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취적이고 활발하다는 청말띠인 2014년 새해 대형 IT서비스기업들이 해외에서 본격적인 수출 확대에 나선다. 시스템통합(SI) 사업이 아닌 솔루션 기반, IT 융합형 사업으로 세계 곳곳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를 휘날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LG CNS·SK C&C 등이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사업조직을 개편, 새해부터 해외사업을 통한 매출 확대를 본격화한다. 포스코ICT와 롯데정보통신도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IT서비스업계의 해외 사업 선봉은 삼성SDS가 선다. 삼성SDS는 지난해 7월 글로벌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스마트 매뉴팩처링&타운(SM&T)팀 신설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후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삼성SNS와 합병을 추진한 데 이어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을 세계 1위로 올려놓은 전동수 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을 신임대표로 선임했다.
삼성SDS는 삼성전자 등 그룹 계열사의 해외 정보화 사업에 적극 관여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해외 물류IT사업을 가속화한다. 지난해 12개로 늘어난 공급망물류(SCL) 해외법인은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SCL 해외법인의 매출이 1조5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SNS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헬스케어 등 융합 사업진출도 가속화한다. 1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의료IT 수출사업에도 제안했다.
LG CNS도 지난 연말 조직개편으로 글로벌 역량을 강화했다. 최근 3년간 20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스마트교통·스마트그린시티·스마트팩토리 등 솔루션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엔지니어링 역량을 결합한 철도신호시스템 구축 사업 수주도 나선다. 말레이시아 철도통신시스템 사업 수주에 이어 베트남 사업도 제안할 예정이다.
비IT사업 해외진출도 추진한다. 지난해 인수한 무인헬기 전문기업인 원신스카이텍을 활용, 무인헬기 토털 솔루션 해외사업을 진행한다. 원신스카이텍은 미국·프랑스·러시아·중국·터키 5개국에 무인헬기를 수출했다. 이외 국내 무인항공기 등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SW) 국산화 사업에도 참여, 수출을 추진한다.
SK C&C도 해외사업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실시, 실질적인 매출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조인트벤처 설립 등 준비기간에 치중했던 엔카 기반 해외 온라인중고차매매사업을 본격화한다. 첫 진출지역은 중국이 될 전망이다. SK C&C는 2017년까지 매출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 규모로 엔카사업을 확대한다. 이 중 상당 부분은 해외사업 매출로 채운다.
포스코ICT도 중국에 LED조명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사업을 강화했다. 베트남 등 철강과 철도 IT사업 수주에도 나선다. 롯데정보통신은 계열사 진출 지원과 유통·물류 분야의 해외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대형 IT서비스기업의 올해 해외사업 계획
자료:각사 종합
신혜권기자 |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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