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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컨설팅

SK C&C, 200명 공공인력 재배치…LG CNS, 투자사로 이동방안 검토

by Jinny815 2013. 11. 26.

SK C&C가 연말까지 200명의 공공인력을 다른 사업부로 재배치한다. LG CNS는 공공사업 인력을 투자회사로 이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개정 소프트웨어(SW)산업진흥법으로 공공정보화 사업 대기업 참여제한이 이뤄진 1년 만에 대형 IT서비스기업 3사가 공공사업 조직을 폐지하거나 대폭 축소하게 된 셈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 C&C는 기존 공공사업 인력 대상으로 재교육을 실시해 시스템관리(SM) 등 분야로 대규모 재배치를 실시한다. LG CNS도 공공정보화사업 수행이 가능한 지분투자회사와 인력이동 관련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삼성SDS는 대외 공공사업 전면 철수와 함께 관련 조직을 해체했다.


SK C&C는 개정 SW산업진흥법 시행으로 공공사업 수주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줄어 관련 인력을 제조·서비스사업과 IT아웃소싱사업 조직으로 재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연말까지 기존 공공사업 인력의 50%인 20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들 인력 대상으로 자바 등 재교육을 실시, 다른 부서로 이동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SK C&C 관계자는 “최근 일부 공공 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하는 등 계속 수행해야 할 공공사업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상당수 지원인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공공사업 조직은 과거와 동일하게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도 공공사업 인력 조정에 나섰다. LG CNS는 개정 SW산업진흥법 시행과 법원 가처분신청에 따라 적용이 유예된 서울시의 부정당사업자 지정 건으로 공공사업이 힘겨운 상태다. LG CNS는 내부적으로 공공인력을 공공사업 수행이 가능한 지분 투자회사로 이동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 그러나 해당인력의 자발적 의사결정이 필요해 실제 이뤄질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삼성SDS는 지난 6월 대외 공공IT 사업 전면 철수를 선언한 데 이어 조직개편을 단행, 공공사업조직을 해체했다. 해당 인력은 대부분 신설된 스마트매뉴팩처링&타운(SMT)과 IT아웃소싱 사업부로 이동했다. 삼성SDS는 개정 SW산업진흥법 시행으로 국내 공공사업 대신 해외사업을 적극 공략해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신혜권기자 | hkshin@etnews.com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