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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SAP일반자료

SAP, ERP ‘신제품 S/4 HANA’ 국내 출시

by Jinny815 2015. 3. 5.

SAP이 23년 만에 ERP 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SAP 비즈니스 스위트 4 SAP HANA(이하 S/4 HANA)’이다.


SAP는 ERP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이다. ‘R/3’이 대표 제품이었다. SAP은 앞으로 대표 제품을 ‘S/4 HANA’로 전환해 클라우드·모바일 시대를 대비할 심산이다. S/4 HANA는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공급자관계관리(SRM), 공급망관리(SCM) 등 분리됐던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통합한 게 특징이다. 여기에 데이터 분석 기술을 높였다. UI를 개선하고 모바일 앱 개발에도 신경을 썼다.


▲SAP 제품 역사(사진 : SAP 기자간담회 발표자료)


형원준 SAP코리아 대표는 “S/4 HANA는 20년 전 발표한 R/3 이후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과거 기술들이 비행기의 프로펠러라면 S/4 HANA는 초음속 제트엔진라고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전 기술들은 오라클이나 MS 등 타사 DB와 함께 사용할 수 있던 것에 반해, S/4 HANA은 SAP의 인메모리 DB인 HANA에 최적화됐다. 사실상 타사 기술을 지원하지 않는 셈이다. 형원준 대표는 “타사 기술을 배척하는 게 아니라 HANA 인메모리만큼 좋은 DB 기술이 시장에 없다”라며 “만약 타사에서 비슷한 수준의 기술을 출시한다면 S/4 HANA이 외부 DB 기술과 통합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어데어 폭스 마틴 SAP APJ 회장은 “기존 제품에선 2025년까지 타사 DB 기술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데어 폭스 마틴 SAP APJ 회장(사진:SAP코리아)


어데어 폭스 마틴 SAP APJ 회장은 “S/4 HANA는 인메모리 기술을 기반으로 좀 더 간단한 데이터 모델을 구축했다”라며 “기존 솔루션 대비 10배 감소한 데이터 풋프린트, 7배 향상된 처리율, 1800배 빠른 데이터 분석을 자랑한다”라고 설명했다.


형원준 대표는 “과거 R/3보다 데이터 구조가 훨씬 간단하기 때문에 유지보수, 개발 기간 등이 감축되고 관리 비용도 줄어들 것”이라며 “이전에는 새로운 기능을 넣기 위해 3~5년마다 대규모 공사를 했다면, S/4 HANA에선 2~3주에서 3달 안에 새 기능을 넣을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UI도 좀 더 직관적으로 바꿨다. 사용자는 대시보드를 형태로 데이터 현황을 살피고, 특정 요소를 드래그앤드롭하면서 실시간 데이터 분석 결과를 접할 수 있다. 모바일 기기 뿐만 아니라 스마트워치같은 다양한 플랫폼을 고려해 UI를 설계했다. 여기에는 SAP가 자체 개발한 ‘피오리 UX’를 활용했다.


어데어 폭스 마틴 SAP APJ 회장은은 “과거 사용자가 회계정보를 입력하고 정리하기 위해서 화면 8개를 거쳐야 했다면, S/4 HANA에서는 2개 화면으로 원하는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SAP은 모바일에 적합한 UI를 새로 개발했다(사진 : SAP 기자간담회 발표자료)


SAP은 S/4 HANA를 총 3가지 방식으로 제공한다. 온프레미스(설치형) 방식, 퍼블릭 클라우드 방식,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구축하는 방식이다.


온프레미스 제품은 업데이트 주기가 1년이며, 퍼블릭 클라우드 제품은 분기별로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다. 온프레미스 제품은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에 이미 출시됐으며, 퍼블릭 클라우드 제품은 올해 1분기에, 프라이빗 클라우드 제품은 올해 2분기 안에 공식 출시된다.


형원준 대표는 “S/4 HANA는 모든 산업군을 위한 제품이지만, 향후 산업별로 나눠 고객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신기술 관련 제조업이나 글로벌 경쟁에 뛰어든 기업들이 S/4 HANA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형원준 SAP코리아 대표(사진 : SAP코리아)


쉬운IT, 공감가는 IT를 쓰고 싶은 기자입니다. e메일: jihyun@bloter.net   이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