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MS신제품 발표회에 참석한 미국 MS 본사의 마이크 튜큰 SQL 마케팅 총괄은 기자들과 만나 “SAP와는 조인트 영업 마케팅 프로그램을 진행해 고객사들이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매출로는 MS DB가 3위지만 판매 개수로는 1위”고 강조하며 “우리는 나스닥(NASDAQ), KT와 같은 큰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우리 제품도 미션 크리티컬한 업무에 적합하다는 것을 증명해 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SQL 서버 2005'에 대한 마케팅 전략 포인트는 미국과 국내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앞으로 한국MS와 SAP코리아와의 공동보조에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일문일답.
▲ SAP와 MS의 협력에 대해 오라클이 민감하다
판매한 DB의 수는 우리가 오라클을 앞선다. 그러나 매출로는 시장 3위다. 이는 IBM, 오라클이 대형 시스템에 채택됐기 때문이다. 고객들이 미션 크리티컬한 업무에 있어서는 MS보다는 경쟁사 제품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이제 NASDAQ, KT와 같은 큰 프로젝트 성공으로 우리 제품도 미션 크리티컬하다는 것을 증명해 낼 것이다.
SAP와는 조인트 영업 마케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사들이 MS플랫폼을 기반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ERP는 사내에서 가장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이다. SAP 애플리케이션을 마이크로소프트 SQL 제품으로 구동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 다른 애플리케이션도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으로 돌리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인스톨 베이스를 오라클에서 옮겨 오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제 SAP는 ERP 시장에서 오라클을 경쟁자로 보고 데이터베이스시장에서 중립을 지키기보다는 오라클에서 고객사들을 떨어뜨려 놓으려고 하는 중이다.
▲ SAP와의 협력도 중요하지만, SI 업체들과의 협력도 중요한데, 그들도 설득해야 하는 과정은 어떻게 할 것인다. SAP와의 협력만으로 판도 변화가 가능한가?
한국에서는 SBS 등이 우리의 제품을 신뢰하고 있다. 작년부터 로컬 SI등과 협력을 통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몇몇 고객사례를 내년 봄에는 선보이겠다. 로컬 SAP과도 월드와이드의 협력과 같은 내용을 만들어 내고 있다. 현재까지는 비공개다.
SAP가 고객사 마이그레이션에 관심을 보인다면, SI업체들도 수긍할 것이다.
예를 들어, 미북부 지역에서는 SAP와 우리의 세일즈 팀이 함께 힘을 합쳐 어느 고객사를 타깃으로 할지 의논했다. 한 오라클 고객사가 우리로 옮기기로 했다.
이전까지 CIO에게 오라클이 아닌 다른 제품을 이용하는 데 대한 증명을 문서로 할 수 있어야 타 제품을 이용할 수 있었던 고객이었다.
SAP과 우리 영업 사원이 모여서 같은 영업 기회를 공유한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본사만이 아니라 한국도 그러한다. 그만큼 협력이 잘 되고 있다는 것이다.
▲ 다이내믹스(MS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도 있는데, SAP와 경쟁상대 아닌가.
다른 파트너들과도 비슷하다. 경쟁도 하면서 협력을 하는 것이다. BI 업체인 비즈니스오브젝트도 윈도우 환경에서는 협력하지만 BI분야에서는 경쟁한다.
IT 시장에서는 영원한 경쟁도 친구도 없다. 결과적으로 시장을 더 키우고, 고객들에게 좋은 제품을 전달하는 것이 최고의 목표다.
▲ AP 시장이 마이크로소프트 전체 비중에서 얼마나 차지하는가. 투자계획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아시아에 지역 싱가폴, 일본, 중국 등 3개의 본부가 있다 (한국은 싱가폴에 있는 아태본부 소속).
아시아에서 일하는 것은 흥미롭다. 인도처럼 급성장하는 국가도 있고, 싱가폴처럼 성숙한 시장도 있는 다양성이 가득한 본부다.
필리핀에는 고향의 가족과 연락할 수 있는 커넥션을 제공하고, 인도에서는 무직 여성 등에 대해 지원한다. 인도 R&D 랩에서는 스크린 테크놀러지 등 DB 프로젝트, 유닉스 마이그레이션 등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은 아태 지역 본부에서 가장 중요한 나라다. 계속 10%씩 성장하고 있고,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IT 환경이 잘 돼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에 서버 제품이 있다는 사실도 모르는 사람도 많았다. 이젠 MS가 메인스트림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
▲ 중국의 경우 정부 차원에서 각 공공 기관은 모두 공개 소프트웨어를 반드시 사용하게 돼 있다. 독일, 영국에도 이러한 사례가 있다. 중국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정부에 우리와 같이 직접 문제를 제기하나. 한다면 어떻게 하나.
내가 대답하기 좀 어려운 문제다. 다른 나라의 경우를 보면 알겠지만, 한 두 국가를 제외하고 공개 소프트웨어를 법적으로 반드시 써야 한다는 국가는 없다. 우선사용을 권하는 정책은 있는데,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아 정책을 되돌아 본 경우가 많다. 소프트웨어의 선택 기준은 철학이 아니라 사용자의 목적이나 필요에 부합하는 것이어야 한다.
▲ 광고를 보면 소프트웨어를 공짜로 쓸 수 있다는 내용이 있던데, 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가.
소프트웨어 구매에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있다고 생각한다. 서비스라는 비즈니스 모델도 생각하고 있다. 소프트웨어가 광고에 의한 서비스로도 생각하게 됐다는 것이다. 광고, 가입 등에 의한 서비스가 된다는 것이다. 아직 공식적 청사진은 없다.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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