 포항과 광양제철소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개인이 생산한 문서는 중앙서버에서 통합 관리되고 업무에 관련된 사람들은 누구나 손쉽게 접근해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다. SWP 도입 이후 월 평균 1만4000건 지식과 아이디어가 포스코 임직원 간에 공유됐고 의사결정 시간이 평균 60% 단축됐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포스피아 3.0의 핵심은 '글로벌 최적화'다.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포스피아 3.0은 품질·납기·원가 경쟁력 등과 같은 철강 본원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기존 분기단위 경영계획 수립 사이클을 월 단위로 단축함으로써, 글로벌 경영환경과 고객 수요 변화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글로벌 포스코 법인 전체가 하나의 회사처럼 최적 판매생산계획을 수립하는 체제도 갖추었다. 매월 전 세계 법인장이 영상회의를 통해 전세계 법인의 실시간 생산, 판매, 재고 데이터를 확인해 이를 기반으로 최적의 의사결정을 한다. 이를 통해 재고 감축 등 글로벌 차원에서 자원의 효율적 운영이 가능해졌다.


포스피아 3.0을 통해 원가 절감도 기대된다. 


글로벌 통합구매, 통합 물류, 공유서비스센터 등을 통해 재무운영비용의 경우 약 20% 이상 절감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포스피아 3.0은 포스코 내부의 효율 뿐만 아닌, 공급사, 외주사, 선사 등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협업체계도 구축했다. 


외주사에게 포스코의 생산계획, 구매 계획 등을 실시간 공유함으로써 외주사도 인적,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포스피아3.0은 해외 철강 법인을 시작으로 글로벌 포스코 패밀리사 전체로 확대 적용될 계획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포스피아 3.0을 통해 일하는 방식이 혁신적으로 바뀌고 업무 성과도 높아져 글로벌 철강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고 말했다.


[데일리안=김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