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시스템 만든 게임 개발자가 ‘클라우드’에 빠진 이유


여기 신기한 사연을 가진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 그러니까 창고관리 시스템을 만드는 중소기업 대표입니다. 여기까지는 별로 신기하지 않습니다. 그의 경력 대부분은 게임업체입니다. XL게임즈, 위메이드, 트리거소프트 등지에서 10년 이상 게임 기획 및 개발자로 일했습니다. 그런 그가 3PL업체를 차려 3년 간 경영을 하더니 이제는 창고관리 시스템 업체를 차렸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게임업계는 하드코어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한 때 판교밸리 너머에서 밤을 밝히던 등대들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대박 아니면 쪽박으로 유명한 업계이기도 하죠. 게임이 잘 된다면 모를까. 안 된다면 팀 단위로 정리가 되는 일은 게임업계에서 왕왕 있어 왔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그런 생활에 신물이 났다고 해야 할까요. 그는 우연한 기회에 선배의 제안을 받습니다. 오프라인 서점으로 유명한 반디앤루니스가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었거든요. 물량이 터져 나오는 상황에서 ‘시스템’이 필요했고, 이상하게 반디앤루니스는 게임업계 출신인 그에게 WMS 개발을 맡기게 됩니다.

결과는 꽤 성공적이었다고 합니다. 물류센터의 하루 최대 출고량(생산성)을 크게 늘릴 수 있었고, 인건비도 절감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성과를 낸 사업이면 그 분야에 흥미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물류 경력이라고는 하나도 없었던 그도 물류에 관심을 가지게 됐죠.

3PL업체 창업까지

WMS 개발 프로젝트를 마친 그는 3PL(Third Parties Logistics) 업체를 창업했습니다. 자본금이 별로 없어서 150평 규모의 작은 창고를 하나 임차했죠. 3PL업체를 창업하기 전에 확보한다면 무조건 좋은 것은 역시나 물량입니다. 백지 상태로 물류센터를 임차하고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매우 마음 졸이는 일이잖아요. 영업이 잘 안 될 수도 있는 노릇이고요. 그래서 많이들 가족이든, 지인이든, 누군가에게 물량을 약속 받고 3PL업체 창업을 합니다.

그도 비슷했습니다. 그는 지인의 지인을 통해 의류 홈쇼핑업체 담당자를 소개 받았다고 합니다. 그는 이 업체의 물량을 처리한다고 한다면 최소한 6개월에 1억원 정도의 매출은 깔고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 정도면 창업도 해볼 만하겠다는 판단이었는데, 오산이었죠.

그의 150평 규모 창고로는 홈쇼핑 업체의 물량을 처리하기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홈쇼핑업체가 그에게 맡기고자 했던 상품은 ‘모피코트’였다고 합니다. 보관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품목이죠. 중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인데 컨테이너로 한국에 들어와 3PL업체 물류센터에 들여놓고, 방송이 나오는 그 날 포장까지 끝내서 홈쇼핑업체 물류센터로 보내는 것이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홈쇼핑업체가 방송 날짜를 여유 있게 잡아서 알려 주는 것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물류를 잘 몰랐던 그는 짧은 시간에 한정된 공간, 한정된 인력으로 업체가 요구하는 납기를 맞추기엔 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일을 시작하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그런 그가 결국 홈쇼핑업체로부터 받은 물량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루 수십개 정도 출고되는 물티슈가 전부였다고 하니, 본의 아니게 백지 상태 물류 창업이 된 것입니다.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그의 물류업체는 성장했습니다. 잘 나갈 때는 70개 정도 고객사가 하루에 4000~5000개의 물량을 출고할 정도로요. 그는 지난해 6월 이 업체를 매각합니다. WMS 업체를 제대로 운영하기 위한 자본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습니다. 3PL업체의 이름은 ‘901기지’였습니다.

WMS의 탄생

그렇다면 그는 왜 갑작스레 WMS 업체를 창업한 것일까요. 한국의 3PL업체들은 많이들 외부에서 WMS를 사와서 사업을 합니다. 물류 운영은 3PL업체가, 시스템 개발은 IT업체가 하는 것이니 당연히 서로 다른 역량과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또한 처음 3PL업체를 시작했을 때는 외부에서 WMS를 구매하고자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웬걸. 시스템이 너무 비싼 겁니다. WMS 업체를 찾아가니 기본 3000~5000만원 이상의 비용을 불렀다고 하더군요. 그의 입장에서 3000만원 돈이면 창고 하나를 더 얻어서 빌려야지 시스템에 투자할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돈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그는 시스템을 직접 만듭니다. 개발자 경력이 있고, WMS 프로젝트를 맡았던 경험이 있었으니까요. 물론 이 때까지 시스템을 별도로 판매할 생각을 하진 않았다고 합니다. 그가 운영하는 3PL업체에서 시스템이 필요해서 만든 것입니다. 근데 생각보다 고객 반응이 좋네요? 시스템이 입소문을 타면서 고객사가 추가로 들어오기도 하고, 몇몇 고객사는 “이 정도면 팔아도 되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그에게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가 WMS 업체를 창업하게 된 배경은 여기에 있는데, 고객사로부터 이런 말을 듣는 그의 시스템이 가진 특별함이 무엇인지 궁금해졌습니다.

3PL을 하면서 만난 고객들, 그리고 ‘정물일치’

그가 3PL업체를 경영하면서 만난 고객은 크게 두 가지 유형이었습니다. 하나는 혼자서 어떻게든 물류를 처리하다가 도저히 안 돼서 3PL 업체를 찾는 경우. 이 경우 문제는 SKU(Stock Keeping Units)에서 나왔습니다. 제품종수가 적었을 때는 건물 지하 창고에 마구잡이로 물건들을 쌓아놓고, 어떻게든 사람을 써서 닥치는 대로 포장하고 출고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제품종수가 많아지니 도무지 내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게 됩니다. 어디 구석에 박혀 있다가 습기가 차거나 곰팡이가 생겨서 버리는 상품도 나오게 됩니다.


얼핏 보면 막 보관돼 있는 것 같은 물류센터에서 그래도 제 위치에서 빠르게 상품을 찾을 수 있는 이유는 시스템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냥 막 하는 데도 많다.

또 다른 유형은 다른 3PL업체를 쓰다가 업체를 바꾸기 위해 찾아오는 고객. 이들이 겪은 가장 많은 문제는 ‘재고 불일치’였다고 합니다. 물류의 영원한 숙제라고 하는 전산 재고와 실물 재고가 일치하지 않는 그 문제를 호소했다는 것이죠. 사실 두 고객 유형이 호소하는 고민은 모두 전산재고(정보)와 실재고(물건)의 일체화, 그러니까 ‘정물일치’를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물류 시스템의 본질은 여기에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아쉽게도 ‘정물일치’를 해결하는 명확한 방법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그의 WMS 또한 완벽한 방법을 제시해주지는 못합니다. 물론 사물인터넷과 RFID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기술을 넣으면 뭔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것을 모든 상품에 적용하기에는 돈이 많이 들겠죠.

그가 말하는 ‘정물일치’를 최대한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창고 안에서 일어나는 작업, 그러니까 입고와 출고를 정확하게 하도록 시스템이 지원하는 것입니다. 이게 된다면 창고 안에서의 분실, 파손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면 정보와 실물의 불일치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가 내세우는 시스템의 경쟁력이 있으니, ‘클라우드’입니다.

클라우드의 조건 ‘모듈화’

클라우드라서 좋은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모듈화’. 그는 WMS 사용자인 창고업체의 업무 프로세스에 따라서 15~20개의 모듈을 만들어서 시스템에 녹여놨습니다. 3PL업체들은 입고관리, 재고관리, 출고관리 등의 영역에서 자사의 운영 방식에 맞는 모듈을 선택해서 곧바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입고에서는 리스트를 불러놓고 수기로 수량을 입력하는 방식, 상품 바코드 확인 후 수량은 사람이 손으로 세서 입고하는 방식, 전체 상품을 바코드로 찍어서 입고시키는 방식을 모두 지원합니다. 출고에서도 마찬가지로 완전한 바코드 검수 출고와 육안으로 출고하는 방식을 모두 시스템이 반영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단품과 합포장을 구분하여 출고하거나, 특정 상품을 주문한 건만 먼저 출고 지시를 할 수도 있습니다.

판매상품 단위와 낱개상품 단위의 물류관리가 모두 가능한 것은 그의 물류 시스템이 내거는 장점이다. 예를 들어서 이커머스 업체는 4개 맛 캔디 세트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소비자와 판매자 입장에서 보면 하나의 품목인데 실제로는 낱개상품 여러 개가 묶여서 출고 된다. 물류센터 입장에서는 네 개의 품목을 합포장 해야 하는 것이다. 이 경우 시스템이 출고작업자에게 ‘4개 맛 캔디 세트’를 픽업하라고 지시하면, 작업자가 혼란할 수 있다. 이 때 실제 상품명을 SKU 단위로 치환하여 전달해주는 작업이 시스템에선 필요하고, 그의 시스템은 해당 기능을 만들었다.


생각보다 많은 3PL업체들이 전산, 그러니까 바코드 기반의 물류 데이터 처리가 아닌 ‘까대기’ 중심의 물류를 하고 있습니다. 출고 작업을 할 때 상품 바코드를 일일이 찍지 않고 한 번에 피킹해서 전산에 수기로 입력하여 일괄 차감하는 방식을 예로 들을 수 있겠습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대세라고 하더라도 이런 업태를 시스템 사업자가 부정하면 안 되는 것이죠. 까대기 물류센터부터 꽤 많이 전산화된 물류센터까지 사용자의 업무 방식에 맞춘 여러 모듈을 제시하고,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대개 같은 상품을 팔더라도 창고업체의 고객사마다 설정해놓는 판매명은 모두 다른 경우가 있다. 똑같은 옷을 도매업체에서 떼와서 판매하는 ‘동대문 의류’ 업체가 대표적이다. 이 경우 시스템은 판매명은 서로 다르지만 실제로는 동일한 재고의 상품을 차감하는 식의 운영을 할 필요가 있다.

재고관리 또한 ‘고정 로케이션’과 ‘멀티 로케이션’, ‘로케이션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각 업무 방식에 맞춘 기능을 지원합니다. 로케이션이란 특정 상품을 보관한 장소를 시스템에 지정하여 관리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여기서 고정 로케이션이란 말 그대로 특정 상품을 ‘정해진’ 장소에 입고시키는 방식입니다. 이 때 출고 장소는 정해진 그 장소가 되겠죠. 반대로 멀티 로케이션이란 입고자가 아무데나 상품을 입고시키더라도 그 장소가 시스템에 보관 장소로 시스템에 저장되는 방식입니다. 출고 장소는 입고자가 아무데나 보관한 그 장소가 되겠고, 시스템은 그것을 명확하게 파악하여 작업자에게 알려줘야 합니다. 쿠팡의 랜덤스토우(Random Stow)가 멀티 로케이션 방식이라 볼 수 있겠군요. 요즘 신선식품 이커머스 업체에서는 뜨거운 감자인 ‘유통기한에 따른 재고관리’ 기능도 지원한다고 합니다.

물론 기존 그의 시스템이 제공하는 모듈만으로 창고업체의 니즈를 해소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컨대 그의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사 중 하나인 ‘팀프레시’는 새벽배송을 포함한 신선식품 3PL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업체인데요. 기존 상온 물류와는 프로세스가 달라서 당연히 그에 따른 커스터마이징을 하고 도입을 했다고 합니다. 커스터마이징은 시스템을 구매하는 3PL업체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라면 ‘무료’로 업데이트를 해주고, 만약 독자적으로 한 업체만 사용할 것 같은 기능이라면 별도의 금액을 받고 진행합니다.

클라우드의 조건 ‘유연성’

클라우드의 핵심은 서버 자원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하나의 서버로 운영하다가 일정 사용량에 도달했을 때 서버 이전을 하는 것이 아닌, 서버를 유동적으로 계속해서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것이 강점입니다. 물류의 경우 성수기와 비수기의 물량 편차가 존재하고 할인 행사 등 이벤트에 따라서 물량이 폭증할 수도 있기 때문에 클라우드 서버를 사용하는 것이 이익이 된다고 합니다. 그가 과거 경험했던 것처럼 수천만원에 달하는 구축형 WMS가 부담스러운 업체에게도 클라우드 방식의 시스템은 환영할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의 시스템은 ‘완전한 종량제’, 그러니까 유연하게 물류 서비스를 사용한 만큼 금액을 지불하여 이용할 수 있습니다. 3개월 무료 사용 기간 이후 출고량, SKU, 로케이션수, 추가계정수, 화주사 계정수 등이 반영돼 최소 월이용료 2만7500원부터 사용료가 결정되는 개념입니다. 만약 하루 출고 500개 이하, SKU 100개 이하의 업체라면 3개월이 지난 이후에도 계속해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월 2만건 정도 출고하는 업체라면 한 달에 25만원, 5만 건 정도 출고하는 업체라면 50~60만원 정도를 시스템 이용료로 지불한다고 합니다.

완전한 클라우드 방식만 제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정 물량 이상을 처리하는 업체라면 ‘단독 서버’에 시스템을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월 10만개 이상을 출고하거나 3만개 이상의 SKU를 다루는 업체라면 클라우드 서버형보다는 ‘단독 서버’ 구축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이 경우 여러 기업과 서버 자원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서버를 할당하고, 사용량에 따른 변동비가 아닌 월 고정비를 시스템 사용료로 지불한다고 합니다. 서버를 단독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합니다.

IT, 유통 등 이종산업이 경계를 넘어 물류산업에 진입하는 시대입니다. 그처럼 경계를 넘나드는 이력을 가진 사람들도 하나둘 나오고 있죠. 그리고 경계를 넘나드는 이들이 내세우는 경쟁력은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발상과 방식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임 개발자에서 물류업체 대표로, 그리고 창고관리 시스템에 클라우드를 붙이기까지. 그의 이름은 임수영. 스페이스리버의 대표입니다. 공간(Space)의 흐름(River)을 만든다는 조금은 은유적인 이름을 가진 업체죠.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엄지용 기자> drake@byine.network

 

원문 : https://byline.network/2019/07/27-59/

징둥 물류, ‘블록체인 융합 혁신 응용 백서’ 발간

징둥 물류, ‘중국 물류와 블록체인 융합 혁신 응용 백서’ 공동 발간


징둥닷컴 자회사 징둥 물류(JD Logistics)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물류 업계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최근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FLP), 물류&블록체인 기술 응용 연맹과 함께 ‘중국 물류와 블록체인 융합 혁신 응용 백서’를 발행했다.


백서에 따르면, 중국 물류 업계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분야는 크게 유통망 최적화·물류 추적·물류 신용조회·물류 금융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주로 응용 분야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를 내거나 운영 절차를 스마트하게 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 중국 물류와 블록체인 융합 혁신 응용 백서 표지


유통망 최적화 분야에서는 블록체인을 통한 전자서명으로 종이 없이 서명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정산 절차 또한 자동으로 진행된다.


물류 추적 분야에서는 국가간 화물 운송이나 상품 추적, 유해 물질 수송 등의 업무에서 생산, 가공, 운송, 판매를 포함한 전 과정을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물류 신용조회에서는 서비스 평판, 배송기간 준수 여부, 어음 배서 등 신뢰할 수 있는 거래 데이터를 공유 및 검증한다.


물류 금융에서는 블록체인이 중소기업의 신용평가 등급, 거래 내역, 자산 평가 등을 일목요연하게 보는 것을 가능하게 해 중소기업 관련 재무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다.


징둥 물류 블록체인 부서장 총 칭은 “블록체인은 산업, 물류, 정보, 그리고 자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며 스마트 물류의 발전을 위한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그리고 인공지능 관련 분야의 혁신에 기여할 수 있다”라며 “블록체인의 활용도는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지만 블록체인을 이용한 산업발전 가속화는 이미 트렌드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징둥 물류를 포함한 중국 국가우정국, 중국 최대 해운 기업 중원해운(COSCO), 중국 최대 물류 기업 중 하나인 시노트랜스, 마이크로소프트 액셀러레이터 등 ‘물류 & 블록체인 기술 응용 연맹’ 소속 회원사는 실제로 블록체인을 기업 활동에 사용함은 물론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징둥 물류는 중국 최대 화물 운송 기업인 푸요카처와 함께 블록체인을 이용해 전자서명을 도입하고 물류 운송 데이터의 신뢰도를 확보해 정산 비용을 줄였다.


한편, 징둥닷컴 또한 물류 업계에서의 블록체인 기술 활용을 위한 연구 및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징둥닷컴은 블록체인 기술의 응용을 저해하는 효율성과 안정성 문제를 해결하고 응용 분야를 확장시키고자 작년에 뉴저지공과대학과 회로 및 시스템 국제학술대회(ISCAS)와 함께 공동 연구소를 개설했다. 월마트, IBM, 칭화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원산지부터 식탁에 오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볼 수 있는 ‘블록체인 식품 안전 연합 (Blockchain Food Safety Alliance)’도 설립했다.



원문 : https://www.bloter.net/archives/331688


알리바바와 중국 온라인상거래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징둥닷컴의 자회사 징둥물류가 블록체인 기술을 물류서비스에 도입한다.



징둥물류는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 물류&블록체인 기술 응용 연맹과 함께 '중국 물류와 블록체인 융합혁신 응용백서'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백서에 따르면 중국 물류업계는 크게 △유통망 최적화 △물류 추적 △물류 신용조회 △물류 금융 4가지 분야에서 블록체인을 적용한다.


유통망 최적화 분야에서는 블록체인을 통한 전자서명으로 종이없이 서명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정산 절차 또한 자동으로 진행된다. 물류 추적 분야에서는 국가간 화물 운송이나 상품 추적, 유해 물질 수송 등의 업무에서 생산, 가공, 운송, 판매를 포함한 전 과정을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물류 신용조회 분야에서는 블록체인으로 서비스 평판, 배송기간 준수 여부, 어음 배서 등 신뢰할 수 있는 거래 데이터를 공유 및 검증할 수 있다. 물류 금융에서는 블록체인이 중소기업의 신용평가 등급, 거래 내역, 자산 평가 등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게 해 중소기업 관련 재무 리스크를 완화한다.


총칭 징둥물류 블록체인 부서장은 "위 4가지 분야는 징둥물류가 연구해온 블록체인 기술과 일맥상통한다"며 "블록체인은 산업, 물류, 정보, 자금 흐름을 원활하게 하며 스마트 물류의 발전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분야 혁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물류&블록체인 기술 응용 연맹에는 징동물류, 중국 국가우정국, 중국 최대 해운 기업 중원해운(COSCO), 중국 최대 물류 기업 중 하나인 시노트랜스(Sinotrans), 마이크로소프트 액셀러레이터 등 여러 회원사가 블록체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징둥물류의 경우 중국 최대 화물 운송 기업 '푸요카처'와 함께 블록체인을 활용한 전자서명을 도입하고 물류 운송 데이터의 신뢰도를 확보해 정산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징둥닷컴은 앞으로도 물류 업계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연구 및 혁신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징둥닷컴은 블록체인 기술 응용을 저해하는 효율성과 안정성 문제를 해결하고 응용 분야를 확장시키고자 2018년 뉴저지공과대학, 회로 및 시스템 국제학술대회(ISCAS) 등과 함께 공동 연구소를 개설한 바 있다.


원문 : http://news1.kr/articles/?3552336

日, 물류데이터 공유해 생산성 향상 나선다


2022년까지 데이터 플랫폼 조성


생산·물류·소매 정보 공유

공동수송 등 효율화 추진

일손 부족 문제도 해결


대형 편의점과 상품정보 공유

IC태그 2025년까지 도입키로

일본 정부가 물류업체와 손잡고 2022년까지 물류 데이터를 전면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물류 빅데이터를 취합해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일본 경제의 고질병이 되고 있는 물류 분야의 일손 부족 문제를 풀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6일 “일본 국토교통성과 경제산업성이 일본 최대 물류업체인 야마토홀딩스 등과 손잡고 물류업자와 생산업체, 소매점이 주요 상품의 물류 흐름을 공유하는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하면 공동 수송 같은 물류 효율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2022년까지 물류 데이터 공유 기반을 구축한 뒤 일반 기업에 빅데이터를 개방할 계획이다. 관련 산업 분야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물류 데이터 공유 기반 구축에는 일본 대표 물류회사인 야마토홀딩스를 비롯해 히타치물류와 정보기술(IT) 시스템 개발업체 SG시스템 등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생산자부터 물류업체, 소매점까지 공유할 정보의 기준을 통일하기로 했다. 운송할 상품의 내용과 수량, 트럭의 위치정보, 전표 등 다양한 데이터의 관리체계를 일원화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일본은 제품 생산업체와 물류업체, 소매점이 개별적으로 물류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 상호간 데이터 교류가 없어 제품 생산량을 결정하거나 재고관리를 할 때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일본 정부는 생산회사와 물류회사, 물류회사와 소매업체 간 종합적인 물류 효율성 개선 없이는 물류 분야 인력난을 해소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8월 기준 트럭 운전기사 등을 포함한 운송부문 유효구인배율(구직자 1명당 일자리 배율)은 2.98배로 전 직종 평균(1.63배)을 2배 가까이 웃돌고 있다. 그만큼 구인난이 심각하다는 의미다.


일본관방 "北비핵화, 일정표 만들어 진행시키는 게 중요"

물류정보 공유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마친 뒤에는 물류 데이터를 중립적 처지에서 관리하는 공동 출자회사를 설립할 방침이다.


공동 출자회사를 통해 물류시스템 개발 여력이 없는 중소업체와 전자상거래 업체, 창고업체 등도 물류 빅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의 물류 빅데이터 활용이 활성화돼 새로운 사업도 다수 창출될 것으로 일본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운송 차량의 적재율을 높이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일본 물류회사 운송트럭의 적재율은 30%대 후반에 불과한데 물류 빅데이터 활용이 활성화되면 적재율을 20%포인트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적재율이 높아져 차량 운용을 효율적으로 하면 그만큼 운전자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이 밖에 일본 정부는 대형 편의점 등과 협력해 상품정보를 짧은 시간 안에 자동으로 파악하는 집적회로(IC) 태그를 2025년까지 도입하기로 했다. IC 태그 도입이 일반화되면 어느 공장에서 언제 만든 물건이 어떻게 팔렸는지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과잉 생산·배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물류성과지수 1위 독일의 ‘위엄’…IT, 물류 혁신 원동력


글로벌인사이트/ 독일 물류산업 동향





독일은 피파랭킹 1위의 축구 강국이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에 2대0으로 패하긴 했지만, 당시 경기력을 보면 패스 성공률이 86%에 달할 정도로 조직력이 뛰어났다. 이를 물류에 비유하자면 공을 원하는 위치에 리얼타임으로 정확하게 전달하는 프로세스가 체계적으로 잘 갖춰졌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일까? 독일의 물류산업 역시 세계 1위의 위엄을 자랑한다. 독일은 세계은행이 2년마다 167개국을 대상으로 집계하는 물류성과지수(LPI) 1위에 이름을 올린 지 꽤 오래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3회 연속 1위 자리를 수성 중이다. 


독일의 LPI는 5점 만점 기준으로 4.20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통관 4.09점 1위, ▲기반시설 4.37점 1위 ▲국제수송 3.86점 4위 ▲물류품질 및 역량 4.31점 1위, ▲화물추적 4.24점 2위 ▲정시성 4.39점 3위로 분석된다. 


2007년엔 4.10점으로 올해와 비교하면 국제수송과 정시성을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점수가 낮았다. 2016년 집계에선 물류품질 및 역량부문을 제외한 대부분의 영역이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IT, 물류 혁신 '키'


독일 물류협회에 따르면 독일의 물류시장 매출액은 2013년 2410억 유로(약 322조500억원)에서 2017년 2630억 유로(약 351조4500억원)로 9% 가량 성장했다. 유럽의 물류시장 규모는 매출액 기준 약 1조 유로(2015년)에 달하며, 국가별 비중은 독일 25%, 영국 13%, 프랑스 12%, 이탈리아 9% 순으로 나타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Anna NguyenPham(안나 응우옌팜) 독일 함부르크무역관에 따르면 독일은 지리적으로 유럽의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인프라 품질 및 물류기술 측면에서 국제적으로 선도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연간 매출액 기준 세계 10대 물류기업 중 3곳이 독일 기업이다.


독일 프라운호퍼 공급망 시스템 연구소는 향후 물류산업의 대표적인 트렌드로 ▲디지털화 ▲3D프린팅 ▲자율주행 ▲로봇공학 ▲정보사회 ▲다각화 ▲서비스 중심 ▲지속 가능성 등 8개 영역을 꼽았다.


최근에는 컴퓨팅 또는 사물인터넷 등 데이터 기반 모델을 물류 서비스에 적용하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운송 차량이나 배달 주문 등의 정보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공급망 관리가 더 용이해지고 있으며, 고객의 요구를 물류서비스에 반영하는 게 수월해졌다.


특히 IT산업은 독일 물류산업 혁신의 원동력으로 평가된다. 물류산업의 정보화가 진행되면서 표준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고, 국제적인 표준의 필요성도 강조된다. 더 빠르고 안전한 데이터 교환을 위해서는 디지털 인프라를 확장해야 하고, 이에 따라 독일 연방물류협회는 정부에 광대역 및 모바일 데이터 네트워크 부문의 투자를 요청한 상태다. 동시에 협회는 정치·과학 및 비즈니스 의사 결정자들이 인더스트리 4.0,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개발과 연계해 물류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류·로봇 결합

 

독일은 전자상거래의 급속한 성장으로  물동량이 폭증해 기존의 물류시스템으로 업무를 처리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DHL에 따르면 물류분야에서도 로봇공학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으며, 일부 첨단 로봇은 이미 창고 및 센터에 활용되고 있다. 다만 현재 창고의 5% 가량이 자동화 돼 있고, 지능적 판단이 필요한 부분에선 아직까지 인력을 고용하는 실정이다.


DHL은 가까운 미래에 ▲트레일러 및 컨테이너 언로딩 ▲고정식 품목 피킹봇 ▲모바일 품목 피킹 ▲공동 포장 및 맞춤화 ▲택배로봇 및 드론배송 ▲재고관리 ▲물품 배송 분야에 로봇이 활용될 것으로 예측했다. 일반적으로 로봇은 관리 시스템을 통해 제어되고, 고도의 정확성으로 재고 이송 및 수주를 실현하는 소프트웨어가 장착돼 있어야 한다.


안나 응우옌팜 무역관에 따르면 독일은 물류산업과 로봇·IT산업을 활발하게 결합하고 있어, DHL을 비롯한 대표적인 물류기업들의 서비스 수준은 수년 내로 한 단계 격상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독일 물류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산업간 융·복합 트렌드를 전략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그는 “차세대 로봇을 만들기 위해서는 저비용 센서, 2D 및 3D카메라 시스템, 3D레이저 스캐너, 빠른 컴퓨팅, 자동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다운로드,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컴퓨팅, 고용량 배터리, 이동성, 그립 시스템 등의 개발이 필요하다”며 “이와 관련해 생산 부품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 물류협회는 우리나라에도 ‘한국 대표부’를 설립하며 한-독 물류 교류 및 활성화 관련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한국에서 양국 물류 관련기업 150개사 이상이 참석하는 컨퍼런스를 연례 개최 중이다. 지난해 개최된 컨퍼런스에서는 ‘독일 해운물류에서의 인더스트리 4.0’, ‘한국 해운의 동향 및 기술’ 등에 대해 발표했다. 



독일 물류산업 디지털 ‘전환' 직면


독일의 물류산업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약 2.4% 성장했으며, 올해도 약 2.3%의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독일 물류협회는 ‘물류 및 SCM 분야에서의 트렌드 및 전망’ 보고서에서 미래 물류산업에 영향을 미칠 15가지 트렌드를 발표했는데, 핵심은 디지털 전환으로 요약할 수 있다. 보고서가 제시한 15가지 트렌드는 ▲비용압박 ▲개별화 ▲복잡성 ▲수요변동 ▲인력부족 ▲지속가능성 ▲정부규제준수 ▲위험중단 ▲구매자행동변화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디지털화 ▲가치사슬의 투명성 ▲네트워킹·협력 ▲비즈니스 분석 ▲자동화 ▲분산화다. 


비용압박과 개별화, 복잡성 등과 같은 외부요인은 디지털화 이전과 비슷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디지털화 및 가치사슬의 투명성은 회사 내부로부터 추진되어야 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기술혁신은 이러한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내는 요인으로 특히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 및 WMS(창고관리시스템)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 외 예측분석, 고객 모바일 데이터 엑세스 및 공급망 센서 감지 등에 대한 중요성은 추후 몇 년간 증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독일 물류협회는 자율차량, 드론 및 무인항공기, 증강현실, 블록체인 등의 기술이 발달됨에 따라 물류 체계 및 공급망 관리의 큰 변화를 예상하고, 이에 따른 구매자 행동변화와 고객별 요구사항(개별화)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목표를 재설정하고 추구할 것을 촉구했다. 

 

밸류체인 대대적 변화


독일은 인더스트리 4.0 전략 하에 스마트 팩토리 구현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업의 인더스트리 4.0 활용 역시 눈에 띄게 증가한 상황이다. 전체 제품 라이프사이클을 포괄하는 스마트 팩토리를 통한 디지털화는 밸류체인의 대대적인 변화를 초래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물류 영역의 변화도 감지된다. 각 공정상의 변화로 각 산업과 제품 생산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에 따르면 현재 독일 주요 제조분야 내 스마트 팩토리 도입을 통해 생산의 효율화 및 밸류체인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으며, 효율화 공정을 위한 부품 및 제품(산업용 로봇 등), 사물인터넷(IoT) 관련 제품의 수요가 크게 확산될 전망이다. 예컨대 스마트 팩토리에서 생성된 무수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품의 수명, 저장주기, 주문시점 등이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필요할 경우 이를 활용해 개선방안이나 평가를 내릴 수 있다. 


Eurocentral Dassault Systemes(유로센트럴 다쏘 시스템) 바르트(Andreas Barth) 매니저는 2019년까지 전 세계 4분의 3에 달하는 산업의 기업들이 밸류체인을 디지털화하고, 이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바르트는 “디지털화를 기업의 표준으로 삼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며, 이제 인더스트리 4.0을 향해 진로를 수정하지 않을 경우 경쟁기업에 뒤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출처 : http://www.ksg.co.kr/news/main_newsView.jsp?bbsID=news&pNum=118933&bbsCategory=KSG&backUrl=news_list&categoryCode=XHJ

시넥스, 배송 차량 위한 새로운 IoT 추적 솔루션 출시




▲시넥스가 소프트 드링크 배달 차량 등에 IoT를 장착해 배송 서비스를 더욱 빠르고 안전하게 만드는 솔루션을 개발했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공급 체인 업체인 시넥스(SYNNEX)가 운송 서비스 혁신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저렴한 비용으로 추적 시스템을 개선하는 트래킹포레스(TrackingForLess) 기술이다.

IoT는 현재 비즈니스 분야에서 일상적인 업무의 가시성을 향상시켜 효율성과 성장 기회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많은 IoT 기술이 여전히 전통적인 GPS 기반 서비스를 사용한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에 따르면 GPS 기반 서비스는 비용이 많이 들며 이에 따라 중소기업은 이 서비스에 접근하기가 어렵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넥스는 마이크로소프트 및 엔지니어링 컨설턴트 임베디드 웍스(Embedded Works)와 협력해 트래킹포레스를 개발했다. 시넥스는 GPS 기술을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IoT 허브(Azure IoT Hub)와 연결하고 스트림 분석을 통해 실시간 환경 및 위치 모니터링, 도난 탐지, 원격 진단, 유지 보수 일정 관리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시넥스의 클라우드 모빌리티 및 IoT 부문 부사장 롭 모이어는 "우리가 IoT 기술 개발을 시작했을 때 우리는 가장 큰 기회 영역이 무엇일지 생각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운송 분야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및 임베디드 웍스와 기술을 통합함으로써 우리는 차량 관리, 자산 추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를 사용하는 운송 회사는 트럭 및 트레일러 등에 센서와 추적기를 내장해 소프트웨어로 자사의 차량을 실시간 추적할 수 있다. 연결된 모든 운송 차량은 회사에서 관리하는 IoT 레이더에 표시되며 차량의 거의 모든 활동이 파악된다. 이를 통해 인력, 시간, 연료 등의 자원을 절약하고 오류를 예방해 고객을 보호할 수 있다.


한편 운송 회사인 퀄리티 로지스틱스(Quality Logistics)는 해당 플랫폼을 이용해 북미 지역에서 120대의 트럭 및 400대의 트레일러를 관리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시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원석 기자 jywoo@dailysecu.com  2018년 08월 14일 화요일

레인엑시스, 특허 블록체인으로 화물 없는 트럭 없앤다.




레인엑시스(LaneAxis)가 차별화된 특허 블록체인 플랫폼을 선보인다.


20일 레인엑시스는 효율적인 프로토콜을 통해 사용자가 운송 및 업체 체인 전체에서 주요 거래를 확인하고 추적할 수 있도록 돕는 운송 시스템 솔루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레인엑시스, 특허 블록체인으로 화물 없는 트럭 없앤다. 

이를 위해 레인엑시스는 지난 3월 화주와 운송 업체가 실시간으로 중요 운송 물류정보를 직접 안전하게 전달받을 수 있도록 업데이트된 SaaS 분산 플랫폼을 개발 후 미국 특허를 부여 받았다.


레인엑시스측에 따르면 스마트 계약 기능을 통해 물류 시스템을 디지털로 추적 관리할 경우 화주와 운송 업체는 안전하게 거래를 마칠 수 있을 뿐 아니라 재고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미국 특허는 세계 최초의 화주 및 운송업체 상호 작용 최적화 플랫폼으로써, 레인엑시스 개발자들에게 혁신적인 기술을 배포하고 판매할 수 있는 권리의 독점을 보장한다고 회사측은 강조한다.


회사측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운전자들의 위치를 제공하는 기술은 화주와 제조업자를 직접 연결하는 열쇠이며, 레인엑시스 드라이버 소셜 네트워크(LaneAxisDriver Social Network) 기능을 통해 실현될 예정"이라면서 "전 세계 운전자들을 단일 상호 작용 지점에 연결하면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생성될 것이고 세계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GPS 기반 화물 매칭이 가능해 진다”고 설명했다. 약 100년간 화물을 시장으로 옮기는 것은 화물운송 산업의 주 업무였지만 이 분야 자체에 디지털 혁신은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레인엑시스가 특허솔루션을 통해 이를 혁신했다는 주장이다.


인터넷 기반 웹 페이지, 모든 휴대기기용으로 제작된 응용프로그램 및 사용자 임의 조합이 설정 가능한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 등이 포함되어, 발송인이 선적 요구사항과 캐리어 장비의 사용을 위한 입찰 내용등을 간편하게 입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운송 업체는 플랫폼을 통해 장비 유형, 가용성 및 허용되는 최소 결제 금액을 비롯한 장비 사양을 제공 할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을 제3자를 거친 복잡한 계약이나 협상을 건너뛰고 플랫폼을 통해 직접 수행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관련된 모든 관계자들은 레인엑시스앱을 사용하여 개인의 필요를 충족시키고 공급 업체 또는 서비스 제공 업체로서 서로 직접 통신할 수 있다. GPS지원역시 가능하며 이를 통해 데드헤딩(화물 없는 트럭)을 최소화하여 낭비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도 한다. 화주는 경로, 보험료, 통행료, 마일리지 및 기타 수치 등을 포함한 비용을 평가하고 계산할수 있으며, 업계 최초의 운송 업체 성과 측정 기준을 사용하여 최고 등급의 운송 업체와 함께하여 제품을 적시에 예산에 맞춰 제공 할 수 있다.


릭 버넷(Rick Burnett) CEO는 “복잡한 운송 업계는 서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모든 화물을 일시에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을 오랫동안 갈구했었다”고 밝히며 “레인엑시스 팀은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스마트 계약이 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것”임을 인지하고 있으며 “운영을 간소화하고 업계의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력으로 앱 기반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자신 있게 소개했다.


한편, 트럭운송은 현대 세계 경제 시스템의 중추다. 미국의 경우 연간 8천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전세계의 물류시장은 2023년까지 약 15조 달러 이상의 매출을 초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중요한 분야는 팩스같이 비효율의 극치를 보이는 구식 절차와 일상적인 운영을 위한 불필요한 수준의 중개자로 인해 골치를 썩이고 있다.

조항준 기자 (jhj@etnews.com)

김정하 티라유텍 대표 "공장 자동화 솔루션, 원스톱 서비스 제공"

대기업 자동화 기술력 노하우로

하반기부터 '물류로봇' 본격 공급

중소·중견기업 자동화시장 공략

올 매출 230억·영업익 20억 달성



스마트팩토리, 티라유텍, 4차산업혁명


김정하 티라유텍 대표 '공장 자동화 솔루션, 원스톱 서비스 제공'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의 진화에 맞춰 산업 현장의 변화도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요 대기업의 무인 자동화 과정에서 호흡을 맞추며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견·중소기업의 산업현장,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겠습니다.”


김정하(49·사진) 티라유텍 대표는 20일 논현동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국내외적으로 스마트공장 확산 추세에 맞춰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국내 초우량 기업들을 만족시킨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 230억원과 영업이익 2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수요 예측 및 생산계획 솔루션, 생산 관리 및 제조 운영 솔루션, 공장 및 장비 자동화 솔루션 등 공장자동화에 필요한 제반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단국대 전산학과를 나온 김 대표는 반도체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한연테크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미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기업체에서 도입할 때 필요한 기술을 지원하면서 시스템통합(SI) 전반을 익혔고, 에임시스템으로 옮긴 후에는 반도체 생산관리시스템(MES) 기술 개발을 전담했다. 에임시스템은 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 공장자동화분야 선두업체다.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던 그가 경영자의 길로 들어선 것은 우연이었다. 에임시스템 내에 MES를 전문으로 맡는 자회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고 MES 경험이 많은 그가 자회사의 운영을 맡게 된 것이다. 티라유텍의 전신인 유테크솔루션의 탄생이었다. 사업 규모가 커지자 아예 그에게 경영을 맡으라는 제안이 왔고, 유테크솔루션 지분을 인수하면서 독립하게 됐다.


김 대표는 “SI 시장 자체가 워낙 경쟁이 치열한 만큼 살아남기 위해선 우리 브랜드로, 대기업을 타깃으로 사업을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면서 “당시 기업들이 요구하는 사양을 최적화한 ‘오픈 MES’를 자체 브랜드로 만드는 한편 국내 정보기술(IT) 대기업들의 일감을 따내며 업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지난 2016년에는 공급망관리솔루션(SCM) 전문기업인 티라S&C의 경영권을 인수하며 사명도 티라유텍으로 바꿨다.


김 대표는 “유테크솔루션이 생산관리, 설비제어, 물류제어 등 스마트팩토리사업부와 플랫폼사업부, 사물인터넷(loT)사업부를 포괄하고 있지만 이는 스마트팩토리를 전체로 봤을 때 ‘몸통’ 부분에 해당된다”면서 “티라S&C가 보유한 작업계획, 생산계획, 공급계획, 판매계획 등을 포괄하는 SCM사업부라는 머리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티라유텍은 머리와 몸통의 결합에서 더 나아가 팔, 다리를 붙이는 작업에 돌입했다. 바로 무인 자동화를 고도화하는 단계인 물류로봇의 도입이다. 이미 개발을 완료, 하반기부터 본격 공급할 예정인 물류로봇(AGV)은 현장에서 사람이 들어 올리기 힘든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옮기는 역할을 맡는다. 직경 1m 크기의 로봇 하나가 들어 올리는 하중은 400㎏에 달한다. 웬만한 지게차보다 쓰임새가 더 높은 것이다. 다만, 현재는 바코드 인식을 통해서만 이동하는 만큼 추가적인 기술 개발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 현장 가운데 자동화 시스템이 가장 고도화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기술을 적용했던 만큼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전자부품이나 태양광, 2차 전지 공장으로도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멘스의 암베르그 공장이 대표적인 스마트공장 성공사례로 소개되고 있지만 이곳 역시 무인자동화 비율이 70% 정도로 알려져 있다”며 “반도체는 공정 특성상 100% 자동화될 수 밖에 없고, 전자부품이나 태양광 등 조립 공장은 70%가 현재의 기술에서 도달할 수 있는 이상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티라유텍은 무인 자동화 수요가 늘어나는 전자부품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중견·중소기업의 자동화 시장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재의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은 초보 단계의 자동화인 만큼 이를 고도화하는 단계에서 티라유텍의 기술력을 십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정부의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2만개 보급을 목표로 내세우며 정부지원사업으로 추진하자 기존에 20여곳 수준이던 관련 업체들이 130곳으로 급증했다”면서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는 데 지원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지속적으로 유지, 관리하는 데도 지원이 이뤄져야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고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정민정기자 jmin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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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sedaily.com/NewsView/1S3FO010Z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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