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회사 세일즈 연봉 23만달러 1위



미국에서 세일즈 직원의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독일의 소프트웨어 기업 SAP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기본급과 커미션이 각각 10만달러 이상으로, 연봉은 23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정보 웹사이트 글래스도어(Glasdoor)는 최근 세일즈 직원의 연봉이 가장 높은 탑10 기업을 조사,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1위에 오른 SAP를 포함해 2위 시스코, 3위 CA 테크놀러지스 4위 EMC 등 탑4 기업이 모두 20만달러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탑10 기업에는 IT 및 소프트웨어 기업이 다수 포진했다. 1위에 오른 SAP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세일즈 직원의 평균 연봉이 17만3,500달러로 6위에 올랐고, 어도비는 16만2,500달러로 8위, IBM은 15만달러로 10위에 각각 랭크됐다.


특히 글래스도어는 세일즈 분야는 수입이 좋은 직종을 찾는 이들에게 열린 직업이라고 강조하며, 현재 잡 오프닝 만해도 12만5,000개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글래스도어의 스캇 도브로스키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세일즈는 수입이 좋을 뿐 아니라 엔트리 레벨의 구직자들에게는 향후 여러 분야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며 “그러나 높은 연봉은 높은 커미션에 따른 것으로 좋은 판매실적을 유지해야만 좋은 수입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입력일자: 2015-07-20 (월)  

SAP의 통신방식 중 하나인 Gateway에 대한 소개영상입니다.


SAP Gateway: Introduction 작성자 dossierbuttered


이재용 부회장, 억만장자의 비밀

[3세 승계, '법위의 삼성'과 결별하라③] 한 눈에 보는 승계 과정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으로, 삼성 경영권 승계의 민낯이 드러났습니다.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시도를 계기로 오마이뉴스와 참여연대는 ‘3세 승계, 법 위의 삼성과 결별하라’는 공동기획을 진행합니다. 앞으로 5편에 걸쳐 삼성그룹 스스로의 경쟁력, 국민경제의 이해, 시민적 상식, 그리고 국민의 법 감정에 비춰 과거의 어두운 유산과의 단절을 주문합니다. 세번째로 20년에 걸친 이재용 부회장 승계 과정을 인포그래픽을 통해 살펴봅니다. [편집자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경영권 승계 과정 / ⓒ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2015.4.2. '세계 200대 억만장자 순위' 183위, 8조 2500억 원의 재산

2015.5.28. 상장계열사 시가총액 합계 330조 6693억 원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CEO(최고경영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현재 재산과 지위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그의 재산과 지위는 20년 전 아버지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60억8000만 원을 증여받아 16억 원의 상속세를 내고 남은 44억 원의 종자돈으로 시작됐다.


그가 투자한 주식과 주식연계증권은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이 '대박'이 났다. 그러나 아무도 이재용 부회장을 '투자의 귀재'라 부르지 않고, 누구도 '탁월한 경영인'이라 평가하지 않는다. 


오늘 그의 재산과 지위는 과거 국가기관과 사법기구의 판단이 무엇이었든, 법률적·도덕적 정당성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 


오늘 그의 재산과 지위는 배임액과 탈세액을 특정할 수 없을지라도, 아버지의 지위를 이용해 비상장계열사의 주식 및 주식연계증권을 헐값에 배정받아 계열사 등 다른 주주들에게 돌아갈 몫을 가로챈 배임의 결과이며, 배임이 아니라 아버지로부터 상속증여로 받았다면 내야 했을 천문학적인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편법증여의 결과다.


오늘 그의 재산과 지위는 수많은 중소기업의 시장 기회를 박탈한 결과이기도 하다. 삼성SDS의 매출 중 계열사들의 일감몰아주기로 올린 매출은 2009년 1조7700원에서 2014년 5조 4640억 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5년 평균 70% 안팎의 매출이 땅 짚고 헤엄치기로 달성한 것이다.


오늘 그의 재산과 지위는 수많은 노동자들의 피와 땀, 목숨 값이기도 하다. 그가 1999년, 장외에서 5만 원대에 거래되던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7150원 헐값에 배정받아 수조 원의 상장이익을 예비했던 때, 그의 나이 31세였다.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노동자 '별이 아빠' 최종범은 2013년 유서를 남겼다.


"너무 힘들었어요. 배고파서 못 살았고 다들 힘들어서 옆에서 보는 것도 힘들었어요." 


유서와 함께 돌이 지나지 않은 딸 별이를 지상에 남기고 역시 31세의 나이에 하늘의 별이 되었다. 


배임, 탈세, 노동자 탄압의 어두운 유산 청산해야


'분급(分給) 225원'이라는, 세계노동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노동조건은 무노조경영 삼성그룹의 역사 최초의 단체협약에 의해 일단락되었지만,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아직도 삼성그룹의 노조파괴 시도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CEO 이재용 부회장은 이 어두운 유산을 어떻게 청산할 것인지 밝혀야 한다. 우리 사회가 그의 경영권 승계를 수용할지 말지는 그 이후에 판단할 일이다.




○ 편집ㅣ최은경 기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27943



안전한 ERP 운영 위해선 보안설계와 주기적 패치 필수


단계별·용도별 전문솔루션 활용한 보안 강화 필요


[보안뉴스 김태형] 최근 SAP사의 ERP 시스템에서 취약점이 잇달아 드러나고, 사고가 발생한 바 있어 ERP 시스템 사용자들의 보안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취약점에 대한 패치 및 고객들의 사용 환경에 따른 적절한 보안조치가 필요하다.

 

 

지난 3월 초 컨설팅 업체인 오냅시스(Onapsis)사의 ERP(전사적 자원관리) 보안 연구원들이 SAP Business Object와 SAP HANA에서 새로운 5가지 취약점을 발견했다. 이 가운데 3가지는 상당히 위험도가 높은 편이다. 그 중 한 개는 필수적인 시스템에서 해커들이 오버라이트 실행이 가능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SAP는 바로 취약점 패치를 진행했다.


그리고 두달 여가 지난 5월 중순에는 ERP 시스템 안에 있는 기밀정보가 SAP의 취약점을 통해 유출됐다는 정황이 밝혀졌다. 유출된 정보는 미국 연방공무원의 신원조회에 사용되는 1급 기밀문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건은 지난 2013년 미국 연방정부의 신원조회를 담당하고 있는 USIS(US Investigations Services)사가 공격을 받아 정보가 유출됐고, 지난해 이 사실이 대중에게 알려졌다. 그리고 최근 그 원인이 SAP의 취약점 때문이었다는 게 밝혀진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으로부터 불과 수주 후 또 다른 큰 규모의 정보유출 사고가 벌어졌다. 사고는 미국 인사관리처로 피해자 규모는 미 의원, FBI 요원, 최초 파악된 것만 국가공무원 4백만명이었는데, 이 숫자는 어느새 1,800만명으로 불었다.


이에 대해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이동훈 원장은 “이 사건은 알려진 것처럼 2013년 USIS 시스템의 서드파티(3rd Party)로 연동된 SAP ERP 취약점에 대한 공격으로 발생했다”면서 “향후 美 정부기관 대상 사이버공격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건에서 주목할만한 것은 약 2년의 공격기간 동안 2~30개의 새로운 취약점에 대한 패치 등이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보안 패치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됐다.


최근 ICT에 대한 의존도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보안 위협도 더욱 정교하게 진화하고 있는 추세다. 점점 더 의도적이고 파괴적인 목표 중심의 공격을 수행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SAP ERP도 안전하지 않았음이 증명된 셈이다. 


이와 관련 이동훈 원장은 “시큐리티 바이 디자인(Secure by Design), 즉 시스템의 설계단계부터 보안을 고려해 설계해야 한다. 현재 완벽한 프로그램이란 것은 없다. 과거에 SAP는 3천개의 패치를 내려보냈다. 지난해까지 SAP는 한달에 30개의 패치를 진행했지만, 고객이 이를 적용한 시점은 패치 발표 시점과 18개월의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는 고객 대부분이 보안 감사 부분을 비활성화로 해놓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고객들은 ERP 시스템이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ERP 자체는 안전하다. 하지만 고객별로 커스터마이징되면서 보안의 홀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래서 추가적인 보안이 필요하지만 보안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정보보안 패러다임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 보안은 지속가능한 성장에 필요한 핵심적인 투자요소로 생각해야 한다. 즉, 보안 투자는 이윤창출을 못하는 비용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핵심적인 투자이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요소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SAP코리아 이병철 부장은 “SAP ERP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의 경우에도 권한체계 및 관리 프로세스 표준화·자동화를 통한 안전한 권한관리 체계 정착을 위해 SAP의 ERP 보안 시스템을 별도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통합보안체계를 제대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어느 하나의 단일 솔루션만으로는 대응할 수 없다. 단계별로 다양한 솔루션의 조합과 함께 용도별 전문 솔루션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형 기자(boan@boannews.com)]

http://www.boannews.com/media/view.asp?idx=47073

물동량 처리, 중국 본토 항구 급부상…홍콩, 세계 5위로 추락


보관공간 부족·인건비 상승·이용료 급등으로
올해 처음으로 닝보-저우산에도 추월당해


아시아 물류 허브 홍콩의 위상이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 처리 물동량 면에서 중국 본토의 항구도시 상하이 선전에 밀린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저장성의 닝보-저우산에도 처음으로 뒤처졌다. 1997년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에도 홍콩은 중국 본토와 여타 국가를 연결하는 금융 및 물류 허브 기능을 앞세워 경제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물류부문에서 중국 본토 도시들에 뒤처지기 시작하면서 홍콩 특유의 경쟁력이 퇴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홍콩, 닝보-저우산에 첫 추월당해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올 상반기 홍콩항의 화물처리 물동량은 1010만TEU로 집계됐다. TEU란 길이 20피트·높이 8피트·폭 8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해상 운송의 물동량을 재는 단위다. 세계 항구도시 중 상반기에 가장 많은 화물을 처리한 곳은 상하이(1800만TEU)였다. 다음으로 싱가포르(1600만TEU), 중국 남부 광둥성의 대도시 선전(1160만TEU), 중동부 저장성의 닝보-저우산(1050만TEU) 등이 뒤를 이었다. 비록 반기 실적이지만 홍콩이 닝보-저우산에 추월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콩은 2013년에는 연간 처리 물동량에서 선전에 처음으로 뒤졌다.


이번 조사에서 상하이(4.4%) 선전(5.4%) 닝보-저우산(9.1%) 등 중국 본토 주요 항구도시의 처리 물동량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홍콩은 전년 동기 대비 9.7% 급감했다.


중국 본토 항구도시 급부상 


홍콩은 그동안 중국 본토로 들어가는 화물의 ‘관문’ 역할을 했다. 선진화된 항만 설비와 신속한 통관 절차 때문에 중국 본토로 화물을 실어나르는 대부분의 해운사가 홍콩을 선택했다. 최근 들어 홍콩으로 들어오는 화물량이 줄어드는 것은 제한된 토지 공급으로 인한 화물 보관 공간 부족, 인건비 상승에 따른 항만 이용료 인상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SCMP는 분석했다.


허치슨포트홀딩스 모던터미널스 등 홍콩항의 주요 터미널 운영사들은 최근 홍콩시 정부에 항만 배후용지 공급을 70㏊가량 늘려달라고 요청했지만 “18㏊ 이상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한 아시아계 해운사 관계자는 “항구 서비스 질은 그대로인데 비용은 갈수록 높아져 다른 항구를 이용하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홍콩에 인접한 중국 남부 주장삼각주 인근 도시들이 동남아지역으로 공장들이 빠져나가면서 최근 제조업 중심지로서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는 것도 홍콩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홍콩의 처리 물동량이 줄어드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중국 본토 항구들의 부상 때문이라고 본다. 과거에는 중국에 들어오는 상당수 화물이 홍콩에 도착한 뒤 육상 운송으로 전국 각지로 뻗어나갔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상하이 선전 닝보-저우산 등 중국 주요 항구도시의 인프라와 통관 절차가 개선되면서 이들 도시를 홍콩의 대안으로 택하는 해운사가 갈수록 늘고 있다는 것이다. SCMP는 “중국 본토의 부상으로 금융 분야에 이어 물류분야도 갈수록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우려가 홍콩 시민 사이에서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해외직구 덕분에…웃음꽃 핀 물류업체



◆ 진화하는 e&m커머스 / 택배·물류 ◆ 




해외직판을 통해 해외로 나가는 물품들을 현대로지스틱스 직원들이 분류하고 있다.


국내 유통업계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해외 직구 시장은 '불황 무풍지대'로 통한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0년 357만건, 2억7423만달러에 그쳤던 해외 직구 규모는 지난해 1553만건, 15억4491만달러로 커졌다. 


게다가 전문가들은 해외 직구 시장이 앞으로 한층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연내 관세법 시행 규칙을 바꿔 직구 상품의 면세 문턱을 낮추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물품 가격, 배송료, 보험료를 합친 가격이 15만원 이하여야 면세 혜택을 받지만, 앞으로는 물품 가격만 150달러 이하면 관세를 물지 않는다. 


직판 시장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중국 역직구 시장 규모는 약 2조7000억원 규모로, 올해에는 3조5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직구·직판 시장이 날이 갈수록 커짐에 따라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택배·물류 업계 역시 날개를 달고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최근 한류 붐을 타고 해외에서 한국 상품들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직구·직판 물량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업무 제휴와 인프라스트럭처 확충 등에 힘쓰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인천공항 내에 자체 특송통관장을 두고 국내로 반입되는 아이허브, 아마존 등 해외 직구 사이트, 몰테일과 같은 배송대행 업체 특송화물들의 통관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 중국 2위 택배사인 위엔퉁(YTO)과 글로벌 사업 협력에 대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해 국제특송 부문에서 한국에서는 CJ대한통운이, 중국에서는 위엔퉁이 각각 업무를 맡는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베트남 2위 업체인 비에텔 포스트와도 같은 업무제휴를 맺었다. 


위엔퉁이나 비에텔 포스트 모두 각국에서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업체들이어서 현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CJ대한통운 역시 국내 1위 택배사로서 국내에서의 신뢰도 높은 서비스가 가능해 국내외 고객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는 지난 3월에 위엔퉁과 '한·중 간 국제특송 전세기 취항 기념식'행사를 가졌다. 이 전세기는 중국 대형 비즈니스 플랫폼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중 간 전자상거래 특송화물을 주로 운송하며 CJ대한통운은 한국에서의 업무를 맡게 됐다. 


인프라도 확충했다. CJ대한통운은 최근 증가하는 해외직구와 직판 물량의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인천공항 특송통관장 시설을 30%가량 확장하고 인력을 추가로 투입했다. 


현재 월평균 15만건의 해외직구 물량을 처리하고 있는 현대로지스틱스는 15일 아마존 프라임데이(prime day)를 기점으로 1.5배가량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직구품목은 요즘 쿡방(요리방송)의 영향으로 식기나 조리도구 같은 주방용품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했으며 TV나 진공청소기 등 가전제품도 50% 늘어났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인천국제공항 물류센터에 월 30만건의 해외직구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최근 갖췄다. 이와 함께 현대로지스틱스는 해외직판 물량 처리를 위해 올 상반기에 김포 물류센터를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현재 월 10만개의 물량을 처리하고 있다. 신속한 배송을 위해 당일 주문 받은 상품을 익일 항공편으로 해당 국가로 발송하고 있으며, 샴푸나 화장품 등 주문이 많은 인기 상품의 경우 해당 국가 보세창고에서 보관을 하다가 주문이 발생하면 즉시 수입 통관을 거쳐 현지 배송을 하는 서비스도 개시하였다. 현대로지스틱스는 현재 월 60만건의 해외직판 처리능력을 150만건으로 확장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로지스틱스는 해외직판을 담당하는 국내 판매자의 편의성을 위해 김포를 중심으로 오산, 군포, 서울 장지동 물류센터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는 인천공항 특송센터와 인천항에서 중국 연태항으로 연결되는 페리를 통한 해외직판 서비스도 활성화하기 위해 인천항 내 거점 구축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CJ대한통운과 현대로지스틱스가 해외로부터 도착한 물품과 해외로 나갈 물품의 물류에 집중하고 있다면 한진은 이하넥스(eHANEX)라는 해외 배송대행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진 이하넥스는 해외쇼핑 고객의 편의 향상을 위해 유명 해외상품을 편리하게 접할 수 있는 '원클릭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인기 있는 미국 및 유럽의 식기 브랜드를 비롯하여 다양한 생활, 주방 용품들을 이하넥스 사이트에서 국내 온라인 쇼핑몰과 같이 직접 구매할 수 있다. 국내 대비 최대 30%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상품들도 손쉽게 접할 수 있으며, 일본 및 홍콩의 인기 품목도 추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은 미국 현지 및 국내 물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고객 주문일로부터 3~4일 이내 배송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진은 온라인 캐시백 사이트인 이베이츠(EBATES)와 제휴를 통해 해외쇼핑 고객의 혜택도 한층 강화하였다. 세계 1위 온라인 캐시백 사이트 이베이츠는 한국 고객의 선호 브랜드를 포함한 550여 개의 브랜드와 제휴하고 있다. 


이베이츠를 통해 배송대행을 신청할 경우 최대 10%의 캐시백이 적립되어 직구(해외상품 직접 구매)족들의 인기 사이트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이하넥스를 통해 이베이츠 신규 가입 후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이베이츠 캐시백 및 이하넥스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기획취재팀 = 김주영 차장(팀장) / 서진우 기자 / 박인혜 기자 / 이새봄 기자 / 장영석 기자 / 조성호 기자 / 추동훈 기자 / 조희영 기자 /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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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ID Labs, KAIST의 Oliot 오픈소스 프로젝트

– 연재순서

① GS1, 유통물류 표준을 넘어 사물 인터넷 표준으로

② Oliot 저수준리더 프로토콜 및 응용 레벨 이벤트 미들웨어

③ Oliot EPC 정보 서비스

④ Oliot  Object Name 서비스 및  디스커버리 서비스

⑤ Oliot 활용 사례



1. 머리말

최근 컴퓨터 소형화, 저전력 무선 통신, 지능형 센서, 그리고 스마트폰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일상의 사물을 인터넷에 연결하여 새로운 융합 서비스를 창출하는 사물인터넷 (IoT)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구글은 스레드 그룹(Thread group)을 앞세워 스마트홈 분야에서, 애플도 홈킷/헬스킷(HomeKit/Healthkit) 기술로 스마트홈/모바일 헬스 분야에서, 그외에도 퀄컴 주도의 올신/올조인(Allseen/AllJoyN), 삼성, 인텔의 OIC사실 표준 등 기기간 통신 및 사물 융합 서비스 분야에서 다양한 표준화가 진행 중이다. 이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좋은 성공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향후 스마트홈을 뛰어넘어 보다 다양한 융합 분야에서 통합된 서비스를 위해서는 한단계 더 상위 레벨에서의 표준이 필요할 것이다.

독일의 Industrie 4.0에서는 스마트 SCM(공급망 관리)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 표준화에 집중하고 있다. 또 GE등 100개 이상의 회원기관을 가지는 IIC(Industrial Internet Consortium, 산업인터넷컨소시엄)도 제조, 교통, 헬스케어, 에너지, 공공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 융합 서비스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유통물류 분야 국제 표준화 기관인 GS1(http://gs1.org)은 지난 40년간 사물의 글로벌 식별자와 시스템 인프라 기술 표준화와 글로벌 운영 경험, 그리고 150개국 이상이 참여한 회원국 네트워크 등의 측면에서 사물인터넷 상위 표준을 제정하는데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다.

Industrie 4.0과 IIC에서도 제조에서 소비, 서비스 제공에 이르는 전 단계에서 실시간으로 사물의 가시성을 제공하는 표준으로 활용도가 기대된다. 본고에서는 GS1 기반의 사물인터넷 선행 표준 개발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Open Language for Internet of Things(Oliot)’을 소개하고, 접근 방식 및 사용법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2. GS1 표준이란?

GS1은 SCM과 유통 물류를 위해 제품과 서비스 관련 정보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환을 위해 표준을 제정, 보급 및 관리하는 중립 비영리 국제 기구로서 155개 회원국 네트워크로 이루어져 있다. 대표적인 GS1 표준으로는 바코드가 있으며, 이를 통해 GS1에서 발급한 GTIN(Global Trade Item Number) 번호를 인식하고 물류 파트너들 간에 공유함으로써 공급 체인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그리고GS1은 안전한 거래 및 정확한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네트워크/시스템 표준인 GS1 GDSN(Global Data Synchronization Network)을 통해 효과적인 상거래를 보장하고 다양한 사업 파트너들이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하고, GS1 eCom 전자 문서 표준을 제정해 통해 효율적이고 정확한 거래 정보 교환을 보장한다.

또한 GS1/EPC글로벌 아키텍처[자세한 정보는 : GS1 글로벌 경쟁력을 위한 선택, 대한상공회의소]는 RFID를 이용하여, 사물 인식의 자동화와 상품/재고 관리나 거래 단계별 추적, 이력 조회를 글로벌한 수준에서 가능하게 해준다. GS1/EPC글로벌 아키텍처는 2015년부터 이노베이션 네트워크로 이름을 변경하여 GS1 통합 사물인터넷  표준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도 EU 와 미국, 중국의 스마트 농업 및 식품 안전시스템, 그리고 미국 FDA의 헬스케어 시스템, IIC의 핵심 인프라 표준으로서, 사물인터넷 영역에 진출하고 있다.

 

GS1 표준 구성

Auto-ID Labs(http://autoidlabs.org)는 GS1의 글로벌 연구 파트너이자 대학 중심의 사물인터넷 연구 컨소시엄으로, 사물인터넷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비즈니스 모델 연구와 GS1을 위한 표준 선행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Auto-ID Labs는 현재 MIT, Cambridge, ETH Zurich, Fudan, KEIO, KAIST의 6개 국가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Auto-ID Labs의 전신인 Auto-ID Center의 공동 창설자이자 MIT의 디렉터였던 케빈 에쉬톤(Kevin Ashton)이 1999년 사물인터넷이란 용어를 만들었으며, 당시 미래의 사물을 5가지 클래스로 분류를 했으며, 그중 클래스1 이 현재 EPC Class 1 Gen 2 RFID 표준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태그를 부착한 수동형 사물이며, 클래스3,4,5 로서 Bluetooth나 IEEE 802.15.4 기반의 6LoWPAN 기능을 가지는 스마트한 사물, 스마트 보더 라우터 등을 예측했었다.

Auto-ID Labs 의 선행 표준 연구가 직접 GS1의 국제표준화에 영향력을 미치는 예를 들면, Auto-ID Labs, Cambridge에서 다년간 연구한 GS1 Digital이란 신규 기술이 GS1의 요구로  맥킨지에서 2012년에서 2013년까지 성공 가능성을 분석한 후, 2014년부터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현재 GS1 표준화 작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Oliot은 GS1의 이노베이션 네트워크 비전과 함께 하며, 다양한 산업 도메인에 활용되는 GS1 코드가 부여된 또는 타 표준 코드를 사용하는 사물에 대한 접근 및 정보처리 체계를 모두 포함한 광의의 사물인터넷 플랫폼으로 제안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사물 분류 및 식별 체계, 정보 전송 및 처리에 필요한 제반 표준 기술의 선행 연구와 오픈소스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3. 사물인터넷과 관련해서 GS1 표준이 중요한 이유

GS1 표준은 이미 유통 물류 및 이력추적(Traceability) 분야에서 국제 표준으로 확고히 자리잡아 가고 있다. 특히, 유럽은 국제적으로 광우병 파동 이후 식품 안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식품 기본법 Regulation (EC) 178/2002 18조에 따라 2005년부터 의무적으로 이력 추적제를 도입하도록 했다.
또 EU No. 1169/2011 식품 정보 공개 법안을 통해 유럽 내부에서의 이력 추적은 GS1 표준 체계를 따라가고 있다.

미국도 식품안전현대화 법안을 통해, 중국도 GS1 Global Traceability Standard를 적용할 것을 결정하였다. 또한 GS1은 IIC과 파트너십을 맺고 산업인터넷 융합 분야에서 디지털 비즈니스와 유통 물류를 결합하기 위한 방향으로 협력하고 있다[자세한 정보는 : Industrial Internet Consortium Has Over 50 Members Two Months After Launch]. 이는 사물의 물리적 이동 경로 및 비즈니스 상황을 디지털 공간이 파악해 단순한 사물 통신을 넘어 사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GS1 표준은 구글 스레드나 올신/올조인 등 다양한 사물의 인터넷 연결성 제공을 넘어  사물의 이력, 이동 경로, 비즈니스 상황 등을 다양한 각도에서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리고 GS1에서 제공하는 여러 표준을 사용하면 현재 사물인터넷이 가지고 있는 상호운용성 및 표준화 등 여러 문제들을 풀 수 있다.  GS1은 40년간의 표준 운용 경험을 가지고 있고, 150개가 넘는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에서 발생하는 표준 관련 문의나 지원 등을 해결하는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구 사항을 차기 표준에 반영하는 창구 또한 마련되어 있다.

미국에서는 의료기기에 GS1 표준을 사용하도록 하는 FDA UDI 법안이 제정되는 등[자세한 정보는 FDA, Unique Device Identification System, available online] GS1은 다양한 산업분야에서의 협력성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GS1에서는 GS1 물류 표준을 사물인터넷으로 확장하는 ‘GS1 Digital and Internet of Things Architecture’ 연구를 플래그십 과제로 선정하여 수행중이다. [자세한 정보는 : 2013 Auto-ID Labs Annual Report for GS1]

따라서 사물인터넷의 최상위 정보 공유 인프라로서 GS1 중심의 사물인터넷 기술이 큰 역할을 하리라고 판단되며, 이러한 비전 하에서 GS1의 EPCglobal Architecture[자세한 정보는 : The GS1 EPCglobal Architecture Framework]를 확장하여 사물인터넷 표준으로 발전시키려는 선행 연구가 Auto-ID Labs 에서 진행하고 있는 Oliot 프로젝트다.

 

4. EPC글로벌 아키텍처

Oliot 프로젝트는 GS1의 RFID 데이터 표준인 EPC글로벌 아키텍처를 기본으로, 이를 확장하여 사물인터넷 표준으로 개발하는 선행 표준 연구다. 이 장에서는 Oliot 프로젝트의 이해를 돕기 위해 EPC글로벌 아키텍처의 구조와 특징에 대해 설명한다.

GS1 EPC글로벌 아키텍처는 RFID 데이터 캐리어를 바탕으로 EPC 코드를 캡처 (Capture)하고 제품의 식별자, 시간, 공간 정보를 글로벌하게 공유하기 위한 인프라 표준으로서 <그림2>와 같이 구성되어 있다. RFID 태그는 EPC 코드를 저장하고 있고, 이를 RFID 리더가 에어 프로토콜(Air Protocol)을 통해 식별한다.

Low Level Reader Protocol(LLRP)는 RFID 리더를 컨트롤하기 위한 표준 인터페이스로서 이 인터페이스에 따라 RFID 태그의 관찰 정보를 필터링 및 컬렉션 미들웨어로 전달한다. 필터링 및 컬렉션 미들웨어(F&C Middleware, Filtering and Collection Middleware)는 ALE(Application Level Events)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RFID 단순 관찰 데이터를 필터링 및 그룹핑 및 리더 위치와의 맵핑 등을 통해 태그 이벤트를 생성한다.

EPCIS(EPC Information Service)는 태그 이벤트의 글로벌 분산 저장소로서, 공급망 관리 비즈니스의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벤트와 접근 방법을 표준화한 EPCIS 표준을 지원해 규격에 맞게 이벤트를 저장하고 획득할 수 있도록 한다.
표준화된 방법으로 태그 이벤트를 저장하기 위한 EPCIS 캡처 인터페이스 그리고 상위 응용으로부터의 쿼리에 응답하기 위해 EPCIS쿼리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클라이언트는Federated ONS(Object Name Service) 를 통해 특정 사물에 대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찾을 수 있으며, 예로 그 사물의 제조사 EPCIS 서버를 찾아 사물에 대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또한 클라이언트는 DS(Discovery Service) 등을 통해 주어진 사물이 거쳐간 경로의 EPCIS서버들을 알려줘 사물의 이력을 추적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EPC글로벌 아키텍처는 EPC 라는 ID를 RFID 라는 데이터 캐리어를 통해 읽어와서 그때의 상황 정보(위치, 시간 등) 와 함께 이벤트로 저장한 후, 이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공유하는 역할을 한다. 이 중에서 공유를 담당하는 계층인 EPCIS, ONS, Discovery Service 등은 물류 등 특정 응용 도메인에 종속되지 않는 일반적인 형태로 디자인되어 있다. 따라서 캡처 계층을 6LoWPAN, Bluetooth 등의 무선 통신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사물을 지원하도록 확장한다면, 기존의 공유 표준을 이용해 다양한 사물의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할 수 있게 된다.

 


GS1 EPC글로벌 아키텍처

5. Oliot 소개 (IoT 확장 방안)

EPC글로벌 아키텍처는 RFID 정보 공유 표준으로서 EPC 코드를 캡처하고 공유하기 위한 표준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현재 EPC글로벌 아키텍처가 다양한 사물의 센서 데이터 저장을 위해서는 몇 가지 확장을 필요로 한다. 이 장에서는 각각의 컴포넌트에 대해 사물인터넷을 위해 Oliot에서 확장하고 있는 내용들을 살펴보기로 한다.

LLRP는 RFID 리더를 제어하기 위한 표준 프로토콜로 RFID 리더의 작동을 제어하고 태그 관찰 결과를 전달하는 인터페이스를 정의하고 있다. 또한 RFID 에어 프로토콜을 일부 조작할 수 있도록 하여 RFID 상호 간섭과 같은 물리적 문제도 다루는 것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태그 메모리를 읽고 쓰거나 태그 엑세스 상태를 보고하거나 오류 처리 및 보안 기능 등 다양한 RFID 환경에서 쓸 수 있는 기능들이 있다.  사물 인터넷 환경에서는 RFID 이외에도 WiFi, Bluetooth Low Energy, IEEE 802.15.4 기반 다양한 통신 프로토콜을 통해 스마트 사물이 네트워크에 연결되고, 이들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공유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Oliot에서는 비LLRP 리더를 LLRP 리더로 전환해주는 프레임워크인 ELFIN(Enhanced LLRP-Enabling Framework for the Internet of Things)을 제공한다. 또한 6LoWPAN 게이트웨이에 경량 IPv6 기반 사물들의 정보를 읽어들이는 가상의 리더 기능을 추가하여, 센서 네트워크를 하나의 Active Tag 네트워크로 보고, 이를 상위의 EPC글로벌 아키텍처와 통합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향후에는 이를 더욱 확장해 구글 스레드, 올조인 등 다른 사물인터넷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프레임워크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ALE(Application Level Event)는 다양한 종류의 리더를 관리하고 EPC 기반의 태그 정보를 필터링 및 그룹핑하여 추상화된 표준 이벤트로 변환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기본적으로 ALE는 RFID 상황에서 설계되었지만 바코드, OCR, 키보드 등 다양한 이종 (heterogeneous) 장치와도 작동할 수 있도록 범용적으로 디자인이 되었기 때문에 사물인터넷의 다양한 센서 및 플랫폼에서 획득할 수 있는 저수준 스트리밍 데이터를 처리하기에 적합하다.

ALE가 사물인터넷에서의 표준 미들웨어로서 기능하기 위해서는 현재 EPC 기반 필터링 기능을 더욱 확장하여 일반적인 센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는 한편, ZigBee, 6LoWPAN 등 다양한 센서 네트워크 프로토콜과 연결성 이슈를 해결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Oliot에서는 2.0버전부터 MQTT, 올조인 등 다양한 사물 인터넷 프로토콜과 통합을 계획하고 있으며, 복합 이벤트 처리(CEP, Complex Event Processing) 등의 센서 이벤트 처리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또한 미들웨어를 기능별로 클라우드에 분산 배치할 수 있는 유연한 아키텍처를  설계해서  확장가능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EPCIS(Electronic Product Code Information Service)는 ALE에서 만들어진 의미있는 이벤트 정보들을 표준화된 오브젝트 형태로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고 다양한 응용들 간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표준이다.
EPCIS는 전 세계적으로 분산된 이벤트 저장소로서 공급망 관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벤트와 저장 및 접근 방법을 표준화하였다. EPCIS표준은 공급망 관리의 상황에서 정의되었지만 일반적으로 확장가능 하도록 이벤트가 디자인되었으며, 웹 기반의 표준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이벤트 종류를 확장하여 사물인터넷에서 사용할 수 있다.

Oliot에서는 여러 센서 데이터 및 도메인 종속적인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도록 기존 EPCIS 이벤트를 확장하고, 다양한 응용 도메인(헬스케어, 스마트홈, 스마트농업 등)에 적용해 확장 가능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프로세스 마이닝 등을 이용해 EPCIS 이벤트를 설명하는 핵심 단어(Core Vocabulary) 등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ONS(Object Name Service)는 사물의 GS1 식별자를 입력받아 사물 클래스별 서비스 리스트를  찾아주는 서비스로서,  예를 들어 그 제품 또는 사물에 대한 정보가 저장되어 있는 제조사의 서버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ONS 클라이언트가 사물의 ID를 ONS 쿼리로 변환해 Root ONS에 요청하면 전 세계에 계층적으로 분산되어 있는 ONS 서버들 중에서 그 사물의 서비스 리스트를 가지고 있는ONS 서버로 쿼리가 전달되고 결과가 반환된다. Oliot에서는 ONS를 EPC외의 GS1 식별자 포함 다양한 타 표준 식별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확장하고  있다.

DS(Discovery Service)는 GS1 식별자로 고유 사물별로 동적인 이벤트 정보를 찾아주는 검색 서비스로서, 제조사 EPCIS 정보 뿐만 아니라 해당 사물에 관한 정보가 들어 있는 모든 EPCIS 정보를 찾아줄 수 있다.
DS는 아직 이에 대한 인터페이스 등 표준은 확립되어 있지 않으나 Oliot에서는 Discovery Service의 기능을 지원하는 DS 시스템을 개발하였고, 사물인터넷 환경에서 개개의 사물로 인해 발생하는 수많은 정보를 저장하고 공유하기 위해 DS에 적용 가능한 데이터베이스 분산 기술 및 처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Oliot 프로젝트는 Auto-ID Labs, ETH Zurich 에서 2007년 공개한 EPCglobal 구현체인 Fosstrak의 spinoff 프로젝트로서 GS1의 최신 EPCglobal 표준과 사물인터넷 선행 표준 연구 결과를 레퍼런스로 구현한다. 2014년 7월 1.0 버전이 오픈소스로 공개되었으며, EPCIS 1.1 스펙을 지원하는 Oliot 1.1 버전이 2015년 2월 공개되었다.

 

6. 맺음말

본 고에서는 사물인터넷에서의 GS1표준의 필요성과 중요성, 그리고 사물인터넷 플랫폼으로서의 선행 표준 연구에 대해 살펴보았다. 사물인터넷 환경에서는 사물의 연결성 및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에는 하나의 표준화된 정보 공유 수단이 필요하다. GS1 표준은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다년간의 표준 운영 경험, 전 세계에 배치되어 있는 인프라 등 많은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RFID 표준인 EPC글로벌 아키텍처를 표준 사물 인터넷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선행 연구인 Oliot 프로젝트도 눈 여겨 볼만하다.


http://www.industrysolutions.co.kr/oliot%EC%98%A4%ED%94%88%EC%86%8C%EC%8A%A4-%ED%94%84%EB%A1%9C%EC%A0%9D%ED%8A%B8-%E2%91%A0gs1-%EC%9C%A0%ED%86%B5%EB%AC%BC%EB%A5%98-%ED%91%9C%EC%A4%80%EC%9D%84-%EB%84%98%EC%96%B4-%EC%82%AC%EB%AC%BC/

[씨군의 프라 리뷰] 반다이 1/12 스타워즈 '다스베이더'
2015.07.15 18:02:46

지난번 ‘스톰트루퍼(StormTrooper)’ 리뷰에서 예고된 대로, 이번 프라 리뷰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유명한 악당 캐릭터 ‘다스 베이더(Darth Vader)’다.

한 번 들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후~파~'하는 독특한 숨소리와 함께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온통 새까만 갑옷과 망토를 두른 외모, 악당 보스의 카리스마가 뚝뚝 떨어지는 절도 있는 행동과 또박또박 끊어지는 중후한 목소리는 스타워즈의 팬이라면 예나 지금이나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번 작품은 지난 '스톰트루퍼' 리뷰에서 예고(?)된 '다스 베이더'다.


특히 스타워즈 시리즈의 첫 작품인 '에피소드4 : 새로운 희망'에서 그 인상적인 모습으로 주역 캐릭터 중 가장 먼저 등장하기 때문에 더더욱 기억에 남을 수 밖에 없다. 어찌나 그 포스가 대단한지, 첫 등장한지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미국 영화에 등장하는 악역 캐릭터 중에서 인기순위를 집계해 보면 반드시 상위 10위권 이내에 랭크될 정도다.

사실 현재까지 개봉된 스타워즈 6부작은 전부 다스 베이더의 일대기다. 어렸을 때부터 어떻게 자라왔고, 어떻게 대표적인 악당이 되었으며, 어떻게 최후를 맞는지 6부에 걸쳐서 모두 담고 있다. 즉, 스타워즈 시리즈의 진짜 주인공이 바로 다스 베이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쨌든, 지난 번 스톰트루퍼가 보여준 놀라운 퀄리티 때문에 이번 다스 베이더 역시 조립 전부터 한층 큰 기대감을 갖고 조립에 임하게 됐다.

▲영화 속 명장면을 모티브 삼은 다스 베이더 킷의 박스 아트


일단 박스아트만 해도 다스 베이더의 카리스마가 넘쳐 흐른다. 붉은색 라이트세이버(광검)를 한 손에 들고 서있는 저 포즈는 스타워즈 시리즈 전체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명장면, ‘I Am Your Father’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영화 속 등장 장면과 주요 특징을 담은 박스 측면 사진


박스 측면에는 스톰트루퍼와 마찬가지로, 영화속 장면과 함께 완성된 모습과 및 주요 특징들을 보여주는 사진들이 들어있다.

▲런너 및 구성품 수가 늘어난 만큼 박스 크기는 약간 더 크다.


다스 베이더 킷의 박스는 스톰트루퍼의 그것보다 약간 더 크다. 이는 런너의 개수가 2개 더 많아 구성품이 더 많기 때문이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커다란 망토로 인해 런너의 수와 부피가 배로 늘었다.

▲망토 때문에 스톰트루퍼에 비해 2개의 런너가 더 들어있다.


그 외의 구성은 스톰트루퍼와 큰 차이가 없다. 몸통 부품의 대부분은 A런너와 B런너에 적절히 분산되어 있으며, 관절부를 구성하는 폴리캡은 일부를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을 동일한 것을 사용한다.

▲연질 투명 소재로 색분할된 라이트세이버 칼날


흰색과 검정색의 구분이 명확한 스톰트루퍼와 다르게 다스 베이더는 온통 까맣다 보니 색분할이 필요 없을 것 같지만, 엄연히 색분할된 파츠가 존재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라이트세이버의 칼날이며, 잘 눈에 띄지는 않지만 다른 색이나 다른 소재(주로 매끈한 투구나 갑옷 부분)로 사출된 곳이 2~3부분 존재한다.

▲완성품의 디테일업을 위한 스티커와 습식 데칼. 거의 필요 없던 스톰트루퍼와 다르게 반드시 필요하다.


스톰트루퍼와 마찬가지로 제품의 마무리를 위한 스티커 및 습식 데칼이 기본 제공된다. 뒤에 다시 설명하겠지만, 스티커나 데칼이 거의 필요 없던 스톰트루퍼와 달리 다스 베이더에서는 스티커나 데칼이 반드시 필요하다.

▲일체형으로 성형된 가면의 안구 부분과 색분할이 안 되어 있는 뒤통수 부분은 상당히 아쉽다.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가장 먼저 조립한 머리 부분부터 아쉬운 부분이 나오기 시작했다. 얼굴 가면의 안구 부분이 스톰트루퍼처럼 클리어 재질로 분할된게 아닌 일체형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뒤통수의 생체 부분도 제품 박스에 나온 사진과 달리 검정색 그대로 나와있다. 즉 완벽한 색상 버전으로 만들려면 부분 도색이 필수다. ‘반다이라면 이정도는 색분할 해주겠지’라는 기대가 실망으로 바뀐 부분이다.

▲투구를 씌우면 멋진 자태로 앞서 드러난 단점들을 숨길 수 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잠시, 광택이 제대로 살아있는 투구를 씌우자 드디어 다크포스가 충만한 ‘그분’의 용안이 제대로 완성된다. 부분도색이 귀찮으면 투구를 씌운 채로 벗기지 않는게 낫다.

▲어깨 부분 폴리캡 자체가 가동하는 구조로 보다 자연스러운 포즈를 잡을 수 있다.


가슴을 시작으로 몸통 부분 조립은 전체적으로 스톰트루퍼와 큰 차이가 없다. 단지 모델만 바뀌었을 뿐이다. 동일한 관절구조에, 폴리캡마저 같은 것을 사용하고 있다. 스톰트루퍼와 마찬가지로, 어깨 부분 폴리캡은 정면 방향으로 가동되는 구조로, 팔을 앞쪽으로 모으는 포즈를 보다 자연스럽게 취할 수 있다.

▲몸통부의 구성은 전체적으로 스톰트루퍼와 비슷하다. 하지만 가슴 및 벨트의 생명유지장치 버튼이 전혀 색분할되지 않았다.


가슴 위 어깨 부분 갑옷은 라이트세이버 칼날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색분할된 부품이다. 온통 검정색 일색의 다른 부분과 달리 어두운 회색으로 만들어져 몸통과 투톤 컬러를 구성한다.

몸통 부분을 만들면서 또 한 번 실망했다. 가슴 한복판 및 벨트에 장착된 생명유지장치의 각종 버튼과 상태표시 램프 등이 단일 통짜 부품으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일개 병사인 스톰트루퍼마저도 복부의 버튼 부분이 색분할되어 있던 것을 고려하면 조금 무성의해 보인다.

▲모양만 다를 뿐 팔다리의 부품 분할과 관절 구조는 스톰트루퍼와 거의 동일하다. 때문에 가동성도 비슷한 수준이다.


팔과 다리도 모양만 다스 베이더일 뿐 부품 분할과 관절 구조 등은 스톰트루퍼와 똑같다. 다만 발목은 플라스틱과 폴리캡을 같이 사용한 스톰트루퍼와 다르게 폴리캡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그 때문인지 발목의 가동 범위와 고정성은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가늘어서 조립하기 힘든 스톰트루퍼의 팔과 달리 다스 베이더 킷의 팔은 조립이 훨씬 수월한 편이다.


팔부분은 갑자기 가늘어져서 조립이 힘든 스톰트루퍼와 달리 조금 두껍게 만들어져 있어 편하게 조립할 수 있다. 장갑 부분은 따로 분할되어 있지 않으며, 스톰트루퍼와 마찬가지로 손 파츠만 분리 및 교체가 가능하다. 관절구조 자체가 똑 같기 때문에 가동범위 역시 스톰 트루퍼와 거의 동일하다.

▲교체용 손 파츠 구성


교체 가능한 손 파츠는 오른쪽 2개, 왼쪽 3개로 단순한 구성을 갖추고 있다. 각각 손마다 편 손과 라이트세이버를 쥘 수 있는 손 2가지에, 왼손에 포즈잡기용 주먹쥔 손 하나를 더 제공하는 구성이다. 스톰트루퍼처럼 손 모양이 다양하지 않아 가위바위보 같은 놀이가 불가능한 것은 단점(?)이다.

▲라이트세이버는 액션 포즈용과 허리춤 장착용 2개를 제공한다.


다스 베이더 하면 빠질 수 없는 라이트세이버다. 붉은 색의 칼날 부분은 건프라의 빔사벨처럼 연질소재로 되어 있으며, 힐트(손잡이)에서 탈착이 가능하다. 힐트는 2개가 제공되는데, 하나는 손에 쥐어주기 위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허리에 차는 용도로 날을 꽂는 구멍이 없다.

설정상 이 라이트세이버 역시 검정색 단일이 아닌 2~3가지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완벽한 킷을 만드려면 역시 도색이 필요하다. 한 손으로 쥘 때는 문제 없지만, 영화에서처럼 양손으로 잡으려면 중앙의 돌기(설정상 작동 스위치)로 인해 쥐는 손을 분해해서 내부의 홈에 맞춰 끼워야 양손 잡기가 가능하다.

▲완성된 팔다리를 몸통에 부착한 모습. 어색한 느낌이 풀풀 풍긴다.


완성된 팔다리를 몸통에 부착한 모습이다. 왠지 어정쩡한 모습이 전혀 다스 베이더 답지 않고 어색함이 잔뜩 묻어나온다.

▲몸통과 팔다리 가동성은 일단 스톰트루퍼와 동등한 수준이다.


이 상태에서의 가동 수준은 스톰트루퍼와 거의 차이 없으며, 다채로운 액션 포즈를 취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상태가 다스 베이더의 완성이 아니라는게 문제다.

▲허리춤의 로브자락을 부착해 주면 드디어 '다스 베이더'다운 느낌이 난다.


허리춤을 덮는 로브(robe) 자락을 장착하면 뭔가 어색했던 모습에서 드디어 시스 군주(Sith Lord)다운 위용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로브 자락은 가동을 위해 좌우가 분할된 구조다.


로브 자락은 연질 소재가 아닌 통 플라스틱 소재라 휘거나 구부러지지 않는다. 또 가동을 위해서인지 좌우 2개의 부품으로 분할되어 있다.

▲왼쪽 로브의 홈을 통해 라이트세이버를 차고 다니는 모습을 구현할 수 있다.


왼쪽 로브자락에 있는 홈에는 앞서 만든 장착용 라이트세이버 힐트를 부착할 수 있다. 장착용 힐트를 부착하면 평소 허리에 차고 있는 모습을 구현할 수 있다.

▲3개의 커다란 부품으로 분할되어 있는 망토


다스 베이더 킷의 완성을 위한 망토 부품이다. 로브자락과 마찬가지로 연질소재가 아닌 일반 PE 소재를 사용했으며, 약간의 가동을 위해서 중앙과 좌우의 3개소로 분할되어 있다. 연결은 스톰트루퍼용에는 없는 작은 폴리캡을 사용한다.

▲망토까지 완성해 부착하면 평소 우리가 기억하던 '다스 베이더'의 모습이 완성된다.


완성된 망토를 몸통 뒤쪽의 망토 고정용 돌기에 부착하면 드디어 우리가 기억하던 시스 군주 다스 베이더가 온전한 모습을 드러낸다. 중간중간 아쉬운 부분이 일부 있었지만, 그래도 만들고 나니 반다이다운 완벽한 프로포션과 세밀한 디테일이 살아있어 다스 베이더의 매력을 다시금 만끽할 수 있다.

▲한쪽 발을 고정할 수 있는 전용 스탠드. 하지만 킷 자체의 접지력이 매우 좋아 스탠드가 딱히 필요치는 않다.


다스 베이더 킷에도 스톰트루퍼와 마찬가지로 디스플레이용 스탠드가 있다. 스톰트루퍼용 스탠드와 연결해서 나란히 세울 수도 있다. 하지만 다스 베이더 킷의 경우 스톰트루퍼보다 더 접지력이 좋기 때문에 더욱 스탠드가 필요 없다. 등 뒤의 커다란 망토가 바닥에 닿아서 몸통 전체를 지지해주기 때문이다.

▲막 조립을 끝낸 상태(왼쪽)와 스티커 일부 부착 및 마커를 사용한 부분 도색을 적용한 모습(오른쪽)


스탠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스티커 또는 데칼(decal)의 부착과 부분도색이다. 벨트 버클과 어깨 갑옷에는 기본 제공된 스티커를 붙이고, 가슴과 벨트 좌우의 각종 버튼은 쉽게 구할 수 있는 프라모델용 마커를 살짝 발라 주면 더욱 원작에 가까운 완성도를 구현할 수 있다. 특히 다수의 버튼 부분은 스티커나 데칼로 마감하기 어렵기 때문에 최소한 마커를 사용한 도색이 필수다.

완성품 사진

▲스티커 작업 및 부분도색까지 완성된 다스베이더 킷. 막상 다 완성해 놓고 나면 망토 때문에 가동성이 크게 떨어진다.


막상 다 완성해 놓고 나면 다스 베이더 킷의 또 다른 단점이 드러난다. 바로 거대한 망토로 인해 팔 다리의 가동이 상당히 제한된다는 것이다.

▲줄어든 가동 범위로 인해 액션도 제한되지만, 그게 오히려 캐릭터의 매력을 잘 살려준다.


원작 영화를 촬영하는 과정에서도 저 다스 베이더의 갑옷과 망토는 연기한 배우의 움직임을 크게 제한했다고 한다. 따라서 영화 속에서도 상당히 제한된 움직임과 제한된 액션만이 가능했는데, 그게 오히려 ‘보스다운 품격’으로 비춰져 오히려 호평받았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이번 반다이 다스 베이더 킷은 원작 고증(?)을 매우 충실하게 해낸 셈이다.

▲영화나 각종 게임 등에 등장한 멋진 포즈들을 그대로 재현하기에 충분한 가동성을 제공한다.


가동범위가 상당히 제한된다고는 하지만, 캐릭터 자체가 중후한 매력을 지닌 만큼 카리스마 넘치고 멋진 포즈를 금방 만들 수 있다. 물론 영화 속에서 나온 멋진 장면들도 대부분 재현할 수 있다.

▲스톰트루퍼 킷을 가지고 있다면 나란히 배치해 더욱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다스 베이더 단독으로도 충분히 멋지지만, 만약 스톰트루퍼 킷이 있다면 더욱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스톰트루퍼 킷 리뷰에서 2개 이상 구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것은 바로 다스 베이더 때문이다.


▲ 다스 베이더의 테마 '임페리얼 마치' (출처=유튜브)


2개의 스톰 트루퍼와 다스 베이더를 나란히 놓고, 배경음으로 저 유명한 다스 베이더의 테마곡 '임페리얼 마치(Imperial March)’를 틀어 놓으면 스타워즈 팬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감동을 선사할 수 있다. 특히 프라모델의 장점인 가동성을 살려 다양한 장면을 재연할 때 스톰트루퍼 킷은 더욱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

▲2만원대의 꽤나 저렴한 가격에 이만한 퀄리티의 '다스 베이더'를 가질 수 있는 것이 이 킷의 가장 큰 매력이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반다이 1/12 다스베이더 킷의 완성도는 쫄따구(졸개)인 스톰트루퍼보다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어중간한 피규어 이상의 프로포션과 재현도 및 완성도는 조립 중 발생한 단점들을 충분히 극복하고 남는 수준이다.

무엇보다 스톰트루퍼와 다스 베이더 킷 모두 국내 정식 출시 가격이 국내 주요 온/오프라인 판매점 기준으로 2만원대 중반에 불과한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특히 비슷한 스케일의 피규어가 수 만원에서 수십 만원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저렴한 편이다.

물론 ‘조립’이라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반다이의 최신 킷인 만큼 조립 난도도 낮은 편이라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수준이다. 오히려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드는 만큼 완성했을 때의 감동과 성취감은 더욱 높다.

어쨌든 스타워즈, 특히 다스 베이더의 팬이라면 이번 반다이 다스 베이더 킷은 그야말로 ‘강추’ 제품이다. 저렴한 비용에 약간의 시간 투자만으로 당대 최고급 퀄리티를 자랑하는 다스 베이더 액션 피규어(?)를 손에 넣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초보 딱지를 막 뗀
키덜트잇 모델러 씨군


http://kidultit.com/news/article.html?no=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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