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롯데이야기

롯데 ‘00’ㆍ‘01’ 복지카드 없어지고 호텔 50% 할인 카드 나온다

by Jinny815 2015. 6. 19.

롯데 ‘00’ㆍ‘01’ 복지카드 없어지고 호텔 50% 할인 카드 나온다


롯데그룹이 직원들의 사기진작용으로 만든 복지 카드 혜택이 공개됐다. 복수의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르면 다음달 1일부터 직원용 신용카드인 ‘롯데 패밀리 W 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W는 복지를 뜻하는 영어(welfare)의 앞글자를 땄다.


이 카드는 기존의 ‘00’ ‘01’로 불리는 직원용 신용카드의 혜택을 통합ㆍ강화한 것이다. 기존에는 롯데쇼핑(롯데백화점ㆍ롯데마트ㆍ롯데수퍼) 직원에게는 00카드, 타 롯데 계열사 임직원에게는 01카드가 발급됐다. 이 이름은 직원용 신용카드 하단에 적혀 있는 00 또는 01이라는 숫자에서 유래했다.


혜택은 00카드가 조금 더 컸다. 00카드는 롯데백화점 10%, 롯데마트와 수퍼에서 5%씩 할인이 됐다. 하지만 백화점 세일기간 할인된 가격에서 추가 10% 할인이 돼 인기가 있었다. 01카드는 백화점의 경우 정상가 기준 10% 할인, 마트ㆍ수퍼는 3% 할인이었다. 화장품이나 귀금속 등의 매장에서는 00카드는 상시 10%, 01카드는 5%까지만 할인이 가능하다.


새 복지카드인 ‘롯데 패밀리 W 카드’는 계열사에 상관없이 강화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롯데쇼핑 계열사에서는 롯데백화점 상시 10%(중복 할인 가능), 마트ㆍ수퍼 5% 할인으로 가닥이 잡혔다. 


롯데호텔에서는 할인 폭을 두고 그룹 본부와 호텔 사이에 할인율을 조정하고 있다. 숙박에서는 50~60% 할인, 주중 점심(뷔페 등 직영 식음료 업장) 20%, 그 외 식음료 10%, 임대 레스토랑 10% 할인 혜택을 조율 중이다. 롯데하이마트에서는 기존 5% 계열사 임직원 할인을 10%로 확대한다. 롯데홈쇼핑에서도 할인 폭을 조율 중이다.


롯데카드 최문석 팀장은 “내부 고객인 직원 사기를 올려야 외부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줄 수 있어 새 복지카드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그룹 일각에서 할인혜택 확대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


한편, 기존 롯데그룹의 00ㆍ01카드가 사실상 폐지되면서, 전직 롯데 직원들 사이에서는 통합 패밀리 W카드를 퇴직 사우에게도 발급해 줄지를 놓고 관심이 높다. 그동안 00 01카드는 일정 기간 재직 후 퇴사한 사람에게도 자격을 유지해줬다. 


한 전직 롯데 직원은 “퇴직 직원이 몇 명인데 그걸 다 없애지는 못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롯데카드 측은 “알아보는 중”이라는 입장이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 

http://joongang.joins.com/article/206/18052206.html?cloc=joongang%7Cext%7Cgoogle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