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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rend

2015년 기업 SW 분야 트렌드는? 8가지 진단

by Jinny815 2015. 1. 9.

2015년 기업 SW 분야 트렌드는? 8가지 진단


Jennifer Lonoff Schiff | CIO


IT 임원에게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 있다면 어떤 소프트웨어를 필요로 할지, 라이선스해야 할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에 따라 적절한 예산 및 도입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급격한 혁신으로 인한 미래의 불확실성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며, 이로 인해 IT 의사 결정권자들은 벤더와 마케터, 애널리스트에게 점점 더 많은 부분을 의지하고 있다. 여기 BI, CRM, ERP, 기업 소프트웨어 시장의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2015년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8가지 트렌드를 살펴보자.


1.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주류화
VM웨어 미주 사업 본부의 CTO 크리스 울프는 “2014년 우리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의 확산을 목격했다. 이러한 경향은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다. CIO들이 클라우드 하이브리드에 주목하는 주요한 이유는 유연성에 있다.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이용 경향이 어떻게 변화할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이는 매우 중요한 가치다”라고 설명했다.

관리형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인 RKON 테크놀로지스의 CTO 마크 말리지아 역시 “실행 속도, 비용, 서비스 수준, 자산 보호 등에 있어 지닌 장점으로 지난 몇 년 사이 클라우드 시장은 괄목할 성장을 거둬왔다. 2015년에도 기업들의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이전은 계속될 것이다. 자체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의 경우 이미 어느 정도 자리 잡은 상황이기에, 앞으로의 도입은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2. 가입형 모델의 보편화
안티 맬웨어 솔루션 공급자인 라스트라인(Lastline)의 공동 설립자이자 선임 아키텍트인 엔진 킬다는 “경쟁 압박과 효율성 재고의 움직임으로 기업 소프트웨어의 가격 체계는 점차 가입형(subscription) 모델로 변화해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라이선싱이나 독점 소프트웨어의 사전 설치 방식은 각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가 다양하고 또 지속적으로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요구되는 오늘날의 시장 환경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이러한 경향이 일부 최종 사용자 중심적 애플리케이션들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라며, 이제는 더욱 많은 기업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이를테면 데이터 센터 관리 서비스나 유출 감지 소프트웨어 같은 도구들까지 보다 예측/확장 가능한 구독형 모델로 변화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3. 모바일 CRM 앱의 확산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및 커뮤니케이션 기업 시네티(Synety)의 CEO 마크 시먼은 “시작은 모바일 앱에 투자하고 파트너들을 끌어들인 세일즈포스(Salesforce)였다. 그리고 올해는 본격적으로 CRM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제는 모바일 앱의 기능성이 웹 상품과 대등한 수준까지 성장하리라 예측한다”라고 설명했다.

기업용 보안 메신저 업체인 루아(Lua)의 설립자이자CEO인 마이클 드프랑코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그는 “사무실을 벗어난 원격 근무가 더욱 활성화됨에 따라 CRM이나 BPM 같은 솔루션들에도 역시 모바일 친화성이 강조되고 있다. 원격 근무자들의 행동 양식과 니즈를 반영하지 못한 솔루션은 기업들의 외면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4. 인-메모리 컴퓨팅이 ERP의 최대 차별 요소로 부각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기업 모빌리티 및 비즈니스 통합 솔루션 공급자 매직 소프트웨어 엔터프라이지스(Magic Software Enterprises) 미주 지사의 글렌 존슨 상무는 “SAP HANA나 오라클 인-메모리 애플리케이션즈 같은 인-메모리 컴퓨팅 접근법들은 (특히 대기업 대상 시장에서) ERP 제품의 차별화 요소로 자리잡으며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다. 빅 데이터를 둘러싼 열기가 계속되는 상황 속에서 인-메모리 컴퓨팅을 제공하는데 실패한 ERP 브랜드들은 시장의 외면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5. 더욱 심도 있는 ERP 통합
SAP 미주 사업부의 상무 겸 CIO 마이클 골즈는 “ERP가 조달, HR, CS 소프트웨어 등과 더욱 깊은 통합 수준을 구현하며 다재다능 한 솔루션으로 진화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SAP 역시 활발한 전략적 인수를 통해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최근의 컨커(Concur) 인수를 통해서도 고객들에게 그들이 이용 중인 ERP 시스템의 가치를 확장하는 도움을 줄 수 있었다. 핵심은 새로운 영역과의 소통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제 기업 소프트웨어 시스템들 간의 경계는 흐려질 것이고 기업들은 IT 투자를 통해 더욱 많은 가치를 이끌어낼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세일즈포스 플랫폼 상의 클라우드 ERP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파이낸셜포스(FinancialForce)의 CEO 제레미 로시는 “전통적으로 ERP와 CRM은 별개의 시스템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제 상황은 달라졌다. 기업들은 이제 백 오피스와 프론트 오피스 간의 구분을 지우는 것이 크게 가치있음을 인식하고 ERP를 전면으로 끌어오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로시는 이어 “중요 고객 정보를 비즈니스의 이곳 저곳에 흩뿌려놓는 대신, ERP와 CRM을 하나의 활동 시스템으로 통합함으로써 비즈니스는 관심 영역 확인에서 제품 전달까지의 고객 경험의 전반을 보다 잘 지원할 수 있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6. 오픈소스의 지속적인 확장
데이터브릭스(Databricks)의 공동 설립자이자 제품 관리 및 엔지니어링 부문 대표인 알리 고디시는 “대부분의 벤더들에서 데이터 웨어하우징과 BI는 독점 소프트웨어 집중적 영역으로 존재해왔다. 그러나 지난 10년 간 이뤄져 온 하둡(Hadoop)과 스파크(Spark)의 성장은 많은 것을 바꿔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 오픈소스 솔루션들이 저비용과 확장성, 정교함을 앞세워 빅데이터로부터의 시각 확보에 뛰어난 역량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고디시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기업 생태계에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들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고디시는 “2020년까지 하둡 관련 생태계의 규모는 2,500만 달러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파크에 역시 SAP,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테라데이터 등 열 곳 이상의 거대 벤더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타블로(Tableau), 클릭(Qlik),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등의 모든 주요 BI 도구들이 지원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7. 사용자 친화적, 시각적 BI 소프트웨어
BI 및 데이터 시각화 소프트웨어 공급자인 클릭의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전략 책임자 제임스 리차드슨은 “올해 BI 솔루션들은 보다 직관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다. 기업고객들은 이전부터 보다 사용이 용이한, 셀프 서비스형 BI 솔루션을 요구해왔다. 그리고 이러한 진보의 핵심은 시각화에 있다. 데이터를 판독이 용이한 그래프와 차트로 렌더링 함으로서 사용자들은 데이터를 보다 일상적이고 직관적으로 해석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8. 소셜 인텔리전스의 진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및 애널리틱스 소프트웨어 공급자 타블로 소프트웨어의 제품 마케팅 사업부 부사장 엘리 필즈는 “2014년 우리는 소셜 데이터 분석에 열을 올리는 기업들의 모습을 목격했다. 이런 경향은 2015년에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이러한 ‘소셜 인텔리전스’는 기업이 고객 니즈와 욕구, 관심사에 보다 민첩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강력한 경쟁 도구로 자리잡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Jennifer Lonoff Schiff는 비즈니스 및 테크놀로지 전문 기고가이자 마케팅 기업 Schiff & Schiff Communications 경영자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