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서비스, AWS로 시작하라”


한국 IT업계에서도 마이크로서비스가 심심치 않게 회자되고 있다. 이에 아마존웹서비스는 마이크로서비스에 대한 태생적 우위를 강조하며, 업계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마이크로서비스란 특정 기능만 수행하는 극소형의 앱 혹은 서비스를 만들고, 이를 API로 얼기설기 엮어 복잡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든다는 아키텍처다.

마이크로서비스는 하나의 기능으로 이뤄진다. 각 마이크로서비스는 독립적으로 작동하도록 들어지고, 개별적으로 운영 및 관리된다. 기업의 애플리케이션이나 웹서비스는 여러 마이크로서비스의 조합으로 이뤄진다. 마이크로서비스의 강점은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남들보다 빨리 도전할 수 있는 속도다.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는 레고 블록을 조립하듯 여러 서비스를 조합해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한다.

마쿠 레피스토 아마존웹서비스 에반젤리스트는 “IT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속도와 집중”이라며 “경쟁사보다 빠르게 IT를 운영할 수 있는 속도를 갖춰야 남들보다 시장에 빠르게 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체 IT스택 중 맨 위인 애플리케이션에 집중하면서 그 속도를 담보할 수 있으며, 속도와 집중이란 것을 달성하기 위해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가 뜨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애플리케이션의 아키텍처는 구성요소를 따로 뗄 수 없는 견고한 단일체였다. 모노리틱(monolithic)이라 불리는데, 대형서버에 고정돼 있고, 확장성이나 코드 관리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기능하나를 추가하거나 수정하려면 전체 애플리케이션의 작동을 중단시켜야 하고, 그 작업도 복잡다난하다.

마쿠 레피스토는 “기업 입장에서 중요한 건 제공하는 핵심 제품과 서비스이지 뒷단에서 사용되는 데이터베이스가 아니다”라며 “기업의 고객이 그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쓰는 이유는 제공하는 특별한 기능 때문이기 때문에 기업은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에 집중하고, 나머지에 대한 노력과 에너지 투입을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앱을 다양한 요소로 쪼개서 보면, 정말 집중해야 하는 기능만 집중하고, 나머지는 외부의 자원을 활용하거나 외부 서비스에 맡길 수 있다”며 “아마존웹서비스는 기업에서 집중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을 대부분 자동화했고, 확장성도 갖췄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웹서비스는 시작부터 마이크로서비스라 할 수 있다. 아마존닷컴의 IT부서로서 이 회사는 인프라 플랫폼을 잘게 쪼개 서비스로 제공했다. 내부에 제공하던 여러 IT서비스들을 외부에 공개해 판매한 게 오늘날 아마존웹서비스의 사업이다.



마쿠 레피스토 AWS AP 수석에반젤리스트

그는 “AWS는 지난 10여년간 프로덕션 환경에 마이크로서비스를 구축해 70개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중”이라며 “모든 서비스는 개발자나 회사에 꼭 필요한 서비스를 담고 있어서, 레고블록을 조립하듯, DB나 IoT 같은 걸 가져다 원하는 솔루션으로 만들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AWS로 마이크로서비스를 사용하는 대표적 사례는 넷플릭스다. 넷플릭스는 AWS의 서비스로 600여개의 마이크로서비스를 만들어 운영중이다. 영국 정부는 디지털 웹서비스를 마이크로서비스로 운영중이며, 영국 가디언, 소니 플레이 메모리스온라인 등도 마이크로서비스의 사례다. 한국의 경우 삼성SDS, 우아한형제들, SBS콘텐츠허브 등이 마이크로서비스를 구현했거나 검토중이다.

마쿠 레피스토 에반젤리스트는 AWS에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를 만드는 방법으로 세가지 옵션을 제시했다. 가상머신, 컨테이너, 서버리스 컴퓨팅 등이다.

먼저, 가상머신은 당연히 서버 가상화를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각 VM에 마이크로서비스를 담는 것이다.

최근 마이크로서비스 인프라의 주류는 컨테이너다. AWS ECS란 컨테이너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컨테이너는 OS 커널 위에 여러 개를 생성할 수 있는데, 컨테이너 내부에 바이너리 코드와 하드웨어 리소스 설정들을 담게 된다. 업데이트의 경우 컨테이너 내부를 수정하는 대신, 새로운 컨테이너를 만드는 것으로 버전 관리를 하게 된다. AWS ECS는 컨테이너 스케줄링, 관리 자동화 등의 기능을 제공해 수많은 컨테이너를 관리하게 해준다.

컨테이너보다 더 적은 인프라 자원을 활용하는 방안이 서버리스 컴퓨팅이다. AWS에서 처음 선보여 경쟁업체의 대응을 낳은 ‘AWS 람다(lambda)’가 서버리스 컴퓨팅을 제공한다. 개발자는 코드를 작성해 AWS에 전달하면, 그 아랫단의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 자원 할당은 AWS에서 알아서 수행한다. 코드가 실행될 때만 인프라를 사용한다. 코드 실행 요청에 응답하는 시간은 1 밀리초 단위다.

그는 기본적인 방식과 함께 API 게이트웨이 서비스도 활용해볼 것을 권했다. 앞단에서 API를 관리하고, 외부의 요청에 적절하게 API를 연결하게 해준다.

모노리틱 아키텍처에선 모든 코드를 하나의 빌드에 집어넣기 때문에, 버그 하나만 나와도 전체 구동을 중단시켜야 한다. 반면, 마이크로서비스는 개별 구성되므로, 각 서비스별로 테스트와 프로덕션이 개별 운영된다.

그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지향해야 하는 건 앱을 계속 발전시켜 가는 것”이라며 “계속 튜닝하면서 더 나은 서비스를 하자는 것으로, 마이크로서비스가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기반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이크로서비스를 운영할 때 소규모 팀에 완전한 책임과 권한을 줘 운영하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각 팀이 각 마이크로서비스의 개발, 테스트, 운영 등을 전면적으로 담당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우용 기자 (yong2@zdnet.co.kr)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60912162043

113년 역사 포드, 셔틀버스·자전거 공유 서비스에 뛰어든 이유


미국의 자동차 기업 포드가 샌프란시스코 셔틀버스 공유 서비스 스타트업 채리엇을 인수했다. 자전거 공유 앱 모티베이트와도 제휴를 맺고 자전거 공유 플랫폼 '고바이크(GoBike)'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올해로 113년 된 완성차업체 포드가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를 인수하고 자전거 공유 서비스에 나선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자가용 시대 종말 고하나…포드 '공유형 스마트 모빌리티'로 이동 





포드가 인수하는 채리엇은 이용자의 집과 통근 지역의 주소를 바탕으로 이용자 픽업 환경을 고려한 최적의 도로 경로를 제공하는 셔틀버스 공유 서비스로 카풀(Car Pool)과 비슷하다. 회당 이용 요금은 평균 4달러로 이용수단이 다르긴 하지만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나 리프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이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14년 시작한 셔틀버스 공유 서비스 채리엇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28개 노선에 100여대의 15인승 포드 승합차를 투입하고 있다. 크라우드 소싱 기반 채리엇 앱은 탑승자 수요에 따라 노선이 탄력적으로 변동된다. 


채리엇은 실시간 이동을 하면서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맵핑하는 데이터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고, 향후 18개월 동안 적어도 5곳 이상의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포드는 밝혔다.


모티베이트는 자전거 공유 사용자를 위한 앱을 개발해 미국 주요 도시 등 전 세계 12개 도시에 진출한 스타트업으로 모티베이트 앱은 자전거 보관소에 있는 자전거의 자전거 잠금장치를 잠그거나 해제할 수 있고 이동경로 정보와 사용자 환경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포드의 '고바이크'는 2018년까지 공유 가능한 자전거를 700대에서 7000대까지 확장하고, 1350대의 자전거를 샌프란시스코 동쪽 이스트 베이에 배치하며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산호세, 버클리, 오클리랜드 등의 새로운 지역에 수백 곳의 자전거 공유 스테이션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15인승 셔틀버스 공유 서비스 채리엇 


◇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그리고 운전패턴 분석 빅데이터 활용


포드는 이같은 행보에 대해 '혼잡한 도시에서 사람과 물자의 이동과 이들을 연결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의 일부라면서 이를 위해 자동차를 만들거나 판매하는 것과는 상관 없이 '모빌리티 벤처'를 확보하고 이러한 행보를 가속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의 마크 필드 CEO는 "단순히 자동차를 전기나 가스 추진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으로는 실제 자동차가 미치는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도시는 솔루션을 찾고 있다. 우리는 솔루션의 일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포드의 연구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절반이 도시에 살고 있고, 2030년에는 60%까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의 연구소인 KPMG는 여행 성수기 동안 셔틀버스가 제공된 지역에서 최대 25대의 차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셔틀버스는 버스나 택시로 해결할 수 없는 요구에 활용되며 교통 혼잡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들 스타트업들은 포드의 미래 운송 시스템과 환경을 연구·개발하는 자회사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Ford Smart Mobility LLC)'에 포함돼 새로운 교통 서비스 유닛과 자동차 공유 플랫폼이 포함된 사업부문과 힘을 합치게 된다.


포드의 이같은 모빌리티 전략은 2015년 발표한 광범위한 미래 교통수단 계획과 맞물려 있다. 자율주행 기술과 인터넷과 차를 연결하는 커넥티드카를 개발하고, 이러한 스마트 자동차로부터 사람들이 이동하는 방법에 대한 다양한 빅데이터 정보를 수집해 활용하는 것이다.


마크 필드 CEO는 "포드는 지난 100여 년 동안, 자동차와 교통에서 신뢰할 수 있는 한 부분이 되었다"면서 "이제 우리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교통수단과 솔루션을 선택하고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 수십 년에 걸친 작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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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국제표준 기반 제작

세계 최고 수준 호환성 확보

초기 투자 비용도 안들어

스마트팜 구축기업 씨드림

모비우스 활용 시스템 구축

비용 절감하며 사업 순항





농사에 대한 전문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이 농장을 운영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의 전통적인 농업 생산방식을 따른다면 불가능하겠지만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발달하면서 조만간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이 질문에 대한 해답에 가장 근접해 있는 사람은 바로 정재진 단국대 교수(씨드림 대표)다. 정 교수는 충남 부여에 토마토 등을 재배하는 스마트팜을 구축해 IoT 농업 혁명을 이끄는 스마트 농사꾼으로 변신했다. 스마트팜은 농장 내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농작물 재배에 적합한 일조량과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량 등을 측정하고 분석해 자동제어로 농작물이 자랄 수 있게 조성된 농장이다. 씨드림 농장은 여러 개가 됐을 때 더 큰 힘을 발휘한다. 농작물이 가장 잘 자랄 수 있는 정보를 수집하고 농장끼리 공유하면서 농사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누구나 손쉽게 농장을 운영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정 교수는 부여의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은퇴자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팜을 구축해주는 농업 프랜차이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정 교수는 “농장 내에 있는 센서에 IoT 소프트웨어를 입혀 정보를 수집하고 이러한 농장들을 늘려나가면 우리나라 전체의 농업 정보 지식 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된다”며 “구글의 무인자동차가 사람이 운전하는 게 아니라 메인 서버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원리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팜이 운영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드림이 이렇게 순항할 수 있었던 데는 전자부품연구원(KETI)에서 개발한 IoT 플랫폼 ‘모비우스’의 역할이 컸다. 여러 개의 스마트팜을 연결해 정보를 수집하려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적용할 수 있는 IoT 플랫폼이 필요한데 이 플랫폼을 구축하는 비용이 만만찮다. 씨드림은 모비우스를 활용해 초기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모비우스의 가장 큰 장점은 초기 투자 비용 없이 누구나 손쉽게 아이디어를 IoT 기술로 진화시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본이 넉넉한 대기업들은 스스로 이러한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지만 그럴 여력이 되지 않는 중소기업에게는 KETI의 플랫폼이 적합한 솔루션이 되는 셈이다. 특히 IoT 국제표준(oneM2M)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해외 IoT 플랫폼과도 손쉽게 연계된다. 국내외 430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사물인터넷 오픈소스 연합체인 ‘OCEAN’에서 소프트웨어와 오픈 소스도 쉽게 공유할 수 있다. 



이윤덕 IoT실증사업 추진단장은 “스마트 홈과 스마트 빌딩, 스마트 시티 등에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사물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사물들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사물에 대한 제어가 가능한 개방형 IoT플랫폼 기술이 핵심”이라며 “모비우스는 다양한 IoT 단말기를 연결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호환성을 확보하고 있어서 우리 중소기업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고 글로벌 IoT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비우스를 활용하면 누구나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상용화할 수 있다. 특히 SK텔레콤이 모비우스를 기반으로 상용화한 씽플러그(Thingplug)를 활용하면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디바이스 시뮬레이터, 클라우드 서비스 등 누구든지 별도의 돈을 들이지 않고 IoT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특히 화분모니터링과 트위터 연동에는 3일, 드론 연결 제어는 일주일이 걸리는 등 비교적 짧은 기간에 서버와 각종 디바이스를 연결할 수 있어 중소·벤처기업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대학생 등의 기술사업화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부품연구원은 국내외에서 모비우스를 활용한 사업화를 확산시키고 IoT 국제 표준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OCEAN을 통해 모비우스를 오픈 소스로 보급하고 있고 기업들이 모비우스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모비우스 활용한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미 부산 글로벌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 등 정부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또 IoT 개발자 커뮤니티를 만들어 최적으로 개발자 네트워킹을 지원하고 있다. 전자부품연구원 판교 글로벌 R&D 센터에 있는 IoT오픈랩에 가면 서비스 개발과 테스트를 위한 장비와 인프라도 사용할 수 있다. 


박청원 전자부품연구원장은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IoT 시장 규모가 2013년 2조2,800억원에서 연평균 30% 가량 성장해 2020년에는 22조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정부까지 나서서 IoT 산업을 육성하려는 이유는 그 만큼 전 세계가 이미 IoT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플랫폼 개발 전쟁이 이미 시작되고 있다는 것인데 연구원은 앞으로 IoT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모비우스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물류 사업, 삼성SDS '중심축'으로

[새 활로 여는 IT서비스①]물류 BPO 매출 비중 커져가




국내 IT서비스 시장의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은 본업인 그룹 IT 서비스 사업에서 벗어나 새 성장동력을 찾기 시작한 지 오래다. 신사업은 '탈 시스템통합(SI)' 흐름과 맞닿아있다. 새로운 활로를 열고 있는 IT서비스 기업들의 현재를 들여다본다.[편집자주] 




브라질에 위치한 A사는 중국, 동남아 등으로부터 대량의 자재를 수입한다. 하지만 해상을 통한 장거리 운송으로 물류 운송 과정을 추적하기 어려웠다.


환적 항구에서 화물이 선적에서 제외돼 도착이 늦어지거나 고가의 자재가 도난당하는 사례가 생기는 등 차질을 빚었다. 수송 중엔 정확한 재고 파악도 안 됐다.


A사는 삼성SDS의 물류IT서비스를 통해 이런 비효율 문제를 개선했다. 물류 운송 전 구간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가시성을 높인 것. 이를 통해 적기에 운송되는 물류 비율은 늘리고 운송 비용을 절감했다.


공해상 선박 위치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운송이 지연될 경우 알림 정보를 보내 도착지 내륙 운송, 통관 우선순위 조정 등을 사전에 준비시켰고, 환적 정보를 미리 입수해 항공기 변경 등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모바일로 지연정보를 제공했다.


또 차량 GPS 관제시스템과 보안업체 모니터링 및 대응체계를 구축, 자재 도난 발생 시 보안업체가 긴급 출동해 범죄자를 검거하고 물품을 회수하도록 조치했다.


삼성SDS는 이같은 물류 비즈니스프로세스아웃소싱(BPO) 사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IT서비스 사업과 함께 물류 BPO 사업을 회사의 성장을 이끄는 중심축으로 가져간다는 전략이다. 아직은 사업 대상이 그룹 계열사 위주지만 차츰 대외 고객을 발굴하며 사업을 넓혀가고 있다.


실제로 물류 사업은 솔루션·서비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삼성SDS이 핵심 사업으로 의지를 보이는 분야댜. 삼성SDS는 그간 공급망관리(SCM) 및 물류 분야에서 쌓아온 컨설팅, 시스템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 2012년 SCM 계획부터 물류 실행까지 모든 영역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물류 솔루션 '첼로'를 자체 개발했다.





◆물류 사업 매출 4년새 4배로


현재 삼성SDS는 제조 분야 그룹 관계사를 대상으로 물류 BPO 사업을 확대하고 대외 고객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그간 삼성SDS는 삼성전자의 해외물류 사업을 전담, 이 경험을 바탕으로 물류 BPO 사업을 적극 전개해왔다. 단일 화주로 글로벌 상위권 물동량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그룹 계열사의 물동량은 삼성SDS 물류 BPO 사업의 중요 성장동력이다.


최근엔 국내 대표 기업 및 해외 기업들과 잇따라 계약을 맺는 등 대외로 사업을 넓혀가고 있다는 게 삼성SDS 측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멕시코 대표 유통 기업과 국제 해상 운송계약을 체결했고 유럽 및 미국 헬스케어 대표 업체와도 멕시코 내륙운송 계약을 맺었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번 수주 계약은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아닌 현지 글로벌 대표 기업이 대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전체적인 사업능력을 대외적으로 인정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물류 사업 확대는 숫자로도 나타난다. 2012년 10.3%였던 물류BPO 사업 매출액 비중은 2014년 30.4%, 2015년 33.2%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는 35.5%까지 높아졌다.


2012년 당시 물류BPO 매출액과 올 1분기 매출액이 6천억원대로 엇비슷하다. 2012년 연간 매출을 올해는 한 분기만에 달성한 셈이다. 지난해엔 2조6천억원 상당의 매출을 거뒀고 올해는 3조원 달성이 기대된다. 회사 전체 매출의 3분의 1에 달하는 수치다. 삼성SDS는 2020년까지 물류 사업에서만 8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다만 물류 사업부문 영업이익 비중이 전체의 7%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삼성SDS가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삼성SDS 관계자는 "물류 운영체계 개선 등 구조적인 원가 혁신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첼로' 솔루션 진화


삼성SDS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사업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 태국 통관 1위 업체, 베트남 하노이 1위 항공 터미널 운영업체, 호치민 항만 터미널 통관업체 등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


이를 통해 파트너사의 현지 고객 네트워크 및 인프라를 활용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현지 물류 대응력을 강화,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 같은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여러 물류 실행사들을 통합 운영, 운영 수준을 지역별 편차 없이 글로벌 표준 프로세스 기반으로 상향 평준화시킬 것"이라며 "지속적 혁신을 통해 고객사의 물류 서비스를 글로벌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 물류 사업의 무기라 할 수 있는 '첼로' 솔루션 역시 계속 진화하고 있다. 최근엔 첼로에 가상현실(VR) 기반의 창고관리시스템이 더해졌다.


그 동안 물류 창고 운영을 위해선 물류 운영 전문가가 데이터를 갖고 현장을 파악하거나 문제 발생 시 출장을 가야만 했다. 이번 기능으로 캐드(CAD)를 바탕으로 물류 창고의 데이터를 3D로 시각화하고 VR을 통해 현장에 가지 않고도 직접 보는 것처럼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삼성SDS는 물류 BPO 사업의 핵심으로 첼로를 비롯한 개방형 물류 플랫폼인 '첼로 스퀘어' 등 물류 솔루션 플랫폼을 통해 단기적 매출보다는 물류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향후에는 첼로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통해 제공될 전망이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2016년 05월 30일 오전 06:00 

철도공사 내부 부정 확인된 ‘코비스 사업’ 계약 중단 가처분 휘말려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727442.html





 한국철도공사가 180억원 규모의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사업을 공개입찰로 발주한 가운데, 내부 간부들이 입찰을 준비중인 정보기술(IT) 업체에 조언을 해주거나 평가 관련 기밀을 흘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철도공사는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뒤 관련자들을 대기발령했으나 입찰 진행은 적법했다고만 강조하고 있어 내부 비위를 적극적 규명 없이 은폐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국민권익위원회와 아이티 업계의 말을 종합하면, 철도공사 정보기술단 소속 박아무개 처장은 지난해 7월께 입찰을 준비중인 업체에 설명을 좀 해달라는 지인의 부탁을 받고 서울 여의도의 한 사무실에서 농심데이타시스템 영업총괄 임원 등을 만나 1시간가량 기능 요구사항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철도공사 정보기술단은 ‘코비스’라고 불리는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을 운영해야 할 조직이다. 박 처장은 이런 만남과 조언 사실을 국민권익위 조사에서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겨레>는 이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박 처장에게 연락을 했으나, 그는 “지금은 통화가 어렵다”고만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런데도 농심데이타시스템 컨소시엄은 지난해 7월29일 입찰자 평가 결과, 한 글로벌 기업과 국내 중소기업이 연합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밀려났다. 농심은 철도공사가 제시한 예산의 100%에 가까운 177억원을 사업금액으로 제안한 반면 경쟁자는 35억원 적은 142억원을 제안한 게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철도공사는 이후 우선협상대상자와 기술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투입 인력 등을 문제 삼아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어 2순위자였던 농심 쪽과 협상에 들어갔다. 하지만 애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쪽이 이런 결정은 위법하다며 거세게 반발하자 철도공사는 농심 쪽과의 협상도 결렬시킨 뒤 지난해 10월 재입찰을 공고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철도공사의 또다른 간부는 재입찰 때도 농심 쪽과 석연찮은 만남을 하며 입찰 관련 기밀까지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철도공사 기획조정실 소속으로 코비스 사업 추진단에서 재무 업무를 맡은 김아무개 차장은 지인의 부탁을 받고 지난해 11월 당시 재입찰을 준비중이던 농심데이타시스템 직원들을 서울 대방동의 농심 사무실에서 만났다. 


김 차장은 이날 유에스비(USB)에 담아 간 내부 자료를 활용해 제안 착안사항 등을 1시간가량 설명했다. 이 자료는 입찰자들의 기술제안서 평가를 하는 당일에 평가위원들에게만 제공될 자료였는데 이를 사전에 업체 쪽에 유출한 것이다. 김 차장은 이런 내용을 국민권익위 조사에서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김 차장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나는 코비스 사업과 관련이 없다.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이후 코비스 사업은 재입찰 과정을 거쳐 첫 입찰에서 1·2위를 다퉜던 두 컨소시엄이 아니라 에이에스피엔(ASPN) 컨소시엄에 돌아갔다. 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이에스피엔은 파리바게뜨 빵집으로 유명한 에스피씨(SPC)그룹 오너 일가가 52% 지분을 소유한 업체로, 입찰 당시 중소기업 지위 확인을 하는 서류에 허위 내용을 담은 사실이 확인돼 논란에 휩싸였다.(<한겨레> 1월7일치 18면)


이처럼 코비스 사업이 복마전으로 진행되는데도 철도공사는 그동안의 부적절한 행태들에 대한 진상 규명과 관련자 징계에 적극 나서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국민권익위는 지난달 초에 박 처장과 김 차장 등이 부적절한 접촉과 정보 유출을 한 것에 대해 상당 부분 시인을 받았다. 또 최초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결국 사업을 따내지 못한 중소기업 비즈가온은 지난 11일 대전지방검찰청에 박 처장 등을 상대로 고소장을 내기도 했다.


이에 철도공사는 “1차 입찰에서 우선순위와 차순위 협상대상자 모두와 적법하게 순차적으로 협상을 했으나 결렬돼 재공고를 하게 됐으며, (재입찰에서) 선정된 업체와 정상적 협상이 진행중”이라며 “국민권익위 조사에서 거론된 대상자에 대해 업무의 잘잘못을 떠나 사실관계 확인 차원에서 3명을 대기발령했으나, 1명한테는 재보직을 부여한 상태”라고만 밝혔다.

한겨레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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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SAP, 온디맨드 프린팅 서비스 출시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3D 프린팅 제작을 주문하면 가장 가까운 UPS 스토어로 전송돼 해당 장소에서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될 것이다.


UPS와 SAP가 미국 내 60개 이상이 UPS 스토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3D 프린트 기반 분산형 온디맨드 생산 네트워크를 시작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3D 프린팅 서비스는 컨터키주 루이빌에 있는 UPS의 패스트 래디우스(Fast Radius) 온디맨드 생산 플랫폼과 3D 프린팅 공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패스트 래디우스(옛 클라우드DDM) 공장에 있는 3D 프린터. 이미지 출처 : UPS


"올여름 하나의 첨가제 제조와 물류 솔루션이 통합되면 이 기술을 훨씬 더 제공하기 편리해지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면서 더 많은 사용자가 3D 프린트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고 UPS는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사용자는 3D 프린팅을 주문하려면 패스트 래디우스 웹사이트(옛 클라우드DDM)에 방문하면 된다. 여기서 소비자가 요구하는 제품 품질에 맞춰 빠르고 가까운 곳에 위치한 3D 제조 매장이나 UPS 매장으로 전공해줄 것이다.


UPS의 패스트 래디우스 온디맨드 생산 플랫폼과 켄터키주 루이빌의 3D 프린팅 공장에서 만들어 낼 수 있는 제품들. 이미지 출처 : UPS


UPS의 따르면 일부 주문은 당일 생산해 출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미국 내 고객으로 한정하는 것이 아니며 전세계에서 주문을 받을 수 있다.


이 새로운 서비스는 SAP의 공급망 소프트웨어를 확장해 UPS의 3D 프린팅 기기와 물류 네트워크로 통합한 것으로 기업 규모에 상관없이 온디맨드 산업 생산을 가능케 해준다고 UPS는 전했다.


"SAP 고객은 SAP를 통해 생산 부품 승인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고 간소화할 수 있으며, 이들의 주문은 원활하게 생산과 공급을 위해 UPS로 라우팅할 수 있다”고 이 회사는 말했다.


양사는 다음과 고민을 안고 있는 기업을 공략할 전략이다.


• 부품 조달 지연으로 재고 부담이 커 이를 줄이고 싶어 하는 제조사

• 금형과 틀 제작 비용이 단가를 올리는 원인이 돼 생산 과정을 단축하고 싶어 하는 제조사

• 고품질의 프로토타입을 신속하게 제공하고 싶어 하는 엔지니어와 산업 디자이너

• 현재 3D 프린터에 접근하기 어려운 기업, 벤처, 제조사


UPS 글로벌 유통&물류 담당 사장인 스턴 딘은 “많은 기업들이 서비스에 접근하면서 부수적인 생산 기술이 여전히 빠른 속도로 제조 산업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ciokr@idg.co.kr



Read more: http://www.ciokorea.com/news/29762#csidx8fd8f3157e255eabafd3a9e9352f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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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물류창고를 LA에서 VR로 본다"



삼성SDS 'VR 물류관리 솔루션' 미리 체험해 보니

 

가상현실(VR) 서비스가 2016년 IT 업계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국내에서도 ‘VR방’ 도입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VR로 즐길 수 있는 게임·콘텐츠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와중, 삼성이 VR을 실제 물류 산업에 적용한 서비스를 개발해 눈길을 끈다. 어쩌면 VR은 게임·콘텐츠 외에 ‘물류’에서 먼저 터질지도 모르겠다. 18일 경기 성남시 구미동 삼성SDS 분당캠퍼스에서 세계 최초의 VR 물류관리 기술을 직접 체험해 봤다.


`브라질 물류창고를 LA에서 VR로 본다`

삼성SDS 관계자가 물류관리 솔루션 ‘첼로’의 가상창고관리시스템(VWS)에 접속해 VR 헤드셋을 통해 상황을 보고 있다. TV 화면이 실제 헤드셋을 통해 보이는 영상이다.

“브라질 상파울루의 물류창고를 미국 로스엔젤리스에서 볼 수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삼성SDS는 지난달 VR 기술을 기반으로 구현한 가상창고관리시스템(VWS·Virtual Warehouse System)을 발표했다. 아직 출시 단계는 아니지만 기자의 요청에 분당캠퍼스 내 회의실에 이 시스템을 별도로 마련해 줘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올해 매출 3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 물류 BPO(업무아웃소싱)는 삼성SDS의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 지난해 삼성SDS는 자사 물류관리 솔루션 ‘첼로’에 물류공급망관리(SCM) 계획 기능을 강화한 신개념 IT서비스로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VR을 추가로 접목한 것이다.


삼성SDS 첼로개발그룹에서 책임컨설턴트를 맡고 있는 이광훈씨는 “브라질 물류창고를 살펴 보라고 책임급 인력을 파견하면 출장비만 1000만원정도 든다”며 “VR 기술을 통해 비용을 아끼고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이 이 서비스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기어VR’ 헤드셋을 착용하니 실제 창고 속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눈앞에 생생한 영상이 펼쳐진다. 전후좌우, 상하로 머리를 움직이니 여러 적재물과 천장, 바닥이 실물처럼 들어온다. 시야 정중앙에 잡힌 상자는 마우스의 커서처럼 도드라지게 표시되는데 이 때 어떤 물건이 적재돼 있는지 정보도 뜬다. 창고 내 이동은 실제 도보가 아닌 키보드로 조작하도록 했다.



삼성SDS의 IT 역량과 물류 분야에서 쌓아온 공력이 있었기 때문에 이 서비스가 가능했다. 삼성SDS는 3차원 CAD(Computer Aided Design) 기술을 바탕으로 문자·숫자로 구성된 텍스트 데이터를 VR로 시각화했다. 화주가 빽빽한 글씨로 적혀 있는 물품 정보를 넘겨 주면 자동으로 실제와 같은 VR 공간을 창조해 보여주는 것이다. 


`브라질 물류창고를 LA에서 VR로 본다`

삼성SDS VWS에 실제 접속한 영상. 시선을 돌릴 때 정 중앙이 마우스 커서처럼 움직이면서 화물에 대한 정보를 자동으로 뛰워 준다.

이 씨는 “화주들은 창고에 자사의 물품이 잘 보관돼 있는지 항상 불안해 한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창고 관리인들의 입김이 세 물건이 있어야 할 곳에 없고 화주와 상관 없는 물건을 갖다 놓는 경우도 허다하다”며 “CCTV 원격 관리도 있지만 물품의 적재, 입출고까지 완벽히 관리할 수는 없다. 텍스트 정보를 VR로 시각화해 빈틈 없이 물품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이 VWS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가상현실 속 박스 사이를 이리저리 누비다 보니 검은 실루엣의 한 남자가 나타난다. 원격으로 접속한 또다른 물류관리자다. 복수의 관리자들이 같이 창고를 둘러보면서 인터넷 전화통화를 통해 물품 적재에 대해 평가할 수 있는 기능이다. 파리, 뉴욕, 서울 등에 있는 관리자들이 만나 브라질의 창고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현장 창고관리자들이 서류를 ‘가짜’로 작성하면 VR 영상도 가짜가 되는 게 아닐까. 이씨는 “그런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창고가 문을 닫는 야간 시간을 이용, 드론 여러대를 띄워 매일매일 현장 상황을 스캔할 것”이라며 “실제 장부상 적재 상황을 드론 영상과 비교하면 현장에서 잘못 관리하는 지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VWS는 상반기 중 삼성전자 말레이시아 창고에 시범 적용한 후 연내 공식 출시된다. 단계적으로 삼성그룹 사내 물량을 대상으로 특송 사업을 진행한 후 기업고객 및 e커머스 업체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상준 삼성SDS 그룹장은 “VR의 ‘현장성’이 물류와 가장 잘 맞는다. 어쩌면 콘텐츠보다 물류 쪽에서 VR의 가능성이 먼저 구현될 수 있을 것”이라며 “물류 관리에 고심하는 여러 업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 물류창고를 LA에서 VR로 본다`

삼성SDS 물류관리 솔루션 ‘첼로’의 창고 부감도. 이 영상은 VR헤드셋이 아닌 PC 화면으로 제공된다.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SDS 자존심, ‘첼로(Cello)’ … 아마존웹서비스에서 운영


삼성SDS가 주력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물류BPO 사업의 핵심인 글로벌 물류 플랫폼 ‘첼로(Cello)’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서비스 위에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아마존웹서비스가 강남 코엑스에서 개최한 ‘AWS 서밋 서울 2016’ 기조연설에서 삼성SDS 신우용 Cello플랫폼 팀장은 “아마존웹서비스를 통해 첼로 플러스 적용에 대한 POC를 진행한 결과 2시간 이내 프로비저닝이 가능하고 네트워크 저지연이 월등하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전 세계 3D 창고시스템 등을 AWS에서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삼성SDS의 물류 BPO 사업은 올해 매출 3조원이 기대될 정도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자리하고 있다. 특히 삼성SDS는 물류 BPO 사업의 핵심으로 첼로, 첼로 플러스, 첼로 스퀘어 등 물류 솔루션 플랫폼을 통한 생태계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선 첼로를 기반으로 한 물류 SCM 전략을 전세계에 확산해야 하고 저비용과 고효율의 IT인프라 환경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에 삼성SDS는 아마존웹서비스를 통한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검증(POC)을 최근 진행했다.


그 결과 권한설정(provisioning) 속도가 2시간 이내, 네트워크 응답수준도 안정적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신 팀장은 “POC를 바탕으로 첼로와 AWS의 여러 가지 서비스를 조합해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물류실행,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까지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AWS를 통해 구현하는 서비스로 로딩 옵티마이저와 가상창고 서비스를 꼽기도 했다.


‘로딩 옵티마이저’는 컨테이너 탑재 최적화 서비스로 3D 환경에서 컨테이너내 적재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적재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


첼로 VWS(Virtual Warehouse System)는 가상현실(VR) 기술을 기반으로 구현한 창고관리시스템이다. 그 동안의 물류창고 운영은 물류 운영 전문가가 텍스트로 이루어진 데이터만을 가지고 현장을 파악하거나, 문제 발생시 출장을 가야만 하는 한계점이 있었다. 


삼성SDS는 CAD(Computer Aided Design)를 바탕으로 물류창고의 데이터를 3D로 시각화하고 가상현실(VR)을 통해 현장에 가지 않더라도 현장에서 직접 보는 것처럼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기능을 추가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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