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삼성, 미국서 스마트카 ‘시동’…긴장하는 애플·구글

by Jinny815 2015. 6. 10.

삼성, 미국서 스마트카 ‘시동’…긴장하는 애플·구글

미 SW벤처에 73억원 공동투자 


삼성이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로 꼽히는 스마트카 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애플과 구글 등 주요 경쟁업체들이 스마트카 사업에 속속 진출하는 만큼 앞으로 삼성의 자동차 사업 관련 행보에 재계는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등에 따르면, 삼성벤처투자는 콕스 오토모티브, 콘티넨털, 웨스틸리 그룹 등과 함께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 있는 스마트카 부품 업체 '빈리'에 650만달러(약 73억원)를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에 삼성 등이 투자하는 빈리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스마트카 기능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업체로, 무선랜(와이파이) 등 자동차 연결(커넥티드 카)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삼성은 스마트카 관련 사업과 관련해 아직 공식적인 성과나 사업계획 등을 내놓은 바 없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애플과 구글, LG전자 등 경쟁사들이 속속 스마트카 관련 시장에 진출하면서 삼성 역시 이 시장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소비자가전쇼(CES 2015) 전시장에서 BMW 전기차 i3를 삼성 갤럭시기어S로 원격 제어하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다국적 IT업체들의 스마트카 시장 진출이 큰 흐름인 만큼 삼성 역시 조만간 가시적 성과 및 사업 계획 등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열사별로 스마트카 관련 솔루션을 이미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SDI가 이미 전기차용 배터리와 자동차 경량화 소재를 BMW 등 주요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고,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도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와 모듈 등 스마트카 부품 사업 역량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스마트카의 두뇌로 비유할 수 있는 자동차용 애플리케이션(AP) 반도체를 만들고 삼성SDS가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삼성은 스마트카 시장에서 영향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2013년 2100억달러 규모였던 세계 스마트카 관련 솔루션 시장은 매년 6.7% 성장해 오는 2018년에는 2722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