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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ustry area/Retail(유통)

④패션과 기술의 콜라보레이션…상용화 시점은?

by Jinny815 2018. 1. 8.



[新유통 혁신의 길]④패션과 기술의 콜라보레이션…상용화 시점은?


상용화까지는 시일 걸릴 듯…기술 발전 아직




패션 상품에 최신 기술을 접목하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미래 기술이 적용된 패션 상품을 일상적으로 쓰는 날이 언제쯤 올 지 주목된다.


 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패션기업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3D프린터,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등 다양한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패션업계가 이 같은 최신 기술에 주목하는 이유는 유행 쫓기에만 의지하기에는 시장 환경이 너무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패션기업들은 ICT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협업하는 등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패션산업을 고도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ICT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매력적인 디자인까지 만들어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며, 패션 기업이 자체적인 R&D를 통해 기술을 상품에 접목시키기 역시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이종 기업 간 협업은 서로의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이상적인 결합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 이 같은 경로를 통해 개발된 패션 상품들은 큰 성과를 거뒀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기술 접목으로 기존 상품 대비 가격이 높아졌지만 그에 미치지 못하는 만족감으로 후속 제품 출시로 이어지지 못한 경우가 많다.


 몇 년 전 등장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던 구글 글래스의 실패가 그 예다. 일반 소비자들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너무 많은 기능을 구현한 것과 비싼 가격, 사생활 침해 논란 등 지적이 많았다. 


 국내에서도 삼성물산 패션부문, 코오롱FnC 등 대기업들이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패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빈폴 액세서리를 통해 건강을 관리해주는 스마트 벨트 '웰트'를 내놨다. 버클 내부 센서를 통해 고객의 허리둘레, 걸음 수, 앉은 시간, 과식 여부를 감지해 스마트폰 앱으로 알려준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의 디자이너 핸드백 브랜드 쿠론에서는 지난 2015년 스마트 백 '글림 1.0'을, 지난해에는 이를 업그레이드한 스마트 백 '글림 2.0'을 출시했다.


 글림 1.0은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로 스마트폰을 자동 연결했다. 가방 겉면에 부착된 사각 엠블럼의 불빛으로 전화·문자·SNS 메시지가 수신됐음을 알려주는 기능이 있다. 글림 2.0에는 이같은 스마트 기능을 핸드백에 다는 액세서리 아이템인 키링(Keyring), 참(Charm) 등으로 확장 적용했다.


 다만 이 같은 상품들이 잡화에 그치지 않고 정장, 일상복 등으로 확장되며 상용화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물과 열을 견딜 수 있는 상품이 개발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언제든지 기회가 된다면 상품 출시에 나서겠지만, 현실적으로 기술 발전 속도와 보폭을 맞춰 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80105_0000195494&cid=10408


 csy62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