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제국’ 끝은 어디… ‘동남아 진출’ 날개 달고 中오프라인 물류망 접수





중국 알리바바의 마윈(馬雲·사진) 회장이 그리는 알리바바 제국의 끝은 어디인가? 전자상거래, 통신, 미디어, 영화에 이어 가상현실(VR), 감성인식 로봇까지 알리바바가 전방위적인 인수합병(M&A)과 공격적인 지분 투자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12일 ‘동남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싱가포르의 전자상거래 회사 ‘라자다’의 지분 67%를 10억 달러(약 1조1500억 원)에 사들였다. 성장하는 아시아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인도의 전자상거래 회사 ‘스냅딜닷컴’에 2억 달러를 투자했다. 


라자다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에서 지난해 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고객 수도 600만 명에 이른다. 하지만 물류 배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알리바바는 라자다 인수 하루 뒤인 13일 금융결제 자회사인 ‘마이진푸(마蟻金服·‘개미금융서비스’란 뜻)’와 함께 중국 음식배달업체 ‘어러머(餓了요·‘배고프니?’라는 뜻)’에 12억5000만 달러(약 1조4375억 원)를 투자했다. 어러머는 메이퇀(美團), 바이두와이마이(百度外賣)와 함께 중국 내 3대 음식배달업체 중 하나다. 알리바바가 어러머에 거액을 투자한 것은 자체 배달망을 운영하는 징둥(京東) 등 경쟁업체에 맞서 국내 오프라인 배달 물류망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마윈은 유통 물류에서의 성공을 딛고 ‘중국의 머독(세계적 미디어재벌 루퍼트 머독)’을 꿈꾸며 미디어 영토 팽창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3월엔 국내 유명 경제미디어 차이신(財新)에 약 2000만 위안(약 37억 원)을 투자했다. 2009년 설립된 차이신은 중국 내에서 드물게 진보 성향으로 인기가 높다. 


지난해 12월엔 112년 전통의 홍콩 영문 유력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수한 뒤 최근 인터넷 판을 무료 개방했다. 홍콩의 중문 유력지 밍(明)보 인수설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운영하는 뉴스포털 신랑왕(新浪網) 인수설도 꾸준히 흘러나온다.  


미디어에 영화와 음악을 아우르는 것은 ‘문화제국 건설’의 야심을 내비친 것이다. 2014년 홍콩 미디어그룹 ‘차이나비전’을 인수해 ‘알리바바픽처스’로 바꿔 영화산업을 시작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유쿠투더우’도 인수해 안방 공략에 나섰다.


알리바바는 VR, 인공지능 등 ‘미래형 기술’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2월 미국의 VR 스타트업 ‘매직립’에 2억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3월에는 ‘GM랩’이라는 ‘가상현실 실험실’을 출범시키고 그룹 차원의 VR 전략도 발표했다. 지난해 6월에는 일본 소프트뱅크와 함께 감정인식 로봇 ‘페퍼’의 해외 판매를 위한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홀딩스’도 설립했다. 



:: 알리바바 :: 


중국 저장(浙江) 성 항저우(杭州)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에서 이름을 따왔다. 1999년 기업 간 상거래(B2B), 2003년 인터넷쇼핑몰 타오바오(B2C) 개설 이후 급성장했다. 2014년 9월 뉴욕증시에도 상장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동아일보] 입력 2016-04-18 03:00:00 | 수정 2016-04-18 02:56:55





택배기사는 '대통', 화물차주는 '헬로'...CJ대한통운 '스마트 물류'

모바일오피스 플랫폼 사업 통해 현장 서비스 근무환경 개선





CJ대한통운 (188,000원 보합0 0.0%)이 모바일 오피스와 플랫폼 사업 등을 앞세워 '스마트 물류업체'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


14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택배기사 업무용 앱 '대통'을 비롯해 국제물류정보시스템 커스터머 포털 모바일 웹페이지, 화물차주 간 직거래를 위한 오픈마켓형 물류 플랫폼 헬로(HELLO) 등이 일선 현장의 서비스와 근무환경을 바꿔가고 있다.


택배기사 업무용 앱 '대통'은 전국 택배기사 1만6000여명이 이용하는 프로그램이다. △고객 전화 수신시 배송상태 및 지역 표시 △상용문구 문자발송 △배송처 위치 지도표시 △스마트폰 카메라 바코드 스캔 기능 △간편한 메뉴 구성 등 앱 기능이 보다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와 함께 배송처를 지도에 표시해 주는 기능은 초보 택배기사나 난지역에 택배하는 이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스마트폰 자체 카메라로 운송장을 빠르고 간편하게 스캔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국제물류 현장에서는 태블릿 PC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국제물류정보시스템 커스터머 포털 모바일웹(m.cj.korex.co.kr)이 업무를 돕는다. 이를 통해 고객사 담당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화물과 관련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3시간 단위로 지도상에 고객 화물의 위치정보를 표시해주며, 고객이 실시간 추적을 통해 화물이 경로상 어느 지점에 위치했는지 확인할 수도 있다. 다중 위치추적도 가능해 지도상에서 여러 목적지로 향하는 복수의 화물들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이밖에 육상운송 분야에서도 '스마트 업무'를 도입하고 있다. 화물운송을 원하는 화물주와 운송물량을 원하는 화물차주 간 직거래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오픈마켓형 물류 플랫폼 헬로(HELLO)가 대표적이다.


화물차주는 해당 앱에서 쉽게 공차등록을 하고 인근 지역의 화물들을 실시간으로 추천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안전운전을 위한 화물 추천문자 자동 음성안내 서비스, 화물 정보 파악과 갱신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위젯과 모션기능, 실시간 모바일 인수증 전송 등을 이용 가능하다.


업계 최초로 지능형 능동 일치(Active matching) 기술을 적용해 화물주와 화물차주 간 서로 원하는 대상을 빠르게 찾아 연결해주는 것도 특징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다년간의 물류사업 노하우와 인프라에 융복합 기술, 컨설팅 역량을 접목시켜 최첨단 산업으로 물류산업을 진화시킬 것"이라며 "현장 근무자의 업무편의성과 고객사의 만족을 함께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입력 : 2016.04.17 15:09

알리바바, 배송·물류 플랫폼 구축에 박차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배송(물류)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비자와의 연결통로인 ‘물류’가 전자상거래를 더욱 활성화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알리바바는 모바일 음식 배달 서비스업체 어러머(Ele.me)에 12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어러머는 2009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우리나라 업체인 ‘배달의 민족’과 유사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제일재경에 따르면 총 투자금액인 12억5000만달러 가운데 알리바바가 9억달러를, 알리바바의 금융결제 플랫폼 관계사인 앤트파이낸셜그룹이 3억5000만달러를 어러머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가 어러머에 주목한 이유는 중장기적으로 배송 및 물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제일재경은 “알리바바가 단순히 ‘음식 배달’에 관심을 가지고 어러머에 투자한 것이 아닐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배달(물류)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어러머에 투자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앞서 알리바바는 지난 2013년 15개 물류 택배회사와 손잡고 물류 네트워크 플랫폼인 ‘차이나아오’를 만들었다. 알리바바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주문이 들어오면 배송지, 물건, 비용 등 20여 가지 세부 정보들이 15개 물류 회사 및 617개 중대형 물류센터와 동시간으로 공유된다. 


물류 회사들은 ‘차이나아오’ 정보를 기반으로 중국 전역, 해외에 각각 72시간 내, 7일 이내에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제품을 배송하게 된다. 


제일재경은 “중국 농촌 지역에도 인터넷 보급이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새로운 기회의 장으로 ‘농촌’을 꼽고 있다”며 “알리바바가 물류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는 이유는 배송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농촌 지역을 염두해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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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4 10:41:06 

‘세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 C.H. 로빈슨

C.H.로빈슨의 성공비결은 최대자산인 직원들의 헌신



세계 최고의 물류 회사는 어디일까. 흔히 우리에게 친숙한 DHL이나 페덱스(FedEx) 같은 기업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2년 연속 C.H. 로빈슨이 포춘지가 선정한 화물수송, 운송 및 물류 분야 2016 세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2016 World’s Most Admired Companies) 명단에 이름을 올린 C.H.로빈슨(C.H. Robinson)을 빼놓고 물류 회사를 논할 수는 없을 것이다. 

 

 

▲ 111년의 오랜 기업 역사를 가지고 있는 C.H. 로빈슨의 경쟁력은 바로 인재고용이다. 매일 고객을 위해 활발히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 상황이 제시하는 도전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다. 전 세계에 1만 3000여 명의 직원들은 11만여 고객에게 뛰어난 솔루션을 제공한다.


2010년 이후 6년 연속 Fortune’s Most Admired list상을 수상한 C.H. 로빈슨은 유럽 최대 육상운송 및 국제화물 운송 서비스 업체다. 북미, 남미, 유럽 및 아시아에 280여 개의 사무소로 이루어진 광대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6만 8000여 운송업체들과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미국 미네소타주 이든 프레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C.H. 로빈슨은 11만여 고객에게 다양한 업계의 대규모 다국적 기업에서 소규모 로컬 기업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고객들에게 국제화물 운송 서비스, 물류 솔루션 아웃소싱, 신선제품 소싱 및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H. 로빈슨은 세계 최대 제3자 물류기업(3PL)으로 장기 투자와 재무 건전성, 서비스와 인적자원 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서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135억 달러의 연간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성과를 올렸다.


1905년에 미국 노스 다코타의 그랜드 포크에서 생산 및 상품 중계회사로 설립한 C.H. 로빈슨은 후에 신선 식품에 대한 운송 사업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1976년 종업원 지주제로 전환한다. 1980년 C.H. 로빈슨은 결정적인 전환기를 맞는다. 1980년 미국 교통에의 탈 규제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C.H. 로빈슨은 운송 중계자로서 사업을 전환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1986년부터 비 자산 기반 물류 제공 업체로서 전환을 시작하면서 지금의 C.H. 로빈슨의 모습으로 조금씩 성장해나갔다. 1997년에는 나스닥에 상장되었다.

이후 1993년부터 유럽 전역에서 활발한 사무소 네트워크를 통해 육로운송 및 국제화물 운송 서비스를 제공해온 C.H. 로빈슨은 지난 3년간 회사는 유럽 지역에 18개의 사무소를 증설해 총 52개의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고용을 두 배로 늘려 고객 중심의 직원 1,000여 명을 고용하는 등 유럽 지역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했다. 

성장에 주력하는 C.H. 로빈슨의 확고한 전략은 유럽에서의 전략적 발전에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증가하는 유럽과 아시아간 운송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글로벌 운송팀에 두 명의 임원을 선임했다. 

아시아 글로벌 운송 부문의 유럽 개발팀 이사로 국제화물운송 분야에서 25년이 넘는 경력을 가지고 있는 올리버 포크(Oliver Volk)와 아시아 유럽 글로벌 운송부문 노선개발 매니저로 페덱스 트레이드 네트웍스(FedEX Trade Networks)의 프랑스 지역 영업부장을 역임한 라젠드라 타밀(Rajendra Tamil)을 선임했다. 

두 지역에 전략적 인력을 둠으로써 C.H. 로빈슨은 과거 어느 때 보다 이 지역에서의 성장을 준비하고 집중할 수 있게 됐다.


111년의 오랜 기업 역사를 가지고 있는 C.H. 로빈슨의 경쟁력은 체계적인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소통에 있다.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 인재 개발에 초점을 둔 기업문화, 그리고 글로벌 내비스피어(Navisphere?) 기술 등이 물류운송 업계에서 C.H. 로빈슨이 다른 회사들과 차별되는 점이다. 

수년 동안 투자해온 IT 인프라와 사업을 영위함에 따라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이용하여, TL 운송사업자의 목적지 혹은 인접 지역에서 출발지까지의 운송 루트 중 특정 장소로 운송되는 화물과의 연계를 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면서 경쟁력을 갖춰나갔다. 

또한 대화형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고객과 운수회사가 직접적인 양방향 대화에 참여하도록 하고, C.H. 로빈슨과의 협력에 대한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하도록 격려했다. 수백 명의 고객이 다양한 소셜 미디어와 디지털 채널을 통해 의견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C.H.로빈슨의 깊은 시장 지식, 실무 경험, 세계 공급망 성공을 지원하는 추진력이 고객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특히 탄탄한 경쟁력을 갖추며 세계 최대 제3자 물류기업(3PL)으로 자리매김한 C.H. 로빈슨의 가장 큰 경쟁력은 바로 인재고용에 있다. 매일 고객을 위해 활발히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 상황이 제시하는 도전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다.  

전 세계에 1만 3000여 명의 직원들은 11만여 고객에게 뛰어난 솔루션을 제공한다. 1993년부터 유럽 고객들에게 유연하고 믿을 수 있는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적극적이고 다국어를 구사하며 고객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직원들은 각자 지역에 대한 지식과 전문경험을 활용해 운송에 대한 모든 과제를 해결하고 고객들과 친밀하고 밀접한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존 위호프 CEO는 인바운드 로지스틱스(INBOUND LOGISTICS) 매거진 독자에 의해 3PL(3자물류)부분에서 5년 연속 1위로 선정된 소감에서 “이 성과는 C.H.로빈슨의 최대 자산인 직원들과 매일 고객의 공급망에 영향을 주려는 그들의 확고한 헌신의 직접적인 결과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5년 동안의 급격한 시장 변동 속에서도 고객에게 뛰어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공급망 지원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C.H.로빈슨(C.H. Robinson)이 인바운드 로지스틱스(INBOUND LOGISTICS) 매거진 독자에 의해 3PL(3자물류)부분에서 5년 연속 1위로 선정되었다. 1998년부터 인바운드 로지스틱스 매거진은 물류 커뮤니티의 전문가들이 그들의 3PL과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도움이 되는 수단들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매해 독자가 선택한 최고 3PL 우수상(annual Reader’s Choice Top 3PL Excellence Awards)(http://goo.gl/kuyket) 선정을 실시하고 있다. C.H. 로빈슨은 프로그램 개시 이후부터 이 리스트에서 지속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C.H.로빈슨의 최고 경영자 존 위호프(John Wiehoff)는 “6회 연속 명망 높은 포춘지 명단에 선정되어 영광이다”며 “C.H. 로빈슨의 우수한 인재, 업무 프로세스와 끊임없이 진화하는 기술력이 사물을 다르게 바라보고 전 세계를 하나로 연결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직원, 고객 및 협력 운송기업 모두가 이 영예를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C.H. 로빈슨은 회사와 재단을 통해 청소년 당뇨병 연구재단(Juvenile Diabetes Research Foundation), 지역사회 건강 자선단체(Community Health Charities), 미국 적십자사(American Red Cross), 미네소타 아동 병원 및 클리닉(Children's Hospital and Clinics of Minnesota), 글로벌 임팩트(Global Impact) 등 다양한 조직에 매년 수백만 달러를 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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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영 기자  |  gosisashy@sisamagazine.co.kr

SKT, 스타트업에 ‘통신 API’ 개방

'뉴 T 디벨로퍼스' 오픈…API 총 27종 무료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스타트업이나 개인 개발자들의 신제품·서비스 개발 환경 조성을 위해 온오프라인 통합 개발자 지원센터인 '뉴 T디벨로퍼스'를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뉴 T디벨로퍼스는 PlayRTC, 지오펜스, ZonPOI 등 곳곳에 흩어져 있던 총 27종의 API를 모두 한곳에 모아 무료 공개한다. 개발자들이 공개된 API 중 자신의 제품과 서비스에 활용 가능한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외부 서비스들의 API를 통한 SK텔레콤데이터 이용 규모는 월 700만 건 정도며, 그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 T디벨로퍼스는 또 5G-인공지능-양자암호통신 등 SK텔레콤의 차세대 기술의 방향성을 살펴볼 수 있는 콘텐츠도 대거 포함시켰다.




또 통합 아이디 개념을 적용해, IoT 플랫폼인 씽플러그, 빅데이터 정보 플랫폼인 빅데이터 허브 등 SK텔레콤의 다양한 기술 사이트를 별도 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스타트업이 신규 제품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S/W외에 H/W 측면의 지원이 필요할 경우 'T디벨로퍼스'를 통해 5G 글로벌혁신센터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5G글로벌혁신센터는 SK텔레콤이 인텔과 협력해 구축한 IoT 테스트 베드 및 차세대 미디어 기술을 연구하는 버츄얼 익스피리언스 룸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고성능 계측기, 모바일 테스트용 단말기 등을 예약만 하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은 “뉴 T디벨로퍼스 오픈이 국내 ICT 생태계의 SW와 HW의 융복합을 더욱 가속화하는 촉매가 됐으면 한다”며 “국내외 개발자들과 함께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 및 서비스 개발을 지속해 3대 플랫폼 영역에서 SK텔레콤 고객가치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5 유통 결산 ② ]‘1분이라도 더 빠르게’ 쿠팡發 배송 전쟁

기사입력 2015-12-26 09:44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마트에 가는 것보다 로켓배송이 빨라요”.


주부 전모(29) 씨는 출산 이후 소셜커머스를 애용하고 있다. 기저귀부터 라면까지 웬만한 것들을 다 소셜커머스로 해결한다. 아기를 데리고 마트에 가기가 어려워 남편이 있는 주말에나 가곤 하는데, 소셜커머스는 휴대폰으로 클릭만 하면 다음날 바로 상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셜커머스 쿠팡이 지난해 3월 시작한 자체 배송 서비스 ‘로켓배송’은 유통업계에 ‘배송 전쟁’을 불러일으켰다. 쿠팡은 택배업체를 이용하지 않고 쿠팡맨을 채용해 직접 배송함으로써 배송 시간을 24시간 이내로 단축시켰다. 아침에 주문하면 오후에 받을 수 있고, 공휴일에도 배송해 주는 로켓배송은 빠르게 소비자들을 끌어당겼다. 


소셜커머스 경쟁업체인 티몬과 위메프가 가만히 있을 순 없는 일이었다. 티몬은 수도권 지역에 당일배송 서비스 ‘슈퍼배송’을 시작하고, 배송이 지연되면 보상금을 지급하는 ‘지연보상제’도 도입했다.


위메프는 낮 12시 전에 주문하면 당일배송해 주는 ‘지금 가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낮은 가격과 빠른 배송으로 무장한 소셜커머스에 고객을 뺏긴 기존 유통업체들도 배송 전쟁에 뛰어들었다. 홈쇼핑은 물론 백화점, 마트, 심지어 편의점까지 배송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예전의 유통업계가 ‘가격’을 두고 전쟁을 벌였다면 이제는 ‘배송’도 승부처가 된 것이다.


[이마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보정센터)에서 배송차량이 물건의 탑재를 기다리고 있다.사진=헤럴드경제DB]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당일배송을 확대하며 온라인 고객 잡기에 나섰다. 이마트는 오후 2시,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오후 4시 이전에 주문하는 고객에게 당일배송을 실시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6월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인 ‘보정센터’를 마련한 데 이어 올해 초에는 김포에 두번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착공, 내년 1월 문을 열 예정이다. 


홍플러스는 지난 9월 대형마트 최초로 ‘오토바이 퀵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강서점과 잠실점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평균 50분 내에 상품을 받을 수 있어 이용건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홈플러스 퀵배송 오토바이가 상품을 싣고 질주하고 있다.사진=헤럴드경제DB]


지난 8월과 9월에는 G마켓과 옥션에 당일배송 전문관을 입점시키기도 했다.


롯데마트도 김포에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준비했다. 내년 2월 문을 여는 이 센터는 수도권 11개점 권역, 하루 1만건 이상의 온라인 주문을 처리할 예정이다.


전통적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였던 백화점도 배송에 눈을 돌렸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부터 오토바이 퀵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온라인몰에서 백화점 본점 상품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 안에 주문하면 4시간 안에 배송해 준다.


소비자가 찾아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편의점이나 기업형슈퍼마켓(SSM)도 배송 전쟁에서 예외는 아니다. 


롯데슈퍼는 배송을 담당하는 서초센터, 상계센터, 장안센터를 열고 ‘3시간 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CU는 지난 6월부터 배달 전문업체 부탁해와 함께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다. CU멤버십 앱이나 부탁해 앱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집으로 배달해 주는 방식이다.


‘10원이라도 더 싸게’ 파는 것을 넘어 ‘1분이라도 더 빠르게’ 배송하기 위한 유통업체들의 고군분투는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쿠팡은 2017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해 21개 물류센터를 건립하고, 4만여명을 채용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마트는 2020년까지 6개의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소셜커머스는 매출액 대비 과도한 투자로 영업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전통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객단가가 떨어져 성장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유통업체들의 배송 부문 강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셜커머스는 당장의 이윤이 아닌 트래픽 확보가 우선이기 때문에 향후에도 제로마진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며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진출한 옴니채널들이 소셜커머스를 따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pink@heraldcorp.com

물류거점 ‘지방 이전’ 움직임



업계 “수도권 부지확보 어려워”…남원·의령 기업환경 ‘1순위’


수도권과 충청권에 집중돼 있던 물류 거점이 전북·경남으로 분산될 조짐이 일고 있다.


행정자치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실시하는 전국 규제지도 평가 조사에서 물류와 유통업을 비롯, 공공수주 및 납품 등 4개 분야에 전북(남원)과 경남(의령)이 전국 1위, 이외 평가분야에서 A등급 이상의 우수 환경을 갖춘 지역으로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지자체의 기업 관련 조례 규칙과 조사 대상기업(8600개) 설문 조사 등을 근거로 ‘기업하기 좋은 곳’과 ‘어려운 곳’으로 평가·선별됨과 동시에 기업체 활동 만족도를 나타내는 ‘기업 체감도’와 규제 관련 객관적 지표를 분석한 ‘경제 활동 친화성’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주요 분석결과를 보면 물류·유통업 관련 점포 등록시 사전 심의 절차가 없는가 하면, 창고내 경사도 법정최고한도를 적용하고, 창고 주차장 기준을 최소화하는 등 행정적으로 기업활동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원지역 경우 지난 한 해 물류·유통업을 비롯, 약 250여건의 규제개선을 이행한 행정력에서 우수등급이 매겨졌다.


가령 공무원이 기업을 직접 방문해 애로를 청취하고 사후관리하는 ‘규제후견인제도’와 지역 곳곳에 ‘규제신고엽서’를 비치하는 등 ‘규제개선 제안제도’를 자체 시행 중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물류·유통산업 부분에서의 지역별 균형발전을 가속화하는 매개물로 평가되고 있다.


물류업계에 따르면 그간 서울·경인·충청·부산 등 주요 물류 거점에 집결된데 따른 지역간 서비스 공급격차와 수급조절 능력 저하에서 비롯된 비효율적 측면이 지적돼 왔는데, 이번 평가로 특정지역 물류시설 과포화 문제는 물론, 네트워크 편중현상을 완화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물류·유통사별 내부적으로 터미널 창고 증설 계획이 검토되고 있고, 중소형 업체들 경우 십시일반 자금출원을 통해 공동운영하는 방향으로 물류 거점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과 맞아 떨어지면서 이에 대한 잠재적 수요가 전라권에서 실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체들 설명이다.


한편 기업체 경영혁신을 골자로 한 지방이전 현상과 맞물린 노선구획 조정 작업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올해 물류거점을 늘린다는 계획안이 상당수 나오고는 있으나, 지가상승 등 부지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수배하기 수월한 전라권에서 탐색전이 예고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A사 관계자는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최근 경기 군포에서 김포로 본거지를 옮긴 B사 처럼 부지·인건비 등의 지출부담을 줄이면서 물량확보와 회전률이 가능한 지역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며 “우선순위상 경기·충청권이지만, 마땅한 부지를 확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각 시계 불모지를 눈여겨보고 있으며 여기에는 전라권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전국 규제지도 정보는 ‘규제정보포털(www.better.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재인 기자  |  koderi@gyotongn.com

국내 기관, 아마존 물류센터 산다.


12만㎡ 규모 '폴란드 물류센터'… 한투證·하나운용 등 925억 투자

한국투자증권이 총액 인수 후 연기금·공제회에 재매각 예정

운용기간 5년·목표 수익률 8.91%




국내 기관들이 폴란드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센터에 투자한다.


4일 부동산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하나자산운용을 비롯한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폴란드 남서부 브로츠와프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센터(사진)'를 매입할 예정이다.


이 물류센터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전체 연면적 12만3,449㎡를 15년간 장기 임차해서 사용하고 있는 건물이다. 총 투자 금액은 약 925억원이다. 전체 투자금 중 절반은 현지 대출로 조달하고 나머지 460억원은 한국투자증권이 자기자본을 활용해 총액 인수한 뒤 국내 연기금 및 공제회에 재매각할 예정이다. 


목표수익률은 연평균 배당수익률 8.67%이며 매각차익을 포함한 투자수익률(IRR)은 8.91%(매각시 캡레이트 5.5% 가정, 보수·환헤지·세금을 제외한 수익률)이다. 운용 기간은 5년이다. 


그동안 국민연금을 비롯한 국내 기관들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함부르크 등에 위치한 물류센터에 투자한 경우는 있었으나 동유럽에 위치한 폴란드 물류투자 센터에 투자한 경우는 흔치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영국·독일 등 그간 국내 기관들의 관심이 높았던 유럽 주요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동유럽 지역이 신흥 유망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폴란드는 유럽 최대의 경제 대국인 독일과 가깝고 인건비와 토지비가 저렴해 기관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실제 국민연금은 지난 2014년 폴란드 부동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8,2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최근 "폴란드는 독일과 붙어 있으면서 인건비가 저렴한데다 최근 유럽 각국으로 통하는 교통수단이 발달하면서 물류센터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폴란드 물류 시장을 조명한 바 있다. 실제 아마존은 폴란드에 이미 3개의 물류센터를 사용하고 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IB) 그룹장은 "최근 들어 폴란드·체코 등 동유럽 지역의 교통 여건이 개선된데다 땅값이 저렴해 기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그중에서도 브로츠와프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 센터는 2014년에 준공된 건물로 가장 최근에 지어졌으며 가장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고병기·박준석기자 staytomorrow@sed.co.kr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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