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력 vs 노하우… 온라인유통 패권경쟁

롯데·신세계·SK 대규모 투자

오픈마켓은 사업 노하우 앞서

대기업 총공세…최종승자 주목 





롯데·신세계·SK가 자금력을 무기로 온라인 사업에 총공세를 예고하면서 온라인유통 패권 전쟁의 최종 승자가 누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력한 자금력을 앞세운 대기업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의 사업 노하우도 무시할 수 없어 섣불리 승부를 예단할 수 없다는 평가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SK는 온라인 1위를 목표로 자체수혈과 외부투자를 통해 각각 3조원, 1조원, 5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롯데는 롯데닷컴을 흡수합병하고 계열사별 온라인몰 8개를 통합키로 했다. 


신세계는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온라인 사업부를 분사해 전담 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SK는 11번가를 분리하고 신선식품·패션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반면 온라인 유통업계는 올해 4200억원을 투자받은 쿠팡을 제외하면 투자유치 소식이 잠잠하다. 


투자금 규모와 물류망, 유통업 경험을 살펴보면 일단 대기업들이 유리하다. 특히 롯데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자체 자금으로 3조원을 투자해 자금 여력이 가장 크다. 물류망도 비교적 우위에 있다. 롯데는 롯데로지스틱스와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2개 물류 계열사가 있다. 또 오프라인 점포 1만여개를 온라인 물류기지로 활용해 물류망이 넓고 촘촘하다. 신세계는 이마트 온라인 전용물류센터를 2개 보유했다.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슈퍼·전문점 등 오프라인 점포는 3500여개로 추산된다. SK는 경기 이천·파주에 11번가 물류센터 2개를 운영 중이다. 이베이코리아(2개)·쿠팡(54개)·티몬(1개)·위메프(1개)도 물류센터가 있지만 쿠팡을 제외하면 소규모다.


유통업계에서는 롯데의 객관적 지표가 앞서지만 신세계가 '최강자'라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변화에 빨리 대응하고 있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온라인 사업에 대한 의욕을 직접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올 1분기 온라인 사업에서 첫 분기 흑자를 냈다. 온라인 유통업계에서 수익을 낸 기업이 드물다는 점에서 빠른 행보다. 또 온라인 전용물류센터를 따로 건립해 온라인 사업 이해가 높다는 평가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유통업계 1위지만 의사결정이 느리고 계열사 온라인몰 통합에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신세계는 통합 온라인 사이트 구축, 온라인 사업 흑자달성 등에 있어 발빠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유통에서는 구매자 유형·성향에 따라 상품 구성·조합이 중요하고 이에 맞춰 배송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신세계는 온라인 물류의 중요성을 잘 아는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온라인 사업만 해온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도 만만치 않다는 시각도 있다. 현재 온라인 유통업계의 거래액 1위 기업은 이베이코리아(15조원)다. SK의 11번가(9조원)와 롯데 계열사(8조원)는 뒤를 잇는다. G마켓과 옥션은 서비스를 운영한 지 약 20년이 됐다. 쿠팡·티몬·위메프도 8년이 돼 업력이 짧지만 않다. 이들 기업은 온라인 태생으로 빠른 시장 변화에 최적화돼 있다는 평가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유통업계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사업 전략이 바뀔 만큼 변화가 잦다"며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도 오랜 사업 노하우를 단시간에 이기기는 어렵기에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온라인 유통업체 인력을 영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타임스 박민영 기자]


원문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8062202100976817001

패션물류,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될까?

[알아두면 쓸모있는 유용한 물류사전]

제4화 패션물류 설비의 발전단계


KALL FORUM 김한성 회장




일반적인 패션물류업무는 아래와 같이 패션물류 진행 프로세스의 기본 틀 안에서 진행된다. 생산 입고계획에 의거 입고작업 공정을 진행하며 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에 입고 등록된 정보를 유관부서로 송신시켜주고 마케팅에서는 실물재고를 기초로 각 스타일별, 대리점별 의뢰수량을 기준으로 출고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때 출고 작업공정은 자동행거, 플랫 소터기를 활용 하거나 DAS시스템을 사용하여 배분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초도상품의 출고율은 평균 70~80% 수준이다.


출고의뢰 제품은 제품의 특성에 따라서 행거물과 BOX물로 구분하여 배분작업을 진행한다. 배분의뢰는 초도상품의 경우 익일 출고분을 당일 오후 14시까지 영업MD가 배분등록 의뢰하며, 판매분은 판매 시 마다 즉시 POS에 등록을 하며 실시간으로 본사 판매시스템에 전송을 하여 자동으로 출고의뢰를 하게 된다.

당일 판매분 및 고객 예약분은 13시까지 배분의뢰를 받아 출고시킨다. 일부 행거 고가품은 행거 배송차량을, BOX물은 일반택배를 이용하여 전국 백화점과 대리점에 공급하고 있다.


패션물류센터에서 출고를 위한 기본설비로 초창기에는 DPS(Digital Picking System)와 DAS(Digital Assorting System)을 주로 사용하였고, 최근에 신축되는 패션물류센터에는 자동화 설비인 PAS(Piece Assorting System), 플랫 소터기, 행거소터기를 활용하여 물류업무 효율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 


초창기에 출고시스템으로 사용된 DPS, DAS에 대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DPS(Digital Picking System)란 선반(Rack)의 각 칸마다 품목이 저장되어 있고, 피커가 피킹하려는 주문의 고유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주문에서 피킹해야 하는 품목들의 위치에서 선반에 설치된 디지털 표시기(LED)에 피킹 수량이 표시되어, 피커가 별도의 피킹 전표 없이도 이들을 차례로 피킹하여 박스에 담아 하나의 주문을 완료하는 피킹방식이다. (유강철 외, 2012)


이러한 DPS 기본 흐름은 출고 DATA 전송 → 표시기 점멸 확인 → 상품 피킹 → 검수/출고단계로 진행된다.





DPS 특징은 출고 매장별 피킹(채취식) 작업방식으로 진행되며, 매장 수 만큼 피킹 동선이 발생할 수 있어, 존(블록)단위로 피킹 구역을 구별하여 동선을 축소하여 피킹효율을 높인다. 출고시간에 따라 먼저 출고해야 할 오더부터 피킹이 가능하며, 기존 랙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설비공간이 필요 없다.


적용범위는 SKU 수가 거래처 보다 적은 경우에 DPS를 활용할 시 생산성의 향상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히트율이 높은 상품에 적합하며, 다품종 소량 다빈도 상품에 적합하다.  따라서 재고 보관형 물류센터에 적합한 출고 시스템이다.


DAS(Digital Assorting System)란 선반의 각 칸에 고객사로 각 공 박스를 놓고, 출고될 모든 품목들에 대해 각 품목별로 총 주문량을 먼저 뽑아서(‘총량 피킹’이라고함) DAS지역으로 가져온 후에 피커가 품목의 바코드를 스캔하여 입력하면 해당 품목이 가야 하는 고객사의 위치에서 선반에 설치된 디지털 표시기(LED)에 분배 수량이 표시되어, 피커가 별도의 전표 없이도 해당 품목을 가지고 이동하면서 표시 수량만큼 차례로 해당 매장별 박스에 배분한다. 모든 품목을 이와 같은 방식으로 고객사별로 배분하면 당일의 DAS 작업이 종료된다. (유강철 외, 2012)


이러한 DAS 기본 흐름으로는 출고 DATA 전송 → 제품 총량 피킹 → 제품 스캔 → 상품 분배 → 검수/출고 단계로 진행된다.


DAS특징으로는  품종별 집약 피킹(파종 식) 작업방식으로 진행되며, 피킹 회수가 집약되기 때문에 피킹 동선이 대폭 단축되어 피킹 효율이 높다.


출고시간이 지정되어 있는 오더를 하나의 배치로 편성 대응하여 배분할 수 있음으로 출고시간을 조율할 수 있다. 


상품 집약 및 분배 작업의 특성으로 BOX별 마감하여 거래명세서를 발행할 수 있음으로 출고수량 체크가 용이하며, DPS와 다르게 DAS는 신규 랙 설비와 공간이 필요할 수 있다.


적용 범위로는 SKU 수가 거래처 수보다 많은 경우에 DAS를 활용할 시 생산성의 큰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히트율이 낮은 상품에 적합하며, 소품종 다량 다빈도에 적합하다. 따라서 무재고 와 Cross-dock 물류센터 운영에 적합한 시스템이다.


패션물류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출고부분 물류설비 시스템으로 초창기와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에서는 DPS시스템과 DAS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각 패션기업은 영업형태와 상품형태에 따라 최적의 물류설비 시스템을 도입해야 물류센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 물류와 경영 >

원문 : http://www.ksg.co.kr/news/main_newsView.jsp??bbsID=news&pNum=117529&bbsCategory=KSG&categoryCode=all&backUrl=main_news

‘농협 IoT 스마트 판매시스템’ 백화점 입점




롯데 잠실·청량리점 지하 식품매장서 운영

신개념 유통채널 사업 확대 나서


‘농협 IoT 스마트 판매시스템’이 오피스빌딩과 편의점, 리조트 입점에 이어 ‘백화점’ 부문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 김태환)는 사물인터넷에 기반 한 ‘농협 IoT 스마트 판매기’를 지난 27일 롯데백화점(잠실점, 청량리점) 지하 식품매장에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진 좌측부터 청품명월 대표 김락석, 농협 안심축산분사장 윤효진, 농협축산사업본부장 안병우, 롯데백화점(잠실점) 박완수 점장, 손동식 식품팀장, 플로워매니저 송길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점식이 열렸다.

‘농협 IoT 스마트 판매기’에서 판매되는 축산물은 항생제 잔류물질검사 등 농협의 안전성 검증을 받은 1등급 한우고기 국거리용, 구이용, 불고기용 부위와 돼지고기 삼겹살 등 가정에서 먹기 편한 300g 가량의 소포장 신선육 상품으로 준비돼 있다.


김태환 축산경제 대표는 “글로벌 유통문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는 롯데백화점과 신개념 축산물 유통채널인 ‘IoT 스마트판매시스템’의 접목을 통해 우리나라 축산물 유통 혁신을 주도해 나가자”며 “이를 통해 축산물 가격 경쟁력 확보, 한우고기 자급률 확대, 축산물 둔갑판매 원천봉쇄 및 위생·안전 강화, 양축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롯데백화점’에 입점된 축산물 판매기에는 모바일앱을 통해 냉장고의 온도, 습도, 유통기한 등 품질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관리 할 수 있는 IoT기술이 접목돼 있다.


저작권자 © 식품음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http://www.thinkfood.co.kr/news/articleView.html?idxno=80415

하니웰, 콜드체인 선도 LGWP 냉매 최적솔루션 제공

LGWP 냉매 적용 컴프레서·표준화동향 등 소개





▲ ‘콜드체인 LGWP 냉매솔루션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LGWP 냉매규제 강화에 따른 콜드체인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제시됐다. 하니웰과 칸은 4월27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마트, 저온저장, 수송 등 콜드체인분야 관계자를 대상으로 ‘콜드체인 LGWP 냉매솔루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 전국마트연합회, 대형마트, 저온저장·수송업계 등 콜드체인산업 관련 종사자 112명이 참석했다. 특히 100명 한정 세미나로 기획됐지만 두 배에 가까운 신청이 접수돼 이번 행사에 관한 콜드체인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를 주최한 하니웰의 유기출 마케팅 팀장은 개회사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냉매규제 현황과 저온저장, 수송, 리테일부문에 적용될 수 있는 하니웰의 Low GWP 냉매 솔루션을 소개하겠다”라며 “또한 하니웰 LGWP 냉매를 적용한 댄포스, 에머슨, 비쳐 등 컴프레셔 제품도 설명할 예정이니 이를 통해 많은 정보가 공유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명수 콜드체인협회 회장(좌), 김상명 KCL 본부장 

▲ 정명수 콜드체인협회 회장(좌), 김상명 KCL 본부장



정명수 콜드체인협회 회장은 축사에서 “세계적으로 신선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가운데 냉장·냉동기계관련 기술이 여러 공급사슬단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러한 기계들이 우리 생활환경을 해치는 공해를 만들어서는 안된다”라며 “냉매시장의 트렌드변화, 콜드체인분야의 LGWP 솔루션이 소개되는 이번 세미나는 매우 유익하고 우리나라 콜드체인산업에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상명 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융합기술본부장은 “콜드체인 의미는 보관운송과정에서 적정온도관리를 통해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신선하게 보존하고 비용효율측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첨단 물류시스템”이라며 “KFCA는 이와 관련된 표준전문시험연구기관으로 고부가가치인 콜드체인산업의 국내·외 표준을 제안하고 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냉매규제 강화, 콜드체인이 나아갈 방향은’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글로벌 HFC&HCFC 규제현황 및 전망(Robert Kebby Honeywell Global Commercial Refrigeration manager) △냉매시장 현황 및 전망(Yongming Honeywell APAC Heat Transfer manager) △하니웰 LGWP 솔루션- 리테일, 수송 및 저장(Jianfei Zhang Honeywell APAC Technical Engineer) △하니웰 SRS 소개(Gloria Hu Honeywell APAC SRS manager) △LGWP 컴프레셔 모델 소개 ①(김도진 비쳐 차장) △LGWP 컴프레셔 모델 소개 ②(김병균 댄포스 이사) △LGWP 컴프레셔 모델 소개 ③(곽병권 에머슨 이사) △국제 콜드체인산업 표준화 동향(김종경 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해외사업팀 팀장) △국내 LGWP 대응 냉매기술 개발 현황(송찬호 한국기계연구원 열시스템연구실 책임연구원) 등이 발표됐다.


하니웰, 글로벌 환경규제 선제대응

Robert Kebby Honeywell Global Commercial Refrigeration manager는 ‘글로벌 HFC&HCFC 규제현황 및 전망’을 통해 글로벌 HFC 규제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와 이와 관련된 하니웰의 역할을 소개했다.


글로벌 규제는 주요 지역마다 다르게 적용된다. 유럽의 F-Gas regulation, 미국의 SNAP phase 등 국가마다 혹은 주마다 다양한 형태가 있는데 지역별로 다른 규제관점에서 출발한다. 분야별로 보면 저장, 수송, 리테일로 나뉘고 슈퍼마켓의 경우 더욱 많은 규제가 포함된다.


하니웰은 2018년 1월1일자로 유럽에서 더 이상 R404A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R404A는 언젠가 없어지는 냉매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우리는 유통업체들의 우려를 가중하려고 했던건 아니고 냉매공급체인에서의 공급사, 파트너사, 납품, 유통업체들이 경각심갖고 대응하도록 촉구해왔다. 


R404A 가격을 보면 2017년부터 점차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R404A가 가격이 정체됐다고 들었지만 중요한 것은 업계가 이에 대해 대비하고 있고 능동적으로 나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GWP가 낮은 냉매로 전환되기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obert Kebby manager는 “최종사용자의 HFC 단계적 축소목표 및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지원을 계속할 것이며 전체 콜드체인을 포함하는 디자인의 유연함을 제공할 것”이라며 “또한 작업장에서의 안전성 유지 및 향상, 시스템의 에너지효율 향상에 최적 솔루션을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Yongming Honeywell APAC Heat Transfer manager는 ‘냉매시장 현황 및 전망’을 통해 냉매분야의 거대 생산·소비시장인 중국에서의 냉매가격 변동요인을 소개했다.


중국은 정부의 정책방향이 산업 내 미치는 영향도가 가장 큰 국가 중 하나로 환경규제, 생산규제정책 등 직접적인 규제는 물론 냉매를 사용하는 일반산업에 대한 규제도 큰 충격요소가 될 수 있다. 특히 국제행사 기간에 국가 이미지를 위해 행사가 개최되는 인근 공장의 가동을 중지시킬 정도로 막강한 공권력이 있어 근처에 냉매제조공장, 소비산업단지 등이 밀집돼있는 경우 즉각적인 가격변동을 확인할 수 있다.


Yongming manager는 “중국정부는 환경적 규제에 대한 강화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며 이는 ‘made in china’가 포함된 모든 제품에 제반비용이 적용될 것”이라며 “또한 HFO와 R32 수요는 글로벌 시장은 물론 중국 내에서도 상승하고 있어 생산·수요곡선이 매우 역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HGWP 냉매사용은 감소하고 있고 LGWP 냉매는 증가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GWP가 낮은 냉매가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anfei Zhang Honeywell APAC Technical Engineer는 ‘하니웰 LGWP 솔루션- 리테일, 수송 및 저장’을 발표했다. 하니웰의 냉매개발 로드맵과 drop-in 냉매인 Solstice N40(R448A)의 소개, 적용사례 등을 설명했다.


하니웰의 N40은 GWP 1273으로 기존 R404A 5~16% 향상된 효율을 가지고 있다. 이는 저온저장고 등 냉동창고, 슈퍼마켓 등에 적합하며 기존 냉매시스템에서 매우 쉬운 전환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은 비쳐, 에머슨 등 펌프레서 제조사에서 적용, 성능을 확인했으며 토시바의 콘덴싱 유닛에서도 16% 높은 COP를 보였다.


Jianfei Zhang Engineer는 “미국의 연구기관인 Oak Ridge National Laboratory에서 실험한 결과 전체 라이프사이클에서 R404A보다 높은 효율과 비용감소효과를 나타냈다”라며 “하니웰의 N40은 전 세계 다양한 현장에서 효율과 비용절감, 투자비회수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차량용 냉동기 등 수송부문에 사용되는 Solstice 452A(R452A)는 GWP 1945이며 R404A와 비슷한 효율성을 나타냈다. R404A의 50%에 해당되는 수치로 환경규제에 대응해 효과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다.


Gloria Hu Honeywell APAC SRS manager는 ‘하니웰 SRS 소개’를 발표했다. SRS(Smart Refrigeration Solution)은 냉동·냉장분야에 전체 운영비의 40%를 사용하고 있는 마트에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제공하는 것이다.


기존 하드웨어사업이 아닌 소프트웨어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마트에서는 단순히 설비의 유지보수 외의 눈에 보이지 않는 여러 가지 비용지출 요소가 산재하고 있다. 변질된 신선식품의 폐기비용이나 필수적이지만 당장 알아재치 못하거나 불필요한 유지보수 요인이 포함된다.


Gloria Hu manager는 “하니웰의 SRS는 각 점포의 맞춤형 솔루션 제안과 전문적인 분석, IoT를 접목시킨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라며 “서비스 출시 초창기 한 점포에 고장 예측요인에 대한 유지보수를 제안했지만 이를 무시했다가 8개월 뒤 실제로 문제가 발생해 많은 비용을 지불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하니웰의 발표가 끝난 후 각 컴프레셔 기업들의 발표도 이어졌다.


김도진 비쳐 차장은 ‘Low GWP & 자연냉매 사용을 위한 BITZER 제품’을 소개했다. 기존 냉매에 대한 대체냉매는 많이 개발되고 있다. R134A의 가장 유력한 대체 솔루션으로는 R450A, R513A가 있으며 R404A·R507A에 대한 것으로는 R448A, R449A, R452A 등이 있다.


비쳐는 이러한 대체냉매를 적용한 다양한 기기들을 제공하고 있다. △ECOLINE 왕복동 압축기 △LHE 콘덴싱 유니트&ECOSTAR △CHS; CSW&CSVH 콤팩트 스크류 압축기 △수냉식 쉘 앤 튜브 콘덴서 △HS 반밀폐 스크류 압축기 등이다.


김도친 차장은 “이러한 냉매사용 제품에 대한 기술제공과 교육세미나를 제공해 고객만족을 꾀하고 있다”라며 “이 외에도 R1234yf, R1234ze 등 순수 HFO, CO₂, 탄화수소, 암모니아 등 자연냉매에 관한 많은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균 댄포스 이사는 ‘댄포스 LGWP 냉매 R448A/R452A’ 솔루션을 공개했다.


댄포스는 마트에 적용될 수 있는 △압축기 △응축기 △전자식팽창변 △이코노마이저 △인버터드라이브 △4멀티 랙 등이 포함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중온용으로 사용되는 MLZ 압축기는 타사 제품대비 17~21% 높은 효율이 특장점이며 전 모델에 사이트글라스, 오일슈레더 밸브 등이 기본으로 장착돼있다. 오일온도 이용 프로텍터로 과열운전으로 인한 압축기 소손 전에 모터프로텍터를 작동해 압축기를 보호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김병균 이사는 “압축기는 물론 검증된 인버터드라이버, 중압 토출밸브 적용으로 제품 신뢰성을 향상시켰으며 이코노마이저를 이용해 25%의 효율향상, 40%의 냉동능력 향상 등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곽병권 에머슨 이사는 ‘Emerson Commercial & Residential Solutions’를 발표했다. 개별부품부터 응용분야별 통합솔루션 및 완성품을 모두 포함한 에머슨의 라인업은 슈퍼마켓·편의점, 저온저장고에 폭넓게 사용될 수 있다.


특히 생산자부터 최종소비자까지 연결되는 콜드체인 영역에서 냉동·냉장창고, 냉동 컨테이너, 수화물 모니터링까지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곽병권 이사는 “에머신의 진보된 압축기는 베이퍼 인젝션을 위해 최적화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정밀한 과열도 및 액유량제어, 코어센스를 통한 향상진 진단기술, 다양한 친환경냉매 적용이 가능하다”라며 “또한 부속기 일체형 패키지를 제공해 손쉬운 설치에도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김종경 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팀장은 ‘콜드체인기술과 국제표준화’라는 주제발표를 했다.


신선물류, 콜드체인이란 공급사실 내에서 온도를 제어하는 기술과 관리로 정의되며 △기업들의 사회·환경적 책임강화 △식·의약품 법규·인증 강화 △데이터관리와 컨트롤의 중요성 부각 △공급망의 확장과 복잡성 △온도관리의 어려움 △제품에 따른 적정온도기준 상이 등의 특징이 있다.


김종경 팀장은 “국내 신선물류시장 규모는 소극적으로 계산했을 때 약 15조원으로 추정되며 글로벌 신선물류시장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성장하는 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내·외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시스템, 포장, 환경제어, ICT 융합 등 부문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찬호 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국내 Low GWP 대응 냉매기술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전 세계가 참여하는 냉매규제에 따라 국가별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미국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R22 냉매사용량을 1/2 이상 수준으로 감소시키고 있고 중국은 R410A 냉매를 사용하는 제품이 점차 표준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동남아지역은 아직 R22 적용이 대세이며 전체적인 시장전환에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송찬호 책임연구원은 “세계적 LGWP 기술개발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는 R1234ze와 R1233zd 등을 적용한 터보냉동기 개발과제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Low GWP 냉매에 대응하는 냉동시스템에 대한 원천기술과 500RT급 고효율 냉동기 개발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미나를 마치고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친환경냉매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한국산업의 에너지절감과 지구환경보호에 큰 공을 기여한 롯데마트에 하니웰이 글로벌 냉매제조사를 대표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최인식 기자 ischoe@kharn.kr등록 2018-04-30

원문 : http://www.kharn.kr/news/article.html?no=6719


삼성SDS, AI‧블록체인으로 스마트 물류 공략…IoT로 블록체인 단점 보안



삼성SDS는 지난해 물류 부문에서 4조2000억원 매출을 달성, 물동량은 전 세계 10위권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을 발판으로 올해 삼성SDS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을 물류 사업에 접목해 스마트 물류 사업을 공략할 방침이다.


김형태 삼성SDS 물류사업부문장은 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물류사업 본사에서 “SAP, 오라클 등 글로벌 IT벤더의 도움 없이 삼성 SDS 스스로 물류 사업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물류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관련 업계와 협업할 수 있는 지능형 물류 플랫폼 서비스를 곧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SDS 물류사업은 첼로BPO(물류 아웃소싱사업), 첼로플러스(스마트 물류솔루션), 첼로스퀘어(중소업체와 전자상거래 중심 서비스)로 구성됐다. 첼로스퀘어는 이달 시범 버전을 테스트했고, 오는 6월 공식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유통 분야에 AI, 블록체인 등의 기술을 접목했다. 임익순 전략사업팀 부장에 따르면 삼성SDS는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 AI’를 유럽 전자제품 유통회사 매장에 적용, 판매 예측 정확도가 25%포인트 향상됐다. 판매량 예측을 통해 통합관리가 가능한 배송센터를 구축해 유럽 전자제품 유통회사 매장 재고를 줄였고, 재고가 부족할 경우 배송센터에서 소비자 배송이 가능한 물류서비스를 도입했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각 매장별로 재고가 부족하면 배송센터에서 재고가 남은 매장을 찾아 판매 매장으로 상품을 보내고, 소비자가 매장에서 받아가는 시스템이었다. 현재는 매장에 재고가 부족하면 통합 배송센터에서 소비자에게 바로 전송이 가능해진 것이다.


임 부장은 판매예측모델 수행을 위해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1년 반 동안 제품 판매, 날씨, 인구밀도, 소득 등 39개 인자를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독일의 경우 매장 직원이 하루 걸리던 제품 판매량 예측시간을 10분으로 줄였다. 오스트리아는 4시간에서 10분으로 단축했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사장)이 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환경인사를 하고 있다.


국내 사례도 발표했다. 삼성SDS는 물류 블록체인 기술을 부산지역 수산물 가공업체 삼진어묵에 시범 적용했다. 삼진어묵에 적용된 블록체인 기반 ‘유통이력 관리시스템’은 입고부터 가공, 포장, 판매에 이르는 생산과 유통 과정의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소비자에게 공유한다.


예컨대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제품 포장지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원산지 ▲제조사 ▲제조일 ▲유통기한 ▲판매점 등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식품 제조‧유통과정에서 소비자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위변조가 불가능한 부분은 유통정보다. 중간에 실물이 뒤바뀔 위험이 있다. 삼성SDS는 사물인터넷(IoT) 센서 부착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물류 컨테이너에 IoT 센서를 부착해 온도, 습도 등의 정보를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기록하고, 이상 행동이 감지됐을 경우 파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신규 사업인 e-커머스분야 물류사업에 블록체인, AI,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적용해 글로벌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SDS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 기술은 파트너사들과 공유, 전체적인 공개는 예정에 없다고 밝혔다.


김태림 기자  sf.8@kinews.net


원문 : http://www.ki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17208


해외직구 보관·배송 책임지는 GDC들여 물류 허브 만들 것



`해외직구 전성시대`를 맞아 관세청이 인천을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 허브로 만들기 위해 `직구물류센터(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꾸리기에 나섰다. 


이를 위해 관세청은 30일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인천세관에서 `GDC 유치 민관합동 추진단`을 발족했다. 


당국은 오는 2021년까지 GDC 10개가 국내에 들어올 경우 3000명의 새 일자리와 1조원 어치의 물류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효과가 있다고 추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에이시티&코어물류(중소기업)까지 총 4곳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아이허브나 아마존, 알리바바 같이 유명한 글로벌 온라인 쇼핑업체들이 해외직구 성장세가 가파른 아시아 지역에 GDC를 만들려 하는데 우리나라와 홍콩, 싱가폴, 말레이시아가 유력하게 거론된다"며 "우정사업본부와 인천공항·항만공사, 국내물류기업이 손잡고 인천에 유명 글로벌 쇼핑몰 물류센터(GDC)를 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청 전략은 인천 공항 일대 지리적 이점과 더불어 신속하고 안정적 통관 시스템과 항공·해상 배송 인프라다. 


GDC는 글로벌 시장 국경선 변화를 보여주는 무역 인프라다. 글로벌 온라인 거래업체들이 제품을 들여와 보관하고, 품목별로 분류·재포장한 후 해외 개인 소비자가 낸 주문에 맞춰 배송하는 물류센터다. 수출·수입 국가의 국경선 안이 아니라 지리적 이점이 있는 중간지역 제3국에 들어선다. 관세청은 전 세계 해외직구 규모가 2020년 4조600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김인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 http://news.mk.co.kr/newsRead.php?sc=30000001&year=2018&no=275604&sID=301

블록체인②/국내 해운·물류 블록체인 도입 어디까지 왔나

블록체인,IoT와 연계해 시범사업 범위 확장


지난해 5월 삼성SDS 주도로,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이 발족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해운·물류업계에 도입하기 위해 산학연 협동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이다.


컨소시엄은 곧바로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실제 수출입 화물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시범운항을 진행했다. 컨소시엄에는 정부, 플랫폼 사업자, 화주, 선사, 터미널 운영사, 은행, 보험사, IoT장비 공급업체 등 해상화물 운송 관련 주체자 총 38개 기관이 참여해 7개월간 진행됐다.


국적 선사로는 현대상선, 남성해운, 고려해운, 흥아해운, SM상선, 팬오션 등 총 6개사가 참여했다.


블록체인의 구체적 적용을 시도하고 있는 현대상선의 컨테이너선.


현대상선은 지난해 8월 24일부터 9월 4일까지 부산과 중국 칭다오 구간의 냉동컨테이너 화물을 대상으로 첫 시험 운항을 진행했다. 이어 냉동컨테이너에서 일반 컨테이너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면서 인도, 중동, 유럽 항로를 대상으로 시험운항을 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기존의 방식대로 운항하는 동시에, 블록체인 플랫폼 적용해 실제로 물류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는지 개념증명의 차원에서 진행했다"고 말했다.


남성해운도 부산발 중국 칭다오와 다롄 냉동컨테이너 화물을 대상으로 시범운항을 진행했다.


1차 시범운항을 마친 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은 범위를 확대해 2차 시범운항에 들어갔다. 먼저 고려해운이 지난해 11월 6일부터 16일까지 부산~홍콩 구간의 냉동컨테이너를 대상으로 시범운항을 실시했다.


1차 시범운항은 해상운송 업무를 중심으로 진행됐고, 2차 시범운항에서는 범위를 확대해 은행, 세관과 수출채권 매입이나 적하목록 신고와 같은 업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


시범운항에서 블록체인과 IoT 기술을 융합해 주체간 화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기술검증도 진행됐다. 스타트업 회사인 에스위너스(SWINNUS)가 개발한 IoT 디바이스 장비를 컨소시엄 참여자들과 공유해 시범운항을 진행한 것이다. 에스위너스는 물류분야에 특화된 글로벌 추적관제 IoT 기술을 이용해 고객에게 정보보안과 소통에 있어서의 효율성을 제공하는 물류 IoT 서비스 분야 전문기업이다.


참여업체들은 컨테이너에 IoT 디바이스를 장착해 화물의 위치, 온도, 습도, 충격 여부 등을 확인했다. IoT 디바이스를 리퍼 컨테이너에 자체 공조기와 연결하면 컨테이너 상태에 대한 정보가 모여지고, 이를 주체들 간 공유하는 것이 가능하다.



지난달 8일 삼성SDS 판교캠퍼스에서 열린 '첼로컨퍼런스'에 참여한 SM상선.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 참여자들은 시험운항 후 블록체인 기술 도입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했다. 그동안 화주와 선사간 공유해야 했던 부팅, B/L(선하증권) 업무가 간소화됐으며, 선사와 세관 간은 세관신고가 간소화됐다는 평가를 내렸다.


구체적으로 선사와 터미널 간은 선적정보가, 선사-화주는 착선통지서(A/N: Arrival Notice), 화물인도지시서(D/O: Delivery Order) 등에 대한 업무처리가 축소됐다.


업체들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기술검증 범위를 넓혀 진행한다는 생각이다. 한 선사 관계자는 "기존의 종이서류로 업무를 처리하던 방식을 전부 배제하고 오로지 블록체인 플랫폼을 적용해서 시범운항을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현대상선은 올해 상반기 중 블록체인 기술을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작년에 시범 운항까지 마쳤지만 화주가 당장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는 마땅찮고, 기술 여건상 전면적인 도입은 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전면 적용할 수 있는 대상을 한정한 뒤 최대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는 것이다. 


현대상선 블록체인 프로젝트 담당자인 곽광용 PI추진팀 과장은 "작년까지 진행한 테스트는 해운·물류 전반에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며 "올해는 구체적인 업무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효과를 실제적으로 입증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블록체인으로 신뢰성 제고


블록체인 기술이 유통 운송과정에 도입되면 신뢰성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


경기도 성남시 삼성SDS 판교캠퍼스에서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가 블록체인 기반 물류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삼성SDS


삼성SDS는 최근 `첼로 2018' 행사를 개최하고 물류분야 블록체인 적용사례를 발표했다. 신선식품 특성상 원산지에서 최종 소비자까지 유통이력 제공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삼성SDS는 삼진어묵과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 `유통이력 관리시스템'을 구현했다.


기존 이력관리 시스템은 실제 기업이나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 전달에 있어 미흡하다는 평을 받아왔다. 이력관리 시스템에 이력번호, BL번호, 원산지 국가명, 품명, 수출업체명, 수입업체명, 도축장명 등이 필수적으로 입력돼야 한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실제 소비자나 기업은 수입품목에 대한 무게, 수량, 원산지 등의 상세정보와, 출입고 이력, 온도, 습도 등 작업환경, 원재료 투입량 등의 정보도 원한다.


삼진어묵에 적용된 블록체인 기반 유통이력 관리시스템은 입고부터, 가공, 포장, 판매에 이르는 생산과 유통 과정의 모든 정보를 관련 주체자에게 공유토록 했다. 스마트폰을 제품 포장지에 있는 QR코드에 갖다 되면, 원산지, 제조사, 제조일, 유통기한, 판매점 등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에게 관련 정보가 투명하게 제공될 수 있다.


현재 범위를 확대해 시범사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한 선사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어묵이 원산지로부터 선적해 들여오는 전 과정을 시범운항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SK C&C, 국내외 선사용 서비스 개발


지난해 5월 SK C&C는 국내외 선사를 위한 `블록체인 물류서비스'를 개발했다.


국내 육상에서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 전용망인 로라망을 활용해 컨테이너 화물 위치 추적 및 관리 체제를 구현한 것이다. 물류 데이터를 중앙 집중형 서버에 기록·보관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선주·육상 운송업자·화주 등 물류 관계자 모두가 개인간(P2P) 네트워크로 물류 정보를 전달받아 공유·관리하는 방식이다.


해상에서는 해상운송 중에 상태를 수집해 항구 도착시 정보를 일괄 공유한다.


테스트를 위해 SK C&C는 선하증권, 신용장 등 거래원장을 블록체인에 등록해 증명하고 안전하게 유통할 수 있는 구조를 개발했다. 이어 한국발 상하이착 컨테이너 화물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물류 서비스'의 시범 적용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관세청도 블록체인


관세청은 블록체인 기술을 수출입 업무에 도입하는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컨소시엄에 참여해 블록체인 도입 타당성을 조사한 것에 이어 올해는 `블록체인 기반 수출통관 물류 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관세청은 지난 16일 연 `2018년도 ICT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 설명회'에서 블록체인 기반으로 무역 초기 단계부터 물류정보를 관리하며, B2B, B2G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수출통관 물류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4월 공모를 통해 5개의 워킹그룹을 모집할 계획이다. 개발용역비 13억 8900만 원, 장비구입비 5억 1100만 원으로 총 18억 원을 지원받아 진행한다.


올해는 수출신고와 적하목록 제출 등의 업무에, 2차년도에는 수출통관과 수출물류의 전체 업무와 해외세관 통관·물류 업무 일부분에 기술을 도입해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3차년도인 2020년에는 수출통관·물류업무 전체를 비롯해 금융·보험 업무의 신용장, 적하보험, 해외세관의 원산지증명서, 해외거래처의 B/L, 무역서류 등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장도영 기자 tonio@bstoday.kr


http://www.bstoday.kr/news/articleView.html?idxno=200200

사라져가는 알바 실태 ④ ‘물류업’의 명절 단기 알바, 신세계와 삼성SDS의 AI시스템이 대체

Special article | 알바의 종말


 



▲ 명절 단기 아르바이트로 꼽히는 '택배 분류' 아르바이트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속도 경쟁에 몰린 물류 센터들이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스투데이DB


제레미 리프킨이 예견한 ‘노동의 종말(The End of Work)’이 현실화되고 있다. 3차 산업혁명으로 사람이 하던 일을 자동화기기가 대신하더니, 4차 산업혁명에는 AI, 빅데이터, IoT 등 다양한 기술이 발전하면서 더 많은 인간의 노동이 기술에 의해 사라지고 있다. 노동의 종말이라는 전 세계적인 태풍에 국내 노동시장도 휩쓸리고 있다. 당장 아르바이트 자리가 '자동화 기술'로 대체되고 있다. 먼저 '알바의 종말'이 엄습하고 있다. 결국 '노동의 종말'이 현실화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알바의 종말]<1부>에서는 '사라져가는 알바 현실'을 파악하고, <2부>에서는 '알바 종말의 기술적, 제도적 원인'을, <3부>에서는 '노동의 종말의 가능성'에 대해 보도한다. <편집자 주> 




명절 택배 물량 몰리면서 단기간 고수익 알바로 꼽힌 ‘택배물류업종’…AI 로봇이 대체 중

 

전자상거래 확대로 ‘로켓배송’, ‘당일배송’ 등 물류 경쟁 심화로 ‘배송 혁신’ 대세화  

 

신세계그룹 이마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 ‘상품 분류 로봇’이 분류하고 컨베이어 벨트가 이동 

 

롯데마트 김포 M전용센터, 자동화율 90% 구현  

 

명절 알바로 꼽히던 물류업계 아르바이트가 사라질 전망이다. 명절 기간 폭발적으로 몰리는 물류업 단기 알바는 고된 일로 소문도 났지만 단기에 짭짤한 수익을 얻으면서 인기를 끌었던 알바다. 하지만 그 인간의 자리를 로봇과 인공지능(AI)이 대체하고 있다. 

 

국내 물류 산업은 2000년 이후 전자상거래 확대로 급격한 양적 성장을 이뤄내고 있지만 시스템 도입은 미흡해 대부분 사람의 손을 거쳐야 했다. 이후 계속 택배 물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4차산업혁명 기술의 개입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특히 최근에는 ‘로켓배송’, ‘당일배송’ 등 '속도'가 중요해졌다. 속도가 중요해지면서 물류업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배송 혁신이 필수적이게 됐다. 따라서 사람 대신 로봇을 선택하고 있는 것. 

 

전세계적으로 물류 혁신을 가장 먼저 시도한 곳은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주문부터 배송 예측까지 모두 AI에 의해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정보 및 배송이력, 물류창고 위치, 상품 재고 현황 및 상품 위치 등을 파악하고 배송 계획을 예측한다. 아마존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총 주간 예측이 500억회를 상회한다. 

 

아마존은 실제 로봇과 머신러닝을 활용한 이후 물류 배송 순환속도가 기존 60~70분 걸리던 것을 15분으로 단축하고 재고 공간은 50%이상 넓혔으며 운영비용은 20% 이상 낮췄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물류 혁신이 시도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세계그룹이 있다.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몰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NE.O)’에서 4차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해 배송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기존 온라인 센터는 주문이 들어오면 주문 리스트를 출력해 알바생 및 직원이 상품을 직접 찾아 수작업으로 분류하고 실어 배송했다. 하지만 네오는 ECMS(Emartmall Center Management System)으로 ‘상품 분류 로봇’이 주문 라벨이 붙은 바구니에 정확하게 물품을 모아주며 실핏줄처럼 촘촘하게 교차된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이동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이외 신속한 배송을 위해 배송기사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도입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해 배송기사가 배달해야할 전체 건수의 최적 루트를 찾아내 예상시간을 산출한다. 

 

현재 이마트몰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는 보정점(NE.O 001), 김포점(NE.O 002)을 운영하고 있다.



▲ 이마트몰 네오 ⓒ이마트


물류업계 후발주자인 삼성 SDS도 4차산업혁명 기술을 앞세웠다. 

 

삼성 SDS가 선보인 기술은 ‘첼로 솔루션’이다. 첼로는 원자재 조달부터 창고 이송 및 관리, 고객배송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른 엔드투엔드(End to end) 서비스다. 이러한 스마트 물류 서비스인 첼로 솔루션은 중소업체와 전자상거래 중심 서비스로 진출하고 있다. 주로 삼성SDS 물류사업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85%다.  

 

아울러 롯데마트는 지난해 5월 김포에 온라인 M전용센터를 오픈했다. 하루 최대 1만건의 주문량을 처리할 수 있으며 반경 20㎞ 내 김포점, 김포공항점 등 서부 수도권 11개점의 온라인 주문을 전담하고 있다.  

 

롯데마트 김포 센터 또한 자동화 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김포센터의 자동화율은 90% 정도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이 배송 상품을 찾기 위해 이동하지 않고 기계가 상품을 사람이 있는 작업대로 배달되는 ‘GTP’(Goods To Person) 피킹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대 시속 80㎞에 달하는 리프트를 통해 상품 피킹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줄였다.

 

따라서 높은 자동화율로 결품률과 오피킹률이 기존 점포기반 배송에 비해 확 줄었다. 기존 점포기반 배송의 결품률과 오피킹률은 각각 3.90%와 1.10%인데 반해 김포센터는 0%다. 정시배송률도 점포 배송이 9.50%에 지나지 않았지만 김포센터는 99%로 나타났다. 


원문 : http://www.news2day.co.kr/101371


이지우 기자 | 기사작성 : 2018-03-29 10:4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