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손바닥을 가상 키패드로 사용하는 기술 및 장치에 대한 미국 특허를 확보했다. 엄지와 다른 손가락이 가상 키보드로 사용되는 방식이다.
샘모바일은 6일 삼성이 ‘휴대용 단말기 입력 방법 및 장치’란 이름의 증강현실 키보드 특허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술은 지난 해 세계지재권기구(WIPO)와 한국특허청에 출원됐으며 지난 2월 27일자로 미국 특허를 받았다.
삼성전자, 美서 갤럭시글라스용 손바닥 키보드 특허출원
이 매체는 “삼성이 해당 기술을 구글 대항마로 개발하고 있는 자사 안경형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글라스’에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갤럭시글라스는 연내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특허기술서에 소개된 그림을 보면 이 기술은 손가락에 투영된 증강현실 키보드를 사용해 손가락을 가상키패드로 사용한다. 엄지손가락을 주 입력 기구로 사용하고 다른 손가락도 가상 키보드 입력장치로 사용할 수 있다. 카메라는 사용자 손가락 움직임을 모니터링해 단어로 해석한다.
집게 손가락은 ABC, DEF 및 구두점 표시를, 가운데 손가락은 GHI, JKL 및 MNO를, 약지는 PQRS, TUV 및 WXYZ를 표시하도록 디자인 돼 있다. 가장 아래 버튼은 휴대폰 키패드처럼 사용자에게 문자, 추가 구두점, 간격 추가 등을 입력하게 해준다.
삼성은 특허기술서에서 “사용자는 펜, 스타일러스 및 막대기를 키 입력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터치스크린, 가상 키보드, 음성입력 등 여타 입력방식은 차지하는 면적이 너무 많거나 비용이 많이 들고 에러가 많다는 이유에서 배제됐다.
삼성은 이 기술 특허를 어떤 방식으로 사용할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웨어러블 글라스 등의 기기에 적용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라고 샘모바일 등 외신은 전했다.
정미나기자 |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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