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스마트 선글라스 출시
제일기획, IT인력 잇단 영입
대홍기획, e커머스사업 확장
"광고업계 주특기 창의력과 IT역량 접목땐 시너지 막대"



국내 주요 광고기획사들이 정보통신기술(ICT)·제조업·이커머스 등 다른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첨단기술회사'로 변신하고 있다. 이노션은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자체 개발한 '스마트 드라이빙 선글라스'의 시장 출시를 위해 사업 목적에 '안경 및 안경렌즈 제조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기존 광고대행업과 제작업 외에 제조업을 사업 목적에 더한 것은 업계 최초의 시도다. 



앞서 이노션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단독 부스를 열고 자체 개발한 스마트 드라이빙 선글라스 '글라투스(GLATUS)'를 선보였다.

국내외 광고기업이 전자제품을 직접 개발·제작해 국제 IT전시회에서 선보인 것은 이례적인 시도였다. 글라투스는 교체 가능한 안경다리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스마트기기다. 안경다리마다 각기 다른 스마트 기능이 탑재돼 운전자들이 필요에 따라 선택해 착용할 수 있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글라투스 부스는 이노션이 예상했던 것보다 큰 주목을 받았다. 시장의 관심을 피부로 확인한 이노션은 '혁신 실험' 차원에서 시작한 내부 프로젝트를 신규 사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노션은 올 상반기 글라투스를 국내외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표와 기술, 디자인 등 총 3개 부문에서 특허출원도 완료했다. 운전뿐 아니라 여행, 운동 등 다양한 분야의 '스마트 글라스'로 영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제일기획 역시 수년 전부터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 인력을 영입해왔다. 광고회사 특유의 '크리에이티브'(아이디어)에 기술력을 결합해 이미 상당한 수준의 개발 역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제일기획이 삼성전자와 협업해 네덜란드에서 진행한 '스마트 슈트'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제일기획은 삼성전자와 함께 ICT를 활용한 훈련용 첨단 의류를 제작했다. 5개 센서가 부착된 스마트 슈트는 선수 신체 부위와 빙판 사이의 높이를 ㎜ 단위로 측정해 자세까지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측정된 기록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코치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스마트 슈트를 훈련에 활용한 네덜란드 쇼트트랙팀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등 3개의 메달을 따냈다. 


롯데 계열의 대홍기획은 국내 광고회사 중 유일하게 이커머스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대홍기획이 2014년 론칭한 '기프티엘'은 외식·유통·엔터테인먼트·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쿠폰이다. 국내 최다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그룹과 추진하고 있는 '옴니쇼핑'에 발맞춘 행보다. 


[황순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 http://news.mk.co.kr/newsRead.php?sc=30000001&year=2018&no=199420

사라져가는 알바 실태 ④ ‘물류업’의 명절 단기 알바, 신세계와 삼성SDS의 AI시스템이 대체

Special article | 알바의 종말


 



▲ 명절 단기 아르바이트로 꼽히는 '택배 분류' 아르바이트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속도 경쟁에 몰린 물류 센터들이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스투데이DB


제레미 리프킨이 예견한 ‘노동의 종말(The End of Work)’이 현실화되고 있다. 3차 산업혁명으로 사람이 하던 일을 자동화기기가 대신하더니, 4차 산업혁명에는 AI, 빅데이터, IoT 등 다양한 기술이 발전하면서 더 많은 인간의 노동이 기술에 의해 사라지고 있다. 노동의 종말이라는 전 세계적인 태풍에 국내 노동시장도 휩쓸리고 있다. 당장 아르바이트 자리가 '자동화 기술'로 대체되고 있다. 먼저 '알바의 종말'이 엄습하고 있다. 결국 '노동의 종말'이 현실화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알바의 종말]<1부>에서는 '사라져가는 알바 현실'을 파악하고, <2부>에서는 '알바 종말의 기술적, 제도적 원인'을, <3부>에서는 '노동의 종말의 가능성'에 대해 보도한다. <편집자 주> 




명절 택배 물량 몰리면서 단기간 고수익 알바로 꼽힌 ‘택배물류업종’…AI 로봇이 대체 중

 

전자상거래 확대로 ‘로켓배송’, ‘당일배송’ 등 물류 경쟁 심화로 ‘배송 혁신’ 대세화  

 

신세계그룹 이마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 ‘상품 분류 로봇’이 분류하고 컨베이어 벨트가 이동 

 

롯데마트 김포 M전용센터, 자동화율 90% 구현  

 

명절 알바로 꼽히던 물류업계 아르바이트가 사라질 전망이다. 명절 기간 폭발적으로 몰리는 물류업 단기 알바는 고된 일로 소문도 났지만 단기에 짭짤한 수익을 얻으면서 인기를 끌었던 알바다. 하지만 그 인간의 자리를 로봇과 인공지능(AI)이 대체하고 있다. 

 

국내 물류 산업은 2000년 이후 전자상거래 확대로 급격한 양적 성장을 이뤄내고 있지만 시스템 도입은 미흡해 대부분 사람의 손을 거쳐야 했다. 이후 계속 택배 물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4차산업혁명 기술의 개입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특히 최근에는 ‘로켓배송’, ‘당일배송’ 등 '속도'가 중요해졌다. 속도가 중요해지면서 물류업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배송 혁신이 필수적이게 됐다. 따라서 사람 대신 로봇을 선택하고 있는 것. 

 

전세계적으로 물류 혁신을 가장 먼저 시도한 곳은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주문부터 배송 예측까지 모두 AI에 의해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정보 및 배송이력, 물류창고 위치, 상품 재고 현황 및 상품 위치 등을 파악하고 배송 계획을 예측한다. 아마존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총 주간 예측이 500억회를 상회한다. 

 

아마존은 실제 로봇과 머신러닝을 활용한 이후 물류 배송 순환속도가 기존 60~70분 걸리던 것을 15분으로 단축하고 재고 공간은 50%이상 넓혔으며 운영비용은 20% 이상 낮췄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물류 혁신이 시도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세계그룹이 있다.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몰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NE.O)’에서 4차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해 배송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기존 온라인 센터는 주문이 들어오면 주문 리스트를 출력해 알바생 및 직원이 상품을 직접 찾아 수작업으로 분류하고 실어 배송했다. 하지만 네오는 ECMS(Emartmall Center Management System)으로 ‘상품 분류 로봇’이 주문 라벨이 붙은 바구니에 정확하게 물품을 모아주며 실핏줄처럼 촘촘하게 교차된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이동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이외 신속한 배송을 위해 배송기사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도입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해 배송기사가 배달해야할 전체 건수의 최적 루트를 찾아내 예상시간을 산출한다. 

 

현재 이마트몰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는 보정점(NE.O 001), 김포점(NE.O 002)을 운영하고 있다.



▲ 이마트몰 네오 ⓒ이마트


물류업계 후발주자인 삼성 SDS도 4차산업혁명 기술을 앞세웠다. 

 

삼성 SDS가 선보인 기술은 ‘첼로 솔루션’이다. 첼로는 원자재 조달부터 창고 이송 및 관리, 고객배송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른 엔드투엔드(End to end) 서비스다. 이러한 스마트 물류 서비스인 첼로 솔루션은 중소업체와 전자상거래 중심 서비스로 진출하고 있다. 주로 삼성SDS 물류사업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85%다.  

 

아울러 롯데마트는 지난해 5월 김포에 온라인 M전용센터를 오픈했다. 하루 최대 1만건의 주문량을 처리할 수 있으며 반경 20㎞ 내 김포점, 김포공항점 등 서부 수도권 11개점의 온라인 주문을 전담하고 있다.  

 

롯데마트 김포 센터 또한 자동화 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김포센터의 자동화율은 90% 정도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이 배송 상품을 찾기 위해 이동하지 않고 기계가 상품을 사람이 있는 작업대로 배달되는 ‘GTP’(Goods To Person) 피킹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대 시속 80㎞에 달하는 리프트를 통해 상품 피킹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줄였다.

 

따라서 높은 자동화율로 결품률과 오피킹률이 기존 점포기반 배송에 비해 확 줄었다. 기존 점포기반 배송의 결품률과 오피킹률은 각각 3.90%와 1.10%인데 반해 김포센터는 0%다. 정시배송률도 점포 배송이 9.50%에 지나지 않았지만 김포센터는 99%로 나타났다. 


원문 : http://www.news2day.co.kr/101371


이지우 기자 | 기사작성 : 2018-03-29 10:42

주유소, 편의점 이어 택배 물류거점으로 새 단장



- 택배 외 세탁물 중고거래 주차장 등 밀착형 생활편의 서비스 연내 추가

   

 

편의점에 이어 주유소에서도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주유소를 O2O 플랫폼으로 전환해 밀착형 생활편의 거점시설로 활용가치를 강화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다.



지난 4개월여간 SK에너지가 실시한 아이디어 공모 결과, 택배 물류 등 8개 비즈니스 모델이 선정됐고, 이중 거점 주유소의 ‘로컬 물류 허브화’ 과제를 시작으로 사업화가 본격 가동된다.



27일 SK에너지에 따르면 이중 주유소를 지역물류거점으로 활용하는 협약이 CJ대한통운과 체결됐고, 협력관계를 맺은 중간 배송업체에 집하 요청시 1시간 이내 기사가 방문·수거한 뒤 주유소에 보관하면 택배회사가 주유소에서 픽업·배송하는 방안을 두고 실무논의가 진행 중이다.


협약이 구체화되면 집하·배송시간 단축에 따른 물류처리 효율성이 증대됨은 물론, SK에너지는 주유소 기반의 새로운 고객가치를, 서비스 이용자 입장에서는 시간·비용을 절약하는 등 상호간 편익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택배 외에도 생활편의 서비스를 주유소에 추가하는 작업이 연내 진행된다.


여기에는 ▲간편 조리식 배달 ▲지역 세탁소와 연계한 세탁물 접수·수령 ▲실버택배 지역물류거점 ▲유휴부지 주차장 운영 ▲중고물품 거래 창구 등이 개편방안에 포함돼 있다.


특히 4차 산업기술 기반 ‘미래형 주유소’ 조성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개개인 고객 관리와 차량 정보 솔루션을 빅데이터로 가공해 정보 제공하는 서비스를 비롯해, 전기·수소차 등 차세대 차량용 충전시설 구축, 자율주행·커넥티드카와 연계한 스마트 결제 도입 등 구체적 실행계획이 논의선상이 올라있다.



원본 : http://www.gyotongn.com/news/articleView.html?idxno=185077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  koderi@gyotongn.com

일본 히다치물류SW, 로봇 스타트업 '도그'와 제휴

사우저 로봇 물류산업계에 공급 계획




일본 히타치물류소프트웨어가 로봇 스타트업 '도그(Doog)'와 판매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일간공업신문에 따르면 히다치물류소프트웨어는 도그의 추종형 운반 로봇 '사우저(Thouzer)'를 물류 산업계를 대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사우자는 로봇에 앞서 가는 사람이나 로봇 및 기계를 자동적으로 따라가면서 짐을 운반할 수 있는 추종 로봇이다. 이 로봇의 가격은 250~350만엔(세금 제외)이다.


히다치물류소프트웨어는 모기업인 히다치물류의 R&D센터에서 로봇의 효과 검증 테스트를 진행했다. 피킹 업무 및 보충업무, 운반 작업 등에 적용, 인력 감축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그는 지난해 일본전산(日本電産)의 로봇 자회사인 ‘일본전산심포(SHIMPO)’와도 자동 반송 로봇 분야에서 제휴했다. 일본전산심포의 AGV ‘S-카트(CART)’와 결합해 공장이나 창고에서 활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운송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4차산업혁명, 내년에 이렇게 간다!] 2018년 '4차산업혁명' 정책 카렌다4차위, '사람 중심'…기술·산업·교육 등 패키지 지원

과기정통부, 각 부처 간 융합…혁신성장동력 투자

산업부, 신산업분야 투입 비용…총 예산의 29.1% 

중기부, 빅데이터·AI·바이오산업 등 핵심기술



4차산업혁명이 21세기 인류사의 큰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일간투데이는 ‘4차산업 중심 일간지’로서 오늘을 ‘보고’, 내일을 ‘읽고’, 혁명을 ‘쓴다’는 편집기조를 부여잡고 있다. 이에 따라 2018년 새해 첫날, ‘4차산업혁명, 올해 이렇게 간다!’를 타이틀로 4차산업혁명을 향한 정부 차원의 주요 발걸음을 요약해 살핀다.[편집자 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로봇 기술 등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함에 따라 정부가 주요 정책을 발표하며 사회 변화 대응에 나섰다. 특히 지난 8월 문재인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이하 4차위)'가 출범하며 문 정부 5년간의 4차 산업혁명 청사진을 그렸다. 



■ 4차 산업혁명위원회…사람중심 지능화경제


1세대 벤처기업가로 알려진 장병규 위원장을 포함한 20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4차위는 지난달 정부 21개 부처 합동으로 '혁신성장을 위한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을 발표했다. 


4차위는 대응계획을 통해 한 분야의 기술 발전에 그치지 않고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치며 변화를 이끄는 산업혁명의 특성을 감안하고 기술·산업·교육 등 관련 사항을 패키지로 묶어서 추진한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특히 지능화 혁신을 기술적 핵심으로 보고 내년에 4천여억 원을 포함해 2022년까지 총 2조2천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예산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필수 자원인 데이터 기반 강화를 위해 금융·교통 등 산업별 빅데이터 전문센터를 육성한다. 또 민간·공공의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AI학습용 데이터형태로 개방한다. 


또 첨단기술 관련 긴급 처리가 필요한 특허 출원을 우선적으로 심사하고 스마트공장 확산 촉진을 위해 수준별 인증제도 및 인센티브를 도입하는 등 산업별 규제와 제로를 혁신 친화적으로 재설계한다. 


아울러 핵심 네트워크 인프라 확보를 위해 IoT(사물인터넷) 전용망을 확충하고, 10기가 인터넷망 상용화를 추진한다. 


4차위는 또 '헬스케어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를 구성했다. 특위는 헬스케어가 세계 시장의 고속 성장과 파급력 있는 융합이 예상되는 분야로서 국민건강 증진,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사람중심 4차 산업혁명 구현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특위는 내달부터 1년간 본격 운영되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구체화 할 수 있는 핵심프로젝트를 발굴해 R&D와 시장진입, 제도개선, 인력양성 등을 패키지로 심층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 각 정부 부처…핵심성장동력 투자 및 육성


4차위 외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각 부처도 미래성장동력 확충과 과학기술 기초체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지원을 확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018년 다부처공동기획사업 R&D 추진방향 설명회'를 개최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을 중점으로 부처 간 융합에 나서고 있다.


다부처공동기획사업(이하 다부처)은 부처 간 협업과 기술 간 융합연구 활성화를 위해 총 3개 이상의 부처가 공동 기획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3년부터 추진 중이다. 


오는 2월부터 정부계획과 사회현안을 분석·선정하는 하향식과 국민·부처 수요를 조사하고 선정하는 상향식을 병행해 수요를 발굴한다.


발굴된 수요는 다부처 추진 필요성과 정부 지원 타당성을 중점 검토해 지원 대상을 선정하고, 사전기획연구와 공동기획연구를 내달까지 우선적으로 완료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와 더불어 '혁신성장동력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빅데이터와 드론, 인공지능(AI) 등을 혁신성장동력 분야로 선정해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총 7조9천600억 원을 투입한다.


혁신성장동력으로는 ▲지능화 인프라 분야에 빅데이터·차세대통신·AI, ▲스마트 이동체 부문에 자율주행차·드론(무인기) ▲융합서비스 분야에 맞춤형 헬스케어·스마트시티·가상(VR) 및 증강(AR)현실·지능형로봇 ▲산업 기반 분야로는 지능형반도체·첨단소재·혁신신약·신재생에너지 등 총 13개 분야가 선정됐다. 


정부는 이 13개 분야에 내년에만 약 1조5천600억 원을,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총 7조9천6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 2025년경 약 55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기 상용화가 예상되는 빅데이터와 자율주행차, 맞춤형 헬스케어 등 3개 분야에는 관련 기술의 발 빠른 적용을 위해 규제를 개선하고,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특히 빅데이터에서는 공공·민간 분야의 양질의 데이터 구축과 분석을 지원하는 빅데이터 전문센터를 마련하고 데이터 개방·유통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원천기술확보 분야 가운데 5G와 IoT로 대표되는 차세대통신과 첨단소재, 지능형 반도체는 산업 분야 적용을 위해 제품 출시와 서비스 개발, 국제 표준 선점을 위한 국제표준화를 지원한다. 


AI와 혁신신약의 경우 혁신적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연구 환경을 개선하고, 지능형로봇과 드론도 국가와 공공기관의 구매·활동을 통해 초기 적용실적(Track-record) 확보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환경 변화를 고려해 범부처적으로 육성이 필요한 혁신성장동력 후보과제를 정기적으로 추가한다. 2018년 후보과제로는 스마트공장과 스마트농업, 자율운항선박, 블록체인을 발굴했으며 오는 3월까지 이를 상세 기획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내년 전기·자율주행차, IoT가전 등 5대 신산업분야 관련 기술 확보에 올해 대비 12.5% 증가한 약 9천193억 원을 투자한다. 이는 산업부 R&D 총예산의 29.1%에 달한다. 


분야별로는 바이오·헬스 분야에 올해 대비 421억 원 증액된 1992억 원을, 전기·자율주행차 분야에 250억원 증액된 1천491억 원,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에는 137억 원 증가한 720억 원, 에너지신산업 분야는 116억 증액된 4천175억 원, 빅데이터 및 AI 연계 IoT가전 분야에 98억 원 늘어난 819억 원이 지원된다. 


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아 내달 중 부처 합동설명회를 열고 상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도 내년 1조917억 원 규모의 자금을 중소기업 R&D에 투자하고 4차 산업혁명 3가지 전략분야와 15개 핵심기술을 중점적으로 육성한다.


먼저 첫 번째 전략분야인 '기업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AI와 빅데이터에 중소기업 주도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동통신에는 무선전송과 부품 국산화를 위한 5G 상용화 기술을 확보한다. 


생체인증과 영상보완 등 모바일 단말기 보안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보호에도 앞장서며, 기존 중소기업의 시장 확보 분야를 중심으로 지능형센서와 반도체의 차세대 기술 기발을 추진한다. 


또 기존의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기업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로 확대할 수 있도록 AR·VR 특화 장비 등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 전략분야인 '정보통신기술(ICT)제조업 융합과 제조업 혁신'을 위해서는 데모공장을 활용해 스마트공장의 초기 시장을 확보하고, 이와 연계한 웨어러블(wearable)·협동로봇 보급을 통해 로봇 시장을 키울 예정이다. 


가전기기의 스마트화를 통한 고부가가치화 및 IoT 기기 간 상호연계를 위한 협력 플랫폼 마련과 차량용 종합 솔루션 서비스 기술 개발 지원을 바탕으로 미래형자동차에도 집중 투자한다. 


세 번째 전략분야인 '기업의 신시장 창출'은 기능성 화장품·식품 등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해 바이오산업에 지원하며, 웨어러블 기기의 글로벌 시장 내 기술 우위 선점을 위해 섬유와 의료 등 타 산업과 연계한 독창적 상품을 지원한다. 


또 개방형 스마트홈 환경 구축을 위해 IoT 기반 생활서비스 핵심기술 상용화에 지원하고, 유해물질과 범죄 대응 시스템 등 재난안전 시스템의 유지 보수 및 운영 기술 확보를 통해 스마트 안전 시장 창출에도 힘쓴다. 


저탄소 기반 에너지 시스템의 전환과 폐열에너지 활용 등 중소기업의 에너지·환경 신산업 R&D를 추진하고, 화물관리 및 모니터링 시스템 등 중소형 물류창고 대상 제품과 기업 간 공동 활용이 가능한 첨단 물류 인프라 기술에도 지원한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출처 : http://www.d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59494

이엠아이티 "제조혁신 위한 스마트글라스를 활용한 AR기술 개발" 화제

송도SW융합클러스터 도움 받아 1단계 사업 완료



이엠아이티(EMIT, 대표 임홍석)가 스마트글라스를 이용한 실시간 생산모니터링 및 사물인터넷(IoT) 시건장치를 국내 처음으로 상용화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올해말 1단계 사업이 끝났고, 내년 1월부터 9월까지 2단계 사업이 진행된다. 상용화할 경우 국내 제조현장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 송도에 있는 스마트밸리에 입주한 이 회사는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IBITP) 산하 송도SW융합클러스터(센터장 정승수)가 시행하는 'SW융합 R&D지원' 사업에 선정, 이를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 최대 SW지원기관인 송도SW융합클러스터는 인천시 8대 전략산업(항공, 첨단자동차, 로봇, 바이오, 물류, 관광, 뷰티, 녹색기후금융)과 특화전략산업(바이오, 로봇, 디지털사이니지)간 SW융합으로 신기술 과 신제품을 개발, 관내 강소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지역경제에 기여하기 위해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엠아이티는 1단계 사업 성과로 '원격 IoT 시건 장치'와 '증강현실(AR) 조립 가이드 시스템' 등 두 건의 국내 특허를 출원하고 연구 인력을 1명 충원했다. 스마트글라스와 가상현실(VR), IoT를 활용한 이 시스템은 공장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전형적인 4차산업혁명 아이템이다. 특히 개발이 완료되면 협력 협약을 맺은 대기업에 적용하기로 하는 등 상용화 가능성을 높인 것도 돋보인다.




이엠아이티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과제 회의를 하고 있다.



■3가지 방향서 과제 추진


이엠아이티는 △증강현실(AR)을 활용한 IoT 보안 및 시건 장치 시스템 개발 △ 데이터베이스 운영 시스템 및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스마트 글라스 마커 개발 등 3개 주제로 나눠 과제를 수행했다.



1, AR을 활용한 IoT 보안 및 시건 장치 시스템 개발: 회사는 AR글라스 SW 2종(마커 인식 및 IoT 시건장치 사용안내 SW 와 통신SW)과 IoT 시건장치, 이와 관련한 명령 처리 및 통신SW를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뿐만아니라 시건장치 동작 기능도 개선(시건장치 상태 인식 기능 개선 및 통신단절 등 문제발생 이후 처리 능력 개선)했다. 이외에 품질 강화 차원에서 단위테스트 3건과 통합테스트 1건을 시행했다.



2, 데이터베이스 운영 시스템 및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DB설계와 AR 시스템 연동 등 2종의 데이터베이스와 모니터링시스템(AR글라스 동작 모니터링, IoT 시건장치 모니터링)을 개발했다. 통신 기능 개선(IoT 표준 MQTT 프로토콜 사용)과 단위테스트 3건, 통합테스트 1건의 품질강화 노력도 병행했다.



3, 스마트 글라스 마커 개발: 인식용 마커 SW기술 2종(AR글라스 인식용 마커, 보안 마커)과 기능수행 SW기술 2종(마커 인식 SW, 인식 마커별 기능수행 라이브러리)을 개발했다. 마커인식 기능 2건(머커 인식율 개선, 마커 인식 속도 개선)도 개선했다.



이엠아이티가 개발한 제품.




이엠아이티가 개발한 코드인식기.




■어떤 성과 거뒀나*


이엠아이티는 짧은 개발시간에도 여러 주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첫째, 스마트글라스 마커를 개발했다. 스마트글라스를 활용한 증강현실(AR) 설비 시스템에 활용할 보안 마커 및 시스템을 개발, 위치 정보를 조합해 출입게이트 또는 설비 유지보수 장치 IoT 도어의 시건 장치를 원격에서 제어할 수 있게 했다.



둘째, 증강현실(AR) 스마트글라스 모니터링 시스템도 개발했다. AR기반 스마트글라스를 착용하고 장비를 쳐다보면 스마트글라스가 장비를 인식하고, 현재 생산하고 있는 제품과 생산량, 이상현상 등을 VR 기기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작업자가 보다 효율적으로 작업 할 수 있게 해준다.



사전에 장비 결함을 파악해 조치할 수 있고, 빠른 의사결정으로 생산 능력을 높일 수도 있다. 기존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에서 발생했던 작업자의 동선 낭비 문제를 해소할 수 있고, 작업자의 불필요한 이동에 따른 위험요소를 줄일 수 있다.



셋째, 스마트글라스를 활용한 증강현실 설비 조립 가이드 SW도 개발, 경험이 많은 숙련 작업자뿐만 아니라 일반 작업자도 장비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정비 및 수리를 할 수 있게 했다.



넷째, AR을 활용한 IoT 보안 및 시건 장치도 개발했다. 이를 활용하면 현장에서 작업자가 별도의 불필요한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인증된 AR 기반 스마트글라스를 통해 출입할 수 있다. 출입 편의성이 높아진 것이다. 또 보안을 위해 출입정보를 상시로 변경할 뿐 아니라 해당 변경된 정보를 스마트글라스에 제공, 보안 프로세스를 보다 강화할 수 있다.



이엠아이티는 “우리가 개발한 시스템을 사용하면 기업 생산성을 20% 이상 높일 수 있다. 현재 시장에서 사용하지 않는 국내 첫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 수출도 할 수 있다”면서 “포스코ICT와 긴밀히 협의해 포스코에 우선 적용한 이후 포스코 산하 철강사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며, 나아가 하이닉스와 삼성 등 국내 반도체 공정에 제안 및 적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임홍석 이엠아이티 대표는 “기존 개발단계, 혹은 그 이하에서 더 이상 나가지 못할 수도 있었던 사업을 송도SW융합센터 도움으로 개발 완료까지 할 수 있었다. 나아가 상용화 상품으로 고도화할 수 있는 희망도 갖게 됐다”면서 “송도SW융합센터 지원으로 향후 1년내에 상품화를 예정중이며, 지식재산권 등을 획득해 자동화분야에서 더 많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인터뷰/임홍석 이엠아이티 대표



-이런 사업이 필요한 이유는


송도SW융합클러스터가 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한 제조업 혁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국내 제조업체 대다수는 중소기업이고, 생산 인력 감소와 노후화한 인프라로 성장 한계에 도달해 있다.



우리와 달리 미국, 독일 등 일부 선진국 제조 회사들은 증강현실(AR)과 같은 신기술 혹은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해 지속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에 우리도 AR 기술을 접목해 기존 제조업에 혁신을 불러올 필요가 있다.


임홍석 이엠아이티 대표(가운데)가 직원들과 전략회의를 하고 있다.



-AR기기를 이용하는게 핵심인데, 국내 AR기기 산업 현황은 어떤가


AR과 VR은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또 사회 각 분야에 적용되어 지고 있다. 이중 AR 기술은 VR 기술 보다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 접목 가능한 기술이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AR 기술을 적용하려면 지리 및 위치 정보를 송수신하는 GPS 장치 와 중력 센서(또는 자이로스코프 센서)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또 AR 기술을 실현하기 위해 정보를 수신, 현실 배경에 표시하는 애플리케이션과 디스플레이로 출력할 IT 기기도 필요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17년 10대 전략기술에 VR과 AR을 포함했다. AR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산업 현장에 특화한 SW개발과 콘텐츠 개발, 서비스가 필요하다.



-과제 목표는 무엇인가


두 단계로 나눠졌다. 우선 2017년 1년차에는 기술 개발 과 시제품을 완성, 핵심기능 개발이 목표다. 구체적으로 스마트글라스를 활용한 증강현실(AR) 설비 조립 가이드 SW 개발과 스마트글라스에 표시하는 현장 설비 생산 현황 모니터링 SW 개발, 스마트글라스와 마커, 위치 센서 인식 기술을 이용한 원격 IoT 시건 장치 HW 및 펌웨어 SW 개발 등이다.



-2단계는 언제 시작하고 목표가 무엇인가


새해 1월부터 시작한다. 시제품을 넘어 상용화와 SW 고도화가 목표다. 

구체적으로 

첫째, 스마트글라스에 표시되는 AR 조업 가이드 프로그램(단말탑재형 SW) 개발 

둘째, 생산정보 및 설비운영 정보 데이터베이스 운영 시스템(서버탑재형 SW) 개발 

셋째, AR 마크 또는 센서와 연동되는 IoT 시건 장치(HW+SW) 개발, 

넷째 스마트글라스를 사용하는 현장 담당자 시점의 화면 전송 기능(단말탑재형SW+서버탑재형SW) 개발 등이다.



방은주 전문기자


출처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71231154834&lo=z45

"솔루션기업 지고, 클라우드 플랫폼 선점이 ICT 생태계 주도"

기업들 IT시스템 관리 효율화

클라우드 인프라로 이동 추세

클라우드용 솔루션 속속 출시

업계 "SW기업 영역파괴 필요" 




마셜 밴 앨스타인 MIT 디지털경제 이니셔티브 연구원, 리처드 슈말렌지 MIT 경제학과 교수 등 세계적 석학들은 플랫폼을 선점하고 운영하는 주체가 미래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특히 4차산업 혁명의 핵심 키워드인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한 곳에 응집하는 플랫폼은 클라우드다. 


과거 각자의 영역에서 IT 시장을 주도해 온 전통적 솔루션 기업들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등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기업들의 생태계 안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2018년 더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돼, 장기적으로는 솔루션 업체들이 플랫폼 기업들에 시장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AWS는 자사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서 1300여개 기업이 개발한 4200개 이상의 SaaS(서비스형 SW)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SW·보안·하드웨어 등 각 업종을 대표하는 국내외 기업들의 솔루션이 포진해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16년 세계 IaaS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221억달러 규모로, 2015년 168억 달러에서 31% 성장했다. 기업들이 IT시스템 운영과 관리를 효율화하기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로 옮겨가는 추세가 뚜렷한 만큼 솔루션 기업들은 클라우드용 솔루션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솔루션 기업들은 클라우드 마켓에서 고객의 선택을 받기 위해 타 솔루션과 경쟁하는 것과 동시에 이 플랫폼 운영권을 가진 AWS나 MS 같은 글로벌 IaaS(서비스형 인프라) 사업자와도 긴밀한 관계를 맺어야 하는 상황이다. IaaS 사업자들이 플랫폼 내 메뉴와 추천 기능 등을 통해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예로 글로벌 보안 1위 기업인 시만텍은 AWS, MS와 전략적 관계를 맺었다. 이 회사는 MS 애저를 통해 안티바이러스 제품 '노턴'을 5000만명 이상의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고, 지난해 11월에는 AWS와 계약을 맺고 전략적 보안SW 제공업체가 됐다.


실제 AWS는 마켓플레이스에서 운영체제·보안·네트워킹·스토리지·데이터베이스(DB) 등 인기 카테고리를 분류하고 주요 솔루션 등을 추천해주고 있다. 현재 AWS가 추천하는 주요 SaaS 제품 8개는 △엘라스틱 클라우드(로그분석) △클라우드인듀어(재해복구) △시만텍(클라우드 보안) △넷앱(MS오피스365 데이터 보호) △센드그리드(이메일 관리) △시스코(라우터 관리) △우분투(리눅스 관리) △애니넷(데이터전송) 등이다. 


AWS의 한 SaaS 파트너사 관계자는 "AWS를 포함해 IaaS 업체들이 자체 SaaS 서비스를 늘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고객들은 기존의 검증된 솔루션을 사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크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AWS는 솔루션 기업과의 협력 생태계를 강조하면서도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리눅스, 보안, 스토리지, 디지털마케팅, 데브옵스, 빅데이터 분석 등 수십 종의 자체 솔루션을 개발하며 품질을 높이고 있다. AWS뿐 아니라 MS·알리바바·구글 등 주요 IaaS 사업자들도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대표 IaaS 제공업체인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도 지난해 12월 오픈소스 '레디스'를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DBMS '클라우드DB 포 레디스' 등 4종의 자체 서비스를 출시했다. 기존의 MySQL이나 레디스가 제공하지 않는 자동 'Fail-over' 기능을 제공하며 장애발생 시에도 자동복구를 통해 안정적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게 NBP 측 설명이다.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경우 솔루션 기업들은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 예로 DBMS 시장 1위 기업인 오라클의 경우 매년 래리 엘리슨 회장이 공식 석상에서 AWS의 DBMS 서비스 품질문제를 지적하는 등 위기의식을 표시하고 있다.


클라우드 업계 한 관계자는 "거대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의 서비스 분야가 점점 확장됨에 따라 SW 기업들도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장기적으로 기존 사업 경계를 뛰어넘는 파괴적 영역 확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8010102100351041001

"차량관제부터 웨어러블까지"…'쑥쑥' 크는 IoT 회선 650만 돌파



원격 차량관제 및 가스·수도검침, 웨어러블 기기 등에 활용되는 사물인터넷(IoT) 가입자가 650만을 돌파했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기준 국내 IoT 가입 회선이 653만3582개를 기록했다. 이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와 알뜰폰(MVNO) 업체들이 운영하는 IoT 회선을 모두 합친 수치로 전체 이동통신가입자 6258만8812개의 10.4%에 달하는 비중이다. 


IoT 가입자 비중은 지난해 8월 최초로 10%를 돌파했다. 정부가 매달 발표하는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현황' 통계에 IoT 부문을 포함시킨 2014년말 6.15%에 불과했던 비중이 3년여만에 4%포인트 이상 급증한 것이다. IoT 가입자는 2014년 10월부터 관련 통계에 대한 집계가 시작됐다. 


IoT 가입자는 2014년 10월 346만5679만개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11월 기준 650만명 고지도 넘었다. 3년1개월만에 88.7% 급증한 셈이다. 


정부가 집계하는 IoT 가입자는 △차량관제(위치기반 서비스 및 텔레메틱스 등의 차량관제) △원격검침 등 원격관제 △카드결제 등 무선결제 △스마트패드 등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타 등으로 구성된다. 기타는 5가지 유형으로도 분류되지 않는 신규모델을 의미한다. 


이중 가장 회선 비중이 큰 분야는 원격관제다. 11월 기준 가입자는 237만개다. 원격관제는 스마트폰으로 가전기기나 전기플러그, 가스밸브 등을 제어하는 이른바 '홈IoT'도 원격관제에 포함된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이 75만1481개로 가장 많고 LG유플러스 61만7848개, KT 50만8982개 순이다.   


이어 △차량관제 134만3086개 △웨어러블 110만개 △태블릿PC 73만8317개△무선결제 73만8090개 △기타 IoT 19만422개 순이다.


올들어 성장률이 가장 높은 것은 태블릿PC로 34.7% 성장했다. 업무용 태블릿PC가 늘어난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웨어러블 회선수는 26% 증가했고 이어 원격관제(20.9%), 차량관제(15.4%), 무선결제(9%) 순으로 나타났다. 


차량관제 시장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차량에 별도 통신 회선을 연결해 원격으로 자동차 시동이나 에어컨 등을 제어하고 차량위치 조회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차량관제는 11월 기준 회선수 51만9502개를 기록한 KT가 1위다. KT는 현대자동차에 '블루링크'라는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기존 텔레매틱스 서비스는 5G 시대에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커넥티드카'로 확대·개편되고 있어 차량관제 시장을 둘러싼 이통3사의 경쟁이 올해 본격화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IoT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른 무선통신 시장에 새로운 먹거리로 부각되고 있다"며 "차량관제, 원격관제는 B2B 시장으로 가입자가 늘고 있고 스마트홈 등이 점차 대중화되면서 올해 확산 속도가 더욱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박희진 기자 | 2018-01-02 08:52 송고 | 2018-01-02 09:10 최종수정


출처 : http://news1.kr/articles/?319550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