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플랫폼 기업 이야퉁의 혁신사례에서 배우는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화전략
이야퉁 공급망관리 유한주식회사 (이하 : 이야퉁) 의 혁신사례를 Logisticsnews에 게재된 2010년 기사로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 (이야퉁의 홈페이지 주소를 찾는 중이다) 아웃소싱 기업이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하는 전략 중 일부를 확인할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고, 따라서 이를 공유하고자 한다.
이야퉁은 중국 심천 소재지의 물류기업으로 자체적인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고객에게 물류서비스를 제공해 왔다고 한다. 그런데, 영업이익율이 2%대에 머무는 저수익 사업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08년과 2009년에 걸쳐 경기침체로 인해 매출이 급감하자 SCM 기업으로의 변화를 추진하였다고 한다.
그 결과 2009년 4.4조였던 매출은 2010년에 6.8조 달성이 예상되며 더욱 놀라운 것은 영업이익율이 무려 15% 수준에 이르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하였다고 한다.
그렇다면 물류 아웃소싱 기업이었던 이야퉁이 SCM 전문기업으로 변모한 핵심 성공요인은 무엇이었을까 ?
핵심은 제공서비스의 확대이다. 그리고, 확대 방법은 협력업체들과의 제휴였다고 한다.
전통적인 물류서비스 영역이었던 통관, 물류, 유통 가공, 보관 및 공급 체인 서비스를 넘어 원자재 조달, 가상생산, 유통, 직접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서비스를 One Stop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제공서비스를 확대한 것이다. 그리고, 그동안 수행하던 전통적 업무 이외에 IT 시스템의 제공, 가상생산을 통한 원자재 조달 및 제조, 판매 및 A/S, 관리 등모든 영역의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관계 회사들을 프랜차이즈 체인으로 구성하였다고 한다.
(자료 : 하 준철 기자, 중국 물류기업 'SCM 혁명'으로 유통시장 장악, 2010년 7월, Logisticsnews)
아웃소싱 기업에서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화를 설계하고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입장에서 대단히 도움이 되는 전략이라고 판단된다.
아웃소싱 기업은 사업 특성상 고마진을 확보하기가 대단히 힘들다. 원가에 마진을 더하여 가격을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인 데 원가 구성요소가 쉽게 파악되는 구조를 보유하고 있고, 제공 서비스의 비차별적 특성이 강해 고객에 의한 일방적 대체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한편,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인프라 투자 부담을 포함하여 인건비등 제반 비용의 지속적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지속적인 가격 인하 요구를 받게 된다.
따라서 고수익이 확보되는 사업 구조로의 변화를 시도하게 되고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화는 매우 유효한 방향성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도데체 어떻게 하면 아웃소싱 기업이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할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하여 알려진 바는 많지 않았다. 그런데, 이야퉁의 사례를 접하고 보니 매우 현명한 전략 추진이라고 판단된다.
제공 서비스의 확대를 통해 고객에게 One Stop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고객의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탐색 및 접근 비용을 줄여준다. 더우기, One Stop 제공업체가 품질 측면에서도 고객에게 신뢰를 준다면 고객은 다수의 서비스 제공업체를 일일히 관리할 필요성이 덜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와같이 제공 서비스의 범위를 확대할 경우 필연적으로 비용 항목의 추가 및 상승이 수반되는 데 이야퉁의 경우 프랜차이즈 체인 (?, 아마 해당서비스 분야 협력업체와의 긴밀한 제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을 구성하여 비용절감 요인을 억제한 것이다.
이와같은 방식은 다른 사업 분야 예를 들면 생산 및 고객서비스 분야와 같은 곳에도 적용할 수 있는 전략대안이라고 판단된다. 그러고 보니 생산플랫폼의 성공사례로 자주 거론되고 있는 Li& Fung의 경우도 단순히 제조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 원자재 조달, 제조 관리, 운송, 통관에 이르기까지 고객사가 원하는 모든 일을 대행하는 것이라고 들었다 (자료 : 김의균 기자, 세계 최대 아웃소싱 '리앤펑' 빅터 펑 회장, 2009년 5월, chosun.com)
POSTED AT 2011/06/05 11:54 | POSTED IN COMPANY INSIGHT/플랫폼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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