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의 재발견


먹고 마시고 바르며 예뻐지는 비결을 ‘오일’에서 찾다.






이너 뷰티를 넘어 화장대에 오른 오일


우리가 늘 ‘이너 뷰티’에 혹할 수밖에 없는 건 ‘먹으면서 예뻐진다’는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기가 어렵기 때문. 여기에 이것저것 바르는 것은 오히려 피부에 해롭다는 ‘성분 다이어트’ 트렌드와 더불어 하나만 구입해도 ‘먹고, 바르고’가 가능하다는 천연 오일이 주목받고 있다. 이미 피부 미용을 돕는다는 뷰티 보조제가 넘쳐나고 있지만 약과 천연 식품이라는 차이가 주는 심리적 안도감에서인지 오일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는 추세다.


유명한 예로 톱 모델 미란다 커는 매끼 식사 전 코코넛 오일을 먹는 마니아로 알려졌고, 국내에서는 이효리가 ‘오일 풀링’을 즐긴다는 이야기에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다. 또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무조건 지방을 피해야 한다는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건강한 식물성 지방의 긍정적 효과를 알리는 데도 한몫을 제대로 했다.


재미있는 것은 먹는 용도뿐 아니라 화장품 대용으로 천연 오일을 사용하기 시작한 이들이 늘고 있다는 것. 일반적인 크림 이상의 뛰어난 보습 효과에 얼굴부터 보디까지 폭넓게 쓸 수 있어 다소 불편한 사용감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성들이 오일을 화장대에 구비하기 시작했다.


오일 마니아와의 리얼 토크


건강한 재료로 맛 좋은 음식을 선보이는 레스토랑 빌라 올리바의 이선혜 대표는 소문난 식재료 전문가이자 오일 마니아다. 그런 그녀의 스킨케어는 올리브 오일 하나면 뚝딱 해결된단다.


“보통 화장품의 성분을 따질 때 천연 원료가 어느 정도 포함돼 있는지 확인하곤 하잖아요. 오일은 세부 성분을 따져볼 필요 없이 천연 재료로만 구성돼 있으니 적절히 사용한다면 웬만한 화장품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봐요.”


그녀가 가장 애용하는 것은 바로 올리브 오일. 식용 오일 특유의 고소하거나 느끼한 향이 적고 피부에 직접 닿아도 자극이 없어 즐겨 쓴다. 과거 피부가 예민해 고민이었는데 단일 성분인 오일로만 관리하다 보니 트러블도 적어지고, 주름도 눈에 띄게 완화됐다. 그녀는 오일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들을 위해 단계별 사용법을 권했다.


처음에는 트러블 부위 위주로 톡톡 찍어주듯 바르면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얼굴 전체에 사용할 경우 민얼굴에 바로 바르는 것보다는 스킨이나 화장수 등 워터 타입 제품으로 가볍게 결을 정리한 후 손바닥에 오일을 덜어 발라주면 한층 산뜻하게 흡수된다. 여기에 보디 피부의 경우 근육이 쉽게 뭉치고 통증이 있는 부위에 오일을 발라 마사지해주면 이완 효과가 그만이다.


물론 올리브 오일뿐 아닌 뷰티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오일은 다양하다. 이너 뷰티의 대명사로 불리는 코코넛 오일은 버터나 육류의 지방처럼 체내에 쌓이기 쉬운 장사슬 포화지방산이 아니라 몸속에서 바로 연소되며 에너지를 주는 중사슬 포화지방산을 포함하고 있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호두 오일 역시 견과류의 영양소를 고르게 포함하고 있어 적은 양만 섭취해도 포만감이 뛰어난 편. 오일을 있는 그대로 먹거나 바르기 부담스럽다면 식용 아로마 오일을 물에 타서 차처럼 마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특히 레몬 오일은 비타민을 풍성하게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귀 뒷부분이나 손목 등에 발라두면 상큼한 향기가 오래도록 지속돼 향수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렇듯 활용도가 다채로운 오일로 예뻐질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1 고챠도로 올리브 오일 이탈리아의 오일 명가 루아타 사의 전통 기법을 계승해 만든 호두 오일. 호두 특유의 쓴맛이 느껴지지 않는 초유 제품이다. 500ml 1만8000원


2 오데올리바 아르베끼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올리브 생산의 최적 조건을 갖춘 스페인산 최고급 올리브를 사용했다. 이탈리아나 그리스에서 생산된 올리브 오일에 비해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500ml 4만4000원


3 도테라 천연 아로마 에센셜 오일 물에 몇 방울 더하면 상큼한 차가 완성된다. 레몬과 라벤더, 페퍼민트 등 종류도 다양하다. 15ml 각 2만원대


4 닥터 브로너스 오거닉 버진 코코넛 오일 정제, 탈색, 탈취 과정을 거치지 않은 순수한 비정제 버진 코코넛 오일. 코코넛의 마지막 껍질을 생과 그대로 압축해 껍질 속 영양분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415ml 2만3000원


기획_홍혜미 | 사진_김래영(청년사진관)

여성중앙 2015 8월호

<저작권자ⓒ제이콘텐트리 M&B_여성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http://mnews.joins.com/news/article/Article.aspx?ctg=mobile_06&total_id=18474193

택배 물류 ‘공동화’ 테마로 탈바꿈

‘실버택배’ ‘지역맞춤형 집배송센터’ 등 개편안 추진



업계, “벽지노선, 노인·여성 1인가구 등 서비스 형평성 위한 솔루션”


 

 

 

생활 밀착형 서비스 상품인 택배가 아파트와 오피스텔, 도서·산간지역별 맞춤형 시스템으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안전상 문제로 아파트단지 내 택배차 진입을 통제하는 곳이 늘면서부터 길가에 차량을 세워두고 손수레로 배달해야 하는가 하면, 서비스 공급자와 이용자간 갑․을 관계처럼 비춰지고 있는 왜곡된 현실이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면서 정부가 대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우선 논란이 되고 있는 아파트 단지내 택배차량 출입금지와 관련해서는 공동 집배송센터와 실버택배를 병행한 시스템으로 대체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계획안을 보면 아파트 단지를 비롯해 택배차량 진출입이 제한된 시설 내․외부에 설치된 별도의 센터로 택배기사가 물량을 이송하면, 해당 시설에서 운영하는 실버택배 시니어 인력들이 이를 수거해 최종 목적지별로 분류해 문전배송과 집하업무를 맡게 된다.


일부 대형 택배사들과 고용노동부가 일자리 창출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는 공유가치창출(CSV) 비즈니스 모델을 접목시켜 문제해결은 물론, 택배 상품의 다양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를 시범운영 중인 CJ대한통운은 택배차량 진입이 어려운 신축 아파트 단지내 배송건에 대한 주민과의 마찰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실버택배를 통해 시니어 일자리 창출과 배송장비로 지원되고 있는 전동카트 등을 통해 친환경 물류 또한 실현할 수 있다며, 실버택배와 공동 집배송센터를 연계한 거점망을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는 타 택배사들 또한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골자로 한 사업 추진을 제안하고, 실버택배 활성화 차원에서 노인지원 예산 투입을 복지부와 협의한다는 구상이다.


인프라 증설 건에 있어서는 유휴공간이나 컨테이너박스 등을 별도 설치해 공동 집배송센터로 활용하고, 장기적으로는 아파트 등 시설물 건축시 공동택배 보관소를 마련하도록 주택건설기준에 포함하는 방안도 병행된다.


뿐만 아니라 도심내 상가 밀집지역과 도서․산간지역 등에 따른 공동물류 사업도 본격화된다.


국내 17개 택배사들이 지정된 집배송 공동거점으로 물건을 운반하면 그곳에서 수취인 문전까지 배송해야 하는 최종 단계에서는 17개사를 대표해 1개의 택배사가 맡아 처리하는 대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는 도심내 주정차로 인한 사회적 갈등뿐만 아니라 벽지노선 등 수요발생이 상대적으로 낮은 곳에서 발생하는 공급자의 수지타산 여부에 의한 고민을 해결하면서 업무 효율성과 서비스 형평성 문제를 풀게 하는 실마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맞춤형 시설물도 증설 운영된다.


서울과 대구․구미 등 지자체별로 시범 운영되고 있는 안심무인택배함 서비스가 하반기에 확대된다.


택배 수령 장소를 무인택배보관함으로 지정하면 물품 도착 후 해당 물품의 배송일시와 인증번호가 휴대폰으로 전송되며 연중무휴 운영되는 보관함 특성상, 원하는 때에 항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는 게 지자체 설명이다.


이 시설물은 택배 이용이 활발한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 등이 밀집돼 있는 다가구․원룸촌 일대에 설치되며, 여성 거주가 상대적으로 높으면서 범죄 취약지역으로 알려져 있는 곳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추가된다.


앞서 공개된 ‘2015년 물류시장 전망조사’ 결과를 보면, 홈쇼핑과 오픈마켓에 이어 모바일 결제를 기반으로 한 소셜커머스에 의해 택배 물량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모바일 쇼핑의 주 소비주체인 1인가구 및 맞벌이 가구가 늘어난 것과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분석돼 있다.


이 같은 추이는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이 공개한 ‘싱글족(1인가구)의 경제적 특성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0년 226만 가구(전체가구 대비 15.6%)에서 1인가구는 올해 506만 가구(26.5%)로 급증했고, 오는 2035년에는 763만 가구(34.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령대별 1인가구 비중을 보면 60대 이상의 고령층을 중심의 1인가구는 올해 기준 34.0%로 가장 높았고, 20대(16.9%), 30대(17.3%), 40대(14.5%), 50대(16.1%)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혼 및 이혼으로 인한 1인가구와 여성 중심의 1인가구 증가세를 감안하면, 사회적약자인 노인과 여성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또한 이와 비례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이재인 기자  |  koderi@gyotongn.com

물류 시스템 전문 기업 메쉬코리아, 40억 투자유치




 


IT 물류 스타트업 메쉬코리아(대표 유정범)는 SBI 인베스트먼트와 산은캐피탈(KDB Capital)로부터 총 40억 원의 신규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메쉬코리아는 지난 1월 동문파트너즈를 비롯한 국내외 벤처캐피탈사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8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메쉬코리아는 이번 투자를 통해 올 하반기 해외 진출 등 사업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2013년 1월 설립된 메쉬코리아는 프리미엄 맛집 배달앱 ‘부탁해!’와 당일배송서비스 ‘메쉬프라임’을 운영하고 있는 종합소형물류 전문 기업이다. ‘부탁해!’는 배달이 되지 않는 음식점은 물론 최근 CU편의점과 제휴해 생활용품까지 배달 서비스 하고 있다.

특히 실시간 소형 화물 배송 서비스인 메쉬프라임을 통해 메쉬코리아는 전체 물류시장의 프로세스를 효율화 시키고 물류전문업체의 스쿠터 및 퀵과 사륜차 기사 생태계를 개선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다.

SBI 인베스트먼트와 산은캐피탈은 메쉬코리아는 배달업계 최초 무인화 자동배차 시스템으로 그동안 구축한 물류 인프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배달앱 시장을 포함한 종합물류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금액은 소속 라이더 복지혜택 향상, 서비스 지역 확대, 메쉬프라임의 성공적 시장안착 등 다양한 부분에 사용할 예정이다.

투자를 이끈 SBI 인베스트먼트 안재광 부장은 “메쉬코리아는 생태계를 살리는 비즈니스 모델로 배달 기사와 상점주의 신뢰를 모두 받으며 화물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뛰어난 기술력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이륜차 물류 아웃소싱, 물류 솔루션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메쉬코리아 유정범 대표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SBI에서 보유하고 있는 동남아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말레이시아 등에 메쉬코리아의 물류 솔루션을 보급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메쉬코리아 솔루션을 국내 및 해외에 도입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빠르고 안전한 이륜차 배송 서비스를 이용함과 동시에 배달 기사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메쉬코리아는 앱을 통해 차량을 예약하면 예약된 차량의 위치가 승객에게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차량과 승객을 연결해주는 우버 시스템과 같은 무인화 자동배차 시스템을 배달 업계 최초 도입하였으며 ‘주문정보를 처리하는 방법 및 그 디바이스’ 특허를 지난해 5월 등록하기도 했다.


Posted by: 손 요한  2015/08/18 in Investment

무역협회, 물류컨설팅 지원대상 16개사 선정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물류컨설팅 지원 대상으로 16개사를 선정하고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컨설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3자 물류 활성화를 위해 지난 7년간 제조·무역업체 91개사에 33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컨설팅을 통해 203억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여러 화주기업을 대상으로 물류비 절감과 효율적 지원을 위해 공동 물류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으며, 심사를 거쳐 2개 컨소시엄(화주 7개사)를 선정한 바 있다고 무역협회는 덧붙였다. 


 

무역협회는 대상지역·기간·범위 등 기업의 다양한 수요를 고려해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화주와 물류 기업이 협업해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경우 집중 지원하고 있다. 


물류컨설팅에 관심 있는 기업은 무역협회(☎ 02-6000-5452)로 문의하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무역협회 이권재 물류남북협력실장은 "물류컨설팅을 통해 화주는 물류비를 절감하고 물류 기업은 서비스 향상을 통해 매출 증대를 도모하는 등 양측이 상호 협력하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joon@yna.co.kr

송고시간 | 2015/08/18 11:00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신동빈의 남자들] ①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

롯데 개혁 진두지휘한 M&A 전략가



롯데그룹에 신격호 시대가 저물고 본격적인 신동빈 시대가 막오르며 ‘신동빈의 남자’로 불리는 측근 경영진들의 면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 회장이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의 깃발을 꽂으며 한일 롯데의 원톱으로 공식화할 수 있었던 것도 상당부분 이들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과 일본 롯데 주요 계열사의 전문경영진으로 포진한 신 회장의 측근들은 향후 롯데그룹 지배구조 쇄신과 해외사업확장에 주축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태의 한가운데서 ‘원(One) 롯데 원(One) 리더’에 앞장선 ‘신동빈의 남자’들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사진)은 신동빈 회장의 측근 중의 측근으로 꼽힌다. 


황 사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지난달 작성한 해임지시서에 포함됐을 만큼 신 회장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황 사장의 존재감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황 사장은 1979년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에 입사한 뒤 2003년 롯데그룹 국제팀 상무를 거쳐 2014년부터는 정책본부 운영실장을 맡은 ‘롯데맨’이다.


신 회장과 황 사장의 인연은 25년 전부터 시작됐다. 신 회장이 1990년 호남석유화학 상무로 입사해 후계자 수업을 받을 당시 바로 아래 부장이 황 사장이었다. 일본에서 건너올 당시 한국어가 서툴던 신 회장에게 유창한 일본어로 업무를 보고해 친밀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황 사장은 이 때의 인연을 계기로 승승장구했다. 신 회장이 1995년 그룹 기획조정실 부사장으로 옮길 때 없던 자리까지 만들어 황 사장을 기조실 국제담당 부장으로 영전시켰고, 제2롯데월드 안전위원회 간사도 맡았다.


특히 황 사장은 롯데그룹의 인수·합병(M&A)과 해외 시장 개척을 주도해 롯데의 ‘전략가’로 통한다. 신 회장을 보좌해 2004년 우리홈쇼핑(현 롯데홈쇼핑), 2007년 대한화재(현 롯데손해보험), 2008년 케이아이뱅크(현 롯데정보통신), 2009년 두산주류(현 롯데주류), 2010년 바이더웨이(현 코리아세븐), 2012년 하이마트 등 굵직굵직한 M&A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도 신 회장이 발표한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을 골자로 한 지배구조 쇄신 방안(호텔롯데 상장, 순환출자 해소, 지주회사체제 전환)을 황 사장이 진두지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사장은 이같은 신 회장의 신임을 바탕으로 롯데그룹 내에 자신의 인맥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M&A 등을 총괄하는 임병연 정책본부 비전전략실장(전무)은 서울대 화학공학과 9년 후배다. 


임 전무는 호남석유화학에서 황 사장과 함께 근무했으며 작년 초 황 사장이 운영실로 옮기면서 그의 자리를 물려받았다. 임 전무 아래 있는 정경문 비전전략실 상무도 서울대 화학공학과(88학번) 출신이다. 그룹 국내외 업무와 M&A를 수행하는 핵심 부서가 황 사장과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끈으로 연결돼 있는 것이다. 


황 사장 대학 5년 후배인 김영준 롯데상사 대표도 2012년 전무에서 대표로 승진한 바 있다.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김영준 대표는 LG화학연구원, 현대오일뱅크 전무를 거쳐 머서매니지먼트컨설팅 한국지사 대표로 활동했다. 롯데그룹 컨설팅을 하다 2008년 롯데그룹 정책본부 국제실에 전격 스카우트됐다. 이후 구영훈 전 소장 뒤를 이어 롯데경제경영연구소장 자리에 오른 후 2012년 롯데상사 대표로 선임됐다.


2012년부터 롯데케미칼 대표를 맡고 있는 허수영 사장도 서울대 화학공학과 출신이다. 허 사장은 호남석화의 기획·연구·생산담당 전무와 롯데대산유화 대표를 거쳤다.

 

 

◆황각규 사장은…

 

△서울대 화학공학과 졸(1977) △호남석유화학 입사(1979)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국제부 부장(1995) △롯데그룹 정책본부 국제실 팀장, 상무(2003) △롯데그룹 정책본부 국제실 실장, 부사장(2008) △롯데쇼핑 사장(2011)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 실장(2014)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 

베일 벗은 AWS 실적…아마존 성장 동력은 ‘클라우드’



지난주 전세계 클라우드 업계의 시선은 아마존웹서비스(AWS)에 고정됐습니다다. 클라우드 업계를 선도하는 업체인 만큼 AWS의 행보는 늘 업계의 주목 대상이지만, 베일 속에 쌓여있던 실적이 처음으로 공개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베일 속에 가려져 있던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의 사업 성적표가 최초로 공개됐는데요. 1분기 실적 집계 결과 클라우드 사업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한 15억7000만달러, 순이익은 2억65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AWS 지난해 전체 매출은 51억5000만달러(한화로 약 5조6000억원)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AWS 매출은 6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AWS를 포함한 아마존 1분기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늘어난 227억2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적자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아마존은 1분기 동안 5700만달러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비록 AWS 매출은 현재는 아마존 전체 매출의 7%에 불과하지만, 관련 업계의 추측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의 실적을 기록하는 알짜배기 사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비중은 향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AWS는 50억달러 사업으로 여전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약 10년 전 시작한 AWS은 리스크가 높은 아이디어를 우리가 어떻게 접근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자신했습니다.


한편 이와는 별개로 지난주 한국에서도 AWS은 관련 업계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전세계 투어 성격의 ‘AWS 서밋 서울 2015’을 개최했기 때문인데요. 당초 이 행사는 지난해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내부 사정상 연기된 것입니다.


AWS의 다양한 서비스와 고객 사례, IoT 해커톤까지 이틀에 거쳐 열리면서 많은 업계 종사자들의 참여가 있었습니다. 다만 행사기간 동안 부스를 운영한 국내 업체들의 사업 형태는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아마존 클라우드 사업부 실적 베일 벗었다…“지난해 매출 5.6조원”=전세계 최대 인터넷 소매업체인 아마존닷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실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실적 공개 이후 AWS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23일 아마존은 1분기(2015년 1월~3월) 실적 발표 컨퍼런스에서 지난해(2014년) AWS의 매출이 51억6000만달러(한화로 약 5조6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AWS는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난 15억7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아마존 전체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한 것에 비하면 AWS의 성장세는 훨씬 높은 셈이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도 “AWS는 50억달러 비즈니스로 여전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약 10년 전 시작한 AWS은 리스크가 높은 아이디어를 우리가 어떻게 접근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그동안 AWS를 기타(others)로 분류하고 좀처럼 실적을 공개하지 않아, 관련 업계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다만 지난해 고객 컨퍼런스에서 AWS의 고객이 100만개사를 넘어섰으며, 대표 제품인 EC2(컴퓨팅)나 S3(스토리지)가 매분기 100% 가량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힐 뿐이었다.


한편 AWS를 포함한 아마존의 1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227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AWS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다.


◆아마존 “클라우드는 새로운 표준, 기업 비즈니스 필수품으로”=“렌더링 작업에는 수많은 컴퓨팅 파워가 필요합니다. 1분 분량의 3D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 1대의 고성능 컴퓨터에선 무려 3600시간이 걸립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시간이죠. 그런데 이를 200대 컴퓨터에서 동시에 처리할 경우는 18시간이라는 현실 가능한 시간으로 바뀝니다. 바로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이러한 일이 가능해졌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예전에는 시도조차 하지 못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AWS 서밋 서울’ 고객 컨퍼런스의 행사장에선 AWS를 사용하는 고객들의 절절한 고백(?)이 이어졌다. AWS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마존의 자회사다. 전세계 도시별 투어 성격의 이번 대규모 컨퍼런스는 한국에선 처음 개최됐다.


위의 고백은 1인 3D 랜더링 기업인 일루미닉스의 김한울 대표에 의해 이뤄진 것이다. 렌더링은 평면적으로 보이는 물체에 입체감을 부여해 사실감을 추가하는 컴퓨터 그래픽상의 과정을 말한다. 김 대표는 건축 디자인 등을 3D로 시각화시키는 렌더링 작업을 현재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하고 있다.


그는 “IT엔지니어가 아닌 디자이너로서 고가의 장비나 운영 비용를 마련하기 위해 일하는 것보다 재미있고 창의적인 일에 집중할 있다는 것이 클라우드의 큰 장점”이라며 “특히 (저같은 경우) 고객이 전세계에 퍼져있다보니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시간에 작업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그에게 클라우드는 원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창의적인 도구인 셈이다.


뒤이어 등장한 삼성전자 프린팅 솔루션 사업부 한호성 상무도 “AWS를 통해 프린팅 서비스 혁신을 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한국기업 가운데 AWS을 가장 많이 쓰는 고객으로도 알려져 있다.


한 상무는 “삼성전자는 프린터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10.1인치 태블릿을 부착해 다양한 앱을 제공하고 있다”며 “삼성 스마트 UX 플랫폼 기반으로 기능이나 성능 업그레이드를 위해 파트너사 등과 관련 앱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프린팅 앱 센터가 현재 AWS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간, 공간 등의 제약을 받지 않고 언제 어디에서나 출력이 가능한 ‘클라우드 프린트’ 서비스 역시 AWS를 이용하고 있다.


그는 “클라우드를 통해 빠르고 민첩한 개발 및 인프라 운영이나 글로벌 서비스가 가능했다”며 “향후 프린터가 사물인터넷(IoT) 허브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참석한 매트 타비스 AWS 글로벌 수석 솔루션 아키텍트는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이미 100만 이상의 회사가 AWS를 사용 중”이라며 “아마존닷컴 내부에서 사용하는 것을 제외해도 AWS는 매년 10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위의 사례들처럼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심지어 1인 기업까지도 클라우드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글로벌로 쉽게 진출할 수 있으며 혁신을 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클라우드는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며 “유행처럼 일부 기업만 쓰던 것에서 이제는 ‘왜 써야 하냐’가 아닌 ‘언제 써야 하냐’로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염동훈 AWS 대표, “현지화에 힘쏟는다”…한국어 기술 서비스도 제공=“아마존웹서비스(AWS)가 내리는 모든 결정은 고객의 요청에 따른 것입니다. 이달 들어서부터 한국어 기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1월에는 네트워크 속도 향상을 위해 한국에 두번째 엣지 로케이션을 추가했습니다.”


20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염동훈 AWS코리아 대표는 “AWS는 현지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AWS는 아마존닷컴의 클라우드 컴퓨팅 자회사로 지난 2006년부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21일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형 고객 컨퍼런스인 ‘AWS 서밋 서울 2015’를 개최한다. 이날 간담회는 AWS 서밋을 하루 앞두고 진행됐다.


이날 AWS는 국내 고객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동안 기술 지원을 영어로 받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어 상담 파트너로 메가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염 대표는 “기존에는 AWS의 서비스 이용방법 문의나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직접 연결이 어려웠거나 언어적으로 도움을 받기 어려웠다”며 “그러나 4월부터는 메가존을 한국어 기술상담 전담 파트너로 선정해 24시간 365일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어 기술 지원을 받기 위해선 메가존과 직접 계약을 체결하야 한다.


이와 함께 AWS 측은 백서 등 관련 기술정보도 한국어로 제공하고 있으며, 네트워크 속도를 향상시켜주는 엣지 로케이션을 2013년 5월에 이어 지난 1월 두 번째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블로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강화하고 슬라이드쉐어를 통해 자료 공유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데이터센터 설립과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고객의 수요(니즈)가 있다면 당연히 직접 설립 가능성도 있다”며 “시장에서 필요하다면 검토하겠지만, 현재로선 말할 수 있는 바가 없다”고 전했다.


오는 9월 28일 시행되는 클라우드 발전법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염 대표는 “공공이나 금융 등의 분야는 한국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움직임이 늦은 편”이라며 “한국 역시 컴플라이언스 등의 규제 이슈가 해결이 된다면 충분히 AWS 도입이 가능한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물론 지금도 개인정보와는 거리가 먼 마케팅 정보 공유 웹사이트 등은 지금도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다”며 “이 분야는 단계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AWS을 이용하는 국내 고객으로는 삼성전자와 LG, 넥슨, SM엔터테인먼트, 아모래퍼시픽 등이 있다. 전세계적으로는 백만개 이상의 고객사가 AWS를 활용한다. 스마트허브 애플리케이션을 AWS에서 운영하는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3400만달러의 투자비용(CAPEX) 및 85%의 운영비용(OPEX)를 줄였다.


또한 지난 2006년 서비스를 제공한 이래 48번의 가격 인하가 있었으며, 지난 한해만 516개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현재 AWS는 총 11개 지역의 29개 데이터센터(Avaiability Zone)과 53개의 엣지 로케이션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에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추가했다.


염 대표는 “AWS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한지 벌써 9년이 넘었다”며 “이 9년 간의 노하우는 다른 회사들이 얼마나 많이 투자하고 빠르게 움직인다고 한들 (시간을 통한 경험을)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아마존의 야심, “클라우드는 사물인터넷(IoT) 두뇌 역할”=전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시장의 강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사물인터넷(IoT)까지 손을 뻗쳤다. 뇌의 작용을 통해 신체가 움직이듯, 클라우드 역시 디바이스에 부착된 센서와 생성되는 데이터의 분석 등을 통해 IoT 상에서의 ‘두뇌’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무한대의 스토리지와 컴퓨팅 파워는 물론 데이터 스트리밍 서비스와 IoT 기기 관리, IoT 개발을 위한 소프트웨어(SW) 키트까지 제공해 IoT 개발부터 관련 데이터 수집, 분석, 저장, 공유 등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클라우드의 역할을 알리기 위해 AWS코리아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처음으로 20일 서울 역삼동 디캠프에서 프로그램 경진대회인 해크데이(해커톤)을 개최했다. 총 17개팀 60여명이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이를 위해 방한한 마쿠 레피스토 AWS 수석 기술 에반젤리스트는 “이미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활용해 IoT 솔루션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며 “손가락이나 촉각을 통해 신경이 중추신경계로 들어와 의사결정을 내리듯, 클라우드 역시 IoT의 여러 센서들을 보완해주는 뇌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DNA 염기서열분석업체인 일루미나나 GE,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이 아마존 클라우드로 IoT를 운용하고 있다. 일루미나의 경우, DNA염기서열분석에 아마존 클라우드를 이용한다. DNA 염기서열 샘플을 스캐닝한 자료를 클라우드 인프라로 업로드하기만 하면, 클라우드에서 이를 분석해 결과를 파악하고 이 결과물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작업까지 진행한다.


세계적인 제조기업인 GE 역시 대형 터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아마존 클라우드를 사용한다. 터빈 곳곳에 센서를 장착하면, 이 센터가 파라미터를 감지해 아마존 스트리밍 데이터 서비스로 보내면 분석을 통해 이를 최적화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GE에 따르면, 터빈 효율을 1%만 올려도 엄청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NASA 역시 화성탐사로봇인 큐리오시티에 장착한 센서에서 감지한 데이터를 아마존 클라우드를 통해 분석작업을 하고 있다.


레피스토 에반젤리스트는 “아마존 클라우드는 마치 전기 스위치를 켜고 끄는 것처럼 방대한 양의 리소스를 필요할 때마다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컴퓨팅이나 저장공간은 물론 DB(NoSQL)와 스트리밍 데이터서비스(키네시스),  모바일푸시메시지서비스(SNS), IoT 디바이스 인증 및 접속 관리(코그니토), IoT 디바이스를 위한 C-SDK 등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아태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해커톤은 개발자들이 IoT 기기의 코딩 작업을 클라우드를 활용해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자리”라며 “우표만한 크기의 인텔 에디슨 IoT 보드와 SDK 등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해커톤 행사에는 다양한 경력을 가진 개발자들이 참여해 IoT 솔루션 개발에 몰두했다. 메이플라이팀은 컨트롤러 대신 팔에 착용한 근육센서를 이용해 카메라가 달린 드론을 조정, 사람이 가기 힘든 곳의 기온이나 습도, 대기상태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메이플라이팀의 이상오씨는 “화재 현장 등에 드론을 보내 소방수의 진입 여부 등을 결정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집안 내에서 남편 혹은 아내가 배우자 몰래 비자금을 숨길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한 씨드팀의 아이디어도 돋보였다. 삼성SDS 동료 세사람이 결성한 이 팀의 이름은 종잣돈(Seed money)에서 착안한 것이다. 씨드팀의 한기훈씨는 “‘로봇이 나를 피해 숨는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며 “비자금을 숨긴 로봇이 배우자의 위치를 인식해 안전한 곳으로 피해 다니는 컨셉”이라고 말했다.


◆‘아이돌 왕국’ SM엔터테인먼트, “IT인프라 70%는 아마존 클라우드”=최근 아시아 각종 음악 차트 1위를 휩쓸고 있는 ‘글로벌 대세’ 인기 남성 아이돌 그룹 엑소(EXO)는 지난해 8월 5일 글로벌 공식 팬클럽 ‘엑소-L’을 출범했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를 오픈하며 국내외 팬들을 대상으로 팬클럽 모집을 시작했지만, 접속 폭주로 인해 서비스가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결국 국내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서 운영하던 인프라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하면서 이 사태는 마무리됐다. 이후 2주 동안 엑소-L은 300만명의 회원을 모집했으며, 이 기간 동안 동시접속자수는 90만명에 달했지만, 서비스는 문제없이 돌아갔다.


소녀시대, 엑소, 슈퍼주니어, 샤이니, 에프엑스 등이 인기 그룹이 소속, 이른바 아이돌의 왕국이라 불리는 SM엔터테인먼트는 현재 다양한 내외부 서비스를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부인 AWS에서 운영하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엑소 글로벌 팬클럽 이외에도 모바일 노래방 앱인 ‘에브리싱’, 소속 연예인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정보를 취합해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SM타운 나우’, SM타운 홈페이지 등이 AWS 상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다. 이러한 대외 서비스 외에도 내부 ERP나 그룹웨어도 AWS로 이전했다. 이를 다 합치면 SM엔터테인먼트 IT자원의 무려 70%가 AWS를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SM엔터테인먼트는 왜 AWS를 이용할까.


이와 관련, 주상식 SM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사업실 실장<사진>은 21일 <디지털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는 가상의 음악국가를 꿈꾸고 있는 회사”라며 “이를테면 도로나 항만, 수도, 전기와 같은 국가 기간 시설을 AWS에서 담당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SM엔터테인먼트에는 약 50여명 이상의 IT개발자가 근무하고 있다. IT인프라에 투자할 여력도 충분하다. 그럼에도 AWS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는 ‘소통’과 ‘경제성’ 때문이다.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기능 등이 빠른 시일 내에 출시되는 점이나, 새로운 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게 글로벌 런칭이 가능하다는 점도 클라우드를 선택한 이유다. K팝의 인기에 힘입어 해외 팬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네트워크 트래픽이 폭주, 서비스 속도가 지연되는 등의 상황에서 기존처럼 국내 IDC만을 이용해선 발빠른 대응이 힘들어졌다.


실제 AWS를 사용하면서 IT인프라 구축 및 운영 비용은 20~30% 가량 절감되는 성과가 있었다. 물론 이는 효율적인 사용을 전제로 할 때다.


주 실장은 “쓴만큼만 지불한다고 해서 무작정 쓰면 나중에 엄청난 비용이 나온다”며 “사용 가이드라인을 자세히 숙지하고 지속적으로 면밀하게 조정하면서 서비스를 이용하면 정말 싸게 이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개발에 드는 시간도 약 40% 가량 줄었다. 모바일 노래방 앱인 ‘에브리싱’의 경우는 SM 서비스 사상 최초로 AWS를 염두에 두고 기획, 개발해서 만든 것이다. 스토리지나 컴퓨팅 자원 이외에도 서비스형 플랫폼(PaaS)을 적극 활용한 사례다.


다만 SM엔터테인먼트가 AWS의 클라우드 서비스만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AWS의 비중이 높은 편이긴 하지만, 내부 시스템 중 일부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를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구글 클라우드도 테스트 중이다.


그는 “특정 서비스 한곳에 올인(All-in)하거나, 굳이 클라우드에서 운영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까지 올리는 않는다”며 “내부 직원 일부만 쓰는 시스템, 이를테면 아티스트에게 비용을 정산되는 시스템 등은 여전히 로컬 IDC를 통해 직접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보안과 관련해선, “직접 다 제어할 수 없는 클라우드의 특성상 초창기에는 우려도 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클라우드를 이해하고 관점을 달리 보게 된 현재는 AWS의 보안을 신뢰한다”고 평가했다.


◆국산SW업계 “가자 클라우드 세상으로”=국내 소프트웨어 업계가 클라우드 컴퓨팅에 눈을 돌리고 있다. 그 동안 전 세계 IT업계에 클라우드 대전환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국내 SW 업계는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클라우드 발전법이 제정되는 등 클라우드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소프트웨어 업계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대표 전사적자원관리(ERP) 기업인 영림원소프트랩은 22일 클라우드 기반 ERP 서비스인 ‘K-시스템 지니어스’를 출시했다. 세일즈포스닷컴의 활약으로 고객관계관리(CRM) 분야는 클라우드와 친숙하지만, ERP 분야에서는 인사관리를 제외하고는 클라우드가 많이 확산되지 않은 상태다.


영림원은 클라우드 ERP 시장을 선점하고, 기존에 주력하던 시장인 매출 300~3000억원 규모의 기업보다 소규모 기업에 적극적으로 구애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영림원 권영범 대표는 “세상은 클라우드로 바뀌는데 망설이면 기선 놓칠 것 같아서 과감하게 도전하기로 했다”면서 “고도화 된 기존 패키지 솔루션과 조금 가볍게 만든 클라우드 서비스 투 트랙으로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림원 이외에도 최근 클라우드 시장 진출한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다수다.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업체인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달 클라우드 기반의 오피스 서비스인 ‘넷피스24’를 출시했다.  ‘넷피스 24’는 웹오피스, 데스크탑 오피스, 모바일 오피스,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 등 사무용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디바이스와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넷피스24 계정만 있으면 데스크탑, 태블릿, 스마트폰 등 기기의 종류나 운영체제(OS) 등에 관계없이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공유할 수 있다.이홍구 한컴 대표는 “‘넷피스 24’는 한컴의 모든 제품을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결합한 서비스이자, 한컴의 미래전략으로 제시하는 첫 서비스”라고 평가했다.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끼리 힘을 합치기도 했다.


최근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 이노그리드, IT성능관리소프트웨어 기업 엑셈,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그루터 등은 클라우드 부문 신규사업을 위한 제휴를 맺었다. 최근 클라우드 발전법 통과에 따라 기업 및 공공시장에서의 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이다.


제휴를 통해 ‘엑셈’과 ‘그루터’가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 인프라 솔루션(IaaS) ‘클라우드잇’에서 자사의 솔루션을 SaaS 형태로 공급할 방침이다.


이노그리드 측은 “클라우드 기반에 각기 다른 네트워크 환경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DB)의 성능관리는 물론 빅데이터 분석까지 포괄하는 사업 형태가 늘어나고 있다”며 “향후 3사는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 인프라(IaaS) 위에서 꼭 필요한 서비스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SaaS(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노그리드 조호견 대표는“올해 국산 클라우드 기술의 자존심을 걸로 퍼블릭과 프라이빗솔루션을 파트너사와 함께 공공시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포털 업체 등과의 제휴를 통한 클라우드 시장 진출 사례도 있다.


아이디에스앤트러스트(idsTrust)는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이하 NBP)와 스마트워크를 위한 제휴를 맺었다.


이를 통해 아이디에스트러스트의 관계사인 유와이즈원에서 개발한 그룹웨어 솔루션에 네이버가 개발한 기업용 협업 서비스인 네이버 웍스(현 웍스모바일)를 융합해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와이즈원 스마트러너(WiseOne Smart Runner)를 출시했다.


아이디에스트러스트 한재형 대표는 “한국형 협업 환경에 적합한 제품과 국내 최고의 메일 서비스가 결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글로벌 협업 솔루션과 경쟁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영업과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림원 "클라우드 ERP 시장 선점하겠다”=국내 대표 전사적자원관리(ERP) 업체인 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 이하 영림원)이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영림원은 그 동안 자회사를 통해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왔는데, 이제는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전면화 하는 것이다.


영림원은 22일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K-시스템 지니어스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클라우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 된 SaaS(Software as a Service)”라고 소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날 선보인 K-시스템 지니어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ERP 서비스로, 기업들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필요 없이 월정액을 내면 이용할 수 있다.


라이선스 비용만 1억원을 넘는 기존 구축형 ERP에 비해 월정액을 내면 이용할 수 있어 초기 도입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고, 하드웨어를 비롯한 부수적인 비용도 없어 전체적으로 ERP 총소유비용(TCO)를 낮출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기업이 필요한 모듈만 골라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비용 낭비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날 선보인 K-시스템 지니어스의 가장 큰 특징은 ‘컨설턴트 K’라는 기능이다. 이는 ERP 시스템 내에 소프트웨어적으로 컨설팅 기능을 내장한 것으로, 이를 활용하면 컨설팅 기간을 대폭 줄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컨설턴트 K'의 질문에 기업의 담당자가 답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이 과정을 마치면 기본적인 ERP 프로젝트 방향이 제시된다. 컨설턴트 K가 기본적인 프로젝트 윤곽을 그린 이후에 실제 컨설팅에 돌입하기 때문에 투입되는 컨설턴트의 숫자나 컨설팅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모바일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신제품의 특징이다. 모바일 디바이스로 ERP 시스템에 접속하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 된 UI로 보여진다. 또 K-스튜디오라는 개발 툴을 함께 제공하는데,  K-스튜디오로 개발된 프로그램은 PC버전, 웹버전, 안드로이드 앱버전을 모두 지원한다.


이 외에 산업별 참조사례(베스트 프랙티스)를 적용해 선진 업무 프로세스를 신속하게 도입하고, 기업의 경영관리 수준에 따른 단계별 도입, 추후 기업 성장에 따라 고도화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임승환 전략마케팅 팀장은 “여태까지 영림원이 매출액 300~3000억원 사이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면, 이번 신제품을 통해 매출액 300억원 이하의 중소기업까지 대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 권영범 대표는 “세상이 클라우드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망설이면 기회를 놓칠 것 같아 클라우드 ERP에 뛰어들게 됐다”면서 “클라우드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 모바일에서의 사용 편리성을 극대화 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은 영림원이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내비 김기사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만나면=“클라우드는 중요하지 않습니다(Cloud doesn’t matter).”


한국호스트웨이 데이터센터(IDC) 운영 총괄 강종호 이사의 말이다. 클라우드의 사용 유무보다 중요한 것은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얘기다.  그는 21일 개최된 ‘아마존웹서비스(AWS) 서밋 서울’행사에서 “클라우드는 단순히 집을 짓는 도구이며, 이를 효율적으로 잘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5년 4월 기준 누적 가입자수가 약 900만명에 달하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김기사’는 현재 호스트웨이를 통해 IT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김기사를 운영하는 록앤롤은 지난 2009년부터 호스트웨이 IDC의 코로케이션(상면과 네트워크만 임대하는 방식)을 이용했으나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함께 쓰기 시작했다. 이달 초에는 카카오택시와도 연계해 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한국스마트카드가 출시한 티머니택시와도 제휴를 맺으면서 활용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사의 한 달 길 안내 건수는 1억건이 넘으며, 특히 명절이나 연휴에는 트래픽이 평소에 비해 10배 이상 치솟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비스 장애 없이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흥미로운 것은 AWS를 사용하게 된 것은 김기사의 의사라기보다는 호스트웨이의 제안 때문이었다는 점이다.


강 이사는 “코로케이션 서비스만 이용하던 김기사는 지난해 말 호스트웨이와 매니지드(IT운영·관리)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며 “김기사의 IT 인프라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트래픽이 폭주하는 명절 등에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좋겠다는 판단에서 AWS 클라우드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기사의 기본 데이터베이스(DB)는 기존과 같이 호스트웨이 IDC의 서버 호스팅을 통해 제공되며, AWS는 지도서비스를 다운로드 받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이 두 개의 인프라를 호스트웨이의 플렉스링크 솔루션을 통해 연결,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혼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했다.


실제 지난 2월 구정 당시에도 김기사의 방문자수는 평상시 대비 2배, 트래픽은 10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결과적으로 예상보다 더 많은 트래픽이 발생하면서 일부 장애가 발생했다. 그러나 퍼블릭 클라우드(AWS)를 통한 신속한 대응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강 이사는 “호스트웨이의 매니지드 서비스는 아키텍처 구축부터 설치, 관리, 고도화 작업까지 모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한국과 미국, 유럽 등에 위치한 관제센터 및 IDC 운영 전담조직을 통해 글로벌 통합 지원이 가능한 만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보안·프라이버시 우려? MS “오히려 혜택 많아”=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의 최대 걸림돌은 단연 ‘보안’이 꼽힌다.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이 대두된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보안이나 프라이버시 이슈는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과연 클라우드 서비스는 보안 우려를 해소하고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까?


‘애저’로 전세계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는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전에는 보안 우려가 컸지만 막상 클라우드를 사용한 후에는 보안성과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조사결과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기업의 60%는 클라우드 도입 전에 데이터 보안과 적용에 장벽을 느끼고 있다. 또 45%는 업무환경을 클라우드로 이전하게 되면 데이터 통제권을 잃게 될 것이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클라우드를 도입한 이후 94%는 기업 내부에 자체 구축(온프레미스)하기 어려웠던 보안 표준 장점을 활용할 수 있고, 62%는 클라우드로 이전해 이전보다 향상된 데이터 프라이버시 보호 환경을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건복 한국MS 개발자 플랫폼 사업부 이사는 21일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같은 결과를 제시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금융서비스에 빗댔다. 이 이사는 “예전에는 집안 장롱 깊숙한 곳이나 금고에 현금을 보관했다. 내 돈을 내 집 금고가 아니라 은행에 두는 것을 우려했지만 지금은 은행에 맡기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여긴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인식도 이처럼 바뀔 것이란 얘기다.


클라우드가 은행이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처럼 신뢰받을 수 있도록 MS는 보안성과 데이터 프라이버시 보호, 법령준수와 국제표준 인증을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먼저 클라우드 보안을 확보하기 위해 MS는 데이터센터 물리 보안에서부터 네트워크 보안, 인증과 권한 통제, 호스트 보안,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영역을 모두 포괄한다.


MS는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접근통제부터 생체정보 기반 시설 접근통제, 화재나 침입·장애에 대비한 동작 감시기나 감시카메라를 통한 보안관제시스템 등을 활용하고 있다.


인프라 보호를 위해 24시간 모니터링, 안티바이러스·안티멀웨어 보호, 침입탐지·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정기적인 침투테스트도 벌이고, 분리된 시설에서 중요 정보(데이터)를 분리해 운영하고 있는 방식도 활용하고 있다.


이 이사는 “보안의 핵심은 소프트웨어개발라이프사이클(SDLC) 전체가 보안지침에 따라 관리되고 있는지, 운영환경 보안이 제대로 제어되고 있는지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이에 더해 MS는 자체 보안운영팀을 레드팀과 블루팀으로 이원화해 레드팀에서는 내부 보안공격을 시도하고 블루팀에서 방어해 발생가능한 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항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 보호를 위해서는 내·외부 네트워크 망분리와 암호화된 연결, 가상 네트워크 지원은 필수이다. MS는 통신사업자를 통한 별도의 인터넷 연결성도 지원하고 있다.


클라우드 계정 인증과 접근관리 분야에서는 아이디와 패스워드 외에 액티브 디렉토리와 같이 기업 내부에서 사용하고 있는 인증 시스템도 지원한다. 접근 모니터링, 싱글사인온(SSO), 멀티요소 인증, 부서나 역할기반 접근제어 방식도 제공한다.


중요한 데이터 보호를 위해서는 데이터 전송과 저장시 암호화, 데이터 저장 위치 선택, 데이터 가용성, 데이터 파기 정책도 운영한다. 데이터 위치와 관련해서는 해당 데이터가 어느 국가나 도시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고객 데이터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클라우드에 저장된 광고 목적의 데이터 접근이나 데이터 공유를 차단하며, 고객이 원하면 언제든지 데이터를 삭제·이전하고 저장이나 처리 등에 관한 투명성 정보도 제공한다. 


이를 위해 MS는 엄격하다고 알려진 유럽연합(EU)의 고객 데이터 보호 규정이나 의료업계의 데이터 프라이버시 보호 규제(HIPPA BAA) 등을 준수한다고 밝혔다.


이 이사는 “MS는 EU의 엄격한 데이터 보호 표준계약 조항인 ‘실무그룹 29조(EU Article 29)를 승인받은 유일한 클라우드 제공업체”라고 부각했다.


이 인증은 MS 애저, 오피스 365, 다이내믹스 CRM, 윈도 인튠에 적용돼 있다. 이에 따라 고객은 MS 서비스를 이용해 유럽에서 다른 국가로 자유롭게 데이터를 옮길 수 있다.


이밖에도 MS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정보보안 국제표준인 ISO/IEC 27001과 27002, 27018 인증을 획득했다. 이 가운데 최신 클라우드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국제표준인 ISO/IEC 27018 인증은 MS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획득했다. 현재까지 유일한 인증기업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ISO 27018은 개인식별정보(PII, Personally Identifiable Information)에 대해 ▲데이터 접근 수준 설정 ▲광고 목적 활용 금지 ▲정부의 데이터 접근 요청 시 공지 의무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밖에도 MS는 미국 연방정보보안관리법(FISMA), 전자지불업계 데이터 보안 표준(PCI DSS), 미국 공인회계사협회(AICPA)에서 발급하는 보안 인증(SOC-Service Organization Control Type 1, 2), 중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규제(CCCPPF), 영국 (G-Cloud Official), 호주(IRAP)와 싱가포르(MTCS) 등의 관련 규제와 인증을 확보하고 있다. 


이 이사는 “MS는 타사에 비해 많은 보안 공격을 경험했다. 그에 대응하기 위해 오랜 기간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소프트웨어 개발단계 보안성을 강화, TwC(Trustworthy Computing)을 위한 노력을 벌여 보안 분야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 강화에 주력해 ISO27018이나 다양한 보안 규제를 앞서 획득·준수할 수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이 이사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보안성에서 장점을 갖는 또 다른 이유로 ‘공동의 책임성(Shared Responsibility)’을 지목했다. 기업이 자체 구축한 IT 환경은 전적으로 해당 기업이 책임져야 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서비스제공업체와 분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예를 들어, IaaS(인프라서비스)를 이용하면 네트워킹과 스토리지, 서버, 가상화 인프라는 이를 제공하는 클라우드제공업체가 책임을 진다. 운영체제와 미들웨어, 데이터, 애플리케이션만 고객이 책임지면 된다. 고객이 IaaS와 PaaS를 이용하면 책임 범위가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영역으로 줄어들 수 있다.


이밖에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서비스별로 서비스수준협약(SLA)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이사는 “MS는 가용성 측면에서 99.95~99.99%의 SLA를 보장한다. 고객 정보 유실이나 사용 속도 등 여러 항목별로 구체적으로 SLA가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데스크톱가상화(VDI), 시스코 서버 성장 이끄는 원동력”=“지난 4분기에도 시스코가 국내 x86 블레이드 서버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닙니다. 데스크톱가상화(VDI)나 서버 가상화,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려는 기업들은 시스코 UCS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최우형 시스코코리아 데이터센터 기술 담당 최우형 수석은 지난해 4분기(2014년 10월~12월) 자사의 x86 서버 브랜드 UCS가 국내 블레이드 서버 시장에서 약 50%(한국IDC 집계, 매출 기준)의 점유율을 기록해 시장 1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시스코는 지난해 2분기에도 국내 x86 블레이드 서버 시장에서 3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한국HP의 이의제기로 IDC 수치는 수정됐으나 이후 4분기에도 시스코가 절반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최 수석은“지난해 금융과 공공분야에서 최대 규모의 VDI 사업을 수주하면서 전년 대비 약 12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2014년 전체로 봤을  경우에도 시스코는 x86 블레이드 서버 시장에서 2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실제 IDC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x86 블레이드 시장에서 한국HP는 약 41%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나 시스코코리아 역시 3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격차를 줄였다.


시스코코리아가 특히 VDI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은 실제 판매 가격에서도 알 수 있다. 시스코가 국내에서 공급하는 x86 서버의 평균판매단가(ASV)는 약 800만원 이상을 상회한다. 타사 판매가격이 400~5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비싼 편이다.


이에 대해 최 수석은 “이는 시스코 서버가 주로 어디에 활용되는지를 파악하면 이해가 될 것”이라며 “VDI의 경우, 최근 한 대의 서버에 수십대의 가상머신(VM)을 올리기 때문에 CPU와 메모리 성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때문에 같은 2소켓 서버 제품이라도 메모의 경우 최소 256GB, 많게는 384GB로 꽉 채운 공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국 경쟁사와의 가격 차이는 서버 자체의 가격 차이라기보다는 추가된 메모리 가격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일각에서는 시스코 UCS에 기본 탑재되는 패브릭 인터커넥트가 포함됐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다는 얘기도 있지만, 실제 이 가격은 얼마 안된다”며 “특히 VDI와 같이 대규모 환경에서는 미미한 수준이며, VDI를 구축한 고객들도 추후 서버가 아닌 메모리만 증설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UCS는 시스코 내트워크 기술을 탑재해 데이터센터의 복잡도를 없앤 제품”이라며 “ 실제 많은 고객들이 UCS 블레이드 제품을 통해 IDC상면을 줄이고 복잡한 케이블링을 개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스코는 올해도 UCS 서버를 VDI, 클라우드는 물론 U2L(유닉스->리눅스), 액티브-액티브 데이터센터, SAP HANA 등의 분야에서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플렁크, 아마존 클라우드 통해 9개 지역으로 서비스 확대=스플렁크(www.splunk.com)는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전세계 9개 지역으로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스플렁크 클라우드)를 확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함께 AWS의 정부 기관 특화 서비스(GovCloud)를 통해 미국 정부 및 관련 업체들에 확대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스플렁크 클라우드의 고객사로는 1-800-FLOWERS.COM, 시카고 공립 학교, 카타나1, 레나, 마인드터치, 폴리컴, 리퍼블릭 서비스, 소포스, 더스코어, 워싱턴포스트 등이 있다.


스플렁크 클라우드는 스플렁크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이 보유한 앱, API, 알림 및 역할 중심의 제어 등 모든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모든 고객에게 SOC2 Type 2 인증된 개별 클라우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하루 10테라바이트(TB) 이상의 확장성 및 100% 서비스 수준(SLA)을 제공하는 한편, SaaS 기반의 스플렁크 클라우드와 스플렁크 엔터프라이즈 배포까지 교차 연동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마크 올슨 스플렁크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부문 수석 부사장은 “전세계 다양한 국가의 기관들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사내 온프레미스 시스템 및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집중된 가시성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VM웨어, 새 오픈소스 프로젝트 2개 발표=VM웨어(www.vmware.com)는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구축을 위해 설계된 두개의 새로운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21일 발표했다.


첫번째는 클라우드 지원 앱의 보안성을 높여주는 아이디(ID) 및 액세스 관리 기술인 ‘라이트웨이브(Lightwave) 프로젝트’ 이며, 두번째는 간편화된 리눅스 운영체제인 ‘포톤(Photon) 프로젝트’ 다.


이 프로젝트들은 기업 내부의 개발자들이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는 앱을 안전하게 개발, 구성 및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특히 가상 환경에서 컨테이너화된 앱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기술이다.


개발자와 IT 운영팀이 함께 전반적인 앱 라이프사이클에 걸쳐 엔지니어링을 효율화 할 수 있도록 했으며, 향후 이 기술들은 VM웨어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위한 단일 플랫폼에 통합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컴퓨팅, 네트워킹, 보안, 저장 및 관리 등을 위한 VM웨어 타 솔루션들의 이점을 누릴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와 엔드유저 컴퓨팅 포트폴리오에 통합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한편 VM웨어는 피보탈과 인프라에서 애플리케이션에 걸친 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 제공에 있어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VM웨어의 클라우드 지원 애플리케이션용 인프라는 피보탈의 클라우드 파운드리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솔루션들과 상호 보완된다. 이외에도 VM웨어는 코어OS, 도커, 해시코프, 인텔, 제이프로그, 메소피어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파트너들과의 협력 계획도 발표했다.


◆마크애니, 클라우드 보안 기술 ‘블랙포트’ 발표=마크애니(대표 한영수)가 23일 열린 ‘제21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NETSEC-KR 2015)’에서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블랙포트 (BlackPort)’를 공개했다.


블랙포트는 소프트웨어정의퍼리미터(Software Defined Perimeter, SDP) 기술을 상업적 용도로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한 솔루션이다. SDP는 주로 클라우드나 데이터센터 등에 적용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공격을 무력화 시키는데 사용되는 기술이다.


SDP가 적용된 서버는 물리적으로는 존재하지만, 실제로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인증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접근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 보안의 핵심이며, 기존 방화벽, 가상사설망(VPN), 침입방지시스템(IPS) 등 하드웨어 기반의 영역(Perimeter)을 소프트웨어 형태로 구성해 네트워크 확장 및 운영을 편리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블랙포트의 시스템 구성은 크게 사용자 디바이스, 컨트롤러, 게이트웨이 3가지로 나뉘고, 단일 패킷 인증(SPA), 동적 방화벽, 상호인증방식 TLS, 디바이스 인증, 사용자 인증, SW무결성 검증, 앱 바인딩 등 총 7단계의 보안 정책이 적용돼 있다.


이 회사 최태암 기술 고문은 “사내망에서 중요한 서버를 다른 서버 또는 권한이 없는 사용자부터 격리시키고자 할 때 사내에 SDP를 구현할 수 있으며, 사외망에 대해서도 SW만 설치하면 기존 인터넷 망을 통해 사내망과 같이 연결해 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한이 없는 사용자는 보호서버를 탐지할 수조차 없기 때문에, 블랙포트는 기존 네트워크 보안의 취약성인 우회공격, 지능형지속가능위협(APT),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 DDoS) 등의 보안 취약성을 차단할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마크애니는 이 제품을 국내 기존 공공, 기업 분야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공급해 나아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SDP는 CSA(Cloud Security Alliance)에서 관리하는 개방형 표준 및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와 미국방성의 보안 표준을 따르고 있으며, PKI, TLS, RSA, AES, SHA, SAML, SAP등의 보안 기술을 함께 적용하고 있어 보안성과 신뢰성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KINX, 오픈스택 전문기업 미란티스와 리셀러 계약 체결=케이아이엔엑스(www.kinx.net 대표 이선영, 이하 KINX)는 오픈스택 전문기업인 미란티스(Mirantis)와 국내 리셀러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케이아이엔엑스는  미란티스의 국내 교육을 주관한 바 있다.


이번 리셀러 계약 체결에 따라 KINX는 미란티스의 오픈스택 구축 및 운영 소프트웨어인 미란티스 오픈스택(MOS)과 미란티스 오픈스택 익스프레스(MOX)를 비롯해 오픈스택 교육과 인증 등 관련 서비스를 공급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양사는 공동 홍보와 영업 등을 추진하며 국내 오픈스택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KINX는 지난 2012년  오픈스택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를 상용화한 이후 최근 주노(Juno) 버전으로의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미란티스의 오픈스택 국내 교육을 주관한 데 이어 이번 리셀러 계약으로 미란티스와의 협력을 이어가며 오픈스택에 대한 경험의 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이선영 KINX 대표는 “오픈스택 구축과 활용에 대한 관심 증가로 관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자 한다”며 “특히 클라우드 발전법 시행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이번 계약을 계기로 클라우드 기술에 대한 국제교류 및 협력을 적극 추진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Return on assets (ROA), return on equity (ROE) and return on invested capital (ROIC) are the three most prevalent metrics used to obtain an idea of the returns a company generates, and to compare this return generation to the company’s peers. While important information can be learned from each one of these metrics, there are some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them. 

 

ROA, calculated as net operating profit after tax (NOPAT) divided by total assets, shows the returns the company is able to generate relative to its entire asset base. While generally a good metric to use in comparing companies in same industries, this metric can be skewed when a company is holding lots of excess cash or assets for sale. These assets, while not expected to generate income are used in the calculation thereby causing the return on assets to appear lower than that which the company’s actual productive assets generate. 

 

ROE, calculated as net income after tax divided by total equity (excluding preferred shares), demonstrates the percentage return earned on each dollar invested by the shareholders of the firm. This metric is very relevant when comparing companies with similar capital structures but outside of such a scenario it should not be relied upon. As Assets = Liabilities + Equity, the more debt a company has in its capital structure the smaller the equity will be as a percentage of total assets. Unlike the ROA metric, which remains stable throughout all capital structures, ROE can appear extremely high or extremely low when comparing a company to another employing a very different percentage of debt to equity. 

 

My personal favorite of the three is ROIC, calculated as NOPAT divided by ‘operating net working capital plus operating fixed assets’. Operating fixed assets are any assets that are expected to contribute to earnings such as equipment, land (if not excess), goodwill, intangible assets, etc. Using operating net working capital, calculated as ‘current assets’ minus ‘excess cash’ minus ‘current liabilities’, also ensures that current assets that aren’t expected to generate earnings (such as excess cash) are not included in the calculation. This metric is my favorite as it gives a good indication of a company’s actual capacity to generate returns through utilization of its productive assets. Also, this metric can be used to compare companies employing varying capital structures. My main use of this metric is in comparing it to a company’s weighted average cost of capital (WACC), an estimation of the return expected by the debt and equity holders of the firm on a weighted average basis. The purpose of comparing the two is described in a previous article. 

 

Jonathan Goldberg, MBA

 

http://www.jonathangoldber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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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E

ROE(Return On Equity)란, 기업이 자본을 이용하여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한국어로는 자기자본이익률이라고도 쓴다.

 

 

예를 들어 자본총액이 1억원인 회사가 천만원의 이익을 냈다면, ROE는 10%가 된다. 즉 ROE란 기업이 자기자본(주주지분)을 활용해 1년간 얼마를 벌어들였는가를 나타낸다. 주의할 점은 자본총액을 시가총액과 혼동해서는 안된다. 자본총액이 1억원인 회사를 주식의 가격으로 따졌을때 시가총액은 10억원이 될 수도, 100억원이 될 수도 있다. 주식 시장에서 주식이 비싼 값에 거래되면 시가총액은 100억원이 될 수도 있으나, 실제 회사가 보유한 자본 즉 생산설비나 예금 등은 다 합쳐서 1억원인 것이다.

 

다른 지표와의 관계[편집]

ROE는 PER, PBR과 함께 회사 가치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세가지 기준이다. 주식투자를 할 때 회사 가치를 분석하는 가장 중요한 3가지 수치로 시가총액, 당기순이익, 자본총액이 있는데, 이들 간의 비율을 나타내는 것이 ROE, PER, PBR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다음과 같이 계산한다.

 

ROE = 당기순이익 / 자본총액

PBR = 시가총액 / 자본총액

PER = 시가총액 / 당기순이익

따라서 다음도 성립한다.

 

ROE = EPS / BPS

ROE = PBR / PER

이들 셋을 비교하면, ROE는 성장성이 얼마나 큰가를, PER은 주가 대비 수익성을, PBR은 자본 대비 얼마나 주가가 고평가되었는가를 나타낸다.

 

ROE[편집]

예를 들어 자본총액 1억원인 회사가 1년에 5천만원을 벌어들인다면, ROE는 50%가 된다. 즉 1억원어치의 생산설비와 예금 등을 활용하여 1년에 5천만원을 벌어들이므로, 1년 후에는 총 자본이 5천만원 늘어나 1억5천만원이 된다. 만일 이듬해에도 ROE를 50%로 유지한다면, 그 1억5천만원은 그 50%인 7천5백만원을 또다시 한해동안 벌어들이므로 그 다음해에는 2억2천5백만원이 된다. 이처럼 ROE라는 값은 회사가 복리로 성장하는 비율을 나타내므로, 성장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된다.

 

PBR[편집]

PBR(주가순자산비율 Price-to-Book Ratio)은 자본총액에 비해 시가총액이 얼마나 고평가 되었는가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앞의 자본총액 1억원인 회사가, 수익성이 높은 관계로 주가가 높게 형성되어 시가총액이 100억원이라면, 만일 회사를 지금 당장 처분하고 주주들에게 회사의 자산을 모두 분배할 경우 고작 주가의 1/100밖에 돌아가지 않게 된다. 이는 실제 자산 가치보다 주가가 고평가되어 있다는 의미로, 얼마나 고평가 되었는가를 PBR이 말해준다.

 

PER[편집]

PER(주가수익률 Price Earnings Ratio)은 이익에 대비해 주가가 얼마나 높게 형성되었는가를 말해준다. 앞의 회사는 시가총액 100억원인데 1년에 5천만원을 벌어들이므로, PER은 200 으로 지나치게 주가가 높게 형성된 것이다. 즉 주가에 비해 수익성이 미미한 것이다.

 

투자에 이용하는 법[편집]

ROE는 높을수록 좋은 회사라 볼 수 있으며, 최소한 시중금리보다 높아야 투자 가치가 있는 회사라고 볼 수 있다. 시중금리보다 낮으면 회사에 투자하는 대신 은행에 예금하는 것이 더 낫기 때문이다.

 

워런 버핏은 가치투자의 기준 중 하나로 ROE를 지목하였으며, ROE가 최근 3년간 15% 이상인 회사라면 투자할만 하다고 말했다.

 

 

가치투자의 기준 중의 하나로, ROE가 높으면서 PBR이 낮은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이 알려져 있는데, 이는 단순히 PER이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하는 것과 동일하다.

인터넷 쓸때마다 지구가 조금씩 뜨거워진다.




친환경 IT? 이건 몰랐네






강원 춘천시 동면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에서 직원이 내부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서버로 가득 찬 데이터센터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데이터가 늘어날수록 어마어마한 열기를 내뿜는다. 인터넷 환경이 좋아질수록 ‘뜨거운’ 데이터센터는 늘어난다. 이를 식히기 위해 투입되는 전력도 늘어나는, 그야말로 악순환이다. 네이버 제공


지구는 요즘 열병을 앓고 있다. 인터넷 탓이다. 전 세계 인터넷 사용 인구는 약 30억 명. 누군가에게 메시지나 e메일을 보낼 때마다 지구는 조금씩 뜨거워진다. 인터넷 세상에서 뉴스를 보거나 대화를 나누고, 사진·동영상·음악 등 크고 작은 용량의 정보를 저장할 때도 지구의 열병은 깊어진다. 


모든 데이터가 오가는 길목에는 ‘데이터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데이터센터 속 서버는 매일 어마어마한 열기를 내뿜으며 데이터를 처리한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전자제품을 오래 사용하면 할수록 기기가 뜨거워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데이터센터가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이유다. 데이터가 늘어날수록 서버는 더 뜨거워진다. 이 열기를 식히기 위해 냉방장치를 가동할 전력이 필요하다. 쏟아지는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24시간 쉬지 않고 돌아가는 데이터센터는 빨갛게 열이 오른 전자제품이나 마찬가지다. 


전기 먹는 데이터센터


‘한 해 평균 6840억 kWh.’



전 세계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총 전력량이다. 국내 전체 연간 전력 소비량 4551억 kWh(이하 2011년 기준)의 1.5배 수준이다. 1년에 이보다 많은 전력을 쓰는 나라는 중국(3조8620억 kWh), 미국(3조7900억 kWh), 일본(9390억 kWh), 인도(7740억 kWh), 러시아(7290억 kWh) 등 5개국뿐이다.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전력 중 50%는 오직 서버의 열기를 식히는 데만 사용된다. 하루 종일 냉방장치를 가동한다.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 소속 이현숙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데이터센터는 매년 어마어마한 전력을 먹어치우는 하마와 같다”며 “태양력, 풍력 등 재생에너지만 사용하는 친환경 데이터센터가 되지 않는다면 엄청난 환경 문제를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이 지구온난화의 주범 중 하나라는 얘기다. 


흔히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산업은 ‘굴뚝산업’으로 불린다.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를 사용해 상품을 만드는 공장의 굴뚝에서 내뿜는 온실가스 ‘연기’ 때문이다.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 산업도 이제 ‘열기’를 내뿜는 또 하나의 굴뚝산업이 됐다.


구글도 2009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정보기술(IT)의 발전은 더 많은 에너지 소비를 초래하고 있다”며 “실제 구글 검색 한 번당 0.2그램(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전 세계 ICT 기업 및 인터넷 이용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국내외 인터넷 기업은 물론이고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묻는다.


“당신의 인터넷 세상은 과연 깨끗한가요? 당신의 클릭(Click)이 지구를 더럽히고 있지는 않을까요?”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약속한다.”


이 질문에 첫 번째로 대답을 내놓은 ICT 기업은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기업 ‘페이스북’이다. 페이스북은 2011년 12월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약속한다”고 답했다. 


재생가능에너지는 태양광, 태양열, 풍력, 수력, 지력 등 재생산이 가능한 자원으로부터 얻은 에너지를 뜻한다. 에너지원이 재활용 가능하고, 지구의 기후변화 및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 에너지다. 


지난달 페이스북은 미국 텍사스 주 포트워스에 다섯 번째 데이터센터를 짓는다고 밝혔다. 이 시설에 쓰이는 전력은 모두 풍력발전 등 재생가능에너지로 충당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데이터센터 인근 6000만 m²(약 1800만 평) 부지에 풍력발전 시설을 마련하고 200MW(메가와트)가량의 전력을 공급받을 계획이다. 풍력발전 시설 부지 면적만 여의도 면적의 20배에 이른다. 


제이 파리크 페이스북 인프라 엔지니어링 총괄 부사장은 “데이터센터는 수십억 명을 효율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페이스북 핵심 인프라로 2016년 말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최근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비율을 50%까지 올렸다. 장기적으로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요한 모든 전력을 재생가능에너지로 대체한다는 게 페이스북의 계획이다.


페이스북의 친환경 행보는 다른 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12년 5월 애플, 2013년 5월 구글, 지난해 11월 아마존이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약속했다. 듀크에너지, 인도 NTT커뮤니케이션 등에서도 재생가능에너지 활용 비율을 높이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애플은 페이스북보다 재생가능에너지 전환 약속이 1년 늦었지만 가장 빨리 변하고 있는 기업이다. 애플은 현재 미국 내 모든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요한 전력 100%를 재생가능에너지로 얻고 있다.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올해 6월 네이버, 다음카카오, LG CNS 등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의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비율’ 성적을 매겨 공개했다. 같은 달 30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그린피스가 ‘친환경데이터센터’ 전환을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그린피스 제공

국내 ICT 기업은 아직


그렇다면 스마트폰 보급률이 83%로 세계 4위를 차지한 한국 ICT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비율은 얼마나 될까. 한국은 성인 10명 중 8명이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인터넷 활용도가 높은 국가다. 


그린피스는 지난달 네이버, 다음카카오, 삼성SDS, LG CNS, SK C&C, LG유플러스, KT 등 총 7곳을 ‘투명성’과 ‘재생에너지 정책’ 두 부문으로 나눠 성적을 매겼다.


두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A를 받은 곳은 네이버였다. 반면 다음카카오와 삼성SDS, LG유플러스는 두 부문 모두 낙제점인 F를 받았다. SK C&C와 KT는 투명성 B, 재생에너지정책 D를 받았고, LG CNS는 투명성 C, 재생에너지정책 D를 받았다. 


이현숙 캠페이너는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비중이 가장 높았던 곳은 SK C&C였지만 비중은 1%에 불과했다”며 “KT 0.44%, 네이버 0.006%로 극히 미미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평가점수보다 첫 시도에 더 큰 의미


사실 그린피스의 평가는 채점에 명확한 기준이 없다. 분석 자료의 발표 연도도 2010년, 2014년 등 각기 달라 공신력이 높다고 볼 수는 없다. 실제 네이버가 투명성 및 재생에너지정책 부문에서 A를 받은 이유는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약속 때문이다. 현재 네이버는 일부 데이터 처리를 위해 투명성 C, 재생에너지정책 D를 받은 LG CNS 데이터센터를 빌려 사용하고 있다.


낙제점인 F를 받은 다음카카오도 비슷한 경우다. 그린피스가 다음카카오를 모든 부문에서 F를 준 이유는 정보공개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음카카오는 현재 데이터센터를 직접 보유하거나 운영하지 않고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다음카카오 측은 “비교된 다른 기업들과는 달리 재생에너지 사용 실적 등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LG유플러스도 자료 제공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F를 받았다.


그럼에도 그린피스가 공개한 성적표는 국내 ICT 기업에 충분한 자극제가 됐다. 흔히 ICT 기업은 기술 혁신이 삶을 보다 편리하고, 인간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그 이면에는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기 때문이다.


국내 ICT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은 장기적으로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이익 실현에도 시급한 일이기는 하지만 초기 투자비용에 부담을 느껴 쉽게 손댈 수 없는 영역”이라며 “당장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이 시급한 국내 기업에 무리한 요구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분명 그 필요성을 인지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은 선택 아닌 필수


그린피스는 매년 국내 ICT 기업을 대상으로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평가한 뒤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네이버의 경우 100% 재생가능에너지 전환 약속을 제대로 지키려는 노력을 하는지, 다음카카오의 경우 데이터센터를 임차해 사용하더라도 임대 업체에 재생가능에너지 전환을 요구하는지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미국 ICT 기업 대부분이 100% 전환을 약속했듯 정부와 국내 ICT 기업의 에너지에 대한 철학을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게리 쿡 그린피스 정보기술(IT) 분야 선임 분석가는 “세계에서 인터넷 속도가 가장 빠른 한국은 인터넷 이용률도 10년째 세계 평균보다 두 배 높다”라며 “이렇게 인터넷이 활성화한 데다 첨단 기술까지 갖춘 한국의 재생가능에너지 활용은 의지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유명 IT 기업들이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약속하고 현실화하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재생가능에너지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덧붙였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입력 2015-08-15 03:00:00 수정 2015-08-15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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