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가 180억원 규모로 전사자원관리(ERP)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당초 교체를 검토했던 ERP 패키지 솔루션은 기존 사용 제품인 SAP를 유지한다.
한국철도공사는 이 같은 내용의 차세대 코비스(KOVIS)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KOVIS는 철도공사 ERP시스템 이름이다. 프로젝트는 연내 착수돼 향후 2년간 진행된다.
기존 ERP시스템은 2007년 가동해 현업 정보화 수요 요구를 적극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 시스템 노후화와 용량 부족으로 ERP시스템 재구축이 요구됐다. 공기업 책임경영 체계 전환과 차량부품 안정성 확보, 전문인재 육성 등 철도공사 주요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정보서비스 확대도 필요하다.
철도공사는 전략경영·공사·사업·인사·자산·자재·재무·안전환경보건·포털·설비관리 등 전 업무 모듈을 재구축한다. △사업부별 구분회계 완전이행을 위한 ERP 표준기능 구현 △차량·설비 신뢰성 유지보수를 위한 분석·통계 기능 구현 △주요 정책 목표달성을 위한 기존 코비스 업무프로세스 고도화 △대용량 데이터 처리속도와 안정적 처리기반을 마련한다. 공사 내 산재된 정보시스템도 통·폐합한다. 인메모리 기반 신기술 도입 등 인프라 장비도 교체한다.
철도공사는 지난 2013년 ERP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했다. 당시 철도공사와 자회사 시스템 연계, 통합과 향후 방향을 마련하면서 ERP 솔루션 교체를 검토했다. 철도공사는 SAP 솔루션을, 계열사 중 3곳은 더존 ERP를, 1곳은 오라클 ERP를, 나머지는 자체 시스템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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