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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istics

알리바바, 배송·물류 플랫폼 구축에 박차

by Jinny815 2016. 4. 14.

알리바바, 배송·물류 플랫폼 구축에 박차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배송(물류)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비자와의 연결통로인 ‘물류’가 전자상거래를 더욱 활성화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알리바바는 모바일 음식 배달 서비스업체 어러머(Ele.me)에 12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어러머는 2009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우리나라 업체인 ‘배달의 민족’과 유사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제일재경에 따르면 총 투자금액인 12억5000만달러 가운데 알리바바가 9억달러를, 알리바바의 금융결제 플랫폼 관계사인 앤트파이낸셜그룹이 3억5000만달러를 어러머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가 어러머에 주목한 이유는 중장기적으로 배송 및 물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제일재경은 “알리바바가 단순히 ‘음식 배달’에 관심을 가지고 어러머에 투자한 것이 아닐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배달(물류)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어러머에 투자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앞서 알리바바는 지난 2013년 15개 물류 택배회사와 손잡고 물류 네트워크 플랫폼인 ‘차이나아오’를 만들었다. 알리바바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주문이 들어오면 배송지, 물건, 비용 등 20여 가지 세부 정보들이 15개 물류 회사 및 617개 중대형 물류센터와 동시간으로 공유된다. 


물류 회사들은 ‘차이나아오’ 정보를 기반으로 중국 전역, 해외에 각각 72시간 내, 7일 이내에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제품을 배송하게 된다. 


제일재경은 “중국 농촌 지역에도 인터넷 보급이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새로운 기회의 장으로 ‘농촌’을 꼽고 있다”며 “알리바바가 물류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는 이유는 배송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농촌 지역을 염두해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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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4 10:4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