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의 스마트워크 사업발주서를 통해 본 공공기관/공기업 스마트워크 관련 지침/규정입니다.

보안에 대한 제약이 매우 강하게 요구되는 공기업의 특성을 고려한 지침입니다.

세부내용은 아래 항목으로 추가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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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과업은 계약서 및 아래의 관련법령․규정을 준수하여 수행하며, 계약서에 명시되지 아니한 사항 중 과업목적 달성을 위해 필요한 사항은 협의하여 결정할 수 있다.


- 모바일 전자정부 서비스 관리 지침(안전행정부)

- 스마트폰 기반 행정서비스 보안대책(안전행정부)

- 국가․공공기관 업무용 스마트폰 보안규격(안전행정부)

- 국가·공공기관 인터넷전화 보안가이드라인(국가사이버안전센터)

- 모바일 서비스 사용자 인터페이스 지침(안전행정부)

- 대국민 모바일 서비스 구축 가이드 라인(안전행정부)

- 개인정보 보호법(안전행정부)

- 행정업무 모바일 서비스 구축 가이드라인(안전행정부)

- 모바일 전자정부 보안 가이드라인(안전행정부)

- 정보시스템 구축·운영 지침(안전행정부)

국내와 글로벌의 IT서비스회사의 매출순위를 정리한 내용이다.




공동수급표준협정서(공동이행방식)

 

제1조(목적) 이 협정서는 아래 계약을 공동수급체의 구성원이 재정, 경영 및 기술능력과 인원 및 기자재를 동원하여 공사․물품 또는 용역에 대한 계획․입찰․시공 등을 위하여 일정 출자비율에 따라 공동연대하여 계약을 이행할 것을 약속하는 협약을 정함에 있다.

1. 계약건명 :

2. 계약금액 : 가격입찰서 개찰전 작성․제출하는 경우 공란으로 함

3. 발주자명 :

제2조(공동수급체) 공동수급체의 명칭, 사업소의 소재지, 대표자는 다음과 같다.

1. 명 칭 : ㅇㅇㅇ

2. 주사무소소재지 :

3. 대 표 자 성 명 :

제3조(공동수급체의 구성원) ①공동수급체의 구성원은 다음과 같다.

1. ㅇㅇㅇ회사(대표자 : )

2. ㅇㅇㅇ회사(대표자 : )

②공동수급체의 대표자는 ㅇㅇㅇ로 한다.

③대표자는 발주자 및 제3자에 대하여 공동수급체를 대표하며, 공동수급체의 재산의 관리 및 대금청구 등의 권한을 가진다.

제4조(효력기간) 본 협정서는 당사자간의 서명과 동시에 발효하며, 당해계약의 이행으로 종결된다. 다만, 발주자 또는 제3자에 대하여 공사와 관련한 권리․의무관계가 남아있는 한 본 협정서의 효력은 존속된다.

제5조(의무) 공동수급체구성원은 제1조에서 규정한 목적을 수행하기 위하여 성실․근면 및 신의를 바탕으로 하여 필요한 모든 지식과 기술을 활용할 것을 약속한다.

제6조(책임) 공동수급체의 구성원은 발주기관에 대한 계약상의 의무이행에 대하여 연대하여 책임을 진다.

제7조(하도급) 공동수급체 구성원 중 일부 구성원이 단독으로 하도급계약을 체결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다른 구성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제8조(거래계좌) 회계예규 「공동계약운용요령」제11조의 규정에 정한 바에 의한 선금, 기성대가 등은 다음계좌로 지급받는다.

1. ㅇㅇㅇ회사(공동수급체대표자) : ㅇㅇ은행, 계좌번호 ㅇㅇㅇ, 예금주 ㅇㅇㅇ

2. ㅇㅇㅇ회사 : ㅇㅇ은행, 계좌번호 ㅇㅇㅇ, 예금주 ㅇㅇㅇ

제9조(구성원의 출자비율) ①당 공동수급체의 출자비율은 다음과 같이 정한다.

1. ㅇㅇㅇ : % <장비구매만 전담하는 경우 동 내용 명확히 표기>

2. ㅇㅇㅇ : %

②제1항의 비율은 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경우 변경할 수 있다. 다만, 출자비율을 변경하는 경우 공동수급체 일부구성원의 출자비율 전부를 다른 구성원에게 이전할 수 없다.

1. 발주기관과의 계약내용 변경에 따라 계약금액이 증감되었을 경우

2. 공동수급체 구성원중 파산, 해산, 부도 등의 사유로 인하여 당초 협정서의 내용대로 계약이행이 곤란한 구성원이 발생하여 공동수급체구성원 연명으로 출자비율의 변경을 요청한 경우

③현금이외의 출자는 시가를 참작, 구성원이 협의 평가하는 것으로 한다.

제10조(손익의 배분) 계약을 이행한 후 이익 또는 손실이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제9조에서 정한 비율에 따라 배당하거나 분담한다.

제11조(권리․의무의 양도제한) 구성원은 이 협정서에 의한 권리․의무를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없다.

제12조(중도탈퇴에 대한 조치) ①공동수급체의 구성원은 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경우 외에는 입찰 및 당해계약의 이행을 완료하는 날까지 탈퇴할 수 없다. 다만, 제3호의 규정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다른 구성원이 반드시 탈퇴조치를 하여야 한다.

1. 발주자 및 구성원 전원이 동의하는 경우

2. 파산, 해산, 부도 기타 정당한 이유없이 당해 계약을 이행하지 아니하여 해당구성원 외의 공동수급체의 구성원이 발주자의 동의를 얻어 탈퇴조치를 하는 경우

3. 공동수급체 구성원중 파산, 해산, 부도 기타 정당한 이유없이 당해 계약을 이행하지 아니하여 시행령 제76조제1항제6호의 규정에 의거 입찰참가자격제한조치를 받은 경우

②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구성원중 일부가 탈퇴한 경우에는 잔존 구성원이 공동연대하여 당해계약을 이행한다. 다만, 잔존구성원만으로 면허, 실적, 시공능력공시액 등 잔여계약이행에 필요한 요건을 갖추지 못할 경우에는 연대보증인과 연대하여 당해계약을 이행하여야 하며, 연대보증인이 없거나 연대보증인이 계약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에는 잔존구성원이 발주기관의 승인을 얻어 새로운 구성원을 추가하는 등의 방법으로 당해요건을 충족하여야 한다.

③제2항 본문의 경우 출자비율은 탈퇴자의 출자비율을 잔존구성원의 출자비율에 따라 분할하여 제9조의 비율에 가산한다.

④탈퇴하는 자의 출자금은 계약이행 완료후 제10조의 손실을 공제한 잔액을 반환한다.

제13조(하자담보책임) 공동수급체가 해산한 후 당해공사에 관하여 하자가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연대하여 책임을 진다.

제14조(운영위원회) ①공동수급체는 공동수급체구성원을 위원으로 하는 운영위원회를 설치하여 계약이행에 관한 제반사항을 협의한다.

②이 협정서에 규정되지 아니한 사항은 운영위원회에서 정한다.

 

 

위와 같이 공동수급협정을 체결하고 그 증거로서 협정서 ㅇ통을 작성하여 각 통에 공동수급체 구성원이 기명날인하여 각자 보관한다.

년 월 일

ㅇㅇㅇ (인)

ㅇㅇㅇ (인)



국민연금관리공단의 발주정보에서 공개한 프로젝트관리시스템의 구성입니다.

참고할 만한 자료입니다.






<인터뷰> 임영록 “KB금융, 덩치에 안주해 생산성 저하”(종합)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김승욱 기자 = 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은 13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KB금융이 그동안 덩치에 안주해 생산성이 저하됐다고 밝혔다.


취임 100일을 맞은 임 회장은 “리테일(retail·소매 영업)에 보다 집중해 ‘리딩(leading·선두) 금융그룹’의 위상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임 회장과의 일문일답.


--KB금융의 생산성 문제가 계속 거론되는데.


▲지점장은 눈썹을 휘날리며 뛰는데 ‘프리 라이드(free ride·무임승차)하는 중견 직원들이 있다. 지점장 승진을 기대하지 않는 ’승진 포기자‘들이다. 이들이 더 열심히 일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도록 점진적으로 고쳐 나가겠다.


1인당 생산성의 문제를 인위적으로 해결하려면 2010년식으로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인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를 작동해야 한다. ERP 가동으로 3천명을 구조조정했지만, 5천억원 넘는 비용만 치르고 미봉책에 그쳤다.


다행스러운 부분은 주택경기가 점차 살아나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는 점이다. 우량 고객에 대한 대출 관리를 통해 순이자마진(NIM)을 개선하려고 노력 중이다. 판매관리비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일 부분이 꽤 있다.


--KB금융이 리딩 금융그룹의 자리를 잃은 원인은.


▲KB금융은 큰 덩치에 안주했던 면이 있다. 2000년대 초반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합병하면서 (규모는) 타의 추종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다른 금융그룹이 수익성과 건전성을 관리할 때 KB금융은 규모의 우위에 안주한 탓에 기회를 놓쳐 1위 자리를 내줬다. 이 밖에 (그룹의) 지배구조가 바뀌는 과정에서의 요인도 있었다.


경쟁 금융그룹들도 KB금융의 리테일 역량은 인정한다. 그동안 다른 데 관심을 쏟느라 기본이 흔들렸는데, 리테일 최강자의 위치를 확고히 해야 한다. 리테일에 보다 집중해 리딩 금융그룹의 위상을 되찾겠다. 고객의 신뢰와 사랑을 회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우투증권) 인수전에 나설 계획인가.


▲재무자문사, 회계자문사, 법률자문사를 선정해 분석하고 있다. 태스크포스(TF)팀에서 수시로 내게 보고한다. 증권업은 매력적인 분야다. 다만, 현재 자본시장 상황이 어려운 만큼 인수 가격과 미래가치 등을 포괄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ING생명 인수를 진행하다가 이사회와의 이견조율이 실패했던 사례를 고려해 이번에는 좋은 성과가 나오도록 하겠다.


--우투증권이 매물로서 매력이 있다고 보나.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 우투증권과 관련해선 ’1+3‘(우투증권+우리아비바생명·우리자산운용·우리금융저축은행) 매물에 대해 가격, 미래가치, 증권사의 발전 가능성, KB금융 각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 등을 복합적으로 따져보겠다. 우투증권 패키지는 ’1+3‘ 방식이므로 KB금융이 참여할 때 전략적으로 제휴해서 들어가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이번에는 이사회를 설득할 자신이 있나.


▲KB금융 사외이사들은 각계의 명망가다. 특정 사안(우투증권 인수)에 대해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소통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정보를 교환하면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동안 KB금융 이사회가 ’강성‘이란 인상을 줬지만, 실제로는 (어윤대 전 회장 시절의) ING생명 인수 외에 반대 안건이 없다. 당시 이사회는 2조원 초반의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했다. 최근 MBK파트너스와 타결된 인수 금액은 1조원대 후반(1조8천억원) 아닌가. KB금융이 2조원 초반의 가격으로 인수 계약을 맺었다면 6개월 남짓한 기간에 KB금융이 수천억원 더 비싸게 산 셈이 된다. 이사회의 문제 제기에 일리가 있었다.


--사외이사들과 역학 관계는 어떤가.


▲KB금융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는 이사회다. 이사회와의 소통과 신뢰가 상시로 이뤄지고 현안과 전략에 대해 사전 교감, 의견을 모아가면 갈등 소지를 충분히 없앨 수 있다고 본다.


--최근 동양그룹 사태는 어떻게 보나.


▲금융에 참여하는 주체들이 각자 기능을 성실히 하면 잘 돌아간다. 결국 ’저축은행 사태‘처럼 탐욕 때문이다. 탐욕이 앞서면 무리를 한다. 동양그룹 기업어음(CP) 문제가 그렇다. 동양그룹은 CP로 금리를 더 받으려는 고객에게 위험도 잘 알려야 했는데 아쉽다.


--임원 성과보상 체계 개편은 어떻게 되나.


▲KB금융은 임원에 대한 성과보상 체계가 10년 가까이 동결됐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전과 견주면 오히려 보수 수준은 낮아졌다. 이번에는 새로운 경영진이 출범하면서 조직을 슬림화해 임원 인건비 지출을 30% 가까이 줄였다. 다만, 그룹의 상황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월급이 일정한 것은 문제가 있다. 평가보상위원회에서 이를 고려해 좋은 방향으로 도출할 것이다.



--올해 KB금융의 실적 전망은.


▲전체적으로 여건이 안 좋다. 상반기에는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여러 요인 때문에 영업 현장에서 영업을 치밀하게 못 한 부분이 있다. 2분기에는 일회성 요인도 있었다.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수익성, 건전성, 성장성의 조화를 이뤄야 한다.


본점이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영업점에 던져주고 성과평가지표(KPI)로 (판매를) 독려하는 방식을 바꾸겠다. 영업점에서 고객이 요구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본점에 제안하면, 본점이 타당성을 검토해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


zheng@yna.co.kr

최근 남북 당국자 회담이 최종 결렬됐을때 가장 인상깊었던 워딩은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다’였습니다. 지금까지‘형식 보다는 실질(내용)이 중요하다’는 사고를 너무 관성적으로하지 않았나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죠.


삼성SDS가 국내 공공, 금융 SI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가장 먼저 이 말이 떠올랐습니다. 대형 IT서비스업체들이 한목소리로 해외 IT시장 확대를 지향하고 있지만, 그렇다하더라도 기존 국내 시장에서 스스로 선뜻 발을 빼기란 쉽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일주일간, 많은 사람은 아니었지만 만나본 IT서비스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사는 단연 삼성SDS의 놀라운 행보였습니다.



 

아울러 그들은 그동안 국내 IT서비스 빅3로 한데 묶였던 LG CNS와 SK C&C의 대응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과연 이들도 삼성SDS를 따라 할 것인가?’

 

다만 LG CNS와 SK C&C는 해외 ICT시장 확대도 중요할 뿐만 아니라 국내 금융 SI시장에서 손을 떼겠다고 생각해 본적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두 회사는 삼성SDS의 빈자리로 인해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전망에 대해서도 “크게 득볼 거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가운데 IT서비스 업계 일각에선 이번 삼성SDS의 결정이 자발적 의지보다는 대기업의 공공 IT시장 참여 금지와 같은 강력한 시장 규제의 결과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대체적으로 삼성SDS가 국내 대외 SI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알려진 이후 나타난 IT서비스 업계의 반응은 예상했던 대로 입니다. 물론 성SDS가 해외 ICT시장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보다는 삼성SDS의 공백으로 얻게될 수혜 분야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생긴 경쟁의 공백, 그리고 앞으로 그 공백이 제3의 세력에 의해 채워지는 과정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이제 삼성SDS가 없는 IT서비스 시장 구도의 형성 과정이 흥미롭기는 하겠지만 그 자체가 놀라운 것은 아닙니다.

 

한번쯤은 시장에 외부충격이 가해지고 그로인해 IT서비스 시장이 새롭게 형성되는 계기가 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비록 대기업에게 공공 IT시장 진입을 강제로 막아버리는 방법론에는 분명 문제가 있으나 그동안 이렇다할 대책없이 빅 3의 위주의 양극화된 시장 구도로 흘러가던 IT서비스 시장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것은 일단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최근 상호출자제한 규정에 걸리지않는 중견기업들은 공공 IT인력을 보충하는 등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물론 사막화를 막기위해 나무를 심고, 인공적으로 물길을 내는 것까지는 도와주겠지만 결국은 중견기업들이 스스로 자생하는 법을 배워야하겠죠. 어쩌면 국내 IT서비스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고민은 지금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도 이해안되는 2%” = 이제 관심사는 국내 IT서비스 시장의 역동적인 전개에 맞춰지고 있습니다.  다만 IT서비스 시장의 새로운 질서를 얘기하기에 앞서, 여전히 삼성SDS가 왜 국내 금융 SI사업 철수라는 결정을 했는지 100% 이해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남아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역설적이게도 그것은 국내 SI(시스템통합)시장이 가진 여전히 중요한 ‘경제적 가치’(?) 때문입니다.

 

국내 SI시장이 수익성이 없고 경쟁이 매우 심한 레드 오션인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회계적인 관점입니다. 우리 나라가 가진 세계 톱 클래스의 유무선 네트워크 환경 인프라, 다이내믹한 비즈니스 모델의 생성 속도는 여전히 적지않은 무형의 경제적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국내 IT서비스 빅3의 해외 ICT진출은 지금까지 국내 공공및 금융 SI시장에서의 성공 모델에 기반한 것이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전자정부를 포함한 공공프로젝트, ITS(지능형교통체계) 사업등은 국내만큼 좋은 테스트 베드(Test Bed)가 없습니다.

 

또한 해외 ICT사업으로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키우고 육성하기위해서는 국내 대외 SI사업을 존속시키는 것이 이치에 부합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삼성SDS의 행보와 관련, 시장이 미처 보지못한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사견이지만 그것은 아마도‘삼성그룹과 삼성SDS’의 새로운 역할 설정이 아닐까 합니다.


◆삼성그룹, 그리고 삼성SDS = 지난해 상반기, 국내 금융권에서는 다소 뜬금없이 삼성 금융계열사들의 SAP기반의 코어뱅킹 도입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삼성화재, 삼성생명,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그룹내 금융계열사들은 SAP기반의 코어뱅킹 플랫폼으로 교체하고, 나아가 글로벌 표준 플랫폼으로 교체한다는 논의였습니다. SAP가 그동안 국내 금융IT 시장에서 보여준 성과에 비하면 좀 이해하기 힘든 소식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금융회사의 특성상 이는 쉽지않은 선택이었고 결국 이 계획은 부분적으로 백지화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 금융계열사들을 제외한 삼성그룹내 주요 계열사들은 개별적으로 SAP기반의 ‘S-ERP’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든 업무 시스템을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으로 묶고, 나아가 글로벌 통합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한 것입니다.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할 중요한 사실은 어쨌거나 삼성그룹이 전체적으로 표준화된 '글로벌 ERP 플랫폼'도입을 서두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삼성SDS는 삼성그룹의 SM(시스템 유지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글로벌 삼성’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삼성그룹으로선 세계 최고의 IT서비스 프로바이더로서 삼성SDS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만 무려 29조500억원을 거뒀습니다. 삼성SDS의 올해 예상매출액의 5배에 달합니다. 삼성그룹의 입장에서 봤을때 삼성SDS가 해외 ICT 사업에서 당장 몇천억원을 더 벌어들인다고 해서 큰 의미를 부여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다.

 

그런 점에서 삼성SDS의 행보는 외견상 해외 ICT사업 확대이고 실제로는 삼성그룹의 전체적인 IT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데 향후 몇년간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삼성SDS가 향후 그룹 계열사의 연계성을 강조한 ‘스마트 매뉴팩처링’과 ‘스마트 타운'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것도 이런점에서 맥이 닿아보입니다. 

 

따라서 삼성그룹과 삼성SDS간의 새로운 역할 설정의 측면에서 본다면, 삼성SDS는 단순히 그룹의 SM을 지원하는 조직에 머물지않고, 앞으로 그룹의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주도하는 적극적인 역할을 맡게될 것이란 생각입니다.

 

◆IT서비스 회사의 역할이란삼성SDS가 던진 화두 = 시간을 거술러 2000년대 초중반, 당시 IT서비스업계에서는 삼성SDS를 둘러싼 충격적인 소문이 나돈적이 있었습니다. 

 

삼성그룹이 IBM 등 검증된 글로벌 IT업체들에게 삼성그룹의 SM을 맡기기 위해 외부 업체에 컨설팅까지 진행했다는 것이죠. 어쨌든 당시에는 삼성그룹의 원하는 눈높이 만큼 삼성SDS가 신뢰를 주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당시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현재 국내 IT서비스업체들은 대부분 모기업의 SM 물량을 기반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IT서비스업체들은 모기업 SM 물량에만 의존하지 않고 대외 사업을 확장하는데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모 기업 SM 비중이 높으면 모기업 물량에 안주한다는 핀잔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한번쯤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그룹 전체의 기업경쟁력의 관점에서 봤을 때, 고품질의 SM서비스가 가져다주는 경제적 효과는 지금까지 제대로 부각된 적이 없었습니다.

 

약간은 다른 얘기지만, 국내 금융권의 경우 IT자회사를 통해 그룹내 IT역량을 한곳에 집중시키기 위한 IT세어드 서비스센터(SSC)전략을 수년전부터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금융 IT자회사들은 IT 외부 사업 확대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있습니다. 그룹 IT역량 강화가 가장 우선해야할 가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넓게보면 SM이 사실은 기업(그룹) 경쟁력에서 훨씬 더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이론은 아니겠으나 이제는 한번쯤은 뒤집어서 생각해 볼 여유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 모바일 중심, 빅데이터 중심으로 기업의 업무환경이 더욱 더 변화하고 있고, IT 의존성은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박기록 기자의 블로그= IT와 人間] / 2013년 06월 23일 12:32:29 



미국 시애틀의 한 종합병원을 무대로 한 ABC방송의 장수 메디컬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는 시즌마다 충격적인 피날레를 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시즌 8화의 마지막 회는 비행기 사고가 소재다. 주변 도시의 작은 병원으로부터 긴급 지원 요청을 받은 이 병원의 핵심 의사 여럿이 소형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허허벌판에 추락한다. 구조대가 도착하기까지 수일이 지났고 그동안 탑승 의사 7명 중 2명이 사망했다. 생존자 5명 중 한 사람은 다리를, 한 사람은 손의 감각을 잃었다.

 

5명의 생존 의사들은 해당 항공사를 상대로 엄청난 금액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다. 하지만 비행기 조종사는 사고 당시 숨졌고 영세한 회사는 이 돈을 물어낼 능력도, 제대로 된 보험도 없다. 분노한 의사들은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낸다. 자신들을 그 열악한 비행기에 태워 보낸 병원에도 잘못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소송이 진행되면서 외과 과장 오웬 헌트가 경비 절약을 위해 수십 년간 거래한 대형 항공사에서 저렴한 항공사로의 교체를 무심코 승인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 때문에 헌트는 과장 자리를 박탈당하고 병원 또한 막대한 배상금 지출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다.

 

불황기를 맞은 기업들은 늘 경비 절감의 압박에 시달린다. 회사 곳곳에 ‘이면지 사용’ ‘지나친 냉난방 금지’ ‘엘리베이터 이용 자제’와 같은 문구가 붙고 아웃소싱이 등장한다. 아웃소싱은 핵심 업무 외 부수적인 일을 외부 회사에 저렴하게 위탁하는 방식이다. 조직의 군살을 빼고 이윤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아무리 효율성이 중요하다고 해도 아웃소싱을 할 때는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 아닌지, 즉 핵심 업무를 부수 업무로 오판하는 것은 아닌지를 세심히 체크해야 한다.

 

병원의 핵심 자산은 최첨단 의료기기도, 휘황찬란한 건물도 아닌 의료진이다. 실적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들뜬 초보 외과 과장 오웬 헌트는 의료진의 생명과 직결되는 부분의 비용을 줄이려다가 오히려 조직 전체를 파국으로 몰고 간다. 비슷한 예는 한국 언론계에서도 발견된다. 지난해 7월 한 신문이 3년 전 찍은 태풍 사진을 마치 그날 찍은 것처럼 속여 1면에 대문짝만 하게 내보내며 물의를 빚었다. 해당 신문은 사과문을 게재하며 “프리랜서 기자의 잘못이며 그는 이미 사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 면도 아닌 1면에 실린 사진을 프리랜서 기자 사진으로 채우려면 그만큼 치밀한 준비를 해야 했다. 회사의 핵심 경쟁력이 어디서 나오는지, 아웃소싱을 해야 할 부분과 아닌 부분이 어디인지, 아웃소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경영자가 초래한 인재(人災)다.

 

 


올 초 세계 IT업계를 흔든 최대 뉴스는 한때 세계 최대 PC회사로 군림했던 델의 상장폐지다. 온라인 판매를 통해 48시간 안에 상품을 배송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대성공을 거둔 델은 사업 규모가 커지자 대만 아수스에 소형회로 및 마더보드 생산을 맡겼다. 이후 컴퓨터 조립은 물론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조금씩 아웃소싱 항목을 늘리다가 결국 브랜드 이외 모든 부문을 넘겨주고 말았다. 델의 재무제표는 좋아졌지만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칭송받던 DNA는 사라지고 평범한 회사만 남았다. 반드시 스스로 해야 하는 일조차 남의 손을 빌리면서 핵심 경쟁력과 미래의 성장 동력이 사라져버렸다.

 

지나친 아웃소싱은 아니함만 못하다는 교훈은 비단 조직의 리더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세계적인 경영 구루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하버드대 석좌교수는 암과 사투를 벌이면서 작년 말 인생 경영 지침서인 <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How will you measure your life?)>를 펴냈다. 그는 이 책에서 “인생에는 아웃소싱이 없다”고 단언한다. “많은 부모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조차 전문화라는 명목하에 지나치게 남의 손을 빌리려 한다. 너무 많은 것을 아웃소싱하면 아이의 가능성을 개발할 기회를 놓친다. 당신 아이의 가능성을 개발할 기회를 놓치고 싶은가?”

 

하정민 동아일보 국제부 기자 dew@donga.com

필자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한국정책대학원(KDI)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2005∼2007년 여기자 최초로 뉴욕특파원을 지냈다. 저서로 스포츠와 기업 경영의 공통점을 분석한 <건곤일척: 모든 것을 걸어라>가 있다.



[동아비즈니스리뷰 132호 ]

마이클 아이스너는 1984년 디즈니의 최고경영자(CEO)로 영입됐다. 당시 디즈니는 창의성이 고갈된 상태였고 작품도 3∼5년에 한 편 정도만 만들 정도로 효율성이 떨어져 있었다. 그나마 특별한 히트 작품도 내지 못해 과거의 성공에 기대어 근근이 연명하는 처지였다.

 

디즈니의 새로운 수장이 된 아이스너는 극장용 만화영화에만 치중했던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근본적으로 수정했다. 그는 가정용 시장, 즉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회사 중역들의 극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때까지 극장에서 상영했던 만화영화들을 비디오에 담아 팔기 시작했다.

 

아이스너의 전략은 적중했다. 불과 몇 년 만에 디즈니의 수익 대부분이 가정용으로 판매되는 비디오와 DVD에서 나왔다. 아이스너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1995년 또 한 번의 중대한 결정을 했다. 미국 3대 방송사 중 하나인 ABC를 190억 달러에 인수한 것이다. 이 인수 과정에서 미국의 대표 스포츠 채널인 ESPN을 계열사로 확보했고 디즈니는 이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

 

○ 마이클 아이스너와 잭 웰치의 차이점은?

아이스너는 어떤 기준으로 봐도 뛰어난 재무적 성과를 거둔 CEO였다. 흔히 ‘20세기 최고의 경영자’라고 칭송받는 잭 웰치 전 GE 회장과 비교해도 그가 거둔 성과는 조금도 부족하지 않다. 공교롭게도 아이스너와 웰치 모두 만 20년 동안 각각 한 기업의 CEO로서 회사를 이끌었다. 하지만 두 사람에 대한 평가는 하늘과 땅 차이다. 은퇴에 대한 반응도 극과 극이었다.

 

웰치는 4억2000만 달러(약 4800억 원)에 달하는 은퇴 패키지(퇴직금, 자문료 외 고급아파트, 전용기 등 각종 특전)를 GE로부터 받으며 화려한 퇴임을 맞이했다. 반면 아이스너의 경우, 2004년 월트 디즈니의 아들인 로이 디즈니가 중심이 돼 벌인 아이스너 퇴진 운동으로 43%의 주주들이 불신임 투표를 단행했고, 결국 이사회 의장에서 쫓겨나는 사상 초유의 굴욕을 경험하며 쓸쓸히 사라졌다. 왜 이런 차이가 생겼을까.

 

아이스너의 몰락은 자기중심적이고 나르시시즘에 가득 찬 그의 성격이 오랜 기간의 성공과 결합돼 초래됐다. 디즈니를 위기에서 구해낸 아이스너는 점점 회사의 모든 일을 스스로 통제하고 결정하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는 CEO로 변해갔다. 심지어 사람들은 그를 “아이스너 제왕(Emperor Eisner)”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특히 아이스너는 2000년대 들어 수많은 중역들을 몰아냈다. 자신에게 위협이 될 만한 사람들을 철저하게 제거해 권력을 독차지하기 위해서였다. 이런 과정을 거쳐 아이스너는 무려 10년 동안 절대 권력을 누렸다. 그러나 결국 로이 디즈니를 비롯한 대주주들의 집단행동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반면 웰치는 자신이 물러날 시점을 미리 정해 놓았다. 또 가장 뛰어난 후계자를 양성하는 등 자신의 ‘레거시(legacy·유산)’를 조직에 남기기 위해 노력했다. 자신이 65세가 되는 해에 회사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하고 후계자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그리고 주주들에게 약속한 대로 2001년 9월 7일 회사를 떠났다. 결국 두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제대로 물러나기’에 있었다.

 

○ 제대로 물러나기가 힘든 이유

권력에 대한 집착과 미련은 물러날 때를 놓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다. 아무리 겸손하고 훌륭한 인격을 지닌 리더라 할지라도 자리와 이에 수반된 권력을 일단 경험하게 되면 스스로 물러날 때를 정해 그 자리에서 내려오기가 쉽지 않다. 특히 그 리더가 힘을 부하들에게 나눠주지 않고 혼자 쥐고 있는 스타일이거나 조직의 특성상 힘이 리더에게 몰리는 경향이 있다면 스스로 물러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나 아니면 안 돼”라는 우월 의식 역시 문제다. 간혹 “물러나고 싶어도 내가 없으면 회사가 제대로 안 돌아가고 금방 망해버릴 것 같다”며 자리에서 내려오길 주저하는 CEO들이 있다. 이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다면, 그 회사엔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능력이라곤 없는 B급, C급 임직원들만 모여 있다는 소리가 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실제로는 조직원들의 역량 부족이 아니라 CEO의 자기중심적 사고가 문제인 경우가 많다. 이런 조직일수록 ‘은퇴’나 ‘후계자 육성’과 같은 단어는 금기처럼 여겨진다.

 

○ 위대한 리더십의 완성은 제대로 물러나기에 달려 있다

자신이 물러난 후에도 그 조직이나 부서가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건 말처럼 쉽지 않다. 제대로 물러난다는 건 단순히 일을 그만두는 게 아니다. 자신을 대신해 새로운 시각을 바탕으로 조직이나 부서를 한 단계 높은 수준에서 이끌어 갈 수 있는 후계자를 키우고, 가장 적절한 시점에 권한을 인계한 후 참견하거나 간섭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리더가 재임 중 위대한 성과를 내다가 제대로 물러나지 못해서 실패한 리더로 전락하고 만다.

 

리더십은 레거시를 남기는 작업이다. 자리에 연연해 차일피일 미루다 타인에 의해 물러난 리더의 말로는 그리 긍정적이지 못했다. 반면 잭 웰치처럼 위대한 리더들은 모두 박수칠 때 떠날 수 있는 용기를 갖고 있었다. 위기에 빠진 제록스를 구원한 앤 멀케이 역시 대표적 예다. 2001년 8월 제록스 CEO에 오른 멀케이는 주가가 4달러까지 추락한 회사를 살리기 위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동시에 기존 복사기 비즈니스 모델을 과감히 청산하고 정보기술(IT)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 회사로의 변신을 꾀했다. 그 덕에 2008년 미국 언론은 멀케이를 최고의 CEO로 평가했다. 그러나 멀케이는 CEO로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2009년 5월 자신의 후계자로 우르술라 번스를 지명하고 깨끗하게 물러났다.

 

새 정부 출범 후 많은 공기업의 기관장과 금융조직의 CEO가 교체됐다. 정권이 바뀌거나 경영환경이 바뀔 때 조직을 이끌었던 리더가 함께 바뀌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합리적인 과정이나 준비 없이 즉흥적으로 갑자기 바뀌는 사례가 많아 안타깝다. 제대로 물러날 수 있는 리더들의 자세와 준비, 그리고 이들이 품위 있게 다음 여정을 준비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문화가 한국의 많은 조직에 좀 더 잘 정착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동일 연세대 경영대 교수

정리=이방실 기자 smi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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