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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이야기

[면세점 발표] 1위 독주 깨진 롯데의 눈물(?)… 신동빈 회장 ‘소공점ㆍ월드타워점’ 특허에 총력

by Jinny815 2015. 7. 13.

[면세점 발표] 1위 독주 깨진 롯데의 눈물(?)… 신동빈 회장 ‘소공점ㆍ월드타워점’ 특허에 총력


 



롯데의 국내 면세점 독주에 제동이 걸렸다. 10일 오후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로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가 결정되면서 업계 구도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롯데는 신라면세점과의 주도권 싸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롯데는 이번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 특허 실패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다. 처음부터 기대를 하지 않았다는 게 고위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는 국내 시장서 독과점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신동빈 회장이 이번 특허 신청과 함께 모든 관계자들에게 함구령을 내려 별다른 유치 활동을 하지 않은 점도 이 같은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이날 롯데면세점 측은 “이번 입찰을 통해 롯데면세점이 제시한 대기업ㆍ중소면세사업자가 함께 운영하는 복합면세타운은 국내 면세 산업의 새로운 지향점으로 부각됐다”며 “이번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에 최선의 노력을 다 했으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국내 면세점 시장에서 롯데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2014년 기준으로 롯데면세점은 52%, 호텔신라는 31%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17%는 한국관광공사와 한화, 신세계가 점유하고 있다. 


서울 시내면세점에서 롯데면세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60.5%로 2위 호텔신라와 두 배 이상 격차를 나타내고 있지만, HDC신라면세점의 특허 회득으로 격차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하반기에 만료되는 롯데면세점 소공점(본점)ㆍ월드타워점의 특허를 사수하기 위한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소공점은 매출은 지난해 약 1조9700억원으로, 서울시내 면세점 총 매출액(약 4조3500억원)의 45.4%를 차지하는 알짜배기다. 롯데로서 잃게 되면 가장 뼈아픈 곳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올해 말 만료 예정인 본점과 월드타워점 특허를 수성해 한국 관광 및 면세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해외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면세사업자들과 대등한 경쟁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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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면세사업자 4곳 선정 ▶서울시내 대기업 HDC신라·한화갤러리아 ▶중견사업자 하나투어 SM면세점 ▶제주시내 제주관광공사

면세시장 지각변동 예고

롯데 전체시장 절반 점유 서울 시내는 60% 독보적

HDC신라가 판도 흔들 듯





'10조원 황금 티켓'으로 불리는 서울시내 대기업 면세업체가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로 결정됨에 따라 롯데면세점이 독주하던 업계 구도에 지각변동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서울시내면세점 특허권을 놓고 대기업들간 치열한 경쟁구도에서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의 파격적이고 공격적인 행보가 성공하면서 경영능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10일 관세청은 인천 공항동로 인천공항세관 수출입통관청사에서 신규 면세사업자 4개 업체를 발표했다. 초미의 관심사로 꼽히던 대기업 2개 업체는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선정됐고, 서울시내 중소·중견 사업자는 하나투어 컨소시엄인 SM면세점, 제주시내 면세점 사업자는 지방공기업인 제주관광공사로 결정됐다. 


특히 서울 지역은 새로운 대기업이 면세사업에 참여하며 롯데면세점이 시장의 과반수를 차지하던 '독주' 구도가 깨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면세사업 중 가장 수익성이 높은 서울 지역 대기업 시내 매장을 관리하는 업체도 2곳에서 3곳으로 늘어남에 따라 전체 면세시장의 판도가 흔들릴 것으로 전망된다.


면세시장에서 롯데면세점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면세사업에 도전한 다른 업체가 수익성 악화로 철수하는 와중에도 35년간 꾸준히 시장에서 버틴 결과물이다. 


2014년 기준으로 롯데면세점은 52%, 호텔신라는 31%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17%는 한국관광공사와 기타 업체의 몫이다.


특히 서울시내 면세점에서 롯데면세점이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은 더욱 높다. 60.5%로 2위 호텔신라와 두 배 이상 격차를 보이고 있다. 현재 서울시내 면세점 6곳 중 절반인 3곳을 롯데면세점이 운영 중이다. 특히 롯데면세점 소공점은 매출이 지난해 약 1조9700억원으로 서울시내 면세점 총 매출액(약 4조3500억원)의 45.4%를 차지했다.


이번 면세점 추가 사업자 선정을 통해 이 같은 구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안승호 숭실대 경영학과 교수는 "업체가 늘어나며 다양한 브랜드와 차별화된 형태로 운영해야 면세점의 이익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면세업계는 진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의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은 이번 사업자 선정을 통해 판도 변화의 핵심 업체로 거듭났다. 


호텔신라는 HDC신라면세점을 통해 서울시내 면세점 시장에서 1위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게 됐다. 


현대산업개발은 처음으로 면세시장에 발을 들이며 업계의 다자 구도에 핵심 축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양창훈·한인규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최고의 면세점을 만들어 대한민국 관광산업과 국가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김기석 기자


(신태현 기자 holjjak@)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160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