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IoT 전국망 ‘LTE Cat.M1’ 상용화...전용망 삼각편대 완성로라망·LTE-M의 장점인 전력효율·전송속도 겸비...‘IoT블랙박스’ 서비스 5월 출시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로라’와 ‘LTE-M’에 이은 또 하나의 사물인터넷(IoT) 전국망 ‘LTE Cat.M1’의 상용화에 성공하며, IoT 서비스를 위한 통신망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이로써 기업 고객과 개인 개발자들은 더 다양한 IoT망을 활용해 각각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상용화된 LTE Cat.M1은 국제표준화단체인 3GPP에서 표준화한 저전력 광대역(LPWA) 기술로, HD급 사진과 저용량 동영상 전송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전력 효율이 뛰어나 수년 간 배터리 걱정 없이 IoT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통신 모듈 가격도 기존 LTE-M 대비 약 30% 저렴해 중소·벤처기업들의 기술 개발과 시장진입이 한층 용이해지면서 IoT 생태계 활성화도 기대된다.


SKT는 LTE Cat.M1 상용화와 함께 전용 요금제를 출시했다. 1,100원(VAT 포함)부터 5,500원까지 총 5종류며, 데이터 제공량은 회선당 5MB부터 100MB까지다.


앞서 SKT는 지난해 LTE Cat.M1의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시험망 검증을 마쳤다. 이후 지난 3월까지 상용 LTE 기지국에서 기술 적용, 필드 테스트 등 기술고도화를 거쳐 망 안정화와 최적화를 완료했다.


SKT에 따르면 LTE-M은 전송 속도가 10Mbps로 빠르지만 전력 효율이 좋지 않아 수개월 마다 배터리 교체가 필요했고, 통신 모듈 가격도 비쌌다. 또 로라와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은 전력 효율이 좋아 수년 이상 배터리 교체가 필요 없지만 속도가 30kbps 이하에 불과해 수치, 알림 등 소량의 데이터 전달만 가능했다. 반면 LTE Cat.M1은 두 망의 장점을 융합한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SKT는 국내 통신장비 제조사인 콘텔라와 손잡고 첫 LTE Cat.M1 서비스인 ‘IoT블랙박스’ 서비스를 오는 5월 중순 출시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차량의 사고 통보, 충격 영상 전송, 차량 위치, 운행이력 확인, 주차위치 전송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요금은 월 1,900원이며, 50MB의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향후 다양한 LTE Cat.M1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라는 게 SKT의 전망이다.


SKT 허일규 IoT·데이터사업부장은 “초연결 시대를 위해 완벽한 통신망 구축과 혁신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IoT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지속해 생태계 활성화와 업계 선도에도 더욱 노력을 경주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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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www.techholic.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5764

‘농협 IoT 스마트 판매시스템’ 백화점 입점




롯데 잠실·청량리점 지하 식품매장서 운영

신개념 유통채널 사업 확대 나서


‘농협 IoT 스마트 판매시스템’이 오피스빌딩과 편의점, 리조트 입점에 이어 ‘백화점’ 부문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 김태환)는 사물인터넷에 기반 한 ‘농협 IoT 스마트 판매기’를 지난 27일 롯데백화점(잠실점, 청량리점) 지하 식품매장에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진 좌측부터 청품명월 대표 김락석, 농협 안심축산분사장 윤효진, 농협축산사업본부장 안병우, 롯데백화점(잠실점) 박완수 점장, 손동식 식품팀장, 플로워매니저 송길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점식이 열렸다.

‘농협 IoT 스마트 판매기’에서 판매되는 축산물은 항생제 잔류물질검사 등 농협의 안전성 검증을 받은 1등급 한우고기 국거리용, 구이용, 불고기용 부위와 돼지고기 삼겹살 등 가정에서 먹기 편한 300g 가량의 소포장 신선육 상품으로 준비돼 있다.


김태환 축산경제 대표는 “글로벌 유통문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는 롯데백화점과 신개념 축산물 유통채널인 ‘IoT 스마트판매시스템’의 접목을 통해 우리나라 축산물 유통 혁신을 주도해 나가자”며 “이를 통해 축산물 가격 경쟁력 확보, 한우고기 자급률 확대, 축산물 둔갑판매 원천봉쇄 및 위생·안전 강화, 양축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롯데백화점’에 입점된 축산물 판매기에는 모바일앱을 통해 냉장고의 온도, 습도, 유통기한 등 품질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관리 할 수 있는 IoT기술이 접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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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www.thinkfood.co.kr/news/articleView.html?idxno=80415

하니웰, 콜드체인 선도 LGWP 냉매 최적솔루션 제공

LGWP 냉매 적용 컴프레서·표준화동향 등 소개





▲ ‘콜드체인 LGWP 냉매솔루션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LGWP 냉매규제 강화에 따른 콜드체인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제시됐다. 하니웰과 칸은 4월27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마트, 저온저장, 수송 등 콜드체인분야 관계자를 대상으로 ‘콜드체인 LGWP 냉매솔루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 전국마트연합회, 대형마트, 저온저장·수송업계 등 콜드체인산업 관련 종사자 112명이 참석했다. 특히 100명 한정 세미나로 기획됐지만 두 배에 가까운 신청이 접수돼 이번 행사에 관한 콜드체인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를 주최한 하니웰의 유기출 마케팅 팀장은 개회사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냉매규제 현황과 저온저장, 수송, 리테일부문에 적용될 수 있는 하니웰의 Low GWP 냉매 솔루션을 소개하겠다”라며 “또한 하니웰 LGWP 냉매를 적용한 댄포스, 에머슨, 비쳐 등 컴프레셔 제품도 설명할 예정이니 이를 통해 많은 정보가 공유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명수 콜드체인협회 회장(좌), 김상명 KCL 본부장 

▲ 정명수 콜드체인협회 회장(좌), 김상명 KCL 본부장



정명수 콜드체인협회 회장은 축사에서 “세계적으로 신선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가운데 냉장·냉동기계관련 기술이 여러 공급사슬단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러한 기계들이 우리 생활환경을 해치는 공해를 만들어서는 안된다”라며 “냉매시장의 트렌드변화, 콜드체인분야의 LGWP 솔루션이 소개되는 이번 세미나는 매우 유익하고 우리나라 콜드체인산업에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상명 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융합기술본부장은 “콜드체인 의미는 보관운송과정에서 적정온도관리를 통해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신선하게 보존하고 비용효율측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첨단 물류시스템”이라며 “KFCA는 이와 관련된 표준전문시험연구기관으로 고부가가치인 콜드체인산업의 국내·외 표준을 제안하고 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냉매규제 강화, 콜드체인이 나아갈 방향은’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글로벌 HFC&HCFC 규제현황 및 전망(Robert Kebby Honeywell Global Commercial Refrigeration manager) △냉매시장 현황 및 전망(Yongming Honeywell APAC Heat Transfer manager) △하니웰 LGWP 솔루션- 리테일, 수송 및 저장(Jianfei Zhang Honeywell APAC Technical Engineer) △하니웰 SRS 소개(Gloria Hu Honeywell APAC SRS manager) △LGWP 컴프레셔 모델 소개 ①(김도진 비쳐 차장) △LGWP 컴프레셔 모델 소개 ②(김병균 댄포스 이사) △LGWP 컴프레셔 모델 소개 ③(곽병권 에머슨 이사) △국제 콜드체인산업 표준화 동향(김종경 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해외사업팀 팀장) △국내 LGWP 대응 냉매기술 개발 현황(송찬호 한국기계연구원 열시스템연구실 책임연구원) 등이 발표됐다.


하니웰, 글로벌 환경규제 선제대응

Robert Kebby Honeywell Global Commercial Refrigeration manager는 ‘글로벌 HFC&HCFC 규제현황 및 전망’을 통해 글로벌 HFC 규제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와 이와 관련된 하니웰의 역할을 소개했다.


글로벌 규제는 주요 지역마다 다르게 적용된다. 유럽의 F-Gas regulation, 미국의 SNAP phase 등 국가마다 혹은 주마다 다양한 형태가 있는데 지역별로 다른 규제관점에서 출발한다. 분야별로 보면 저장, 수송, 리테일로 나뉘고 슈퍼마켓의 경우 더욱 많은 규제가 포함된다.


하니웰은 2018년 1월1일자로 유럽에서 더 이상 R404A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R404A는 언젠가 없어지는 냉매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우리는 유통업체들의 우려를 가중하려고 했던건 아니고 냉매공급체인에서의 공급사, 파트너사, 납품, 유통업체들이 경각심갖고 대응하도록 촉구해왔다. 


R404A 가격을 보면 2017년부터 점차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R404A가 가격이 정체됐다고 들었지만 중요한 것은 업계가 이에 대해 대비하고 있고 능동적으로 나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GWP가 낮은 냉매로 전환되기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obert Kebby manager는 “최종사용자의 HFC 단계적 축소목표 및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지원을 계속할 것이며 전체 콜드체인을 포함하는 디자인의 유연함을 제공할 것”이라며 “또한 작업장에서의 안전성 유지 및 향상, 시스템의 에너지효율 향상에 최적 솔루션을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Yongming Honeywell APAC Heat Transfer manager는 ‘냉매시장 현황 및 전망’을 통해 냉매분야의 거대 생산·소비시장인 중국에서의 냉매가격 변동요인을 소개했다.


중국은 정부의 정책방향이 산업 내 미치는 영향도가 가장 큰 국가 중 하나로 환경규제, 생산규제정책 등 직접적인 규제는 물론 냉매를 사용하는 일반산업에 대한 규제도 큰 충격요소가 될 수 있다. 특히 국제행사 기간에 국가 이미지를 위해 행사가 개최되는 인근 공장의 가동을 중지시킬 정도로 막강한 공권력이 있어 근처에 냉매제조공장, 소비산업단지 등이 밀집돼있는 경우 즉각적인 가격변동을 확인할 수 있다.


Yongming manager는 “중국정부는 환경적 규제에 대한 강화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며 이는 ‘made in china’가 포함된 모든 제품에 제반비용이 적용될 것”이라며 “또한 HFO와 R32 수요는 글로벌 시장은 물론 중국 내에서도 상승하고 있어 생산·수요곡선이 매우 역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HGWP 냉매사용은 감소하고 있고 LGWP 냉매는 증가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GWP가 낮은 냉매가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anfei Zhang Honeywell APAC Technical Engineer는 ‘하니웰 LGWP 솔루션- 리테일, 수송 및 저장’을 발표했다. 하니웰의 냉매개발 로드맵과 drop-in 냉매인 Solstice N40(R448A)의 소개, 적용사례 등을 설명했다.


하니웰의 N40은 GWP 1273으로 기존 R404A 5~16% 향상된 효율을 가지고 있다. 이는 저온저장고 등 냉동창고, 슈퍼마켓 등에 적합하며 기존 냉매시스템에서 매우 쉬운 전환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은 비쳐, 에머슨 등 펌프레서 제조사에서 적용, 성능을 확인했으며 토시바의 콘덴싱 유닛에서도 16% 높은 COP를 보였다.


Jianfei Zhang Engineer는 “미국의 연구기관인 Oak Ridge National Laboratory에서 실험한 결과 전체 라이프사이클에서 R404A보다 높은 효율과 비용감소효과를 나타냈다”라며 “하니웰의 N40은 전 세계 다양한 현장에서 효율과 비용절감, 투자비회수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차량용 냉동기 등 수송부문에 사용되는 Solstice 452A(R452A)는 GWP 1945이며 R404A와 비슷한 효율성을 나타냈다. R404A의 50%에 해당되는 수치로 환경규제에 대응해 효과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다.


Gloria Hu Honeywell APAC SRS manager는 ‘하니웰 SRS 소개’를 발표했다. SRS(Smart Refrigeration Solution)은 냉동·냉장분야에 전체 운영비의 40%를 사용하고 있는 마트에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제공하는 것이다.


기존 하드웨어사업이 아닌 소프트웨어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마트에서는 단순히 설비의 유지보수 외의 눈에 보이지 않는 여러 가지 비용지출 요소가 산재하고 있다. 변질된 신선식품의 폐기비용이나 필수적이지만 당장 알아재치 못하거나 불필요한 유지보수 요인이 포함된다.


Gloria Hu manager는 “하니웰의 SRS는 각 점포의 맞춤형 솔루션 제안과 전문적인 분석, IoT를 접목시킨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라며 “서비스 출시 초창기 한 점포에 고장 예측요인에 대한 유지보수를 제안했지만 이를 무시했다가 8개월 뒤 실제로 문제가 발생해 많은 비용을 지불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하니웰의 발표가 끝난 후 각 컴프레셔 기업들의 발표도 이어졌다.


김도진 비쳐 차장은 ‘Low GWP & 자연냉매 사용을 위한 BITZER 제품’을 소개했다. 기존 냉매에 대한 대체냉매는 많이 개발되고 있다. R134A의 가장 유력한 대체 솔루션으로는 R450A, R513A가 있으며 R404A·R507A에 대한 것으로는 R448A, R449A, R452A 등이 있다.


비쳐는 이러한 대체냉매를 적용한 다양한 기기들을 제공하고 있다. △ECOLINE 왕복동 압축기 △LHE 콘덴싱 유니트&ECOSTAR △CHS; CSW&CSVH 콤팩트 스크류 압축기 △수냉식 쉘 앤 튜브 콘덴서 △HS 반밀폐 스크류 압축기 등이다.


김도친 차장은 “이러한 냉매사용 제품에 대한 기술제공과 교육세미나를 제공해 고객만족을 꾀하고 있다”라며 “이 외에도 R1234yf, R1234ze 등 순수 HFO, CO₂, 탄화수소, 암모니아 등 자연냉매에 관한 많은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균 댄포스 이사는 ‘댄포스 LGWP 냉매 R448A/R452A’ 솔루션을 공개했다.


댄포스는 마트에 적용될 수 있는 △압축기 △응축기 △전자식팽창변 △이코노마이저 △인버터드라이브 △4멀티 랙 등이 포함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중온용으로 사용되는 MLZ 압축기는 타사 제품대비 17~21% 높은 효율이 특장점이며 전 모델에 사이트글라스, 오일슈레더 밸브 등이 기본으로 장착돼있다. 오일온도 이용 프로텍터로 과열운전으로 인한 압축기 소손 전에 모터프로텍터를 작동해 압축기를 보호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김병균 이사는 “압축기는 물론 검증된 인버터드라이버, 중압 토출밸브 적용으로 제품 신뢰성을 향상시켰으며 이코노마이저를 이용해 25%의 효율향상, 40%의 냉동능력 향상 등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곽병권 에머슨 이사는 ‘Emerson Commercial & Residential Solutions’를 발표했다. 개별부품부터 응용분야별 통합솔루션 및 완성품을 모두 포함한 에머슨의 라인업은 슈퍼마켓·편의점, 저온저장고에 폭넓게 사용될 수 있다.


특히 생산자부터 최종소비자까지 연결되는 콜드체인 영역에서 냉동·냉장창고, 냉동 컨테이너, 수화물 모니터링까지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곽병권 이사는 “에머신의 진보된 압축기는 베이퍼 인젝션을 위해 최적화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정밀한 과열도 및 액유량제어, 코어센스를 통한 향상진 진단기술, 다양한 친환경냉매 적용이 가능하다”라며 “또한 부속기 일체형 패키지를 제공해 손쉬운 설치에도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김종경 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팀장은 ‘콜드체인기술과 국제표준화’라는 주제발표를 했다.


신선물류, 콜드체인이란 공급사실 내에서 온도를 제어하는 기술과 관리로 정의되며 △기업들의 사회·환경적 책임강화 △식·의약품 법규·인증 강화 △데이터관리와 컨트롤의 중요성 부각 △공급망의 확장과 복잡성 △온도관리의 어려움 △제품에 따른 적정온도기준 상이 등의 특징이 있다.


김종경 팀장은 “국내 신선물류시장 규모는 소극적으로 계산했을 때 약 15조원으로 추정되며 글로벌 신선물류시장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성장하는 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내·외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시스템, 포장, 환경제어, ICT 융합 등 부문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찬호 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국내 Low GWP 대응 냉매기술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전 세계가 참여하는 냉매규제에 따라 국가별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미국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R22 냉매사용량을 1/2 이상 수준으로 감소시키고 있고 중국은 R410A 냉매를 사용하는 제품이 점차 표준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동남아지역은 아직 R22 적용이 대세이며 전체적인 시장전환에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송찬호 책임연구원은 “세계적 LGWP 기술개발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는 R1234ze와 R1233zd 등을 적용한 터보냉동기 개발과제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Low GWP 냉매에 대응하는 냉동시스템에 대한 원천기술과 500RT급 고효율 냉동기 개발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미나를 마치고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친환경냉매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한국산업의 에너지절감과 지구환경보호에 큰 공을 기여한 롯데마트에 하니웰이 글로벌 냉매제조사를 대표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최인식 기자 ischoe@kharn.kr등록 2018-04-30

원문 : http://www.kharn.kr/news/article.html?no=6719


삼성SDS, AI‧블록체인으로 스마트 물류 공략…IoT로 블록체인 단점 보안



삼성SDS는 지난해 물류 부문에서 4조2000억원 매출을 달성, 물동량은 전 세계 10위권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을 발판으로 올해 삼성SDS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을 물류 사업에 접목해 스마트 물류 사업을 공략할 방침이다.


김형태 삼성SDS 물류사업부문장은 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물류사업 본사에서 “SAP, 오라클 등 글로벌 IT벤더의 도움 없이 삼성 SDS 스스로 물류 사업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물류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관련 업계와 협업할 수 있는 지능형 물류 플랫폼 서비스를 곧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SDS 물류사업은 첼로BPO(물류 아웃소싱사업), 첼로플러스(스마트 물류솔루션), 첼로스퀘어(중소업체와 전자상거래 중심 서비스)로 구성됐다. 첼로스퀘어는 이달 시범 버전을 테스트했고, 오는 6월 공식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유통 분야에 AI, 블록체인 등의 기술을 접목했다. 임익순 전략사업팀 부장에 따르면 삼성SDS는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 AI’를 유럽 전자제품 유통회사 매장에 적용, 판매 예측 정확도가 25%포인트 향상됐다. 판매량 예측을 통해 통합관리가 가능한 배송센터를 구축해 유럽 전자제품 유통회사 매장 재고를 줄였고, 재고가 부족할 경우 배송센터에서 소비자 배송이 가능한 물류서비스를 도입했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각 매장별로 재고가 부족하면 배송센터에서 재고가 남은 매장을 찾아 판매 매장으로 상품을 보내고, 소비자가 매장에서 받아가는 시스템이었다. 현재는 매장에 재고가 부족하면 통합 배송센터에서 소비자에게 바로 전송이 가능해진 것이다.


임 부장은 판매예측모델 수행을 위해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1년 반 동안 제품 판매, 날씨, 인구밀도, 소득 등 39개 인자를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독일의 경우 매장 직원이 하루 걸리던 제품 판매량 예측시간을 10분으로 줄였다. 오스트리아는 4시간에서 10분으로 단축했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사장)이 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환경인사를 하고 있다.


국내 사례도 발표했다. 삼성SDS는 물류 블록체인 기술을 부산지역 수산물 가공업체 삼진어묵에 시범 적용했다. 삼진어묵에 적용된 블록체인 기반 ‘유통이력 관리시스템’은 입고부터 가공, 포장, 판매에 이르는 생산과 유통 과정의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소비자에게 공유한다.


예컨대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제품 포장지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원산지 ▲제조사 ▲제조일 ▲유통기한 ▲판매점 등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식품 제조‧유통과정에서 소비자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위변조가 불가능한 부분은 유통정보다. 중간에 실물이 뒤바뀔 위험이 있다. 삼성SDS는 사물인터넷(IoT) 센서 부착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물류 컨테이너에 IoT 센서를 부착해 온도, 습도 등의 정보를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기록하고, 이상 행동이 감지됐을 경우 파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신규 사업인 e-커머스분야 물류사업에 블록체인, AI,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적용해 글로벌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SDS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 기술은 파트너사들과 공유, 전체적인 공개는 예정에 없다고 밝혔다.


김태림 기자  sf.8@kinews.net


원문 : http://www.ki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17208


해외직구 보관·배송 책임지는 GDC들여 물류 허브 만들 것



`해외직구 전성시대`를 맞아 관세청이 인천을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 허브로 만들기 위해 `직구물류센터(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꾸리기에 나섰다. 


이를 위해 관세청은 30일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인천세관에서 `GDC 유치 민관합동 추진단`을 발족했다. 


당국은 오는 2021년까지 GDC 10개가 국내에 들어올 경우 3000명의 새 일자리와 1조원 어치의 물류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효과가 있다고 추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에이시티&코어물류(중소기업)까지 총 4곳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아이허브나 아마존, 알리바바 같이 유명한 글로벌 온라인 쇼핑업체들이 해외직구 성장세가 가파른 아시아 지역에 GDC를 만들려 하는데 우리나라와 홍콩, 싱가폴, 말레이시아가 유력하게 거론된다"며 "우정사업본부와 인천공항·항만공사, 국내물류기업이 손잡고 인천에 유명 글로벌 쇼핑몰 물류센터(GDC)를 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청 전략은 인천 공항 일대 지리적 이점과 더불어 신속하고 안정적 통관 시스템과 항공·해상 배송 인프라다. 


GDC는 글로벌 시장 국경선 변화를 보여주는 무역 인프라다. 글로벌 온라인 거래업체들이 제품을 들여와 보관하고, 품목별로 분류·재포장한 후 해외 개인 소비자가 낸 주문에 맞춰 배송하는 물류센터다. 수출·수입 국가의 국경선 안이 아니라 지리적 이점이 있는 중간지역 제3국에 들어선다. 관세청은 전 세계 해외직구 규모가 2020년 4조600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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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news.mk.co.kr/newsRead.php?sc=30000001&year=2018&no=275604&sID=301

스마트 글라스 다시 부활

제조, 수리 등 산업용으로 진화


올해 들어 스마트 글라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마존 사이트에서 ‘스마트 글래스(smart glass)’를 검색하면 50~60개 정도의 제품이 검색될 정도다. 특히 기업용 제품이 다수 선보이고 있는데 투박하지만 판매량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제품들은 생산 현장에서 제조, 유지보수, 수리, 검사 등의 업무를 보조할 수 있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다크리(DAQRI), 메타(Meta), 뷰직스(Vuzix) 등 벤처 기업들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착용이 가능한 제품들이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2015년 스마트 글라스 사업에서 철수한 구글 역시 사업 방향을 기업으로 잡고 지난해 10월 기업을 고객으로 하는 ‘엔터프라이즈 에디션(Enterprise Edition)’을 내놓았다. 구글은 이 글라스 안에 증강현실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2015년 구글 글라스사업이 철수된 이후 3년이 지난 지금 스마트 글라스가 산업용으로 다시 부활하고 있다. 사진은 아마존에서 판매하고 있는 ‘뷰직스’. ⓒ amazon.com



구글·애플 등 산업용 글라스 개발에 몰두  


아마존은 ‘골전도 안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골전도(bone conduction, 骨傳導)란 음파가 두개골에 전도돼 직접 속귀(inner ear)에 전달되는 현상을 말한다. 속귀의 기능을 강화할 경우 소리를 감지하는 것은 물론 평형 감각을 강화할 수 있다.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아마존에서는 골전도 기능에 초소형 스피커를 탑재한 안경을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에 연결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과거 구글 글라스를 개발한 바박 파비즈(Babak Parviz) 교수가 새로운 글라스를 개발 중이다.


팀 쿡(Tim Cook) 애플 CEO는 스마트 글라스가 향후 스마트폰 수준의 혁신을 이끌 수 있다는 전망을 공공연하게 내놓고 있는 중이다. ‘블름버그 통신’에 따라면 실제로 애플은 내부적으로 ‘T288’이란 스마트 글라스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알다시피 스마트 글라스는 구글이 큰 실망과 함께 2015년 사업을 철수할 수밖에 없었던 사업이다. 그러나 최근 인공지능, 안면인식, 가상 및 증강현실, 통신 기술 등이 빠르게 업그레이드되면서 새로운 분위기를 맞고 있다.


인텔은 ‘번트 글라스(Baunt Glass)’란 스마트 글라스를 개발 중이다. 일반 안경과 다를 바 없으나 저전력 기술을 이용해 시각 정보를 착용자의 오른쪽 망막 뒤에 직접 투사하는, ‘망막 디스플레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이다.


시선을 아래로 향했을 때는 아이콘과 빨간색 텍스트가 보이고, 수평 시선에서는 보행 길 안내나 스마트폰 알림 등 간단한 정보를 볼 수 있다. SF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정보 취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올림프스, 코니카 미놀타, 소니 등 광학 카메라 업체들도 렌즈와 센서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글라스 제품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삼성, MS, IBM, 인텔, 바이두 등 다른 기업들도 스마트 글라스를 이미 내놓거나 개발 중에 있다.


스마트 월, 스마트 매트리스도 출현


스마트폰으로부터 시작된 스마트 열풍이 어느 시기 가라앉을 것으로 본 보고서들이 발표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정반대다. 세계적으로 스마트 열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중이다. 스카트 스피커가 대표적인 경우다.


스피커 기능에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술 등을 추가해 사람과 대화를 나누며 집안 일 등을 도울 수 있는 이 스피커가 시장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이미 아마존, 구글,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이 대거 이 시장에 뛰어들었고, 후속 주자들이 뒤를 잇고 있다.


지난 3월 미 IT 전문 매체 맥루머스(MacRumors)는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 스피커에 관한 조사 결과, 가구 당 보급률은 약 20%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 영리한 스피커는 거실이나 주방, 침실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스피커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 키친(Smart Kitchen)’과 같은 용어들이 새로 생겨날 정도다. 부엌에 모여 AI 개인비서와 함께 음식을 만들고, 또한 AI 개인비서와 함께 즐겁게 담화를 나누면서 식사를 하는 해로운 풍속도를 말한다.


최근 들어서는 벽을 두드려 본 후 안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월(Smart Wall)’이 개발됐다. 카네게 멜론대 공학연구팀에서 개발한 이 영리한 벽에는 극소형 전자 칩이 장착된 첨단 센서가 장치돼 있다.


평소에 사람이 없더라도 이 센서를 통해 집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 움직임을 미세하게 파악할 수 있다. 다양한 움직임을 분석해 판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장치를 통해 주인이 집을 비우더라도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스마트 월의 이름을 ‘일렉트릭(Electrick)’이라 명명했다. 미국처럼 무단 침입 사고와 보안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소비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평방미터 당 20달러로 책정했다.


인공지능이 첨가된 스마트 매트리스도 등장했다. 스페인의 매트리스 제조업체 덜멧(Durmet)’은 ‘스마트리스(Smarttress)’라는 제품을 선보였다. 이 매트리스 안에는 24개의 진동 센서가 부착돼 있어 움직임의 강도, 압력 포인트 등을 분석할 수 있다.


스페인은 불륜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가 될 만큼 고민이 많은 나라다. 덜멧에서는 홍보 동영상을 통해 “불륜을 의심하는 사람에게 낮에는 마음의 평안을, 밤에는 편안한 잠을 선사할 것‘이란 광고를 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구글 글라스 실패 이후 주춤했던 스마트 열풍이 최근 더 거세게 되살아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머신 러닝, 안면인식, 카메라, 렌즈 기술 등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또 다른 스마트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강봉 객원기자다른 기사 보기aacc409@naver.com

저작권자 2018.04.30 ⓒ ScienceTimes


원문 : http://www.sciencetimes.co.kr/?news=%EC%8A%A4%EB%A7%88%ED%8A%B8-%EA%B8%80%EB%9D%BC%EC%8A%A4-%EB%8B%A4%EC%8B%9C-%EB%B6%80%ED%99%9C

신선식품 가정까지 초저온유지…국내 첫 LNG냉열 첨단물류기지

유진초저온, 평택에 복합센터 2200억 투입 12월 완공 목표





사진설명유진초저온이 평택 오성 외국인투자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복합물류센터. [사진 제공 = 유진그룹]


"유진초저온 평택 오성물류단지는 세계 최초 에너지 자립형 초저온 복합물류센터이자 콜드체인(Cold Chain) 허브 기능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최근 기자가 찾은 경기도 평택 오성 외국인투자산업단지 내 유진초저온 복합물류센터 건설 현장에서는 공사 장비와 인부들이 12월 완공을 목표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현재 공정률은 42%로 2019년 1월 상업운전을 계획하고 있다. 콜드체인이란 어류·육류·청과물 등 신선한 식료품을 산지에서 가정까지 저온을 유지하며 배송하는 방식을 말한다.

유진그룹(회장 유경선) 계열사인 유진초저온이 2200억원을 투입해 오성물류단지에 조성 중인 복합물류센터는 연면적 16만여 ㎡에 달하는 국내 최초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냉열, 연료전지·태양광 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이용하는 에너지 자립형 복합물류센터다. 


유진초저온 복합물류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LNG 냉열 기술을 활용한다는 데 있다. 천연가스를 영하 162도까지 냉각·액화시켜 LNG를 만드는데 전기 대신 냉열을 이용해 냉동·냉장창고를 운영하는 것이다. 


복합물류센터는 기존 냉장시설과는 달리 24시간 내내 일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같은 저온식품을 원래 상태로 보관할 수 있으며 장기간 저장할 수 있다.


차가운 LNG를 이용한 '급속 냉동'을 통해 냉동시간도 150분에서 10분으로 크게 줄일 수 있다. 


복합물류센터는 10㎿급 연료전지 발전을 통한 친환경 발전이 가능하며 물류센터 옥상에는 1㎿ 용량 태양광발전 설비도 갖춰 친환경 융·복합 물류센터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기존 냉동·냉장창고와 비교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7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유진초저온 관계자는 "복합물류센터는 콜드체인 허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미래형 최첨단 물류기지"라며 "대규모 자동화 시설을 갖춰 생산지 유통에서 최종 소비자에게 고신선도 품질 상태로 배송이 가능하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는 복합 물류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택 =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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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mk.co.kr/newsRead.php?sc=30000001&year=2018&no=193452

블록체인②/국내 해운·물류 블록체인 도입 어디까지 왔나

블록체인,IoT와 연계해 시범사업 범위 확장


지난해 5월 삼성SDS 주도로,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이 발족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해운·물류업계에 도입하기 위해 산학연 협동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이다.


컨소시엄은 곧바로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실제 수출입 화물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시범운항을 진행했다. 컨소시엄에는 정부, 플랫폼 사업자, 화주, 선사, 터미널 운영사, 은행, 보험사, IoT장비 공급업체 등 해상화물 운송 관련 주체자 총 38개 기관이 참여해 7개월간 진행됐다.


국적 선사로는 현대상선, 남성해운, 고려해운, 흥아해운, SM상선, 팬오션 등 총 6개사가 참여했다.


블록체인의 구체적 적용을 시도하고 있는 현대상선의 컨테이너선.


현대상선은 지난해 8월 24일부터 9월 4일까지 부산과 중국 칭다오 구간의 냉동컨테이너 화물을 대상으로 첫 시험 운항을 진행했다. 이어 냉동컨테이너에서 일반 컨테이너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면서 인도, 중동, 유럽 항로를 대상으로 시험운항을 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기존의 방식대로 운항하는 동시에, 블록체인 플랫폼 적용해 실제로 물류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는지 개념증명의 차원에서 진행했다"고 말했다.


남성해운도 부산발 중국 칭다오와 다롄 냉동컨테이너 화물을 대상으로 시범운항을 진행했다.


1차 시범운항을 마친 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은 범위를 확대해 2차 시범운항에 들어갔다. 먼저 고려해운이 지난해 11월 6일부터 16일까지 부산~홍콩 구간의 냉동컨테이너를 대상으로 시범운항을 실시했다.


1차 시범운항은 해상운송 업무를 중심으로 진행됐고, 2차 시범운항에서는 범위를 확대해 은행, 세관과 수출채권 매입이나 적하목록 신고와 같은 업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


시범운항에서 블록체인과 IoT 기술을 융합해 주체간 화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기술검증도 진행됐다. 스타트업 회사인 에스위너스(SWINNUS)가 개발한 IoT 디바이스 장비를 컨소시엄 참여자들과 공유해 시범운항을 진행한 것이다. 에스위너스는 물류분야에 특화된 글로벌 추적관제 IoT 기술을 이용해 고객에게 정보보안과 소통에 있어서의 효율성을 제공하는 물류 IoT 서비스 분야 전문기업이다.


참여업체들은 컨테이너에 IoT 디바이스를 장착해 화물의 위치, 온도, 습도, 충격 여부 등을 확인했다. IoT 디바이스를 리퍼 컨테이너에 자체 공조기와 연결하면 컨테이너 상태에 대한 정보가 모여지고, 이를 주체들 간 공유하는 것이 가능하다.



지난달 8일 삼성SDS 판교캠퍼스에서 열린 '첼로컨퍼런스'에 참여한 SM상선.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 참여자들은 시험운항 후 블록체인 기술 도입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했다. 그동안 화주와 선사간 공유해야 했던 부팅, B/L(선하증권) 업무가 간소화됐으며, 선사와 세관 간은 세관신고가 간소화됐다는 평가를 내렸다.


구체적으로 선사와 터미널 간은 선적정보가, 선사-화주는 착선통지서(A/N: Arrival Notice), 화물인도지시서(D/O: Delivery Order) 등에 대한 업무처리가 축소됐다.


업체들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기술검증 범위를 넓혀 진행한다는 생각이다. 한 선사 관계자는 "기존의 종이서류로 업무를 처리하던 방식을 전부 배제하고 오로지 블록체인 플랫폼을 적용해서 시범운항을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현대상선은 올해 상반기 중 블록체인 기술을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작년에 시범 운항까지 마쳤지만 화주가 당장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는 마땅찮고, 기술 여건상 전면적인 도입은 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전면 적용할 수 있는 대상을 한정한 뒤 최대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는 것이다. 


현대상선 블록체인 프로젝트 담당자인 곽광용 PI추진팀 과장은 "작년까지 진행한 테스트는 해운·물류 전반에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며 "올해는 구체적인 업무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효과를 실제적으로 입증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블록체인으로 신뢰성 제고


블록체인 기술이 유통 운송과정에 도입되면 신뢰성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


경기도 성남시 삼성SDS 판교캠퍼스에서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가 블록체인 기반 물류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삼성SDS


삼성SDS는 최근 `첼로 2018' 행사를 개최하고 물류분야 블록체인 적용사례를 발표했다. 신선식품 특성상 원산지에서 최종 소비자까지 유통이력 제공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삼성SDS는 삼진어묵과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 `유통이력 관리시스템'을 구현했다.


기존 이력관리 시스템은 실제 기업이나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 전달에 있어 미흡하다는 평을 받아왔다. 이력관리 시스템에 이력번호, BL번호, 원산지 국가명, 품명, 수출업체명, 수입업체명, 도축장명 등이 필수적으로 입력돼야 한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실제 소비자나 기업은 수입품목에 대한 무게, 수량, 원산지 등의 상세정보와, 출입고 이력, 온도, 습도 등 작업환경, 원재료 투입량 등의 정보도 원한다.


삼진어묵에 적용된 블록체인 기반 유통이력 관리시스템은 입고부터, 가공, 포장, 판매에 이르는 생산과 유통 과정의 모든 정보를 관련 주체자에게 공유토록 했다. 스마트폰을 제품 포장지에 있는 QR코드에 갖다 되면, 원산지, 제조사, 제조일, 유통기한, 판매점 등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에게 관련 정보가 투명하게 제공될 수 있다.


현재 범위를 확대해 시범사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한 선사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어묵이 원산지로부터 선적해 들여오는 전 과정을 시범운항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SK C&C, 국내외 선사용 서비스 개발


지난해 5월 SK C&C는 국내외 선사를 위한 `블록체인 물류서비스'를 개발했다.


국내 육상에서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 전용망인 로라망을 활용해 컨테이너 화물 위치 추적 및 관리 체제를 구현한 것이다. 물류 데이터를 중앙 집중형 서버에 기록·보관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선주·육상 운송업자·화주 등 물류 관계자 모두가 개인간(P2P) 네트워크로 물류 정보를 전달받아 공유·관리하는 방식이다.


해상에서는 해상운송 중에 상태를 수집해 항구 도착시 정보를 일괄 공유한다.


테스트를 위해 SK C&C는 선하증권, 신용장 등 거래원장을 블록체인에 등록해 증명하고 안전하게 유통할 수 있는 구조를 개발했다. 이어 한국발 상하이착 컨테이너 화물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물류 서비스'의 시범 적용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관세청도 블록체인


관세청은 블록체인 기술을 수출입 업무에 도입하는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컨소시엄에 참여해 블록체인 도입 타당성을 조사한 것에 이어 올해는 `블록체인 기반 수출통관 물류 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관세청은 지난 16일 연 `2018년도 ICT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 설명회'에서 블록체인 기반으로 무역 초기 단계부터 물류정보를 관리하며, B2B, B2G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수출통관 물류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4월 공모를 통해 5개의 워킹그룹을 모집할 계획이다. 개발용역비 13억 8900만 원, 장비구입비 5억 1100만 원으로 총 18억 원을 지원받아 진행한다.


올해는 수출신고와 적하목록 제출 등의 업무에, 2차년도에는 수출통관과 수출물류의 전체 업무와 해외세관 통관·물류 업무 일부분에 기술을 도입해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3차년도인 2020년에는 수출통관·물류업무 전체를 비롯해 금융·보험 업무의 신용장, 적하보험, 해외세관의 원산지증명서, 해외거래처의 B/L, 무역서류 등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장도영 기자 tonio@bstoday.kr


http://www.bstoday.kr/news/articleView.html?idxno=2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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