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참존모터스 인수로 수입차사업 뛰어드나
롯데그룹이 아우디 공식 판매사인 참존모터스의 영업권 인수를 통해 수입차사업에 뛰어들 전망이다.
16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참존모터스가 수 개월 전부터 내놓은 아우디 영업권을 롯데그룹이 인수하기 위해 양측이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이다. 빠르면 금주 내 계약을 마칠 것으로 알려졌으며, 매입주체로는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상사 등이 언급되고 있다.
참존모터스는 지난해 49억 원의 영업손실과 53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부진에 빠졌다. 또 모기업인 참존이 면세점사업 불발로 자금 위기를 겪으면서, 적자인 수입차판매업을 접을 것이란 소문이 나돌았다. 참존모터스와 아우디코리아는 함구했으나 몇몇 대규모 수입차판매사들이 "거래를 위한 미팅을 진행한 바 있다"고 털어놓으며 기정사실로 드러났다.
아우디는 최근 본사에서 고위 임원이 방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굵직한 판매사 간 거래인 만큼 본사 차원의 개입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되는 부분이다. 다만 이번 계약에서 참존이 어느 정도의 프리미엄을 요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미 몇 번의 협상에서 높은 액수를 요구해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음을 감안, 이전보다는 합리적인 수준을 제시했을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이와 함께 참존이 보유한 람보르기니와 벤틀리 판매사업권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그룹이 아우디 외에 수입차 판매사업 전체를 요구했다는 얘기가 돌고 있어서다. 기왕 수입차사업을 시작하는 만큼 수익성이 높은 두 브랜드를 욕심내는 건 당연한 것으로 업계는 받아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참존모터스는 1~2년새 대표를 몇 차례 교체하고, 수 개월 전부터 영업권을 시장에 내놓는 등 매우 불안한 상태를 유지해 왔다"며 "이 같은 상황은 참존은 물론 아우디에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양 측이 합의, 롯데그룹에 영업권을 넘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ㄱ도 말했다. 그는 이어 "만일 롯데가 인수한다면 렌터카에 이어 자동차시장에 깊숙히 발을 들이는 겅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입력 2015-07-16 10:41 수정 2015-07-16 12:57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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